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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니오 모리코네의 말 : 영화를 음악으로 기억하게 한 마에스트로의 고백
말 시리즈1 ㅣ 엔니오 모리코네, 이승수 ㅣ 마음산책 ㅣ Ennio : un mae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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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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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page/153*218*42/953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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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60907416/8960907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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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즈 도서
말 시리즈(총20건)
수전 손택의 말 : 파리와 뉴욕, 마흔 중반의 인터뷰     13,050원 (10%↓)
보르헤스의 말 : 언어의 미로 속에서, 여든의 인터뷰     15,120원 (10%↓)
한나 아렌트의 말 : 정치적인 것에 대한 마지막 인터뷰     13,050원 (10%↓)
레비스트로스의 말 : 원시와 현대 예술에 관한 인터뷰     13,050원 (10%↓)
코넌 도일의 말 : 셜록 홈스의 작가, 베일 너머의 삶에 관한 인터뷰     13,050원 (10%↓)
  • 상세정보
  • 영화를 음악으로 기억하게 한 마에스트로, 엔니오 모리코네 〈시네마 천국〉감독과 함께 정리한 80년 음악 인생 마음산책 ‘말’ 시리즈의 열아홉 번째 주인공은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다. 엔니오 모리코네는 대표곡을 쉽사리 꼽을 수 없을 만큼 무수한 명곡들을 남긴 작곡가다. 그는 영화 〈석양의 무법자〉〈미션〉〈시네마 천국〉〈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주제곡 등 450곡이 넘는 영화음악을 작곡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70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무엇보다 그는 영화가 끝나도 잊히지 않는 음악을 만들었으며, 영화음악을 하나의 독립된 예술 장르로 확립했다. 하지만 모리코네의 개인적인 삶은 그의 음악에 비해 덜 알려져 있다. 그는 사람들 앞에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즐기지 않았다. 『엔니오 모리코네의 말』은 세상에 공개되지 않았던 모리코네의 내밀한 삶과 방대한 음악 세계를 하나의 화음처럼 엮어낸 책이다. 모리코네가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공개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인터뷰어 주세페 토르나토레의 역할이 컸다. 영화 〈시네마 천국〉의 감독 주세페 토르나토레는 모리코네가 유서에 언급했을 만큼 신뢰하고 우정을 나눈 인물이다. 두 사람은 〈시네마 천국〉의 알프레도와 토토처럼 평생 끈끈한 관계였으며, 이 책은 그 우정의 산물이다. 모리코네는 주세페 토르나토레와 대화를 나누며 80년 음악 인생을 밀도 높게 풀어낸다.
  • 대중적인 음악을 작곡하기 위해 필요했던 실험 정신 늙지 않는 열정으로 낡지 않는 음악을 만들어낸 모리코네의 창작론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을 떠올리면 그가 작곡한 영화 〈미션〉의 〈Gabriel’s Oboe〉,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Deborah’s Theme〉처럼 서정적인 멜로디가 먼저 연상된다. 이 책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대중 예술가로서의 모리코네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은 ‘실험가’로서의 모리코네를 조명한다. 모리코네는 청년 시절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에서 받은 고전음악 교육을 바탕으로 쇤베르크의 ‘12음 기법’을 영화음악에 적용했다. 모리코네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쇤베르크의 전복적인 무조음악은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인터뷰를 읽다 보면 모리코네의 감동적인 선율 아래로 음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냉철한 분석이 흐르고 있었음을 이해하게 된다. 