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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이행기 북한의 예술정치 
김정수 ㅣ 경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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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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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59968787/8959968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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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과 김정은의 권력이행기: 북한의 예술정치 북한 영화를 통해 분석하고 의미를 규명하다 이 책은 김정일과 김정은의 권력이행기에 제작된 북한 영화를 통해서 북한의 예술정치를 탐구한 책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북한의 문화정책을 살펴보고 김정일과 김정은 정권 초기 예술영화의 ‘행동(praxis)’과 ‘감정(affectus)’을 비교분석하면서 정치사회적 의미를 규명하였다. 1장은 권력이행기 김정일과 김정은 시대 예술계의 담론이다. 예술계의 담론은 지속되면서도 변화된다. 지속은 ‘사회주의 체제 수호’와 ‘수령형상화’라는 측면이며, 이 두 요소는 북한의 어떤 시기에도 나타나는 북한 예술 창작의 핵심 주제이자 소재이다. 그러나 변화적 요소도 분명 나타난다. 김정일 시대에는 ‘최고 지도자의 덕성’에 초점을 두고 ‘민족’을 강조했다면, 김정은 시대는 ‘최고 지도자의 영웅성’에 초점을 두고 ‘과학화와 현대화’를 강조한 점이다. 김정일 정권 초기에는 경제적 위기로 원자화되는 북한 사회를 통합하기 위해서, 김정은 정권 초기는 정통성 확립과 사회주의 문명강국을 실현하기 위해서이다. 2장에서는 영화에 나타난 예술정치를 ‘행동’과 ‘감정’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행동’을 이항대립으로 분석하면, 김정일과 김정은 시대에는 공통적으로 ‘개인 욕망’보다 ‘집단 욕망’을 강조한다는 것이 발견된다. 차이점은 김정일 시대에 ‘의리’를, 김정은 시대는 ‘돈에 대한 경계’를 강조한다는 것이다. 김정일 시대에는 경제난으로 인한 북한 주민의 이탈현상 때문이며, 김정은 시대는 ‘당’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북한 주민의 의식 변화 때문이다. 한편 ‘감정’을 서사 구조로 분석했을 때에는 김정일과 김정은 시대 모든 영화에서 공통되는 패턴이 나타난다. 김정일과 김정은 시대 영화는 모두 기승전결의 구조를 취하면서 관객의 감정이입을 유도하여 관객의 이성을 자극하지 않는다. 다만 김정일 시대에 ‘설화’를 활용하여 직접적 감정자극을 모색했다면 김정은 시대에는 음악을 활용해서 간접적 감정자극을 모색한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다음 예술영화를 ‘주제가 선율’과 ‘감정어휘’로 분석하면, 김정일과 김정은 시대 모두 최고 지도자에 대한 애희(愛喜)의 강박이 있는 것이 특징으로 나타난다. 다만 김정은 시대에 애(哀)가 김정일 시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구(懼)와 노(怒)가 증가하는 양상이다. 김정은 시대 애(哀)의 감소는 신파적 정서를 탈피하고자 하는 시대적 흐름에서, 노(怒)의 증가는 북한 당국의 ‘자본주의 문화 봉쇄’지침의 영향에서 비롯된 것이다. 3장에서는 김정일 시대와 김정은 시대를 비교하면서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규명하였다. 김정일과 김정은 시대는 공통적으로 동화를 통해 관객의 능동성을 소멸하며, 북한 주민이 스스로 죄책감을 갖도록 유도하고, 집합기억을 재생산한다. 북한 주민의 능동성 소멸은 북한 당국이 주조하는 감정의 내면화를 가져온다. 또한 죄책감은 북한 주민의 특정한 행동을 방지하는 데 유용하며 집합기억은 공동체의 연대를 강화하고 일체감을 부여하는 데 유용하다. 김정일과 김정은은 과거를 경험하지 않은 세대와 더불어 체제를 유지하고 정당성을 설득하기 위해 죄책감과 집합기억을 중요 요소로 활용하는 것이다. 동시에 변화도 분명 존재한다. 김정일 시대에 비해 김정은 시대에 관료에 대한 비판이 나타나고 영화적 표현이 증가한다는 점이다. 이와 같이 영화를 통해서 볼 때 김정일과 김정은 시대 북한 당국이 경계하는 것의 본질은 북한 주민의 ‘욕망’이다. 특히 김정은 정권 초기 경계 대상은 ‘개인의 욕망’이다. 김정일 시대에도 개인의 욕망...
