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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시작 
흑고양이 산호랑 시리즈1 ㅣ 다케시타 후미코(竹下文子), 김숙, 스즈키 마모루(鈴木 まもる) ㅣ 북뱅크 ㅣ 旅のはじまり
  •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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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7월 10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128page/157*218*23/546g
  • ISBN
9788966351596/89663515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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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즈 도서
흑고양이 산호랑 시리즈(총1건)
여행의 시작     12,600원 (10%↓)
  • 상세정보
  • 〈줄거리〉 책 등장인물 페이지에 소개된 사람은 단 두 명이다. 혼자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남자아이 켄과 수수께끼의 보물을 찾는 검은 고양이 산호랑. 봄 방학 때 켄은 장기 출장 중인 아버지를 만나러 꿈에 그리던 특급 열차 마린 3호에 올라탄다. 어머니는 켄이 혼자 가는 게 상당히 걱정스럽지만, ‘홀로 여행하는 켄’이라는 별명에 자부심을 가진 켄은 3시간이나 걸리는 긴 여행에 대한 긴장보단 설렘이 더욱 크다. 책은 주인공 켄이 열차에서 신비로운 고양이 산호랑을 만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어머니의 잔소리를 뒤로하고 열차가 떠난다. 켄이 앉을 곳은 5호차 금연석 12A. 옆자리 12B에는 아무도 타지 않았다. 그러다 중간 역에서 마린 3호가 정차한 사이 비어 있던 켄의 옆자리에 누군가 다가온다. “여기, 비어 있니?” 머리 위에서 약간 쉰 목소리가 들렸다. “네, 비어 있어요.” 대답을 하면서 뒤돌아보았다. 그리고 깜짝 놀랐다. 좌석 옆에는 고양이가 서 있었다. 한 마리라고 해야 하나? 혼자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고양이였다. 날씬한 검은 고양이다. 입가에 긴 수염이 뾰족뾰족 나 있고, 모자에 귀 끝이 튀어나와 있다. 켄과 산호랑은 이렇게 만났다. 옆에 앉을 사람이 고양이라서 놀랐던 켄은, 산호랑을 어른으로 간주하며 예사로운 대화를 이어 나간다. 이상한 일이 벌어져도 예사로이 받아들이는 감각의 소유자. 그런 곳에선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공통점을 발견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두 사람은 금방 친해진다. 아버지를 만나러 혼자 여행하러 간다는 켄은 산호랑에게 무엇을 하러 가는지 묻는다. “보물을 찾으러 가.” “너도 같이 갈래? 같이 가도 상관없어.” 그 질문에 아니라고 대답할 수 있는 아이는 없을 것이다. 정체 모를 수수께끼의 보물을 찾는 여행의 길동무가 된 켄은, ‘홀로 여행하는 켄’이라면 얻지 않을 불명예를 감수하며 산호랑을 따라가는 것을 선택한다. 자립으로 내딛는 한 걸음이라고 볼 수도 있다. 불쑥불쑥 찾아오는 위험한 순간, 금방이라도 포기하고 싶은 험난한 도정을 그들은 이겨 낼 수 있을까. 보물을 찾으러 가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무엇을 얻게 될까?