모리코네는 미국의 현대음악가 존 케이지에게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실험적인 음악 집단 ‘새로운 협화음 즉흥 연주 그룹’에서 트럼펫 주자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이 그룹 활동을 통해 아름다운 소리 너머의 새로운 소리를 탐색했다. 이는 영화음악가로서 모리코네가 훗날 유리 깨지는 소리, 휘파람 부는 소리, 채찍을 내리치는 소리, 군중이 운집하는 소리 등을 영화에 활용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 한 작품이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면 그 작품의 예술적 가치를 낮춰 보는 시선이 따라오기도 하지만, 『엔니오 모리코네의 말』은 그러한 편견에 맞서면서 대중적인 작품을 쓰려면 오히려 더욱 섬세한 실험 정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곡을 쓸 때 나는 쓰는 기쁨이 필요해요. 소극적으로 있고 싶지 않고 내가 작곡한 것에 계속 주의를 기울이려고 해요. 나 자신이 뭘 했는지 알아야 하는 거예요. 실험이라고 말하죠. _130쪽 모리코네에게 실험 정신은 예술가로서의 신념이었을 뿐 아니라 창작자로서의 지혜였다. 모리코네는 1960년대 세르조 레오네 감독과 함께 작업한 서부영화들부터 1980년대의 〈미션〉, 〈시네마 천국〉, 1990년대의 〈러브 어페어〉, 2000년대의 〈피아니스트의 전설〉과 2010년대의 〈헤이트풀 8〉까지 꾸준하게 작업을 이어갔다. 모리코네는 특별한 전성기 없이 지속적으로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낸 창작자였다. 모리코네는 꾸준함의 원동력으로 실험 정신을 꼽는다. 그는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았고, 늘 새로운 것을 시도했으며, 그런 시도에서 창작의 기쁨을 얻었다. 그는 예술가로서 자기 자신을 자극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실험을 통한 기쁨을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지치지 않고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 우리가 사랑한 영화음악의 탄생 배경부터 거장 영화감독들과의 에피소드까지 담겨 있는 영화음악 아카이브 『엔니오 모리코네의 말』에는 모리코네가 만들어낸 영화음악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완성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들과 모리코네가 함께 작업한 거장 감독들과의 에피소드가 함께 담겨 있다. 이 책은 영화와 영화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소중한 아카이브로 기능할 것이다. 영화음악은 혼자 작업하는 것이 아니다. 영화감독, 제작사, 홍보사 등 여러 관계자들과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영화음악가는 자신이 만든 음악을 사람들에게 설득해야 한다. 세르조 레오네, 브라이언 드 팔마, 쿠엔틴 타란티노 등 거장 감독들과 협업했던 모리코네는 그들과 때로는 다투고, 때로는 영감을 나누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갔다. 레오네가 장난 치는 건 드문 일인데 그 장난은 귀여웠어요. 그때가 새벽 1시였는데 자고 있는 나에게 그가 ...
  • 영감이란 건 존재하지 않아요 “당신은 경력을 쌓지 못할 겁니다” 작곡가의 약점 트럼펫과 품위 어머니의 이름처럼 애증의 서부영화 아이디어가 탄생하는 순간 할리우드 감독들 그리고 〈미션〉 어떤 소리든 음표가 된다 숨겨진 사랑의 테마 대중을 향한 혁신 100살에 그만두겠습니다 옮긴이의 말 연보 찾아보기
  • 나의 비밀을 알고 싶다면 침묵 속에서 찾아봐요. 침묵은 적어도 소리만큼이나, 어쩌면 그 이상으로 음악이기 때문입니다. 내 음악의 심장으로 들어가고 싶다면 빈 공간에서, 쉼표 사이에서 찾으세요. 모든 소리는 침묵의 멈춤일 뿐입니다. _11쪽 저는 빛을 받을 멜로디 하나를 원해요. 소리의 반복이 아닌 음정에서, 그 간격에서, 가치에서 멜로디를 만들어내고 싶어요. 쉼표에서, 아니 그 쉼 동안 듣는 사람의 생각에서 멜로디가 만들어질 수 있어요. _33쪽 종종 나는 나 자신에 반대하는 작곡가라고 느껴요. 두 얼굴을 갖고 있다고 이따금 자신에게 말하죠. _87쪽 곡을 쓸 때 나는 쓰는 기쁨이 필요해요. 소극적으로 있고 싶지 않고 내가 작곡한 것에 계속 주의를 기울이려고 해요. 나 자신이 뭘 했는지 알아야 하는 거예요. 