  • 북한 연구에서 영화를 분석하는 작업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예술은 ‘관객의 성향과 생각에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주고, ‘사회의 지배적 집단이 창조하고 유포하여 지배 체계의 질서를 반영’하므로 그 자체로 중요하면서 북한을 이해하는 중요 통로이다. 특히 영화는 ‘행동’과 ‘감정’을 수반한다. 정치와 사상은 보통사람이 반복적으로 살아나가는 일상에서 행동과 연결될 때 의미 있으며 변화는 하찮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행동의 합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감정은 정치의 우연한 파생물이 아니라 정치의 본질이다. 대중을 지배하는 것은 이성뿐 아니라 격정, 쾌락, 정열, 공포와 같은 감정이다. 감정은 역사, 사회, 개인을 매개하면서 인간세계의 지속적인 변화 과정을 이끄는 동력이다. 따라서 이 책은 거시적 관점을 벗어나 미시적 관점에서 북한을 이해하며, 김정일과 김정은 시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게 하여, 북한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머리말 제1장 예술과 정치 1. 예술정치 2. 기호학, 드라마, 감정어휘 분석 3. 정권 초기 정치계와 예술계의 담론 3.1. 김정일 시기: 지도자의 덕성과 혈연적 관계 3.2. 김정은 시기: 지도자의 덕성과 영웅성, 자본주의 문화 봉쇄 제2장 영화로 읽는 예술정치 1. 영화에 나타난 행동 1.1. 이항대립 1.2. 발견, 반전, 플래시백 1.3. 인물의 목표와 심층 2. 영화에 나타난 감정 2.1. 서사 구조 2.2. 주제가 선율 2.3. 감정어휘 제3장 비교와 의미 1. 공통점 1.1. 신화(神話)와 동화(同化) 1.2. 죄책감과 집합기억(集合記憶) 1.3. 애(愛)와 희(喜)의 긍정, 욕(欲)의 부정 2. 차이점 2.1. 비판(批判)과 영화적 표현 증가 2.2. 교정대상과 경계내용 변화 2.3. 애(哀)의 감소, 구(懼)와 노(怒)의 증가 제4장 감정국가 부록 1: 남한 감성어휘 부록 2: 북한 감성어휘 참고문헌
  • 김정수 [저]
  •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 학사 이후,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대학로에서 작?연출로 작품 활동을 했다. 이후 단국대학교 한국문화기술연구소에서 연구교수를 역임하면서,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에서 박사를 취득하고, 통일부 통일교육원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정의와 통합아카데미 대표이며, 남북연극교류위원회 자문위원, 이화여대 북한연구회 연구이사이다. 정의와 통합아카데미에서는 연구위원들과 함께 남북한 문화예술, 북한의 예술정치, 청소년 평화통일교육, 한반도 사회통합 등을 연구하며 강의하고 있다. 북한학 박사논문으로는 〈북한 예술영화의 ‘행동’과 ‘감정’ 분석〉(2018), 연극영화학 박사논문으로는 〈한국연기에 있어서 화술표현의 변천양태 연구〉(2007)가 있다. 최근 연구에는 〈21세기 북한 연극 읽기〉(한국예술연구소, 2018), 〈김정은 시대 예술영화에 나타난 일상정치〉(문화정책논총, 2018) 등이 있으며, 단독저서에는 ≪화술로 읽는 우리연극: 태동에서 실험까지≫(2019), ≪북한 연극을 읽다: 김일성에서 김정은 시대까지≫(2019), 공동저서에는 ≪동아시아의 연극과 영화: 계승과 도전≫(2022), ≪동아시아의 여성과 무대≫(2021), ≪북한여성, 변화를 이끌다≫(2021), ≪교류와 소통의 남북문화예술 그리고 춤≫(2020), ≪21세기 북한의 예술≫(2020), ≪남과 북, 평화와 공존≫(2020), ≪김정은 체제: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201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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