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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베스트셀러 
반올림 총서1 ㅣ 엘자 드베르누아, 김주경 ㅣ 바람의아이들 ㅣ On n'est pas ? l'abri du suc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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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24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24page/149*210*18/458g
  • ISBN
9791162101810/116210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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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작가를 꿈꾸며 서로를 응원하던 단짝 친구는 어쩌다가 서로를 궁지로 몰아넣게 되었을까? 작가가 되고 싶은 십대 소녀가 있다. 작가가 되어 누릴 부와 명예, 인기를 꿈꾼다기보다는 현재의 갑갑한 일상을 견딜 수 있고 자신을 좀 더 사랑할 수 있기 때문에 글쓰기를 좋아한다. 더더군다나 같은 꿈을 꾸는 특별한 단짝 친구가 글쓰기를 함께하는 중이다. 두 친구는 일주일에 한 번씩 서로의 글쓰기를 확인하고 다독이며 함께 친밀한 시간을 보낸다. 이들에게 글을 쓰는 것은 구체적인 성취를 위해 훈련하는 과정이 아니라 놀이이자 취미이고 휴식이다. 그러니까 꼭 작가가 되지 않아도 괜찮았을 것이다. 이들 사이에 기이한 판타지와 수수께끼, 질투와 배신이 끼어들지 않았더라면. 알리시아와 클레망스의 소중한 우정에 금이 가지 않았더라면. 프랑스 청소년소설 『우리의 베스트셀러』는 두 소녀의 즐거운 글쓰기 모임을 보여주면서 명랑하고 건전한 진로 탐색 이야기로 시작하는 듯하지만 이내 장르가 바뀐다. 여름 방학이 끝나고 난 후, 서로 떨어져 있는 동안 알리시아가 아빠가 만든 타임머신을 타봤다고 클레망스에게 털어놓은 것. 덕분에 알리시아는 2년 뒤 시간대를 방문했다가 미래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발견하고, 그 십대 작가의 원고를 2년 먼저 발표해 가로채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시간여행과 뻔뻔한 도작이라니, 그야말로 SF 범죄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다. 친구의 이야기에 놀란 클레망스는 알리시아가 건네준 USB 속 원고를 읽고는 한층 더 충격을 받는다. 이건 너무나 재미있고, 너무나 놀랍고, 너무나 매력적인 이야기다. 클레망스는 알리시아의 파렴치함에 기막혀하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어차피 현재 시간대에서 아직 쓰이지 않은 원고라면 아무도 피해를 보지 않을 테고, 그렇다면 먼저 줍는 사람이 임자가 아닐까?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 학년이 시작되자 알리시아를 차갑고 쌀쌀맞게 대하는 클레망스. 클레망스가 유일한 친구였던 알리시아에게 학교는 이제 지옥이 된다. 원고가 든 USB를 둘러싸고 다툼이 일어나고, 클레망스가 알리시아를 망신 주는 데까지 이르고 나서야 알리시아는 내막을 알게 된다. 놀랍게도 클레망스는 출판사에 소설 원고를 보내 자신의 이름으로 계약까지 했으며 머지않아 책이 나올 예정이다. 세상에, 클레망스는 타임머신에 얽힌 농담을 진짜로 믿었단 말인가? 사실 그 소설은 알리시아가 여름방학 내내 하루종일 책상 앞에 앉아 완성한 원고이고, 클레망스에게 조금 색다른 재미를 주고 싶었을 뿐이다. 그런데 클레망스는 알리시아의 원고를 훔치고 가상의 작가 ‘미르티유’의 이름까지 제 것으로 만들었다. 그렇게 몇 년 동안 쌓아왔던 우정과 함께했던 시간들, 둘이 공유했던 꿈들이 박살나 버린 것이다.
  • 도둑맞은 소설은 과연 되돌릴 수 있을까? 반전에 반전, 다양한 장르적 재미로 가득한 흥미진진한 이야기 『우리의 베스트셀러』에서 알리시아와 클레망스의 시점을 오가는 이야기는 거듭해서 수수께끼를 던지며 독자를 조바심치게 만든다. 알리시아의 타임머신 이야기가 SF 같다면, 학교에서 이유 없이 쌀쌀맞게 구는 클레망스 때문에 고통 받는 알리시아는 오싹한 잔혹극의 주인공이 된다. 한편, 클레망스가 양심의 가책도 없이 남의 원고를 가로챈 클레망스가 엄청난 성공에 도취된 모습은 독자들을 분노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따라서 클레망스가 ‘진짜 미르티유’에게서 온 이메일 때문에 벌벌 떨고 공포에 질리는 모습은 일견 통쾌하기까지 하다. ‘진짜 미르티유’가 존재한다고 믿는 클레망스는 식사도 잘 하지 못하고 잠도 못 잔다. 하루하루 두려움에 떨며 초췌해져 가는 클레망스는 이제 호러소설의 주인공이 된다. SF, 학교소설, 공포소설, 추리소설의 장르적 재미를 골고루 담아낸 이야기는 연애담도 빠뜨리지 않는다. 클레망스 때문에 고통을 겪는 동안 알리시아의 옆을 지켜주고 알리시아가 스스로에게 좀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해 주는 친구는 전학생 클로비스다. 편견 없이 서글서글한 클로비스가 없었더라면 알리시아의 시련은 훨씬 더 힘겨웠을 테고, 독자들 역시 책을 읽는 내내 훨씬 더 분통을 터뜨려야 했을 것이다. 클레비스 덕분에 기운을 낸 알리시아는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확인하고, 새로운 소설을 써서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다. ‘진짜 미르티유’는 바로 알리시아 자신이니 이름과 원고를 되찾기 위해서는 진짜 힘을 발휘하는 수밖에. 알리시아와 클레망스가 번갈아 초점화자로 등장하는 만큼 이야기는 엎치락뒤치락하며 두 친구 사이의 비밀과 진실을 각자의 입장에서 들려준다. 알리시아는 친구의 외면과 멸시로 고통 받지만 결국은 진짜 작가로 거듭난다. 비록 두 번째로 완성한 소설을 첫 소설로 발표할 수밖에 없지만, 클레망스의 잘못을 덮어줌으로써 오랫동안 쌓아온 우정과 소중한 시간을 지켜낸다. 클레망스가 마땅한 처벌을 받기는커녕 여전히 작가적 명성과 저작권료까지 받게 된다는 것은 어처구니가 없지만 그것은 이 이야기가 권선징악의 교훈을 주려고 의도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 흥미진진한 소설은 권선징악의 메시지보다는 인간의 맨얼굴을 드러내는 데 집중하며 우리 스스로에게 생각해 보기를 권한다. 보라, 우리 모두는 욕망 앞에서 얼마나 허약한가.
