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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한다는 것 : 다름을 상상하고 연결하는 힘
너머학교 열린교실1 ㅣ 이주언, 키미앤일이 ㅣ 너머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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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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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page/165*210*0
  • ISBN
9788994407951/8994407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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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즈 도서
너머학교 열린교실(총20건)
차별한다는 것 : 차별을 알면 다름이 보인다     10,800원 (10%↓)
듣는다는 것 : 음악으로 듣는 너의 이야기     10,800원 (10%↓)
가꾼다는 것 : '내 생태계'와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     10,800원 (10%↓)
말한다는 것 : 연규동 선생님의 언어와 소통 이야기     9,900원 (10%↓)
관찰한다는 것 : 생명과학자 김성호 선생님의 관찰 이야기     9,900원 (10%↓)
  • 상세정보
  • 우리 마음속 거울에는 무엇이 비칠까 누구나 공감해 주는 한 마디에 위로를 받고 힘을 얻는다. 그런데 공감하고 공감받는 것이 왜 어려울까? 왜 어떤 공감은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까? 『공감한다는 것』은 공익변호사 이주언 선생과 신경과학자 이현수 선생이 전문 분야와 경험을 넘나들며 나눈 공감의 원리와 의미를 새롭고 다채롭게 들려주는 책이다. 몸이 바뀐 왕자와 거지 이야기, 할머니로 변신해서 생활한 경험으로 보편적 디자인을 창시한 패트리샤 무어 이야기, 신경과학의 여러 실험과 원리,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 사건과 몇 해 전 의사 파업 등까지 생생한 사례들이 이해를 돕고 생각을 자극해 준다. 키미앤일이 작가의 화사하고 따스한 일러스트는 책 읽기를 즐겁게 해 준다. 감정을 같이 느끼는 것이 공감일까? 『공감한다는 것』은 정서적 공감도 공감이지만, 사회적 존재인 우리 뇌 속 거울신경세포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상상하는 인지적 공감을 하게 되는 메커니즘을 알려 준다. “공감은 마치 마음의 거울에 다른 사람의 모습을 비추는 것과 같다.”고 직관적으로 이해하게 해 주고, 거울에 비친 모습을 나의 모습으로 여기고, 그 어려움을 개선하려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이 공감이라며 새롭게 정의한다. 공감하면 다 좋은 걸까? 클릭 한 번으로 쉽게 공감하고 공감받는다고 느끼게 되는 소셜 미디어의 특성상 서로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고, 왜곡된 정보나 편향된 의견을 듣고 점점 극단화되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현실 세계에서 충돌까지 일으킨다는 지적은 깊이 곱씹어 봐야 할 문제이다. 저자들은 공감을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하기 위해서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크게 내기 어려운 조건이나 환경에 놓여 있는 소수자들의 목소리에 더 귀기울여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한다,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배리어 프리 영화’, 탈시설 운동, ‘1층이 있는 삶 프로젝트’, 미등록 이주민과 난민, 청소년 소수자 등 흔히 접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따스하게 들려준다. 이 책은 십대를 위한 새로운 인문학, 너머학교 열린교실 시리즈의 스물한 번째 책이다. 2009년 고병권 선생의 『생각한다는 것』을 첫 책으로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단어의 의미를 찾아온 열린교실 시리즈는 학교 교실에서 도서관에서 호평을 받으며 독자들을 만나 왔다. 