  • 수수께끼투성이 흑고양이 산호랑을 따라 보물을 찾으러 가는 켄, 이 둘이 펼치는 일상 한편에 숨어 있는 판타지 모험 이야기 드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마음 한구석 동심을 자극하는 위험천만한 모험을 이어 나가는 흑고양이 산호랑 시리즈 그 첫 번째 이야기, 여행의 시작. 이 책은 꿈처럼 느껴지는 특별한 일들을 일상의 평범한 공간에 끼워 넣어 판타지 세계로 들어가는 허들을 낮추고, 자세히 설명되지 않은 주인공의 나이는 독자가 순순히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게 한다. 길을 가다가 가 본 적 없는 골목길이 궁금해 기웃거려 보는 것처럼 사소한 우연이 주인공을 판타지 세계로 초대한다. 독자들은 첫 기차 여행에 들뜬 주인공을 따라 같이 설레고, 일상에서 살짝 비켜난 색다른 여행을 하는 주인공의 마음처럼 두근거린다. 혼자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어린 소년 켄은 지방에 근무하는 아빠를 만나러 가는 도중 열차에서 수수께끼 같은 검은 고양이 산호랑을 만난다. 보물 지도를 꺼내 바다고양이족과 산고양이족에 얽힌 이야기 등을 들려주는 산호랑. 단서라고는 낡은 종이에 그려진 지도뿐. 보물이 정말 있기는 한 걸까. 그러나 산호랑은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한 발 한 발 보물에 가까워질수록 켄도 조금씩 성장해 간다. 이들의 여정은 서로가 맡은 역할의 중요성에 비해 훨씬 담백하다. 이 깔끔함이 주인공 검은 고양이 산호랑 캐릭터를 더욱 매력 있게 그려 낸다. 이번 여행이 산호랑과 켄에게 어떤 것을 남겼을까? 선선하게 헤어지기 직전 산호랑이 건네준 보물의 몫까지 그야말로 낭만이다. 스즈키 마모루의 일러스트 또한 근사하다. 마음을 이끄는 표지의 멋스러움과 책 중간중간 삽입된 분위기 있는 흑백 삽화는 마치 주인공의 추억을 같이 회상하는 것 같다. 미스테리하면서도 멋있는 산호랑의 매력은 책을 읽어 갈수록 독자를 더욱 빠져들게 만든다. 아이는 물론 어른까지도 사로잡는다. 실제 일본에서는 시간이 지나 또 다시 읽었다는 어른이 많다. 산호랑의 여행은 이제 막 시작됐다.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에선 산호랑의 개성과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서로서로 교차하며 위험천만한 모험이 펼쳐진다.
  • 1. 여행의 시작 2. 후루야 산호랑 3. 지도 4. 억새바람 고양이 영감 이야기 5. 도중 하차 6. 부러진 가지 7. 밧줄 8. 호텔 마린 9. 보물 상자 10. 바다고양이족의 배 11. 여기서 작별 12. 여행의 끝
  • 꿈에 그리던 특급 마린을 타고 아빠를 만나러 간다. 거기서 사흘을 머물다 다시 혼자 돌아온다. 엄마에게 몇 번이나 조르고 졸라 드디어 내 여행 계획이 실현되었다. 그런데 ‘아빠를 만나러 간다’는 말이 좀 이상하게 들리려나? 우리 아빠는 건설 회사에 다니고, 주로 건물 설계를 맡고 있다. 지금은 해변가에 새로운 큰 호텔을 짓는 일로 지방에서 근무하고 있다. 일이 바빠 좀처럼 집에 오지 못해 내가 아빠를 만나러 가기로 했다. -p.9 “여기, 비어 있니?” 머리 위쪽에서 약간 쉰 듯한 목소리가 들렸다. “네, 비어 있어요.” 대답을 하면서 뒤돌아보았다. 그리고 깜짝 놀랐다. 좌석 옆에는 고양이가 서 있었다. 한 마리라고 해야 하나? 혼자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고양이였다. 날씬한 검은 고양이다. 입가에 긴 수염이 뾰족뾰족 나 있고, 모자에 귀 끝이 튀어나와 있었다. 고양이는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열차표를 꺼내 좌석 번호와 맞춰 보았다. 그러고 나서 내 옆에 앉아 커다란 가방을 ‘영차’ 하고 발밑에 내려놓았다. -p.16 아이가 혼자 있으면 사람들은 대개 가출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가출과 홀로 여행은 전혀 다르다. 