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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최고의 시인 루이스 데 공고라 
안영옥 ㅣ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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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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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page/131*216*22/401g
  • ISBN
9788932969695/8932969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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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바로크 문학의 대표 시인 루이스 데 공고라를 단독으로 다룬 국내 최초의 연구서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세르반테스와 보르헤스를 비롯해 수많은 문인에게 영감을 줬으며, 예리하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그를 『돈키호테』의 완역자 안영옥 교수가 소개한다. 시인의 일생과 시작법, 그를 둘러싼 세계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두 대표작의 전문 번역과 상세한 해설을 한데 모은 이 책은 그 중요성에 비해 한국에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공고라의 매력을 선명히 전달한다.
  • 더할 수 없는 우아함과 예리함으로 / 핵심을 옮기는 그자와 견줄 자 세상이 알지 못하니, / 그가 바로 돈 루이스 데 공고라라. -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세르반테스는 동시대를 산 문인을 이토록 극찬하며 〈그에 대한 찬사는 아무리 지나쳐도 부족〉하다고 했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알베르토 망겔을 비롯한 수많은 후대 작가와 독서가가 그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도 알려져 있다. 루이스 데 공고라의 이야기이다. 그는 16~17세기, 르네상스 이후 등장하여 세련되고 형이상학적이며 감각적인 여러 양식의 집합체로 일컬어지는 바로크 문학의 대표 시인이다. 『돈키호테』를 완역한 안영옥 교수가 그 중요성에 비해 한국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이 특출난 시인을 본격적으로 소개한다. 국내에서 루이스 데 공고라를 단독으로 다룬 연구서로는 이 책이 최초이다. 공고라의 시 세계에 첫발을 내딛는 이들을 환영하는 안내서 이 책은 공고라의 시 세계가 궁금한 이들이 어디서부터 출발해 무엇을 눈여겨보면 좋을지 안내한다. 바로크 양식이란 무엇인지 개괄하는 데서 시작해 공고라의 일생과 당대 스페인의 정치 상황을 짚고, 또 다른 천재 시인이자 세기의 라이벌이었던 프란시스코 데 케베도와의 불꽃 튀는 대립 구도를 이야기하며 공고라와 그를 둘러싼 세계를 다채롭게 조명한다. 하이라이트는 공고라의 두 대표작이다. 바로크 걸작 중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폴리페무스와 갈라테아 이야기」, 그리고 공고라가 가장 아꼈다고 알려진 「피라무스와 티스베 이야기」이다. 전문 번역과 함께 자세한 해설이 실려 있어 단어를 하나하나 음미하며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폴리페무스와 갈라테아 이야기」와 「피라무스와 티스베 이야기」 「폴리페무스와 갈라테아 이야기」는 야만적인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무스, 모두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요정 갈라테아, 다정하고 아름다운 청년 아키스, 세 인물의 엇갈린 사랑을 건축적이고 음악적인 언어로 담아낸 작품이다. 공고라는 라틴어를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끌어와 스페인어의 신세계를 열었고, 서로 동떨어진 개념에서 상응하는 요소를 찾아 조화를 부여했다. 작품 안에서 아름다움과 추함, 삶과 죽음이 자연스럽게 포개어진다. 