소셜 미디어 시대에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사회 운동 ‘해시태그 운동’!
해시태그 운동을 살펴보며, 우리 사회의 중요한 문제와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아요
요즘은 ‘소셜 미디어 시대’라고도 불립니다. 우리는 매일같이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정보와 의견을 나누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즐기고 있지요.
소셜 미디어를 보다 보면 ‘#BTS’, ‘#맛집’처럼 앞에 #가 붙은 단어나 문구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BTS와 관련된 글이나 사진, 영상에 #BTS가 달려 있는 식이지요. 이것을 ‘해시태그’라고 하는데, 해시태그를 누르면 같은 해시태그가 달린 전 세계 게시물을 한데 모아 볼 수 있습니다. 해시태그는 이처럼 퍼져 있는 정보와 콘텐츠를 한곳에 모으는 도구로써 처음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점차 해시태그에 편리함을 넘어 더 커다란 가치를 불어넣었습니다. 사회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옳은 가치에 지지를 보내고, 슬픔과 어려움을 나누는 도구로써 해시태그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부터 해시태그: 혐오와 차별을 없애는 운동》는 누구나 쉽게 참여랑 수 있는 사회 운동인 ‘해시태그 운동’을 알아보는 책입니다.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활발하게 펼쳐진 다양한 해시태그 운동을 여섯 편의 동화를 통해 소개하지요.
이 책에 나오는 해시태그 운동은 왕따, 성 고정 관념, 쓰레기 배출량 문제, 인종 차별, 난민 혐오 그리고 연대와 같이 오늘날 중요한 사회 이슈로 떠오른 문제와 가치를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의 생활에도 가까이 닿아 있는 주제들이지요. 동화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시태그로 사람들의 힘을 모으고, 오프라인 공간으로까지 행동과 실천을 이어 나가고, 해시태그 운동이 만들어 낸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는 주인공들은 모두 ‘어린이’입니다. 어린이 독자들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날의 사회 문제를 ‘나의 일’로서 받아들이고 더 깊이 있게 생각해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풀어 가야 할 또 다른 사회 문제, 우리가 지켜야 할 또 다른 사회 가치는 무엇이 있는지 살피는 눈을 키우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더욱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자세를 길러 나갈 것입니다.
마법 같은 변화를 불러일으킨 해시태그 운동!
어린이 주인공들의 멋진 활약과 감동적인 경험을 담은 여섯 편의 동화로 만나 보세요
1장에서는 왕따를 없애는 해시태그 운동 ‘#PinkShirtDay(핑크셔츠데이)’를 소재로 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주인공의 반에 새로 전학 온 준하는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합니다. 준하의 ‘마니토’인 주인공은 준하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하다, 소셜 미디어상에서 참여하고 있는 해시태그 운동을 떠올립니다. 따돌림을 멈추기 위해 캐나다 학생들이 함께 핑크 티셔츠를 입은 것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펼쳐지고 있는 #PinkShirtDay 운동. 주인공은 과연 #PinkShirtDay로 어떻게 친구를 도울까요?
2장에서는 ‘여자답지 않게’ 곤충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놀림을 받는 소녀 소피아와, 이 모습을 안타깝게 여기고 해시태그 운동을 시작한 곤충학자 잭슨의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성 고정 관념을 깨는 해시태그 운동 ‘#BugsR4girls(Bugs are for girls, 곤충은 소녀들을 위한 것)’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보여 주는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지요.
3장은 2019년 말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퍼지면서 어려움을 함께 이겨 내는 아름다운 연대의 힘을 보여 준 해시태그 운동 ‘#덕분에챌린지’를 다룬 동화입니다. 주인공 남매는 간호사를 은퇴한 할머니가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도우려 병원으로 돌아갔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남매는 고생하는 할머니와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덕분에챌린지 운동에 참여하기로 하지요. 나아가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웃을 더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데…….
