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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근대, 여성의 발견(한국/근대/여성 총서 2) 
한국/근대/여성 총서1 ㅣ 조은수 ㅣ 모시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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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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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page/153*225*18/483g
  • ISBN
9791166291159/116629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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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여성 총서(총2건)
불교와 근대, 여성의 발견(한국/근대/여성 총서 2)     13,500원 (10%↓)
한국 근대 기독교와 여성의 탄생     13,500원 (10%↓)
  • 상세정보
  • ‘근대’와 ‘불교여성’을 핵심 키워드로 하여, 1700년에 걸친 비구니 전통에도 불구하고 소략하고 점멸적인 불교여성의 기록을 잇고 더 깊이 파고들어, 19세기 말부터 1970년대까지의 불교여성들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하면서 그 성장·발전 동력을 분석함으로써, 한국 근대불교사를 보강하고 새로운 정합적 역사상의 완성된 전체상에 도달하고자 한다. 근대 불교여성이 오랫동안 방치되어 온 자신의 수행 전통을 회복하며, 수행도량을 확립하면서 등장하게 된 배경을 살펴보고, 그들이 근대 불교 전체의 재활에 끼친 기여와 영향, 여성에 대한 명백한 차별 속에서도 스스로의 정체성을 자각하고 정치적 역량을 강화해 온 역사, 신여성으로 분류되는 근대 초기 여성들의 저술 활동, 불교여성 단체 결성과 조직화를 통한 활동력의 확장 등을 통해 스스로 수행자로서 자리매김해 온 불교여성들의 노력은 여전히 두터운 장벽으로 자리한 불교의 보수적 전통에 균열을 내고, 다른 종교와 마찬가지로 급속한 세속화의 위기에 노출된 현대의 한국 불교 교단 문화를 쇄신하는 유일한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에 도달한다.
  • 근대 이후 불교여성은 어떻게 살아왔나 불교여성, 스스로를 살리고 불교를 살리다 1. 내일의 불교, 불교여성을 위하여 어제를 돌아보다 한국 비구니 전통의 역사는 1700년에 이르고, 이것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유구하고 여법한 비구니 교단의 전통이다. 비구니들은 똑같은 수행자들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불교사에서 오랫동안 하위 범주로 다루어져 왔다. 그 결과 전통불교의 보수성은 아직도 21세기 한국 불교계를 지배하고 있다. 오늘날 불교계 교단에서 제도적으로 극복해야 할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성적 불평등의 문제, 특히 여성을 낮추어보고 여성의 종교적 가능성을 폄하하는 것이다. 종정을 위시하여, 총무원장 이하 모든 상위 보직자의 선출 자격을 비구만으로 한정하는 현재의 종헌종법의 법제는 반드시 타파되어야 할 시대적 화두이기도 하다. 특히 근대 시기에 불교여성들이 불교 교단의 자리매김을 위하여 기여한 바를 고찰하면 이 점은 더욱 뚜렷한 과제로 부각된다. 근대에 들어 세계적 규모의 사회적 격동이 일어나는 현상에 즈음하여, 불교계의 비구니들은 우선 오랫동안 잊힌 자신의 정체성과 자아를 회복하고 구도자로서의 제자리를 확보하는 데 노력을 경주하였다. 