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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 세계를 화해시킨 글로벌 무티
마리옹 반 렌테르겜, 김지현 ㅣ 한길사 ㅣ C'?tait Merk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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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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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page/140*210*27/66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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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35669479/8935669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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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장수 총리 메르켈 세계를 움직인 리더십의 비밀 「메르켈: 세계를 화해시킨 글로벌 무티」는 프랑스 저널리스트 마리옹 반 렌테르겜이 메르켈이 총리가 되고 퇴임하기까지 16년 동안 메르켈을 집요하게 추적한 전기다. 저자는 메르켈만큼 자신을 매혹하고 궁금하게 만들고 삶의 일부가 되는 지도자는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메르켈에 대한 애착을 드러낸다. 이 책은 ‘역사를 만든 여성’인 독일 총리의 어린 시절 친구들, 같은 길을 걷는 동료들 그리고 라이벌들을 대상으로 저자가 수년 동안 조사한 결실이다. 주변 인물들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메르켈의 인물상을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메르켈 리더십의 진면모를 조명한다. 저자는 타고난 스토리텔러로서, 당시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기반으로 시기를 넘나들며 전방위적으로 메르켈의 면모를 파고든다. 우리는 저자의 날카로운 필치를 따라가며 메르켈 리더십의 비밀에 도착하고, 책을 덮으면서 비밀의 상자를 여는 쾌감을 느낄 것이다. 왜 메르켈을 읽어야 하는가? 이 책에서 메르켈은 우리가 찾는 리더의 전형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포용 정신에 기반한 메르켈의 엄마(무티) 리더십을 우리는 적극적으로 참고할 필요가 있다. 메르켈은 진보주의와 보수주의 어느 쪽으로도 쉽게 규정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서독에서 태어나 동독에서 자란 메르켈은 늘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그 사이 경계에 자신을 위치시킴으로써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독일을 진정한 통일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훌륭한 중재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메르켈의 포용 정신은 자신과 반대되는 정당과의 연립정부를 꾸릴 수 있게 했고, 유럽의 중심 독일이 프랑스, 영국, 미국, 러시아 등 주변국들과의 관계에서 중심적인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했다. 메르켈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경제적 이해관계에도 불구하고 ‘독일 원전 제로’를 선언하고, 시리아 내전을 피해 유럽으로 망명한 난민 100만 명을 수용했다. 메르켈의 리더십에 전 세계인들이 감동했다. 메르켈의 정치 지평은 점차로 확장돼 독일을 넘어 유럽연합(EU)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메르켈 리더십의 비밀을 파헤쳐야 할 필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 1. 한국 정치에 필요한 리더 - 포용 정신에 기반한 합리적인 중재자 2005년 11월 22일 독일의 첫 여성 총리이자 최초의 동독 출신 총리, 최연소 총리 메르켈이 탄생했다. 이후 2021년 12월 7일까지 16년간 메르켈은 독일의 최장수 총리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우리는 왜 메르켈을 읽어야 하는가? 왜 작년에 퇴임한 지구 반대편 독일 총리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하는가? 메르켈이 중심이 되어 독일에서 코로나 팬데믹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했기 때문에? 메르켈이 여성이었기 때문에? 투명하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16년간 독일 최고 권력자 자리에 있었던 메르켈은 전 세계적으로 그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케이스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 이런 문제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극단적인 분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약 70년 전, 독일에서 동독과 서독이 분리되었던 것과 비슷한 시기에 한반도는 남한과 북한으로 분단되었고, 그 이래로 지금까지 한국은 분단에 분단을 거듭하고 있다. 진보와 보수로, 서울과 지방으로, 부자와 빈자로, 남성과 여성으로, MZ세대와 586세대로,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의 분리는 갈수록 세분화되어 사람들은 자신의 울타리를 점점 더 공고하게 만들고 울타리 안에서도 또다시 가르고 나누며, 자기 안에 고립된다. 지난 3월에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단 1퍼센트도 안 되는 득표율 차이로 당선 결과가 정해졌는데, 이는 한국 정치가 얼마나 극단적으로 분열되어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오늘날 한국 정치에 꼭 필요한 리더는 모든 진영을 아우를 수 있는 포용 정신을 갖춘 사람이다. 자신과 반대되는 생각을 가진 이들을 혐오하거나, 권력을 휘둘러 보복하지 않고 포용할 수 있는 사람, 여러 문제들이 얽힌 복잡다단한 사안들을 명쾌하게 해결해줄 수 있는 합리적인 중재자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비롯해 시도 때도 없이 들이닥치는 위기를 잘 관리해줄 수 있는 위기관리자,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부드럽게 소통하며 다자간 협력을 구축할 수 있는 지도자, 본인의 주관에만 치우지지 않고 객관적인 태도를 견지하며 이성적으로 판단할 줄 아는 과학자, 권력을 과시하지 않고 겸손한 태도로 협상에 임하는 협상가, 때로는 정책 결정의 비효율을 경계하고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며 자신이 옳다고 믿는 가치를 용기 있게 구현하는 리더.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는 바로 그런 리더다. 왜 메르켈을 읽어야 하는가? 이 책에서 메르켈은 우리가 찾는 리더의 전형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포용 정신에 기반한 메르켈의 엄마(무티) 리더십을 우리는 적극적으로 참고할 필요가 있다. 메르켈은 진보주의와 보수주의 어느 쪽으로도 쉽게 규정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서독에서 태어나 동독에서 자란 메르켈은 늘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그 사이 경계에 자신을 위치시킴으로써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독일을 진정한 통일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훌륭한 중재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메르켈의 포용 정신은 자신과 반대되는 정당과의 연립정부를 꾸릴 수 있게 했고, 유럽의 중심 독일이 프랑스, 영국, 미국, 러시아 등 주변국들과의 관계에서 중심적인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했다. 메르켈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경제적 이해관계에도 불구하고 ‘독일 원전 제로’를 선언하고, 시리아 내전을 피해 유럽으로 망명한 난민 100만 명을 수용했다. 메르켈의 리더십에 전 세계인들이 감동했다. 메르켈의 정치 지평은 점차로 확장돼 독일을 넘어 유럽연합(EU)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메르켈 리더십의 비밀을 파헤쳐야 할 필요성이 바...