4장은 환경을 보호하고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펼쳐지고 있는 해시태그 운동 ‘#제로웨이스트챌린지’를 보여 주는 동화입니다. 여름 방학을 보내러 이모가 사는 항구 도시로 향하는 주인공. 이모와 소셜 미디어를 보던 주인공은 흥미로운 게시물들을 발견합니다. 쓰레기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데 도전하는 #제로웨이스트챌린지 게시물이었지요. 주인공은 재미있어 보이는 도전에 이모와 함께 참여해 보기로 하는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5장은 인종 차별을 없애기 위해 전 세계인이 참여한 해시태그 운동 ‘#BlackLivesMatter(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를 다룬 동화입니다.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주인공은 어릴 때부터 피부색으로 놀림과 차별을 받아 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아이돌 그룹을 좋아하는 미국에 사는 또래 팬 J를 만납니다. 소셜 미디어로 이야기를 주고받던 주인공은 미국에서 흑인이 인종 차별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으면서 시작된 #BlackLivesMatter 운동에 대해 알게 됩니다. 인종 차별 반대 시위에 나가기로 했다는 J의 이야기를 듣고 주인공은 ‘특별한 게시물’과 함께 해시태그 운동으로 힘을 보태기로 하지요.
마지막 6장에서는 목숨을 걸고 시리아를 탈출하여 독일의 시골 마을에 도착한 난민 어린이의 가슴 찡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주인공은 안전한 곳에 다다랐지만, 다른 나라들처럼 이곳에서도 난민을 싫어할까 봐 마음이 불안합니다. 하지만 난민 혐오를 반대하는 해시태그 운동 ‘#RefugeesWelcome(난민을 환영합니다)’ 게시물을 보면서 세상에는 난민의 처지에 공감하고, 난민을 도우려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해시태그 운동에서 용기를 얻은 주인공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보기로 합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작은 해시태그처럼
여러분도 놀라운 용기와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이 책에서 글쓴이는 “해시태그 운동은 세상에 우리는 혼자가 아...니며, 많은 사람이 마음을 함께하고 행동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합니다. 어린이 독자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힘이 모여 놀라운 변화를 이뤄 내는 해시태그 운동을 동화를 통해 살펴보며 그 증거를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또 동화 속 어린이 주인공들의 활약을 보면서 어린이도 세상을 바꾸는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얻게 될 것입니다.
동화가 끝날 때마다 나오는 ‘한 걸음 더 생각 넓히기’ 페이지에서는 오늘날 왕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연대의 힘이 왜 필요한지 등과 같이 동화에서 다룬 사회 문제와 가치들을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관련한 해시태그 운동 사례를 더 알아봅니다. 이를 통해 어린이 독자들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중요한 가치를 지키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워 나갈 것입니다.
책의 맨 마지막에 나오는 ‘해시태그 운동 실천법’ 페이지에서는 한눈에 쏙 들어오는 쉽고 간단한 설명으로 해시태그 운동을 시작하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해시태그 운동법을 보고 실천하면서 우리 어린이들은 사회 참여의 기회에 한 발 더 다가서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주체로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부터 해시태그: 혐오와 차별을 없애는 운동》을 읽으면서 작은 #가 불러일으킨 놀랍고도 아름다운 변화를 만나 보고, #와 어린이 여러분 안에 있는 커다란 힘을 발견해 보기를 바랍니다.
작가의 말
‘해시태그’란 무엇일까요? : 4
1. 왕따는 이제 그만!
#PinkShirtDay : 9
2. 여자가 메뚜기를 좋아하는 게 어때서?
#BugsR4girls : 29
3. 마스크 벗는 날을 기다리며
#덕분에챌린지 : 43
4. 지구에게 조금 덜 미안한 하루
#제로웨이스트챌린지 : 59
5. 피부색은 중요하지 않아
#BlackLivesMatter : 77
6. 난민을 환영합니다
#RefugeesWelcome : 93
해시태그 운동 실천법
세상을 바꾸는 해시태그 운동, 우리도 할 수 있어요! : 108
정연숙 [저]
정연숙은 대학교에서 문헌정보학을 공부했다. EBS에서 〈지식채널 e〉의 작가로 활동했고, 2008년 ‘샘터상’ 동화 부문을 수상해 등단했다.
지금은 어린이 책의 매력에 끌려 작업에 힘쓰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세상을 바꾼 상상력 사과 한 알》, 《조선을 그리다》, 《우리를 잊지 마세요》, 《은행나무의 이사》, 《지식e》 등이 있다.
오영은 [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림 에세이 『수영일기』, 『고양이와 수다』를 펴냈으며, 『바꿔!』, 『스플래시』, 『내 말은 그 말이 아냥』 등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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