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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였으면 어땠을까? : 이재근 에세이집
이재근 ㅣ 해드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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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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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page/151*221*20/64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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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56340003/115634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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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년 공무원생활을 정리하는 공로연수 100일 이야기 퇴직하면 건강관리 하며 즐기며 살겠다는 마음가짐은 우연히 선택한 ‘전직 지원’ 교육을 통해 ‘일’의 가치를 더 깊이 들여다보는 출발점이 되었다. 지혜를 쌓으며 ‘일’의 의미를 생각해보니 지나온 41년은 생활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일자리’였다면, 이제는 건강한 삶을 위해 ‘일거리’를 갖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공직을 마무리하며, 그동안 입었던 훈장 달린 옷은 옷걸이에 걸어두고 나왔다는 마음가짐이 순간순간 찾아드는 미숙한 감정으로 비움의 경계를 넘나든다. 지난 100일, 흔들리는 감정을 내 삶의 전부인 가족, 형제를 비롯한 친구, 동료, 새로운 지인들과 함께 나누고 더하며 이겨냈다. 그리고 안개 자욱한 미로 속 많은 문 앞에서 서성이던 지난날의 기억을 떨쳐내고, 이제는 당당하게 문을 열고 나가 시작해 보고 즐겨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지나온 삶과 은퇴를 준비하며 새롭게 맞이할 미래의 삶 속에서도, ‘나였으면 어땠을까’라는 번뇌의 순간은 끊임없이 찾아올 것이다. 이제는 ‘일’의 의미를 ‘건강’에 두고 싶다.
  • 41년 공무원생활을 정리하는 공로연수 100일 이야기, 무슨 일을 하며 살아갈까 40년 10개월 15일, 긴 시간을 한 호흡으로 달려온 느낌이다. 그 길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시간을 맞이하는 감정들. 아쉬움 가득한 삶의 흔적을 살펴보며 시간과 용기 부족으로 시작해 보지 못한 문 앞에 서 있다. 퇴직하면 건강관리 하며 즐기며 살겠다는 마음가짐은 우연히 선택한 ‘전직 지원’ 교육을 통해 ‘일’의 가치를 더 깊이 들여다보는 출발점이 되었다. 지혜를 쌓으며 ‘일’의 의미를 생각해보니 지나온 41년은 생활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일자리’였다면, 이제는 건강한 삶을 위해 ‘일거리’를 갖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공직을 마무리하며, 그동안 입었던 훈장 달린 옷은 옷걸이에 걸어두고 나왔다는 마음가짐이 순간순간 찾아드는 미숙한 감정으로 비움의 경계를 넘나든다. 지난 100일, 흔들리는 감정을 내 삶의 전부인 가족, 형제를 비롯한 친구, 동료, 새로운 지인들과 함께 나누고 더하며 이겨냈다. 그리고 안개 자욱한 미로 속 많은 문 앞에서 서성이던 지난날의 기억을 떨쳐내고, 이제는 당당하게 문을 열고 나가 시작해 보고 즐겨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지나온 삶과 은퇴를 준비하며 새롭게 맞이할 미래의 삶 속에서도, ‘나였으면 어땠을까’라는 번뇌의 순간은 끊임없이 찾아올 것이다. 이제는 ‘일’의 의미를 ‘건강’에 두고 싶다. 언제나 소녀처럼 꽃길을 좋아하는 김효은 여사와 두 아들 주원, 주환 그리고 딸 성림이, 내년이면 세상에 태어날 뽐뽐이를 위해 ‘일’을 만나야겠다. 가을 햇살 내려앉은 텃밭 정원에 심은 배추와 떨감나무 붉은색 감에는 햇빛과 별빛 머금은 달달함으로 차오르는 속을 채워간다. 곱게 물들어 떨어지는 낙엽처럼, 시간과 계절의 흐름에 몸을 내어주는 바람처럼 덕산제 처마에 걸쳐진 붉게 물든 석양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그런데 ‘무슨 일을 하며 살아갈까.’ 사랑하는 아버지께 퇴직을 앞둔 아버지가 책을 내신다며 글을 부탁했을 때 군대에 막 입대했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훈련소에서 아버지의 편지에 답장하던 기억을 되살리며 그동안 표현하지 못한 존경과 사랑, 감사의 마음을 이 기회를 빌려 전하고 싶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아버지는 가족의 사랑을 그 무엇보다도 중히 여기는 분이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아버지와 TV를 보며 꾸벅꾸벅 졸았던 일상들과 저와 동생의 손을 잡고 다니시며 콧바람 넣어주었던 시간들 하나하나가 모두 아버지의 헌신과 사랑이었음을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주말이면 투정부리며 함께 했던 집안 청소며 수족관 물고기 기르는 요령을 알려주시던 모습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또렷해집니다. 아버지의 정년퇴임을 온 가족이 감사의 마음으로 맞이하며, 열심히 살아오신 당신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서툰 시 한 편에 실어 봅니다. 나를 흔들고 지나가버린 바람 날 두고 저만치 흘러버린 강물 되돌릴 수 없는 시절과 되돌리고 싶은 그 순간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닳아버린 몽당연필 같은 나를 네가 꼬옥 안아준다. 흘러간 것에 대한 후회는 지나간 강물에 흘려보내고 다가오는 바람을 너와 함께 기다린다. 아버지. 지금까지 가족을 위해 묵묵히 걸어오셨던 그 길에 이제는 저희가 함께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시는 길이 아름답고 평화롭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우리 형제는 당신의 가르침과 희생을 자양분으로 성장했기에 인생의 갈림길과 삶의 파도를 잘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이제 저희 걱정은 내려놓으시고, 아버지가 어머니와 함께 즐기는 삶이 풍요롭고 행복하기만을 소망합니다. 자주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언제나 보고 싶습니다....