앞으로도 ‘존엄하다’, ‘묻는다’, ‘연결된다’ 등의 책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 누구나 공감하고 공감받고 싶어하지만 왜 공감하기도, 받기도 쉽지 않을까? 전래 동화 『소가 된 게으름뱅이』, 왕자와 거지가 신분이 바뀌며 벌어진 소동을 그린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 최신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등 예전부터 지금껏 몸이 바뀌는 이야기가 늘 인기 있는 것은 공감이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라며 저자들은 실제로 변신을 해낸 사람을 소개한다. 두꺼운 안경을 쓰고 귀에는 솜을 넣고 팔다리에 부목을 덧대어 할머니로 변신하여 몇 년을 산 결과 노약자 장애인에게도 편한 ‘보편적 디자인’을 창시하고, 장애인 운동에 앞장선 패트리샤 무어가 바로 그 사람이다. 저자 이주언 선생도 울산에 가서 피해자와 가족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 행동으로 이어지는 공감을 하게 되었다며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준다. 즉 상대방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그것을 도우려는 행동을 하려는 욕구가 일어나고, 어떤 방식으로든 행동하게 될 때 공감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공감에는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하고, 친소 관계도 작용하기에 공감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것이다. 그런데 동물들은 어느 정도의 공감 능력을 가지고 있을까? 동물들의 공감 능력을 통해 인간의 공감에 대해서는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을까? 심리 상자에 들어간 쥐가 옆 상자 쥐가 고통스러워하는 소리에 괴로워하는 것으로 보아 쥐와 같은 동물도 공감하고 이는 생존과 진화에 도움이 되었음이 틀림없다. 그런데 쥐가 고통에 공감하는 정도는 친한 정도에 따라 다르고 또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져 무감각해진다. 반면 무리 안에서 서열 싸움이 일어난 후, 패자가 괴로워하고 있을 때 주변의 침팬지들은 위로하기 위해 토닥여 주고 안아 주는 행동을 한다. 다른 침팬지가 위로해 주면 고통스러워하던 모습이 점점 줄어든다. 사회 생활을 하는 영장류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상대가 필요로 하는 행동을 하는 인지적 공감을 한다는 증거이다. 이를 신경과학에서는 ‘마음이론’이라 하고, 2살이 지나면 인지적 공감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드러났다고 알려준다. 『공감한다는 것』은 이 두 종류의 공감, 정서적 공감과 인지적 공감을 상황에 따라, 상대방에 따라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가 놀이터에서 넘어졌을 때, 또는 친구들이 싸울 때, 응급실에서 말도 못 할 정도로 심각한 환자와 아프다고 소리 치는 환자 중 치료의 선후를 정할 때, 말기 암 환자에게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가 등 다양한 사례들이 독자들의 생각의 폭을 넓혀 준다. ‘좋아요’는 정말 좋을까? 어떤 소식이 어떻게 전달되느냐에 따라 더 많이 공감할 수도 있고, 공감의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다. 『공감한다는 것』은 가까운 사람에게 더 공감을 잘하게 되는데도 가족이나 친구와 오히려 더 공감이 잘 안 되는 경험을 다양하게 들려주면서 나만 겪는 어려움이 아니구나 라는 위안을 느끼게 해 준다. 공감하기 위한 여러 노력들, 문학과 영화 등 작품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해 보자고 북돋아 준다. 그런데 무조건 많이 공감하면 세상이 더 좋아질까? 저자는 공감하는 마음이 늘 선한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2021년 초 미국에서 대선 결과를 부정하며 워싱턴 의사당으로 몰려든 사건을 사례로 들어 공감 능력이 왜곡되는 모습을 설명한다. 간편하게 ‘좋아요’를 누르는 것으로 공감을 표현하는 것 같지만 소셜 미디어 회사들이 막대한 데이터를 모아 이익을 추구할 수 있게 시스템화되어 있다는 것을 지적한다. 나아가 비슷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현실보다 더 편안하게 느끼고 나아가 나와 비슷...