실험이라고 말하죠. _130쪽 나는 음악이 영화에서 제대로 기능할 뿐만 아니라 영화 밖에서도 들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_180쪽 익숙한 것, 분명한 것, 이미 들었던 것에 만족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것들을 항상 피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요. 어쨌든 나는 시도했고, 이따금 성공했습니다. _194쪽 어떤 경우는 제한된 조건이 더 자유로운 표현으로 나아가게 해주죠. _232쪽 이미 만들어진 영화들은 잊었어요. 지난 영화를 떠올린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앞으로 나아가야 했고, 멈춰 있는 건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_262쪽 잊지 못할 곡이 된다는 건 작곡가도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겁니다. 그걸 생각하는 건 어리석고 주제넘는 일 같아요. 적확한 소리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감동 깊은 곡, 관객이 이해하지만 너무 쉽지 않은 곡을 만들 수 있을 뿐입니다. _339쪽 중요한 것은 위기를 위기라고 말하지 않는 겁니다. 작곡 활동 개선 과정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면 됩니다. _465쪽 벌써 75년이 됐다는 걸 느끼지 못했어요. 여전히 신선한 활력을 느끼고,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낼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미 새로운 것이 머릿속에 있습니다. _468쪽
  • 엔니오 모리코네 [저]
  • 1928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났다. 트럼펫 연주자인 아버지의 지도로 음악이론을 배웠고 일곱 살 때 처음 작곡을 시도했다. 열한 살에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에 입학해 트럼펫을 전공했고 이어 작곡 과정을 밟았다. 현대음악의 거장으로 꼽히는 작곡가 고프레도 페트라시를 사사했으며, 바흐와 스트라빈스키에게서 큰 영향을 받았다. 십대 시절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후 굶주림을 면하려고 독일군과 미군 앞에서 트럼펫을 연주했는데, 이는 평생 굴욕적인 기억으로 남는다. 작곡 학위를 취득한 1954년 무렵부터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했으며, 국영 방송국 RAI에서 라디오 음악과 TV 프로그램 음악을 편곡했다. 그 밖에 극단, 음반사 RCA 등에서 작·편곡가로 활동하다 1961년 영화 〈파시스트〉를 통해 공식적으로 영화음악을 작곡하기 시작한다. 세르조 레오네 감독의 〈황야의 무법자〉(1964)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그는 평생에 걸쳐 450곡이 넘는 영화음악과 절대음악 100여 곡을 남겼다. 1960년대에 전위적인 음악을 표방한 ‘새로운 협화음 즉흥 연주 그룹’에서 활동하는 등 실험성을 추구한 그는 영화에 휘파람이나 사이렌, 물방울 소리, 타자기 소리 같은 일상의 소리를 도입하는가 하면, 불협화음을 활용한 12음 기법과 대위법 등 기존 작곡 방식을 벗어난 음악을 선보였다. 이처럼 음악과 생활 소음,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아우르며 영화 속 서사와 인물 심리를 효과적으로 표현한 그의 음악은 장르를 뛰어넘어 사랑받아왔다. 그의 앨범들은 지금까지 7000만 장 이상 팔렸으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 OST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사운드트랙으로 꼽힌다. 그 외 대표작으로 〈미션〉 〈언터처블〉 〈시네마 천국〉 〈시티 오브 조이〉 〈사선에서〉 〈러브 어페어〉 〈헤이트풀 8〉 등이 있다. 2007년 아카데미 공로상을, 2016년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았다. 80년 가까이 작곡을 했어도 늘 머릿속에 새로운 음악이 있다고 말한 그는 2020년 7월 6일, 로마에서 91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 이승수 [저]
  •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에서 비교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학과에서 강의하고 있다. 〈제로니모의 환상 모험〉 시리즈,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하늘을 나는 케이크》, 《눈은 진실을 알고 있다》, 《그날 밤의 거짓말》, 《그림자 박물관》, 《피노키오의 모험》, 《올리버 트위스트》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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