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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1 ㅣ 조르주 상드, 조재룡 ㅣ 휴머니스트 ㅣ Elle Et L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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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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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page/125*189*21/439g
  • ISBN
9791160804157/11608041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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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 세계문학(총10건)
폴과 비르지니     11,250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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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사랑에 모든 것을 걸었던 세기의 연인들,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세계의 모든 감정들 음악가인 프레데리크 쇼팽을 비롯해 일평생 수많은 남자와 경계 없이 교류하며 ‘사랑의 화신’이라 불린 조르주 상드와 프랑스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천재 시인 알프레드 드 뮈세의 실제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인 작품. 국내 초역. 상드와 뮈세는 격정적인 사랑에 빠져 오직 사랑하는 자들만이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감정을 경험한다. 사랑의 환희에 사로잡힌 두 주인공이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 주고받는 황홀하고 우스꽝스럽고 집요한 대화 속에 그 모든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녀와 그》는 주인공들의 유명세에 힘입어 출간되자마자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뮈세가 상드와의 이야기를 소재로 먼저 출간한 《세기아의 고백》에 이어 또 한 번 프랑스 문단에 커다란 스캔들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의뭉스럽고 남루한 사랑의 민낯 사랑에 빠지지 않겠다는 것만큼 우스운 다짐이 또 있을까. 파리에서 활동하는 화가(동시에 상드와 뮈세를 각각 연기하는) ‘테레즈 자크’와 ‘로랑 드 포벨’은 우연히 서로를 알게 되고, 본능적으로 서로에게 이끌린다. 하지만 테레즈는 과거 사랑의 상처 탓에 마음의 문을 닫고 지낸 지 오래고, 아직 제대로 된 사랑을 경험해보지 못한 로랑은 테레즈를 향한 감정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우정, 동료애, 연민 같은 단어로 서로의 주변부를 맴돌던 두 사람 앞에 미국인 남성 ‘파머’가 등장한다. 로랑에게 초상화를 맡기며 로랑과 테레즈를 지켜보던 파머는, 초상화가 완성된 날 로랑을 불러 말한다. “당신은 자크 양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그녀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러고는 베일에 싸인 테레즈의 과거를 이야기해준다. 사생아로 태어난 것, 감쪽같이 속아 유부남과 결혼한 것, 그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키우다 빼앗긴 것……. 파머에게 모든 이야기를 들은 로랑은 테레즈에게 편지를 써 사랑을 고백한다. 저는 오로지 사랑이 삶이 될 거라는 것, 그리고 좋건 나쁘건, 제게 필요한 게 바로 이런 삶 아니면 죽음이라는 것만 알 뿐입니다.(93쪽) 테레즈는 로랑의 고백을 “새로운 불행에 대한 예언”으로 느끼고 로랑을 밀어내지만, 로랑을 향한 모성애적 사랑을 끝내 거부하지 못한다. 두 사람은 사랑의 결합이 가져다주는 환희를 맛보지만, 이내 상반되는 성향으로 인해 삐걱댄다. 게다가 테레즈는 방탕하기로 유명한 로랑과 어울려 다니며 평판이 나빠지고, 규칙적이고 계획적이었던 본래 삶이 흔들리며 경제적 어려움을 맞는다. 어린아이 같은 로랑은 그런 속사정도 모른 채 함께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날 것을 제안하고, 로랑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던 테레즈는 무리해가며 제안에 응한다. 사랑의 현실이 낭만적이고 아름답지만은 않듯이 여행도 마찬가지다. 두 사람의 의견은 계속해서 엇갈리고, 사랑의 확신은 의심과 불신으로 변모한다. “이제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우리 서로에게 솔직해집시다. 우리는 더 이상 서로 사랑하지 않아요. 서로 사랑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요!”(159쪽)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을 좇는 로랑에게 테레즈는 자신을 구속하는 답답한 존재였고, 테레즈는 그런 로랑을 자신이 바꿀 수 없음을 받아들인다. 마침내 둘은 이별하지만, 연애의 끝이 사랑의 끝은 아니어서일까, 여전히 우정이나 연민 같은 말들로 서로의 곁을 맴돈다. 로랑은 뒤늦게 후회하고, 둘 사이가 회복될 수 없음을 아는 테레즈는 로랑을 다독이지만 후회와 미련으로 점철된, 끝날 듯 끝나지 않는 관계는 끈질기게 계속된다. “그러니까 다시는 잊지 마, 내 가엾은 아이, 사랑은 발로 밟은 다음 다시 피어나기에는 너무나도 민감한 꽃이라는 걸 알아야지. 더 이상 나와의 사랑을 꿈꾸지 말고, 네가 겪었던 이 슬픈 경험이 네 눈을 뜨게 해주고 네 성격을 바꿔주면, 다른 곳에서 사랑을 찾아봐. 네가 그럴 자격을 갖출 날, 너는 사랑을 발견하게 될 거야.”(187쪽) 《그녀와 그》의 주인공들은 사랑 앞에서 끊임없이 고통스러워한다. 처음에는 상대의 마음을 알지 못해 가슴앓이하던 테레즈와 로랑은 이내 상대를 너무 잘 알게 되어 고통받는다. 애정이, 고마움이, 미안함이 그녀와 그를 고통스럽게 만든다. 《그녀와 그》는 사랑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소설을 읽고 나면 이렇게 다짐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런 게 사랑이라면, 나는 사랑에 빠지지 않을 거야.’ 그러나 우리는 어김없이, 속수무책으로 사랑에 빠질 테다. 또다시 찰나의 ...
