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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는 일리아스 : 호메로스가 들려주는 신과 인간의 전쟁이야기
양승욱 ㅣ 탐나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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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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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6월 20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368page/150*220*27/715g
  • ISBN
9791189550721/11895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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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서울대생들의 필독서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역사는 신화가 되었고, 신화는 역사가 되었다.” 서양 인문학의 뿌리가 된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일리아스를 명화와 함께 읽는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는 오디세우스와 함께 궁극의 서사시로 시대를 초월하여 최고의 명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고대 그리스 문명의 초석으로 숭배 받으며, 서사시라는 용어의 정의를 나타내는 기준이 되었다. 신과 인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복잡하게 전개되는 고대 그리스와 트로이의 전쟁이야기,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는 무려 24권 1만 5,000행에 이르는 방대한 서사시로 이 전쟁을 노래했다. 지금 호메로스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그가 여러분을 고대 트로이아로 안내할 것이다.
  • 일리아스란 말은 트로이의 성을 의미하는 일리오스에서 유래한 것으로 ‘일리오스의 이야기’라는 뜻이다. 기원전 8세기경에 구전으로 성립되고, 기원전 6세기경에 문자로 기록되었다고 한다. 그리스 영웅들이 10년간의 전쟁 끝에 트로이 성을 함락시킨다는 전설적인 이야기 ‘트로이 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말하자면 당시 구전으로 내려오는 영웅 신화와 전설을 바탕으로 호메로스가 상상력을 동원하여 ‘일리아스’를 지은 것이다. 트로이 전쟁은 고대에 세계 제패를 둘러싼 동서양의 첫 세계대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일리아스’는 트로이 전쟁의 전설과 신화를 배경으로 영웅 전사의 상징인 그리스의 무장 아킬레우스의 분노와 복수를 중심축으로 10년에 걸친 트로이 전쟁 중에서 마지막 50일 동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트로이 전쟁의 발단이 한 여인의 납치로 시작되었지만, 그 원인은 이해하려면 조금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신과 인간이 교류하던 시절, 올림포스 신들의 왕 제우스는 바다의 여신 테티스를 사랑했다. 하지만 그녀에게서 태어난 아들이 아버지를 뛰어넘게 될 것이라는 예언 때문에 제우스는 사랑을 포기한다. 그 대신 테티스를 인간인 펠레우스와 결혼시킨다. 테티스의 결혼식에는 올림포스의 신들뿐 아니라 요정과 인간들까지 초대를 받았다. 하지만 불화의 여신 에리스만은 초대에서 제외되었다. 앙심을 품은 에리스는 헤라와 아테나, 아프로디테를 서로 다투게 만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 바치는 황금사과 한 개를 세 여신 앞에 던진 것이다. 세 여신은 황금사과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자신이 가장 아름다운 여신이라고 주장했다. 이 분쟁의 판결을 맡게 된 것은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였다. 당시 그는 트로이의 왕자라는 자신의 신분을 모른 채 이다 산의 양치기로 일했다. 제우스는 파리스에게 세 여신 중 누가 가장 아름다운지 판결을 내리게 했다. 세 여신은 파리스의 선택을 받기 위해 각자 선물을 제시했다. 헤라는 권력과 부를, 아테나는 전쟁에서 승자가 될 수 있는 강한 힘과 용맹스러움을, 아프로디테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아내로 주겠다고 했다. 파리스는 아프로디테의 손을 들어주었고 그는 약속대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차지하게 되었다. 문제는 그녀가 이미 메넬라오스와 결혼한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라는 사실이었다. 트로이 전쟁의 원인은 여신들의 불화를 일으킨 황금사과에서 시작되어 파리스의 판결을 거쳐 헬레네 납치로 완성된다. 따지고 보면 트로이 전쟁은 파리스의 선택이 가져온 재앙인 것이다.