  • 기획자의 말 들어가며 공감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공감하는 마음에 대해 공감은 어려워 공감이 힘이 될 때 나가며?뒷이야기
  • 몸이나 역할이 바뀐다는 설정은 아주 옛날부터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습니다. 전래 동화 중에도 『소가 된 게으름뱅이』가 있지요. 몸 바꾸기 설정은 요즘 이야기에서도 자주 볼 수 있어요. 영화나 드라마, 웹툰으로 말이죠. 몇 년 전 흥행했던 영화 「광해」나 「수상한 그녀」, 「너의 이름은」 같은 작품에서도 볼 수 있죠. 이런 설정이 왜 사람들의 흥미를 끌까요? 익숙하지 않은 역할을 연기해야 하는 주인공의 행동 때문에 웃게 됩니다. 하지만 웃음만으로는 부족하죠. (12쪽) 무어는 할머니로 변장해 겪었던 불편한 경험을 개선하고자 우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했어요. 디자이너로서 모든 사람이 편하게 쓸 수 있는 물건을 만드는 것이었죠. 손가락, 손목 관절이 뻣뻣한 할머니 할아버지도 쓸 수 있는 냉장고 손잡이를 디자인하고, 손이 작고 힘이 약한 아이들도 편하고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주방용품을 디자인했어요. 이걸 무어는 보편적 디자인이라고 불렀어요. (22쪽) 공감(共感)의 한자 말을 살펴보면 함께(共) 느낀다(感)는 의미로 풀어 볼 수 있어요. 다른 사람이 느끼는 것을 자신도 같이 느끼는 마음이라고 해석할 수 있죠. 영어로는 공감을 ‘empathy’라고 쓰는데, 들어가서 느낀다(feeling-in)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상대방의 마음속으로 들어가서 느낀다는 것이죠. 내가 적극적으로 움직여서 들어간다는 표현에서 공감의 적극적인 의미가 조금 더 드러납니다. 그래서 공감이라는 명사를 따로 떼어 쓸 때보다 ‘공감하다’라는 동사 형태로 쓸 때 의미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29~30쪽) 만약 쥐가 공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래서 다른 쥐의 고통을 구별할 수 있다면, 친한 정도에 따라서 반응이 달라질 거라고 과학자들은 생각했어요. 결과는 예상대로였습니다. 낯선 쥐가 옆 칸에서 괴로워하고 있다면, 고통스러워했지만 그 정도가 강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평소 같은 방에서 생활하던 친구 쥐가 옆 칸에서 괴로워하고 있다면, 훨씬 심하게 괴로워했습니다. 같은 방에서 지내 온 기간이 길면 길수록 괴로워하는 정도가 커졌습니다. 이로써 쥐와 같은 동물도 공감하는 마음이 있고, 그 마음의 정도는 친한 정도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44쪽) 인터넷 세상이든 바깥세상이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과 다른 입장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이 옳고, 상대방이 틀렸다고 생각할지라도 열린 마음으로 주의 깊게 들어야 해요. 말을 제대로 마치기도 전에 “네가 틀렸어.”라고 말한다면, 아마 설득하는 것은 불가능할 거예요. 설사 그 사람이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더라도, 열린 마음으로 그 사람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깊이 고민하면서 들어야 합니다. 그 사람의 입장과 그 배경을 이해해야 공통점을 찾아내어 비로소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겁니다. (85쪽) ‘1층이 있는 삶’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휠체어 이용 장애인만 편한 것이 아니라 유아차를 끄는 사람, 다리가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도 좋습니다. ‘1층이 있는 삶’ 다음에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2층, 3층 순서대로 바꾸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결국에는 건물 전체에 보편적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편적 디자인은 앞에서 소개한 패트리샤 무어가 만든 것이죠. 누구에게나 편리한 디자인인데 냉장고 문 같은 상품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건물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108쪽)
  • 이주언 [저]
  • 부산의 서쪽 끝, 일몰이 예쁜 다대포에서 바다를 보고 자랐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대학 새내기 때 장애인야학에서 만난 학생들에게 장애 감수성을 배운 뒤 법사회학회, 사법연수원에서는 인권법학회, 로펌에서는 장애인법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소수자 인권 문제에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지금은 사단법인 두루에서 공익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 키미앤일이 [저]
  • 그림을 그리는 키미와 글을 쓰는 일이입니다. 바람 따라 구름 따라 흘러 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매번 새로워지고 달라져서 가끔 뭘 하는 사람들인지 헷갈릴 때도 많지만, 그래도 항상 그림을 그리고 글을 씁니다. 삶도 작업도 아름답기를 바라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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