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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학 개론 
김연철 ㅣ 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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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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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page/152*224*21/502g
  • ISBN
9791130315690/11303156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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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아주 천천히 온다.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고, 화해를 위해 필요한 노력을 전개하되 분쟁 당사자들이 마주하고 손 잡을 때까지 인내해야 한다. 그동안 평화학이 발전하면서 개념도 다양해지고 영역도 넓어졌다. 일시적인 평화가 아니라, 평화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평화의 개념이 더욱 넓어져야 한다. 특히 정치·군사 분야의 전통적 평화의 영역과 더불어 사회와 경제, 그리고 생태 분야를 아우르는 새로운 평화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평화의 개념과 영역을 다루는 책이다.
  • 발간사 서문 제1부. 평화의 개념 Ⅰ. 평화의 역사 Ⅱ. 평화의 유형 Ⅲ. 평화의 분석 제2부. 평화의 영역 Ⅳ. 정치군사적 평화 Ⅴ. 사회경제적 평화 Ⅵ. 생태 평화 Ⅶ. 제도적 평화 제3부. 평화의 실천 Ⅷ. 외교와 협상 Ⅸ. 군축 Ⅹ. 비폭력과 반차별 ⅩⅠ. 기후정의 ⅩⅡ. 진실규명과 화해 제4부. 평화의 미래 ⅩⅢ. 한반도 평화와 통일 ⅩⅣ. 세계 평화 부록 ㆍ국제연합헌장 ㆍ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ㆍ북아일랜드 평화협정 ㆍ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 발간사 김연철(전 통일부 장관) “평화가 전부는 아니지만, 평화가 없으면 아무것도 존재할 수 없다.” 독일 통일의 기초를 마련했고, 동유럽과 화해의 시대를 열었던 전 독일 총리 빌리 브란트의 말이다. 평화는 공기와 같아서 있을 때는 그 소중함을 알기 어렵다. 그러나 평화가 사라지면 등장하는 비극의 실체를 우리는 역사 속의 많은 사례들에서 생생하게 보고 있다. 아니 지금도 우크라이나, 시리아, 이스라엘-팔레스타인과 같은 분쟁 지역에서 평화가 사라진 비극을 목도하고 있다. 인류가 생긴 이래로 늘 무엇보다 중요한 질문이지만, 오늘도 묻지 않을 수 없다. 과연 ‘평화는 무엇인가?’ 사람이 사는 세상에는 언제나 갈등이 존재하고 폭력의 씨앗이 자란다. 그리고 오해와 오판이 어우러지면서 전쟁이 일어난다. 전쟁이 일시적으로 끝나고 평화가 오는 일도 있지만, 평화가 와도 오래가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그야말로 ‘풀기 어려운 분쟁’을 장기간 겪는 나라도 있지만, 수백 년의 시간 동안 쌓인 얽히고설킨 분노와 복수를 화해와 평화로 전환한 사례도 존재한다. 과연 무엇이 전쟁과 평화 사이를 결정할까? 평화를 만드는 노력이 모여야 더욱 평화로워질 수 있다. 사람과 물자가 서로 연결된 현대 사회에서 전쟁의 피해는 한 나라에 한정되지 않고 세계적으로 퍼지기에 더욱 그렇다. 평화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화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이 우리가 이 책을 쓴 이유이다. 전쟁과 평화의 역사만큼이나 평화를 이해하는 방식도 다양하다. 여전히 힘에 의한 평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조지 오웰이 역설적으로 묘사했지만, ‘전쟁은 평화’라고 이해한다. 그러나 힘에 의한 평화는 일시적으로 평화 상태를 만들 수 있지만 지속하기 어렵다. 평화는 갈등의 원인을 찾아서 얽힌 매듭을 풀고, 상처를 치유하고, 친구가 되어야 만들어진다. 평화는 그래서 평화적 수단으로 이루어야 지속 가능하다. 이 책은 평화의 개념과 영역을 다룬다. 언제나 평화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아주 천천히 온다.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고, 화해를 위해 필요한 노력을 전개하되 분쟁 당사자들이 마주하고 손 잡을 때까지 인내해야 한다. 그동안 평화학이 발전하면서 개념도 다양해지고 영역도 넓어졌다. 일시적인 평화가 아니라, 평화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평화의 개념이 더욱 넓어져야 한다. 특히 정치·군사 분야의 전통적 평화의 영역과 더불어 사회와 경제, 그리고 생태 분야를 아우르는 새로운 평화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평화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외교는 평화를 만드는 기초이며, 화해는 관계를 변화시키는 동력이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외교는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 동시에 난민의 증가와 점증하는 민족주의, 공급망의 안보화에 따른 경제안보의 중요성, 그리고 세계화의 시대가 끝나가면서 예측이 어려운 시대를 인류는 직면하고 있다. 과거의 질서는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가 오지 않고 지구촌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시대가 펼쳐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평화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때다. 평화는 전쟁이 남긴 상처 위에서 자라나고, 비극을 되풀이하지 말자는 다짐 속에서 퍼져간다. 전쟁을 겪은 한반도는 아직도 많은 상처를 안고 있다. 치유의 정치가 필요하며, 특히 평화적 감수성이 널리 퍼질 필요가 있다. 차이를 인정하고 공존의 지혜를 추구하며, 대화와 소통으로 평화에 관한 생각의 차이를 좁힐 필요가 있다. 이 책이 급변하는 세계에서 확장하는 평화 개념을 ...
  • 김연철 [저]
  • 강원도 동해시에서 태어났다. 바다를 좋아한다. ‘앞서 깨닫는다’라는 뜻의 ‘두타’라는 호를 갖고 있지만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북한의 산업화 과정을 분석해 ‘수령제’라고 하는 매우 독특한 정치체제를 갖게 된 기원을 밝힌 논문으로 성균관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뒤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재계(삼성경제연구소 북한연구팀)에서는 현장에서 진행되는 대북 사업을 경험했다. 학계(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에서는 사회주의 국가들의 경제정책을 비교하는 연구를 했다. 관계(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에서는 북핵 문제와 남북회담을 다뤘다. 지금은 한겨레평화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면서, 남북한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논의를 심화, 확장시키고자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필자는 그간 수많은 책과 논문, 정책 보고서, 칼럼을 썼다. 그에게 하나의 민족이 적대적 이념을 가진 두 개의 국가를 이뤄 살 수밖에 없었던 역사야말로 흥미진진하고 도전적인 연구 주제가 아닐 수 없다. 인간 사회가 가질 수 있는 가장 특별한 형태의 관계 구조이기 때문이란다. 그런데도 기존의 북한 연구는 이념적 입장이나 정책적 결론에 압도됨으로써 재미없고 무미건조했는데, 그는 이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분단된 민족 현실을 가슴 아파하고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사명감도 중요하지만, 그 때문에 자유로운 사고와 다양한 접근의 연구가 희생되는 일이 더는 지속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필자는 분단을 ‘사람들이 살아낸 역사’로 이해한다. 북한의 대남 전략을 고려하는 것도 필요하고 우리가 대북 정책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 이전에 분단의 남북한 관계란 수많은 사람들의 열망과 좌절, 원망과 기대, 만남과 적대, 증오와 희망의 서사를 담고 있는, 인간의 역사라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인간과 역사가 없는 남북한 관계를 말할 때 그 속에서 그 어떤 인간적 상상력이 자라날 수 있을까. 그의 글이 갖는 가장 강한 호소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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