그 결과로 자신의 여성됨의 의미와 사명 등을 자각하고, 스스로의 수행 공간(도량)을 일구는 경험 그리고 자신의 계보와 역사를 반추하고 자신이 서 있는 시간과 공간의 의미를 재인식하게 되었다. 이들의 노력은 한국 불교 교단에서의 비구니 승단의 존재감을 강화하는 한편, 조선시대 내내 피폐된 불교교단 자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하였다. 2. 희소한 자료를 헤집어 시대별 불교여성 활동을 조명하다 이러한 비구니들의 활동은 개항기, 일제강점기, 해방과 한국동란 시기에 걸쳐 각각 시대적 특징과 발전 양상을 보이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근대 시기 비구니 활동의 의미는 그에 앞선 시기, 즉 근대 이전 시기 한국불교 전통의 흐름에 비추어 볼 때 더욱 도드라지고, 또한 1970년대 이후 비구니 승단의 약진 양상과 대비하여 고찰함으로써 그 의미가 분명해진다. 일반적으로 여성에 대한 연구는 그 분야 연구의 하위 변수로 여겨지기 십상이다. 그러나 여성에 대한 의식적, 무의식적 무시, 외면은 그 나머지 분야의 연구를 불구로 만들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좀 더 완성되고 전체를 아우르는 진정한 근대 불교의 모습에 대한 이해를 얻기 위해서는 기존의 한국 불교사 연구에서 배제되었던 여성에 대해 연구하고 밝히는 일이 필수불가결한 일이 된다. 한국 불교여성 연구에서 또 하나의 장애가 되는 것은 기록의 부재, 부실 문제이다. 일반적으로 불교 자체가 수도자의 일상적인 삶이나 개인사 기록에 무관심한 것에 더하여, 특히 여성들의 일상적인 삶과 기록, 그들의 수행 이력은 더더욱 생략되고, 멸실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서 그나마 근대 시기에 들어 비구니들 자신들을 중심으로 계보를 찾아 기록하고, 구술이나 기타 방법으로 선사(비구니)들의 기록을 찾아 전승하고 편찬 발간하려는 노력들이 점점이 일어났다. 3. 불교여성을 조명하여 한국불교의 전체상을 드러낸다 이러한 악조건 하에서의 연구를 통해서, 저자는 한국 근대 불교사에서 여성을 중심으로 서술하는 새로운 종류의 정합적인 역사를 구성해 보고자 새로운 방법론, 근대사를 새롭게 보는 시각을 제창하였다. 근대 시기 불교 여성의 특징은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비구니 지도자들의 근대적 행보는 전대미문의 사회적 격동과 식민지 치하라는 이중의 과제와 더불어 시작된다. ...
  • 제1장┃연구 대상과 자료, 그리고 연구사 1. 연구 대상과 문제의식 2. 불교여성이란 3. 자료의 문제 4. 서구의 불교여성 연구사 5. 한국의 불교여성 연구사 6. 근대성의 정의와 방법론적 반성 제2장┃불교 여성학과 불교 여성주의 1. 불교 여성주의란 2. 붓다의 여성관과 초기 불교의 여성 승단 성립 3. 율장과 팔경계 4. 경전 속에 나타나는 다양한 교리와 입장 5. 비구니 교단의 소멸과 현대의 비구니 승단 복구 노력 6. 남성 중심주의와 남성적 문화 7. ‘치마불교’ 논란 - 여성 수행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 필요 8. 여성하심의 심리적 기제 - 종교적 수행인가, 내면화된 억압의 표현인가? 제3장┃한국 불교사 속의 여성-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 말까지 1. 삼국시대 2. 고려시대 3. 조선시대 4. 기록 속에 나타나는 여성 신행 5. 왕실과 불교 6. 원찰과 원당 7. 사지에 보이는 여성 시주자 8. 조선말기 제4장┃근대 개항기 1. 도성 출입 금지의 해제 2. 1800년대 말 비구니 중심지 제5장┃식민지 시기 한국 불교와 여성 1. 사찰의 모습과 경제적 기초 2. 비구니 선사의 등장 - 법희·만성·선경·본공 3. 불교 신여성의 등장과 근대의식 4. 불교 여성 단체의 형성과 근대성의 ...