  • 서문 - 무슨 일을 하며 살아갈까 | 4 아들의 글 - 사랑하는 아버지께 | 6 1부 | 15 41년 공무원 생활을 정리하는 공로연수 첫날 | 16 소통 창구 단톡방을 나오며 | 21 운동장에서 느낀 변화 | 23 감사를 전하며 | 26 고속버스 안에서 | 28 총 맞은 것처럼 | 31 잘 쓰는 것, 많이 버는 것 | 33 아들과 함께 | 36 아들의 운동화 | 39 공로연수 멘토의 페이스 북 | 42 초복 복달임 | 45 아랫장 풍경 | 48 첫 모임 | 51 일곱 번째 서울행 | 54 첫 일거리 전직 성공! | 57 28인승 버스에 6명 | 60 코로나 19 선별진료소를 찾아서 | 63 백반 맛집과 텃밭 채소 부침개 | 65 멋져 보여 | 67 아! 그때 그랬지 | 70 희미하게 보이는 열린 문 | 73 내가 먼저 ‘얼굴 한 번 보세’ | 76 전화번호 1,850개 | 79 멘토의 고향 방문 | 82 전화기도 지갑도 없을 때 | 84 2부 | 87 배우는 즐거움 | 89 새로 만든 명함 | 91 즐겨라 | 94 도서관에 공부하러 | 96 공직생활 마지막 휴가 | 99 공직생활 41년, 다큐 3일! 행복 | 102 따뜻한 커피 한 잔 | 105 도전하는 것! 새로운 시작과 출발 | 108 샤워기 밑에서 물을 맞는다 | 110 커피 한 잔에 2만 원, 필요하다면 먹어 봐야 | 113 생각과 마음을 ...
  • 여자들의 수다 _ 2021년 8월 28일 (토) / 공로연수 59일째 욕심으로 가득한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고 희망 에너지를 충전하는 아침 운동. 적당한 습기를 머금은 운동장에 도착해 몸을 풀면서 회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충분한 준비 운동 없이 시작된 첫 게임에서 실수가 반복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다. 경기장을 나오면서 “운동장에 오면 시작 전 몸을 풀고 운동해야지”라는 짜증이 담긴 말에 순간 분위기가 냉랭하다. 아차, 싶었지만 이미 늦었다. ‘지만 잘하면 되는데’하는 눈총이 느껴진다. 오늘 운동장에는 직장 사보를 만드는 팀에서 취재 겸 사진 촬영을 나왔다. 즐겁고 활기차게 운동하는 모습과 함께 몸을 풀면서 땀을 흘리는 동작들을 담아내며 주말 운동이 가정과 직장생활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는 칭찬이다. 아침 운동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아내 친구 모임에 함께 가면 좋겠다는 제안을 협박 반 부탁 반으로 선택을 강요한다. 오늘 만나는 친구들은 한때 부부동반으로 만나 안부를 살피며 정을 나누었는데 여러 이유로 함께 자리하지 못한 상황이다. 오랜만의 만남이고 내가 참석하면 또 다른 사람도 자리한다는 말에 함께 가기로 했다. 아내와 찾은 모임 장소는 시골 텃밭농장을 겸한 농막이다. 텃밭에 직접 가꾼 고추와 상추를 손질해 삼겹살 파티가 시작되었다. 주변 분위기와 어울려, 야외에서 구워 먹는 삼겹살은 모두가 좋아하는 메뉴다. 점심을 먹으면서 시작된 여자들의 수다는 시간과 장소가 자유로운 상황이니 거침이 없다. 듣고 있던 두 남자는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와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며 여자들의 대화가 끝나기를 기다리지만, 덧없이 흘러가는 시간에 희망 고문이 이어진다. 꽤 시간이 흘러 약속이 있다는 한 친구의 말에 금세 자리를 정리하며, 오늘 너무 좋았다며 다음을 약속하는 모습이 부럽고 신기하다. 내일은 문중묘 추석 벌초를 하는 날이다. 벌초를 위해 임대한 예초기를 장갑을 착용하지 않고 차로 옮기다 손톱에 가시가 들어갔는데 시간이 흐르며 쓰리고 아프기 시작한다. 손톱 밑 가시가 주는 고통이 이렇게 신경을 곤두서게 하고 아픈데 지병을 안고 사는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은 정말 상상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하며 건강의 중요성을 새삼 느껴본다. 늦은 저녁에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내일은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는 늦여름 밤. 한결 서늘해진 바람결에 들려오는 귀뚜라미 소리에서 가을이 다가옴을 느끼는 밤이다.
  • 이재근 [저]
  • 1961년 전남 순천 출생. 순천고등학교 졸업. 한국방송통신대학교(법학 전공) 법학사. 1981년 2월 순천시청 입사(지방행정 9급). 문화예술과장, 자치혁신과장, 일자리경제국장. 2021년 12월 순천시청 정년퇴직(지방서기관). 전직지원 컨설턴트 과정 수료. 창업지도사 2급, 요양보호사, 협동조합 코디 3급, 행정사 자격증 취득. 현재 이음길 전직지원사업본부 컨설턴트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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