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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향거리 : 찬쉐 장편소설
찬쉐(殘雪), 문현선 ㅣ 문학동네 ㅣ 五香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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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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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page/142*210*28/57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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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54685719/895468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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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체 불가능한 스타일로 인류의 감정사感情史를 엮는 중국 아방가르드 문학의 선구자 찬쉐의 대표작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며 중국 아방가르드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찬쉐의 첫번째 장편소설. 오향거리에 새로 이사온 자유분방하면서 비밀스러운 X여사를 둘러싸고 거리의 주민들은 저마다 그녀의 나이, 과거, 습관 등 모든 것에 대해 무수한 추측을 이어간다. 그녀가 오향거리의 여성들이 선망하는 Q선생과 부적절한 관계라는 소문까지 퍼지자, 주민들은 더욱 열성적으로 X여사의 일거수일투족을 파고들지만 그럴수록 그녀의 정체는 오히려 묘연해지는데…… 사건의 본질을 두고 벌어지는 난장亂場 한바탕을 만난다. 작가 찬쉐는 1953년 지역 일간지 〈신호남보〉 사장의 딸로 태어나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1957년 〈신호남보〉가‘우파반당조직’으로 지목되면서 가세가 기울었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퇴직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그는 할머니 손에 맡겨진다. 무속신앙 신봉자였던 할머니와 보낸 시간은 작가의 세계관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 1966년 시작된 문화대혁명 때문에 초등학교를 끝으로 학업을 중단해야만 했다.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1970년부터 선반 조립과 수레 운반 일 등 다양한 형태의 노동을 경험하다 1985년 「더러운 물 위의 비눗방울」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1986년 「진흙거리」를 출간한 후 첫 장편소설 『오향거리』를 발표했고 이어 ‘욕망의 철학 3부작’이라 불리는 『마지막 연인』과 『신세기 러브스토리』를 출간했다.
  • 세계가 주목하는 노벨문학상 후보 작가 찬쉐의 대표작 소설가 박서련 추천 "찬쉐의 작품을 처음 읽는 독자라면 우리 자신의 일상을 다룬 이 소설로 시작하는 게 적합합니다." 한국어판 서문에서 대체 불가능한 스타일로 인류의 감정사感情史를 엮는 중국 아방가르드 문학의 선구자 찬쉐의 대표작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며 중국 아방가르드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찬쉐의 첫번째 장편소설 『오향거리五香街』가 출간되었다. 소설은 오향거리에 새로운 X여사의 존재로부터 시작된다. 자유분방하면서 비밀스러운 X여사를 둘러싸고 거리의 주민들은 저마다 그녀의 나이, 과거, 습관 등 모든 것에 대해 무수한 추측을 이어간다. 그녀가 오향거리의 여성들이 선망하는 Q선생과 부적절한 관계라는 소문까지 퍼지자, 주민들은 더욱 열성적으로 X여사의 일거수일투족을 파고들지만 그럴수록 그녀의 정체는 오히려 묘연해지는데…… 사건의 본질을 두고 벌어지는 난장亂場 한바탕을 만난다. 그 여자 X는 어쩌다 오향거리의 주인공이 되었을까? 주민들이 앞다투어 한마디씩 기여한 기록에 따르면 X는 공공의 적이자 선망의 대상, 오만방자한 요녀에서 파격적 미래파의 선봉에 이르기까지, 무한한 변신 양상을 보인다. 그 모든 진술이 참일 수도 있을까? 몇 조각 진실과 거울들로 만든 만화경의 상처럼, 현란한 증언들 속에서 이야기는 점입가경 X라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어간다. 진실보다 중요한 것은 모두가 그 여자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요절복통 능수능란한 서술에 홀려 정신없이 이야기를 따라잡다보면 어느덧 주민들과 한패가 되고 만다. 모두가 미워하고 한편 사랑하는 여자, 그런 여자라면 우리도 꽤 알고 있으니까…… 박서련(소설가) “거침없는 생각을 드러낸” 첫 장편소설 ‘욕망의 3부작’서막을 올리다 작가 찬쉐는 1953년 지역 일간지 〈신호남보〉 사장의 딸로 태어나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1957년 〈신호남보〉가‘우파반당조직’으로 지목되면서 가세가 기울었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퇴직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그는 할머니 손에 맡겨진다. 무속신앙 신봉자였던 할머니와 보낸 시간은 작가의 세계관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 1966년 시작된 문화대혁명 때문에 초등학교를 끝으로 학업을 중단해야만 했다.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1970년부터 선반 조립과 수레 운반 일 등 다양한 형태의 노동을 경험하다 1985년 「더러운 물 위의 비눗방울」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1986년 「진흙거리」를 출간한 후 첫 장편소설 『오향거리』를 발표했고 이어 ‘욕망의 철학 3부작’이라 불리는 『마지막 연인』과 『신세기 러브스토리』를 출간했다. 이 소설은 중국 문학이 침잠에서 벗어나 젊음과 열정을 발산하기 시작한 1980년대 말에 쓰였습니다. 그래서 이 소설에도 열정이 충만하지요. 제 첫번째 장편소설이지만 열정이 밑받침되었기에 개방적 시선과 세련된 기교, 거침없는 생각을 드러내고 풍부한 유머와 해학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어판 서문에서 그 여자 X는 어쩌다 오향거리의 주인공이 되었을까? 주민들이 앞다투어 한마디씩 기여한 기록에 따르면 X는 공공의 적이자 선망의 대상, 오만방자한 요녀에서 파격적 미래파의 선봉에 이르기까지, 무한한 변신 양상을 보인다. 그 모든 진술이 참일 수도 있을까? 몇 조각 진실과 거울들로 만든 만화경의 상처럼, 현란한 증언들 속에서 이야기는 점입가경 X라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어간다. 진실보다 중요한 것은 모두가 그 여자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요절복통 능수능란한 서술에 홀려 정신없이 이야...