  • 들어가는 글 _4 주요 등장인물 _10 서장 운명의 황금사과가 던져지다 _17 1부 아킬레우스의 분노 제1장 두 영웅의 불화 _45 제2장 아가멤논의 꿈 _59 제3장 파리스와 메넬라오스의 대결 _72 제4장 깨어진 서약 _86 제5장 신에게 도전한 디오메데스 _96 제6장 부인과 작별하는 헥토르 _114 2부 불타오르는 트로이 전쟁 제7장 헥토르와 아이아스의 대결 _127 제8장 트로이편에 선 제우스 _138 제9장 화해를 거부하는 아킬레우스 _150 제10장 야간 원정 _165 제11장 아가멤논의 활약 _180 제12장 헥토르의 공격 _194 제13장 포세이돈의 도움 _203 제14장 헤라의 유혹 _221 제15장 그리스군의 위기 _235 3부 아킬레우스와 헥토르의 대결 제16장 파트로클로스의 죽음 _255 제17장 시신쟁탈전 _274 제18장 아킬레우스의 분노 _284 제19장 아가멤논과 아킬레우스의 화해 _297 제20장 아킬레우스의 용맹 _308 제21장 신들의 전쟁 _317 제22장 헥토르의 죽음 _328 제23장 파트로클로스의 추모 경기 _338 제24장 헥토르의 장례식 _349 맺음 글·361 도판 목록·365
  • 한 아이가 태어났다. 사내아이였다. 그 아이의 어머니는 임신 중에 불길한 태몽을 꾸었다. 그녀는 꿈속에서 출산을 했는데 태어난 것은 아이가 아니라 타오르는 횃불이었다. 횃불은 맹렬히 타오르면서 온 나라를 모두 불태워버렸다. 불길한 꿈이었다. 아내로부터 꿈 이야기를 전해들은 남편은 아들인 예언자에게 해몽을 부탁했다. “복중의 아기는 나라를 멸망시킬 운명을 안고 잉태되었습니다. 태어나면 반드시 죽여야 나라의 멸망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운명의 황금사과가 던져지다」 중에서 아가멤논의 말에 아킬레우스도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그는 온몸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검을 뽑아 아가멤논을 죽이려고 했다. 그때 아테나 여신이 그의 등 뒤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신의 모습은 오직 아킬레우스만이 볼 수 있었다. “그만두어라, 아킬레우스. 헤라 여신의 명령이시다. 나중에 그대에게 세 배나 더 큰 보상이 돌아갈 것이다. 그러니 지금은 분노를 거두어라.” 아테나 여신의 만류로 아킬레우스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억눌렀다. “오늘은 내가 참겠소. 하지만 모두들 이 아킬레우스를 아쉬워할 날이 반드시 올 것이오.” “흥! 나는 그대의 도움 따위는 필요 없소. 그러니 그대가 아쉬울 일은 전혀 없을 것이오.” 두 사람이 일촉즉발 팽팽하게 대치하자, 막사 안에 숨 막히는 긴장감이 고조되었다. 참다못한 네스토르가 중재에 나섰다. - 「두 영웅의 불화」 중에서 이때 군사들 중 한 명이 큰 소리로 불만을 토해냈다. 그는 테르시테스Thersites라는 끔찍하게 못생긴 사내였다. 눈은 사팔뜨기(사시)에 등은 곱사등이며 한쪽 다리를 절었다. 평소 수다스러운데다 남의 험담을 즐기는 그는 그리스 진영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했다. 그런 테레시테스가 아가멤논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아가멤논 왕이시여, 우리가 당신을 위해 그동안 바친 전리품이 부족하십니까? 당신의 진영에는 보물이 수두룩하고, 여자들이 넘쳐나는데 무엇을 더 바라시는 겁니까? 당신은 불쌍한 군사들에게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부추겨놓고 뒤로는 장수들을 시켜서 다시 전투에 나서라고 종용하고 있습니다. 욕심쟁이 왕이시여, 아킬레우스 장군의 명예로운 전리품까지 가로채고도 아직 성이 차지 않습니까? 그 욕심을 채우기 위해 얼마나 더 많은 희생자가 나와야 합니까?” - 「아가멤논의 꿈」 중에서 헥토르와 오디세우스가 장소를 정하고 누가 먼저 공격할지 정하기 위해 투구 안에 제비를 넣고 흔들었다. 양 진영의 병사들은 서로 자신들의 대표가 승리하기를 신들에게 기도했다. 제비의 결과는 파리스가 먼저 공격하는 것으로 나왔다. 트로이군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고, 그리스군에서 탄식이 흘러 나왔다. 한편, 넓은 들판 위에서 양쪽 군사들은 대결을 펼칠 두 사람만을 남기고 모두 자리에 앉았다. 파리스와 메넬라오스는 각자 자신의 몸에 맞는 갑옷과 투구, 무기와 방패로 무장하고 결투의 장소로 정해진 곳에 섰다. 먼저 공격하는 파리스와 방어하는 메넬라오스 모두 긴장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파리스는 창을 잡은 손에 힘을 잔뜩 주었다. 그리고 메넬라오스가 서 있는 방향과 거리를 어림잡아보았다. ‘이 기회에 메넬라오스를 죽이지 못하면 내가 죽게 된다.’ - 「파리스와 메넬라오스의 대결」 중에서 아폴론이 아이네이아스를 안고 떠나려하자, 디오메데스는 상대가 아폴론 신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아이네이아스를 죽이려고 덤벼들었다. 그는 대담함이 지나쳐 신의 존재를 무시한 채 아이네이아스를 죽여 그의 갑옷을 벗겨내겠다는 일념에 만용을 부렸다. 그는 세 ...
  • 양승욱 [저]
  • 현재 신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동서양의 신화와 고전을 주제로 다양한 연구와 저술 활동을 하면서 학교와 관공서 등에서 강의한다. 특히 동서양의 신화 속에 등장하는 정령들에 대해 관심과 애정으로 연구하고 책을 냈다. 그동안 그리스 신화, 표준국어대사전, 중국어사전, 음악의 역사, 삼국지 등 다수의 출판 기획 및 저술 작업에 참여했으며, 최근에는 문학과 역사, 철학 등 인문학 분야의 연구서를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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