  • ○ 불교계에서 이루어지는 근대 불교 연구는 거의 예외 없이 근대기는 근대성을 특징으로 한다면서 그 ‘근대성’의 기준을 ‘제도적 창안’, ‘사회적 영향’ 등의 사회적 드러남으로 삼고 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제도를 창안하거나 기관을 세우거나 큰 집회나 모임을 이끌거나 새로운 사상과 실천 안을 창안한 뛰어난 스님(남성) 또는 재가자(남성)가 어디에 가서 누구를 만나 어떤 사건이나 계획을 논의했고 그 결과를 어떤 집단 앞에서 발표하였는지 등 그 인물의 중요한 공적 활동의 기록이 연구 자료가 된다. 즉, 대중 앞에서 공적인 활동의 기록이 있어야 근대의 주요 인물로 연구 대상의 대열에 들 수 있다. 또는 소위 “근대적 의식”의 유무를 강조하기도 하는데, 주체성, 자발성, 합리성 등을 그 특성으로 규정한다. 하지만 이런 잣대 속에서 앞으로 우리가 살펴볼 근대기 여성들은 어디에 속할 수 있을까. 그들이 이러한 기준을 만족시킬 수 없다면 그들은 근대를 형성해 간 여성의 대열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일까. - 본문 32쪽 ○ 어떻게 불교는 여성주의와 깊은 관련을 갖게 되는 것일까. 그것은 불교 교단에서 여성의 지위가 다른 종교에 비해 남다르기 때문이라고 답할 수 있다. 젠더의 측면에서 불교는 아주 선진적인 종교로 알려져 있다. 앞에서 말했듯이 다른 어떤 종교와 달리 불교는 남성과 여성 두 성직자 그룹이 창시자 붓다의 시대에 이미 확립되었고, 그들은 똑같은 훈련 과정을 거쳐서 행자에서 사미와 사미니로 그리고 완전한 구족계를 받은 비구와 비구니가 되며, 각자 독립된 공동체를 유지하고 그 속에서 자율성을 가지고 공동체를 운영하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적 기능에서도 비구와 비구니는 똑같이 자신의 수행 주거 공간을 가질 수 있으며, 그 속에서 포교 활동 즉 신자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법회를 열어 법문을 하고 각종 의식을 집전하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의 성불 가능성과 종교적 지위를 긍정하는 언설이 초기 불교 경전에서부터 나오고 있다. - 본문 40쪽 ○ 자신이 여성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가하는 비구니는 보지 못했다. 비구들이 남성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가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비구니들의 승려로서의 출발점은 비구들의 출발점과 동일하다. 출가를 선택하는 당시에는 자신의 처지나 성별과 관계없이 자신이 지향하는 최고의 이상만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한국의 선불교 전통에서 보자면 그들의 불교적인 이상은 깨달음이다. 깨달음에는 성별의 차이가 있을 수 없다. 여자라고 해서 이상이 바뀔 수도 없고 비구니이기 때문에 수행의 방법이 달라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출가 이후의 비구니들이 겪어야 하는 승가 안팎의 조건들이 여성의 조건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즉 여자라고 해서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는 것처럼 비구니로 살아가면서 불평등한 현실적 조건 하에서 여성이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 깊은 인식을 얻게 되는 것 같다.- 본문 69쪽 ○ 근대 초기에 승려들은 수행하러 갈 때 자신의 식량을 가지고 갔다. 이 점은 선경 스님의 자서전에서 확인된다. “당시[1936년]에는 비구·비구니 스님은 세 달간 선을 수행하는 결제(結制)를 나기 위해서는, 한 달에 쌀 한 말씩 모두 세 말을 가지고 와야 했다. 이런 식으로 양식을 바치는 제도가 내가 견성암에서 도착하고 나서 곧 없어졌다. 참선하는 비구·비구니 스님들은 거의 돈이 없었기 때문에, 쌀 한 말을 못 가져 온다고 해서 그분들을 선방에 들이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만공스님께서 생각하셨던 것이다. 그래서 재가 신도들에게 선방에서 참선하는 스님들의 양식 정도는 시주...
  • 조은수 [저]
  •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불교철학을 담당하는 교수이다.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 미국 버클리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미국 미시건대학교 아시아언어문화학과에서 조교수를 역임하였다. 서울대학교 규장각 국제한국학센터 초대 소장, 불교학연구회 회장, 유네스코 아시아 태평양지역 세계기록문화유산 출판소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제19차 세계불교학대회를 준비하는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저술로 Language and Meaning: Buddhist Interpretations of “the Buddha’s word” in Indian and Chinese Perspectives, 편저 Korean Buddhist Nuns and Laywomen, 『직지심경』(영문공역), 『불교과문집』(공저), 『마음과철학』(공저),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 5-문화 사상』(공저), 『21세기의 동양철학』(공저) 등이 있다. 논문으로 「원효에 있어서 진리의 존재론적 지위」, 「불교의 경전 주해 전통과 그 방법론적 특징」, 「범망경 이본을 통한 고려대장경과 돈황유서 비교연구」, “W?nhyo on Guilt and Moral Responsibility”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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