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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랑이 참 오래간다 : 김형진 시집
김형진, 김계홍 ㅣ 해드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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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6월 11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160page/136*196*10/291g
  • ISBN
9791156345084/1156345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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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진 시집 [그 사랑이 참 오래간다]는, 목양을 소재로 하는 이외 가족과 삶을 그려내는 데도 어쩔 수 없는 신앙의 향기가 흐른다. 이는 삶 자체가 사랑으로 수양을 해가는 과정이기 때문일 것이다. 신앙을 소재로 한 시들 또한 비신앙이 읽어도 아무런 거부감 없이 다가갈 것이다. 김형진 시인은 이번 시집 발표 전에도 신앙 에세이집 [고급스러운 신앙]과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뜁니다]를 출간한 바 있다. 더구나 매주 설교를 준비하려면 끊임없이 독서를 해야 할 것이고, 자주 글을 쓰며 성찰과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목회자이기 전에 시인으로서의 역량 또한 업그레이드 되는 게 아닌가 싶다. 교회 식구들에게 어려운 설교는 결코 큰 감동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다. 시도 마찬가지다. 시를 쉽게 쓴다는 것은 커다란 장점이다. 이번 시집 [그 사랑이 참 오래간다]는 참 쉬우면서도 감동 있는 시들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동시처럼 맑은 시들이다.
  • 시의 메타포나 여타 기교 없이 사물에서 반추되는 자신의 마음을 그려내다 시집 [그 사랑이 참 오래간다]는 목회자이기도 한 김형진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다. 시인의 지인들이 컬러 수채화로 여백을 채운 예쁜 시집이다. 이번 시집은 가족과 목양, 그리고 삶을 소재로 창작한 작품들을 모았다. 오랫동안 출판을 통해 다양한 문학 작품들을 접해온 필자가 한가지 터득한 사실은 글이 주는 미학이나 감동은 글쓴이의 인품과는 전혀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장르에서는 몰라도 특히 수필에서는 수필가의 인품이나 인성이 작품에 녹아 있을 수 있고, 수필을 오랫동안 써온 이들은 수필을 잘 쓰려면 우선 자신의 인품을 잘 닦아야 한다고들 한다. 물론 시에서도 시인의 그것이 그대로 드러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아름다운 시든 수필이든 그것은 작품일 뿐 저자의 인품과는 별개이다. 작품과 저자의 인품이 같을 필요도 없다. 따라서 작품은 작품으로만 봐야 하고 평가해야 한다. 고상한 작품을 읽었다고 하여 거기에다 작가의 인품을 대비하거나 상상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사형수도 세상 사람들을 울릴 수 있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글을 쓸 수가 있다. 다만, 작품에서 느껴지고 상상되는 저자가 현실과 일치한다면 독자는 그를 마음껏 동경해도 될 것이다. 김형진 시들은 소박하고 쉽고 순수하다. 시의 메타포나 여타 기교 없이 사물에서 반추되는 자신의 사유를 거울처럼 걸어놓았다. 다시 말하면, 시에서 느껴오는 시인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라는 이야기다. 샴푸 주문한 샴푸가 도착했다 지금 쓰고 있는 것과는 다른 궁금함보단 새것을 쓰고 싶은 욕심 ‘쓰던 거 다 쓰고 써요’라는 말은 들었지만 ‘내 맘이야’라며 먼저 써본다 먼저 씻고 나와 로션 바르고 음료수를 꺼내러 냉장고 가는 길 살포시 열린 욕실 문 사이로 남은 샴푸 쥐어짜는 아내 콜라 캔을 따 마시기 전 문득 이 마음이 든다 여보 사랑해. 문득 이 시를 교회 식구들이 읽는다면 어떤 마음일까 싶다. 목사의 아내를 교회에서는 일반적으로 ‘사모’라는 호칭을 쓴다. 모르긴 해도 교회 식구들은 순수하지만 짓궂기도 한 시인의 영혼보다, ‘사모’의 검소함에 무언가 신뢰를 보내게 될 것이다. 이 작품은 시인과 아내의 새것에 대한 호기심과 검소함의 대립을 애틋하게 구조화시켰다. 일상의 시인을 드러낸 시인의 거울 같은 시이다. 새벽 창문 잠자리가 답답해 창문을 열어놓으면 짜증 나게도 새벽녘 아빠는 꼭 들어와 닫고 간다 아들 방에 들어갔는데 창문이 열려있어 닫았다 문득 생각한다 내가 아빠가 되었다는 걸 그리고 아빠가 보고 싶다는 걸. 종종 어떤 시들을 보면 독자의 아이큐를 테스트하는 듯한 느낌을 받곤 한다. 시는 감동 창조이다. 어려운 시들은 독자의 이해를 방해하니 반응이 나올 수 없다. 감동이 없으면 시를 읽고 난 후의 여운도 없다. 도대체 이 시인은 시에서 무얼 말하고 싶은 것일까 고민하게 하는 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작품해설을 쓰는 평론가도 어려운 시를 만나게 되면 두 배 세 배 에너지가 소진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형진 시들은 감동을 앞세운 친근한 시들이다. 시의 외형적 미학을 추구하기보다 내면적 미학을 추구한다. 때로는 가슴 시리고 애틋하며 때로는 따듯하다. 시가 독자에게 흘러가는데 아무런 장애가 없는 것이다. 절제를 지향하다 김형진 시들은 대체로 짧다. 이는 사유의 폭이 좁은 게 아니라 김형진 시인의 시 스타일이다. 일상을 말로 이어가며 살아가는 시인다. 침묵하는 시간이 별로 없다. 심지어 기도하는 때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이런 시인에...