  • 한국어판 서문 006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1. X여사의 나이와 Q선생의 외모에 관해 011 2. X여사의 직업에 관해 035 3. X여사와 과부의 ‘성’에 대한 이견 073 4. Q선생과 그의 가정 102 5. 개조 실패 115 6. X여사가 피상적으로 밝힌 남자에 대한 느낌 125 본격적인 이야기 1. 이야기의 발단에 관한 몇 가지 견해 145 2. 암시적 요점들 214 3. 미행자의 자백 262 4. Q선생의 성격 274 5. 진퇴양난에 처한 X여사 295 6. 공세 주도권 302 7. 결말에 대한 해설 342 8. 과부의 역사적 공적과 지위의 합리성 376 9. Q선생과 X여사 남편의 애매한 위치 393 10. 불리한 요소를 유리한 요소로 바꾸기 위해 X여사를 대표로 423 11. 경쾌한 발걸음으로 오향거리 대로에서 내일로 나아가는 X여사 442 해설 찬쉐 작품 속 자조의 유토피아 457 옮긴이의 말 477
  • 이연화는 웃는 얼굴 뒤에 남들은 전혀 모르는 비밀을 감추고 있으니 정말로 사기꾼인 셈이었다. 하루하루 자신이 아둔해지고 미쳐가는 걸 기다리는 심정이 어떨지 시문절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70쪽 “세상일이란…… 이렇게 될 줄 그때는 몰랐듯, 훗날 어떻게 될지도 지금은 알 수 없겠지. 죽기 전까진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누가 알 수 있겠나?” 172쪽 “전에는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죄악이라고 여겼던 많은 일들이 실은 그리 대수로운 일이 아니었다는 걸 깨닫고 그때 일을 잊었을지도 모르지요.” 305쪽 이연화가 미소를 지었다. 그는 더이상 어린애가 아니었다. 슬픔의 이면에 감춰진 기쁨을 볼 수 있었다. 세상에는 보이는 것만큼 나쁘지 않은 일도 있었다. 513쪽 “꽃은 다시 피지만 사람의 청춘은 다시 돌아오지 않네.” 591쪽 인생이 정말 한 송이 꽃이라면, 그의 꽃이 피었다가 시들었는지, 지금 활짝 피어 있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 605~606쪽 기나긴 밤, 이상하리만치 밝은 달빛이 길상문연화루 안을 환히 비추고 그 은백색 광채가 사방 벽에 조각된 정교한 문양을 따라 흘렀다. 도깨비불이 떠다니는 난장강 위에 연꽃이 송이송이 만개한 누각이 우뚝 서 있었다. 멀리서 보면 뭉게뭉게 피어오른 상서로운 구름인지, 흩어지지 않는 음산한 기운인지, 신선이 사는 곳인지, 귀신이 사는 곳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 609~610쪽
  • 찬쉐(殘雪) [저]
  • 본명 덩샤오화 鄧小華.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며 중국 아방가르드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1953년 후난성 창사시에서 태어났다. 문화대혁명이 일어나 초등학교를 끝으로 학업을 중단해야 했다. 생계를 위해 1970년부터 선반 조립과 수레 운반 등 다양한 노동을 경험하다 1985년 「더러운 물 위의 비눗방울」을 발표하며 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1986년 「진흙거리」를 발표한 후 첫 장편소설 『오향거리』(1990)와 더불어 ‘욕망의 철학 3부작’인 『마지막 연인』(2005)과 『신세기 러브스토리』(2013)를 출간했다. 평범한 인간들의 삶을 기이하고 몽환적으로 그려내는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중국의 카프카’라고 평가받는다. 대표작 『오향거리』를 비롯한 여러 작품이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등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2015년 『마지막 연인』의 영문판이 미국 최우수 번역도서상을 수상했고, 2019년 『신세기 러브스토리』는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1차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찬쉐의 작품은 미국과 일본 대학의 문학 강의에서 교재로도 쓰이고 있다.
  • 문현선 [저]
  •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중국 문학을 전공하여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문연구모임 문이원의 상임연구원으로 고전 재해석 및 다시 쓰기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무협》 《신화, 영화와 만나다》(공저) 《유라시아 신화여행》(공저) 등을 썼고, 《마사지사》 《거싸얼왕》 《끝에서 두 번째 여자친구》 《행위예술》 《모모의 동전》 《장자를 읽다》 《꿈의 해석을 읽다》 등 다수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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