  • 제1장 _009 제2장 _051 제3장 _076 제4장 _094 제5장 _112 제6장 _138 제7장 _163 제8장 _195 제9장 _214 제10장 _235 제11장 _258 제12장 _283 제13장 _309 제14장 _330 해설 | 꺼지지 않는 열정과 사랑의 모험 _339
  • “그녀를 다시 만나서 저는 비로소, 그렇게 오랫동안 부서졌던 그녀의 영혼도 여전히 살아가고 사랑하고…… 고통받고 혹은 행복해질 수 있었다는 걸 이해하게 되었지요. 친애하는 로랑, 테레즈가 테레즈일 수 있도록 애써주세요. 그녀가 쟁취해낸 것은 그녀 자신이니까 말입니다!”(88쪽) “제게 당신의 마음을 조금만 주세요. 그리고 제 마음을 모두 가지세요. 제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걸 받아주세요.”(103쪽) “온화한 감정들만이 우리를 살아가게 해주는 건 아니야. 인생의 강도를 느끼려면, 강렬하고 끔찍한 것들도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거지.”(126쪽) 예술가들은 서로를 풍자하는 데 너무도 익숙한 사람들이었고, 테레즈 역시 자신을 풍자하는 걸 재미있어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쉽사리, 마음먹은 대로 펜 끝을 놀릴 수 있었음에도 테레즈는 절대로 로랑을 풍자하려 하지 않았으며, 그녀를 지독하게 괴롭혔던 그날 밤의 장면을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스케치하고 있는 로랑을 보면서 슬픔에 잠겼다. 영혼의 어떤 고통은 그녀에게는 절대로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가질 수 없는 것으로 비쳤다.(131쪽) 아마도 거기에 인생의 모든 비밀이 있을 거야. 변화하는 것, 그것은 스스로 새로워지는 거야. 변화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자유로워지는 거야.(143∼144쪽) “저의 정신적인 자유는 신성한 것이고, 그래서 제 허락 없이 누구도 제게서 그것을 빼앗아 갈 수 없습니다. 저는 이 자유를 당신에게 맡긴 것이지, 드린 게 아닙니다. 이 자유를 잘 사용해서 저를 행복하게 할 방법을 찾아내어야 했던 건 바로 당신이었습니다.”(160쪽) 창백해지고 씁쓸해하던 로랑이 머리카락은 엉망이 되고, 셔츠는 찢기고, 이마는 벌겋게 달아올라 점점 더 빈정대며 화를 내자, 테레즈는 그를 보는 것도 그의 말을 듣는 것도 너무 소름 끼쳤고, 그녀의 사랑이 모조리 혐오로 변해가고 있는 것을 느꼈다.(162쪽) 그것은 마치 영원히 계속될 거라고 그녀가 상상해왔던 한밤중에 비친 한 줄기 햇살과도 같았다. 억울해하고 절망적이었던 그녀가 사랑을 저주하려 했던 순간, 그는 그녀에게 사랑을 믿으라고, 그녀의 재앙을 하늘이 그녀에게 보상하려는 우연한 사고처럼 바라보라고 강요했다.(176∼177쪽) 꽃이 만발한 봄이야. 사랑의 계절이고,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239쪽) “내가 원했던 건 이런 게 아니야. 그러니 우리 헤어지자. 고통을 주는 것 외에 내가 당신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야.”(329쪽)
  • 조르주 상드 [저]
  • 프랑스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 아버지는 귀족 출신이고, 어머니는 서민 출신이다. 일찍 아버지를 여윈 상드는 시골 마을 노앙에 있는 할머니의 정원에서 루소를 좋아하는 고독한 소녀시절을 보냈다. 18세 때 결혼했으나 이혼하고, 파리에서 문필 생활을 시작해 남장 차림의 여인으로 자유분방한 생활을 했다. 이때 여러 문인, 예술가들과 친교를 맺었는데, 특히 여섯 살 연하인 시인 뮈세와 음악가 쇼팽과의 모성애적인 연애 사건은 당시 상당한 스캔들을 일으켰다. 상드는 이처럼 72년의 생애 동안 우정과 사랑을 나눈 사람들이 2000명이 넘는 신비와 전설의 여인이었으며 정열의 화신이었고 ‘사랑의 여신’이었다. 1832년 처녀작 ≪앵디아나≫를 발표해 대성공을 거두었고, 대표작으로는 자서전적 애정소설≪렐리아≫, 대하소설인 ≪콩쉬엘로≫, 전원소설 ≪마의 늪≫, ≪소녀 파데트≫, 자서전≪내 생의 이야기≫, 특히 그녀의 편지(26권)는 서간 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힌다.
  • 조재룡 [저]
  •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산문시의 이론적 관건」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한국문화연구소와 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고려대학교 '번역과레토릭' 연구소의 전임 연구원을 거쳐, 현재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2003년 《비평》에 문학평론을 발표하면서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는 『앙리 메쇼닉과 현대비평 : 시학, 번역, 주체』, 『번역하는 문장들』 외에 평론집 『번역의 유령들』, 『시는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한 줌의 시』 등을 출간했다. 옮긴 책으로는 앙리 메쇼닉의 『시학을 위하여 1』, 제라르 데송의 『시학 입문』, 루시 부라사의 『앙리 메쇼닉, 리듬의 시학을 위하여』, 알랭 바디우의 『사랑예찬』, 조르주 페렉의 『잠자는 남자』, 장 주네의 『사형을 언도받은 자 / 외줄타기 곡예사』 등이 있다. 2015년 시와사상 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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