  • 우리의 베스트셀러 _5쪽 옮긴이의 말 _218쪽
  • P.7쪽 초등학생 때 두 아이를 서로 가까워지게 만든 건, 책 읽는 즐거움이었고, 조금 자라서는 좋은 책, 재미있는 이야기를 발견하는 행복이었다. 그들을 꿈꾸게 만들고, 또 서로의 느낌이나 의견을 나누게 만드는 그런 책들……. “이것 좀 읽어 봐, 정말 기가 막힌 이야기야!”, “네 생각은 어때?”, “너 같으면 어떤 결말을 내렸을 것 같아?” 너무 수줍음이 많아서 다른 아이들에게 다가가기 어려웠던 걸까, 두 아이 모두 책 읽는 재미 뒤로 숨어 버렸다. 그리고 다음엔 글쓰기 뒤로 숨었다. 그러다 보니 언젠가는 작가가 되겠다는 강한 열망까지 갖게 되었다. 누가 알겠는가, 행운의 여신이 미소를 지어 준다면, 유명 작가가 되지 말란 법도 없으니까! P.23쪽 “그 책의 작가는 미르티유라는 이름을 가진 십대 소녀였어. 굉장히 두꺼운 책인데, 제목이 ‘지옥의 사람들’이야. 십대든 청년이든 모두가 그 책을 서로 사 가려고 난리래. 게다가 젊은이들만 읽는 게 아니라, 부모들까지도 읽는다는 거야. 책이 얼마나 많이 팔렸던지, 기록적으로 짧은 시간 안에 수천 권이 팔렸대.” p. 59쪽 “나도 모르겠구나, 내가 그 자리에 있질 않아서. 하지만 난 네가 어떤 애인지 잘 알지. 넌 뭐든 모르는 채로 가만히 넘어갈 수 있는 애가 아니라는 걸 말이야. 넌 항상 이해를 필요로 했어.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랬지. 그러니 클레망스에게서 설명을 듣는 게 좋을 거다. 친구 사이라면, 모르는 채 그냥 넘어가게 내버려 둬선 안 돼. 좋아하는 사람을 곁에 두고 싶다면, 의심되는 것과 싸우는 게 중요하단다.” p. 223쪽, 「옮긴이의 말」 감수성이 예민하고, 우정이 무엇보다 소중하고, 꿈이 많은 시간. 그런 시간대를 살아가고 있는 소년 소녀들에게 작가는 한 눈을 찡긋하며 말해 줍니다. 한때 잃었다가,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 내고 되찾은 것들은 이전 것보다 더욱 아름답고 값지고 소중하다고요. 그런 시간을 이미 오래전에 지나온 저 같은 어른들은 그런 작가에게 역시 한 눈을 찡긋하며 맞장구를 치고 싶습니다. 인생은 아픔과 회복, 절망과 도전, 분노와 용서가 함께 있어서 더 멋진 거라고……. 아, 정말이지 세상의 모든 십대를 축복하고픈 마음이 절로 들게 만드는 더없이 사랑스러운 책입니다.
  • 엘자 드베르누아 [저]
  • 엘자 드베르누아는 자연과학 분야를 공부하고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어린이들을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여러 출판사에서 책을 출간했으며 어린이 잡지들에 글을 싣기도 했다. 엘자 드베르누아의 글은 어린이들이 일상생활속에서 부딪치게 되는 작은 문제들을 다루면서, 아이들이 그런 문제들을 너무 비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 준다.
  • 김주경 [저]
  • 이화여대 불어교육학과와 연세대학교 대학원 불문학과를 졸업. 프랑스 리옹 제2대학교에서 박사 과정 수료 후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눈표범』, 『엄마를 위하여』, 『달콤 쌉싸름한 꿀벌』, 『내가 생각 해도 난 정말 멋진 놈』, 『살해당한 베토벤을 위하여』, 『성경-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레미제라블』,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1, 2, 3』, 『흙과 재』, 『교황의 역사』, 『80일간의 세계 일주』, 『신은 익명으로 여행한다』, 『어리석은 철학자』, 『인간의 대지에서 인간으로 산다는 것』, 『인생이란 그런 거야』, 『토비 롤네스』, 『페넬로페: 전쟁터에서 돌아온 여자』, 『당신의 목소리가 사라지는 동안』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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