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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설에 피를 뿌려라 : 김해수 장편소설
김해수 ㅣ 신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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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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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6월 10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356page/152*226*21/619g
  • ISBN
9791192245782/1192245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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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대를 거스르고, 순응하는 삶들이 그래왔다. 가슴에 돋는 칼로 격분과 슬픔을 참아내며 살아왔다. 이제는 사람들의 응어리진 고통을 입 밖에 내어야 한다. 핍박을 받으며 죽음의 그늘이 드리우는 시대라 할지라도, 그 시대를 걷어내려는 삶이 있는가 하면, 얹혀사는 삶이 있다. 치열하게 살아내기는 마찬가지다. 저항과 순응의 치열함이다. 자연의 흐름은 막을 수 없다지만 시대의 흐름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에게 등을 보이지 않으며 유유히 흘러가는 자연이다. 겨울이 지나면 줄기마다 물 오르는 맑진 소리가 들려오고 꽃을 피워내려는 청아한 신음소리가 들려온다. 약동의 봄이 바짝 다가오고 있다는 징조다. 약동과 성장, 조락과 쉼이 반복되는 생을 살아내면서 자연은 성장을 한다. 이렇듯 자연의 이치는 본연의 섭리에 역행함이 없이 순응한다. 순응하는 삶은 자연스럽다. 암약한 촉수들이 거스르는 삶을 틀에 가두어 놓고 피를 뿌리는 시대다. 길들지 않은 삶들은 시대에 저항하며 목숨에 연연하지 않는다. 시대의 모순을 바로 잡기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지 않다. 피가 낭자할 뿐이고 피를 거둬들이지 않는다. 순응하는 자와 거스르는 자! 시대는 그렇게 구분 짓고 있다. 구분을 무색게 하는 것이 있었으니, 치열함이다. 모두 치열하게 살아낸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삶이 있던가? 신과 같은 삶이 아닌 이상, 삶은 과오(過誤)가 있을 수 있다. 있기 마련이다. 과오에 대한 반추와 회오를 거듭하며 뭉텅이로 잘려나간 상처에 삶은 새로운 살을 돋게 한다. 우여곡절이 있을 때마다 아우르는 삶은 한 켜 한켜 쌓여만 간다. 시대를 거스르고, 순응하는 삶들이 그래왔다. 가슴에 돋는 칼로 격분과 슬픔을 참아내며 살아왔다. 이제는 사람들의 응어리진 고통을 입 밖에 내어야 한다. 시대를 거스를 수 있었고, 순응할 수 있었기에 소설은 시작되었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자들은 과거를 반복하기 마련이다.】- 조지 산티아나 - ‘작가의 말’에서
  • 작가의 말... 006 사건… 008 1부 흙손 … 014 2부 혈연血緣과 인연姻緣, 인연因緣 … 95 3부 엄마 … 180 4부 법法 안의 가족 … 242 아버지 … 345
  • 김해수 [저]
  • 2021년 글로리 시니어 신춘문예(글로벌경제신문 주최) 당선 (단편소설 「홀로稅 부부稅」). 2021년 공무원노동문학상 수상 (수필 「법원 스타일」). 법원노조문학상 수상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 -‘『전태일 평전』 〈조영래 지음〉’을 읽고). 현 전주지방법원 재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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