「피라무스와 티스베 이야기」는 하나의 칼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두 연인을 희화화해 그려 낸 시로, 공고라식 유머와 풍자, 패러디의 정수를 보여 준다. 고상한 언어와 통속적인 언어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작품이다. 신화와 언어로 지어 올린 〈공고리즘〉의 세계 공고라가 활동하던 시기, 스페인은 제국주의적 단꿈을 좇아 민중을 억압하고 착취하며 서서히 몰락해 갔다. 조국의 현실에 환멸을 느끼고 어떠한 가능성도 기대할 수 없다고 여긴 그는 시를 통해 자신만의 미학, 즉 〈공고리즘〉을 구축함으로써 탈출구를 찾고자 했다. 그리하여 해박한 지식과 언어적 실험 정신, 빼어난 미적 감각과 유머 감각을 〈뛰어난 세공술〉로 가공하여 독창적인 시 세계를 구축해 나갔다. 그에게 시작은 암담한 시대를 살며 새로운 현실을 빚어 보려는 시도이기도 했다. 이 책은 독자가 루이스 데 공고라의 여러 조각을 맞추어 무척 매력적인 한 시인의 모습을 구성해 보도록 돕는다. 그는 진지하고도 유머러스하며, 예리하고도 장난스럽고, 논쟁을 몰고 다니며 당대에 외면받았으나 끝내 문학적 영감의 원천이 된 생생한 인물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 여는 글 바로크 양식 공고라의 삶과 스페인 공고라 대(對) 케베도 폴리페무스와 갈라테아 신화 공고라의 작시법 「폴리페무스와 갈라테아 이야기」 번역과 해설 피라무스와 티스베 신화 「피라무스와 티스베 이야기」 번역과 해설 주 참고 문헌
  • 공고라는 스페인에서는 어떠한 신뢰도 어떠한 가능성도 희망할 수 없다고 보았다. 인간을, 역사를 배반한 조국의 역사를 인간적으로 이해하고자 할 뿐 다른 방도가 없음을 알았다. 그렇게 이해한 바를 암시와 긴장으로 풀어낸 것이 바로 공고리즘이다. - 43~44면 코에 붙어 있던 사람이었죠. 최상급의 코였습니다. 반 살아 있는 증류기였습니다. 턱수염이 잘못 난 청새치였습니다. - 53면 요정은 눈물을 흘리며 아키스가 숭배하던 바다의 신들에게 기도했지. 그 신들을 모두 모여 바위가 짜낸 피를 맑은 유리로 변하게 했지. - 171~173면 삶과 죽음이 불가분의 관계이듯 사랑과 질투, 애정과 폭력, 아름다움과 추함 또한 서로 떼어 놓을 수 없다. 공고라만큼 삶의 열정을 자연의 풍요와 아름다움으로 세련되게 형상화하여 노래한 시인은 없을 듯하다. 그처럼 인간적 사랑과 물질의 조화를 감각적으로, 넘치도록 그려낸 시인도 드물 것이다. 그는 아름다움을 찬양하지만 추함을 잊지 않고, 삶을 찬양하면서 죽음도 잊지 않는다. - 175면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로 우리에게 기사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 것이 아니었듯, 공고라 역시 신화를 말해 주려는 게 아니다. 그는 자신이 신화를 자료로 삼아 불안하고 요동치는 현실을 어떻게 언어로 형상화하여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 내는지를 보이고자 한다. 그에게는 문학이 자율적인 체계로서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 내는 일이 중요하다. - 237~239면
  • 안영옥 [저]
  •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대학교에서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진리 사상 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스페인 동 대학교에서 스페인 고급 문화과정과 스페인 말라가 대학에서 고급 문학과정을 수료했다. 1988년부터 현재까지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7년에는 오르테가 이 가세트 재단 초빙 교수, 2002년과 2005년에는 스페인 외무부 초빙 교수를 지냈다. 저서로는 『돈키호테를 읽다』, 『스페인 중세극』, 『스페인 문화의 이해』, 『올라, 에스파냐』, 『왜, 스페인은 끌리는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스페인 문법의 이해』, 『작품으로 읽는 스페인 문학사(공저)』, 『열정으로 살다 간 스페인어권 여성(공저)』 등이 있고 번역서로 『돈키호테』 1, 2권, 『엘 시드의 노래』, 『좋은 사랑의 이야기』, 『라 셀레스티나』, 『세비야의 난봉꾼과 석상의 초대』, 『인생은 꿈입니다』, 『케베도 시선』, 『예술의 비인간화』, 『피의 혼례』, 『예르마』,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세 개의 해트 모자』, 『죽음의 황소』, 『러시아 인형』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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