  • 작가의 말 ㆍ4 가족 샴푸 12 판초 우의 14 새벽 창문 16 그 사랑 따라가기엔 18 투정 20 아내가 옳다 22 기억나는 한마디 24 어쩌다 선물 26 자전거 값 28 잔소리 30 고마워 32 품다 34 엄마 36 아버지 38 목양 이런 성도가 좋습니다 42 반갑다고 말했다 44 거꾸로 된 화살표 46 그 사랑이 참 오래간다 48 내 길 되었다 50 교회 건축 52 무릎담요 54 영혼 살리는 즐거움으로 56 간절기 58 착각 60 미룸 62 푸념이라도 뱉어봤는가 64 중국, 붉은 땅에서 복음을 움켜쥐다 66 To. 하나님께 68 진리를 전하다 70 노란 은행잎 72 동지(冬至) 74 그분의 시간에 핀 꽃 76 늘 예쁠 때 78 무기력 80 사소한 것 82 회개 84 그토록 아름다운 손이여 86 두렵다 88 영천리에서 90 밥값 92 헤아릴 수 없다 94 삶 구두 98 뒤꿈치 100 생의 마지막 102 연 104 가을 멋쟁이 106 고맙다 108 후회 없이 살아 주겠노라 110 친구 112 이해 114 로봇 장난감 116 미안하다 118 보름달 같은 120 10월을 지나며 122 춥기에 따뜻합니다 124 생각나면, 사랑이더군요 126 흙 내음 128 힘내세요 130 푸른 이들에게 132 사랑을 진 사람 134 뜬모를 심어보았는가 136 그 사람이 소중한 사람입니다 138 ...
  • 어쩌다 선물 어쩌다 선물 받았다 은근 기대했던 것 사실이다 막상 받으니 설명서도 없고 다루기도 어렵다 세월 지나 알게 된 건 사랑이 설명서라는 것 그리고 내 것이 아니라는 것 그렇기에 소중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것 푸른 이들에게 어둔 세상은 목련꽃봉오리를 움켜쥐고 피지 못하게 했다 기어이 피기도 한 꽃은 고생의 흔적에 이래야만 했나 싶다 피가 끓지만 넘친다며 뚜껑을 억눌렀다 붉은 아름다움을 기어이 보이기도 했지만 바라보는 부모의 심정은 애달프기만 하다 하늘의 위대한 설계로 만들어진 꽃들 그들의 외침에는 희망이 있고 생명력이 있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지금 너를 위해 목숨도 내놓는 주(主)를 만났다면 가장 큰 행운이라 생각하라 두려워하지 말고 나아가라 그리고 늘 뛰어라 그때 못 뛴 것에 후회가 없도록.
  • 김형진 [저]
  • 호는 성야(聖野), 목사이며, 2016년 시인으로 등단했다. 등단할 당시 ‘시를 쓰려면 슬픔을 알아야 한다.’라는 심사평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 강단에서는 늘 기뻐하라고 외치지만, 삶에 스쳐가는 슬픔을 아무도 모르게 붙잡고 남모르게 곱씹고 살아간다. 그러고 보니 세상엔 아픈 사람이 참 많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그들에게 힘이 되고픈 글을 쓰고 싶다. 현재 제천안디옥교회 담임목사이며, 저서로는 『내 영혼을 위한 신앙생활』, 『고급스러운 신앙』,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뜁니다』가 있다._작가의 말
  • 김계홍 [저]
  • 2018 퇴계 이황 시화전 판본체 입선. 2017~2019 생활소품 전시회 및 야생화전시회(제천). 2018 매듭공예 전시회, 매듭공예 전시회(제천). 그녀는 은퇴한 나이에도 늘 작품을 그리며 배우는 것을 즐기는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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