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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동산에 가 봤습니까 : 고성진 첫 번째 시집
황금알 시인선1 ㅣ 고성진 ㅣ 황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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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6월 27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00page/129*210*16/377g
  • ISBN
9791168150225/11681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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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즈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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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1930년대부터 1950년대에 이르기까지 서귀포를 노래한 시나 그림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고성진 선생은 일제강점기부터 6·25를 전후한 격동의 시기의 서귀포의 역사나 풍경 등을 주옥같은 서정시로 잘 그려냈다. 특히 고성진 선생은 화가로는 주변에 널리 알려졌지만 2,000여 편을 넘는 시를 썼다는 것을 아는 이는 가까운 사람 몇 외에는 없다. 그의 시는 편편마다 서귀포의 아픔과 서정이 출렁인다. 마치 잃어버린 서귀포예술의 퍼즐을 맞추는 자료를 찾아낸 듯한 느낌이다. 고성진 선생은 서귀포 예술의 선구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윤봉택(서귀포예총회장)
  • 역사란 흘러가는 바람이나 냇물 그리고 구름결과 같다. 우리가 그것을 붙들고 기록하거나 복원하지 않으면 그냥 세월 속에 흘려보내는 것이나 다름없다. 〈제주4.3평화 공원〉과 〈서진노성〉 터를 둘러볼 때마다 하나의 공통이 있다. 지금 이 시대의 우리가 아니라 우리보다 더 눈 밝은 후손들에 의해 ‘4.3백비’에 정명이 새겨지고, 서진노성 터가 복원되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겨있는 것이다. 〈일제강점기〉에서부터 〈4.3〉, 〈6.25〉를 전후한 시기까지 한 예술인이자 이곳 토박이의 눈으로 바라본 서귀포의 풍경은 서귀포 문화예술의 귀중한 자산이다. 특히, 발간위원(강방영, 강중훈, 고영우, 오승철, 윤봉택, 이원창, 윤봉택, 한기팔)들이 뜻을 모아, 서귀포예총에 의해 반세기 만에 이 책을 펴는 취지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 빛깔·14 망각·15 백합꽃·16 들가 1·17 달이 운다·18 이별·19 밭·20 칠색 무지개 풍선·21 회색풍경·22 코스모스 1·23 들벚꽃·24 강가에서 아카시아·25 반도 브레이크·26 숲·27 헌시·28 고별·30 종말·31 달밤·32 오룩·33 살풍경·34 밤새·36 복숭아꽃 1·38 봄·39 해변가 바위·40 꽃·41 냇가에 철쭉꽃·42 철쭉꽃 1·43 철쭉꽃 2·44 꿩꿩 어데서 울지·45 협죽도 1·46 피꽃·47 나팔꽃·48 꿈·49 농부·50 돌·51 피아노·52 바닷물결에 무지개가·53 들가 2·54 노을에 젖어·55 풍과자·56 코스모스 2·57 검은 여, 갑곳·58 코스모스 3·59 코스모스 4·60 단풍 1·61 단풍 2·62 물새·63 해와 눈·64 유언·65 울어라·66 큰 무덤 오름악[丘]·67 천지연·68 서울에는·69 새들이 죽으면·70 철새는 먼바다·71 들국화 1·72 수선화 1·74 나목 1·75 포장마차·76 나목 2·78 벌거벗은 나무·80 벚꽃 1·81 안갯속 1·82 백일홍꽃 1·83 수선화 2·84 그렇게도 살려고·85 나목 3·86 복숭아꽃 2·87 비닐하우스·88 문주란 1·89 사슴나리꽃·90 달이 비치네·92 범섬·93 백목련꽃·94 극락천국·95 협죽도 2·96 너는 잊었니·97 달빛 1·98 초롱꽃·99 들 풍경·100 소남머리·101 시앙시앙·102 님아 가지 마오·103 새섬·104 ...
  • 빛깔 겨울은 하얀 색깔 가을은 오렌지 색깔 여름은 초록 빛깔 봄은 분홍 빛깔 그대 인간은 무슨 색깔 회색 빛깔 울음바다 물들여진 회색 빛깔 전란에 얼룩진 피 빛깔 망각 망각이란 어느 대해 마녀의 미소처럼 그 넓음과 깊음을 알배 없어라 절세 미녀와 같은 달콤한 찬사 노래처럼 우리를 껴안고 새로움과 위로와 사랑과 희망을 준다. 백합꽃 하늘 닿을 것 같은 높다란 절벽 위에 들백합 한 송이 꽃 피어 자라 말쑥한 천사와도 같이 파란 하늘에 구름은 휜 휜 흘러가고 여전히 태양은 빛나 인생도 흘러간다. 들가* 1 지나가는 소 말이 잠깐 입을 적시고 가는 돌판 위 고인 물 그 위를 흰 구름 그림자 떠 흘러가고…… 가다 오다 이름 모르는 새 들가에 와 울다 옆에는 풀잎 들꽃 살살 흔들리고…… * 고성진 시 쓰고 강대화 님이 그림을 그림. 서귀포 ‘피서지’ 다방 시화전시에서 호평을 받은 이 시화는 강정병원의 여의사께 드렸다. 달이 운다 달이 운다 잃어버린 그 무엇 아무도 모르는 것 달이 운다 소리 없이 눈물도 없이. 이별 우리 서로 이별할 때는 웃으면서 갈리자 서로 껴안지랑 말고 울음이 터질지도 모르니까 손목이나 잡고 빙그러이 웃으면서…… 그래도 슬픔이 북받쳐 오르거든 미친 이같이 막 울기로 하지. 밭 내 밭에 묻어 달라 울던 할머니 제 밭에 묻었으니 이젠 안 울어. 칠색 무지개 풍선 천막 위에 별빛이 찬란 막 속엔 웃음이 한 장판 언제나 서커스란 곡예하는 젊은 아가씨를 껴안고 고무풍선처럼 구름과 같이 인간 사는 고장 찾아 불려가는 칠색 무늬 무지개. 회색풍경 회색 하늘 아래 해변 바다 해변가에 무덤 하나 회색 여인이 포 쓰고 노래 부르다 파도는 울고…… 코스모스* 1 코스모스 어디서 불려온 꽃이기에 또다시 불려가느뇨 인연의 씨 바람에 불려 이곳에 군락 지어…… 아, 한 세상 여기서 살아보는 거야. * 모슬포에서.
  • 고성진 [저]
  • 출간작으로 『솔동산에 가 봤습니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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