나는 아빠를 만나러 간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했던 여러 가지 홀로 여행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산호랑은 응, 응, 하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재미있게 들었다. “산호랑 아저씨는? 아라이하마로 뭘 하러 가세요?” “나? 음. 나는 말이야.” 산호랑은 내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낮췄다. “보물찾기 하러.” 바로 그때, 특급 열차는 터널로 들어갔다. 굉굉히 나는 소리 속에서 산호랑 눈이 번쩍 녹색으로 빛났다. -p.23~24 “가다랑어포가 가득 찬 상자라고 하는 녀석도 있어. 그게 아니면 특별한 약, 예를 들면 어떤 병이나 상처도 눈 깜짝할 사이에 낫는 약이라고 말하는 녀석도 있고. 진실은 아무도 몰라. 억새바람 영감도 몰랐어. 영감 말에 의하면 보물을 찾을 때 소중한 건 알맹이가 아니라 낭만이래.” “흠, 낭만…….” 우리 아버지도 가끔 그런 말을 했다. 중요한 건 낭만이야. 내가 낭만이 뭐냐고 물으면 두근거리는 마음이라고 아버지가 말했다. 내가 혼자 여행을 하는 것도 어쩌면 그런 마음에서 비롯된 걸지도 모른다. “그래, 낭만. 보물찾기는 보물을 찾는다고 하는 그 설레고 두근거리는 마음이 좋은 거야. 찾고 나면 그걸로 끝이지. 어쩌면 그래서 억새바람 영감은 일부러 찾으러 가지 않았을지도 몰라. 어디에도 가지 않고 혼자서 지도를 바라보며 살다 보니 몸이 쇠약해졌던 것 같아.” 산호랑은 먼 곳을 보는 듯한 눈으로 그런 말을 했다. -p.37~38 혹시… 산호랑이 매우 나쁜 놈이라면? 억새바람 영감을 해치우고 지도를 가로챘을 수도 있지 않을까? 나는 황급히 고개를 저었다. 그럴 리가 없다. 나쁜 놈이라면 열차 안에서 옆자리에 앉은 아이에게 주먹밥을 주지도 않고, 일부러 보물찾기에 초대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아니면… 오히려 내가 나쁜 놈이어서 산호랑을 나뭇가지로 딱 내리치고는 보물을 독차지할 수도 있겠지. -p.54~55
  • 다케시타 후미코(竹下文子) [저]
  • 1957년 후쿠시마현 출생. 도쿄학예대학 졸업. <검은고양이 산고로> 시리즈로 로방석유소년문학상을 받았으며, 데뷔작 <별과 트럼펫>을 비롯해 <나는 도우미 고양이>, <쿠키의 왕자> 등의 작품이 있다. 스즈키 마모루 선생님과 함께 작업한 작품으로는 <핑퐁버스>, <쇼벨카>, <선로는 이어진다>, <작은 의자> 등이 있다
  • 김숙 [저]
  • 김숙은 동국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부터 1992년까지 일본에 머물렀다. 귀국 후 그림책 전문서점을 열어 좋은 그림책 읽기 모임을 하였고, SBS의 애니메이션 번역을 거쳐 현재는 출판 기획과 번역을 하고 있다.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헝겊 토끼의 눈물』 『엄마 누가 난지 알 수 있어요?』 『마지막 마술」 『펭귄표 냉장고』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 『작은 개』 『100층짜리 집』 『지하 100층짜리 집』 등 여러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1999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았으며, 소설집 『그 여자의 가위』가 있다.
  • 스즈키 마모루(鈴木 まもる) [저]
  • 1952년 동경에서 태어났다. 동경예술대학 미술학부 공예과를 다니다 어린이 책에 삽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검은 고양이 산고로우> 시리즈로 아카이 도리 삽화상을 수상했다. 한편 산에서 새 둥지를 발견한 것을 계기로 새 둥지 연구가가 되어 1998년 동경에서 첫 새 둥지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작품으로는 <나는 도움 부는 고양이>, <눈 건너기>, <산책 길의 손님>, <잠 군의 도움>, <과자 노래를 불러요>, <나의 큰 나무>, <하얀 손수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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