  • 1 메르켈이 떠나다 9 2 메르켈의 자아는 어디에? 27 3 아주 특별한 푸른색 45 4 템플린, 나토의 수도 77 5 미스 카스너에서 메르켈 박사로 87 6 프렌츨라우어 베르크의 혼란 105 7 발트해에서 받은 수업 113 8 메르켈의 오두막 131 9 비르기트의 다과 모임 137 10 아세닉 앤드 올드 레이스 151 11 걸스 캠프 173 12 총리실의 세 여성 193 13 글로벌 무티 209 14 총리 한 명, 대통령 네 명 235 15 2016, 끔찍한 한 해 271 16 마지막 메르켈 289 17 마크롱이 말하는 메르켈 315 18 행복한 독일을 이끄는 총리 329 19 안녕히 343 감사의 말 ㆍ351 사진 저작권 ㆍ355
  • 메르켈이 떠나는 데에서 나는 묘한 불안감을 느낀다. 나는 메르켈을 그리워할 것이다 … 그 누구도 메르켈처럼 민주적이고 투명한 방법으로 오랫동안 강대국의 수장을 맡지 못했다. 그 누구도 그처럼 지지율이 80%에 달하는데도 자발적으로 은퇴를 결정하지 않았다. - 12쪽 서구 강대국의 모든 주요 지도자 가운데 오직 메르켈만이 다른 지리·정치·심리적 세계를 통과했다. 지리적으로는 동독에서 자랐고, 정치적으로는 베를린 장벽 너머의 악조건을 경험했으며, 심리적으로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겪었으니 말이다. 서방 지도자 중 민주주의와 자유를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바로 메르켈이다. 민주주의와 자유를 박탈당하는 게 어떤 의미인지 몸소 깨달았기 때문이다. 메르켈은 남성들 한가운데에 있는 여성이고, 가톨릭교도에 둘러싸인 개신교 목사의 딸이며, 보수주의자가 가득한 곳에 있는 이혼녀이고, 서독 출신이 넘쳐나는 곳에 선 오시(Ossi, 동독 출신 독일인)다. 동쪽에 있는 ‘다른’ 곳에서 온 사람이다. 하지만 이러한 약점은 오히려 그에게 강점이 되고 깊이가 되었다. - 17쪽 메르켈은 자신의 지역구인 슈트랄준트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 참가자가 “50년 후 역사책에서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나요?”라고 묻자 단 한 문장으로 놀라운 답을 내놓았다. “그는 노력했다.” - 19쪽 메르켈은 말을 아끼는 지도자다. 그는 자신이 하는 발표보다 현실을 우선시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이상을 약속했다가 지키지 못한 적이 없다. 메르켈은 아마도 민주주의를 ‘피곤하게’ 실천했을 것이다. 가장 영웅적인 민주주의 투사로 꼽히는 하벨 전 체코슬로바키아 대통령이 말했듯이 “민주주의에는 본래 단점이 있다. 민주주의는 그것을 정직하게 실천하는 사람들을 극도로 피곤하게 만드는 반면, 그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모든 것을 허용한다.” 메르켈은 권력을 행사하느라고 피곤했다. 자유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이다. 메르켈은 냉소주의보다는 지루한 것들, 즉 도덕, 원칙, 법치주의, 유럽 통합을 중요시하느라 피곤했다. 평화와 민주주의는 결코 당연하게 주어지지 않음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이다. 메르켈은 본질적으로 그리고 전형적으로 반(反)트럼프, 반(反)존슨, 반(反)포퓰리즘이었다. 그는 염려를 놓을 수 없는 이 세상에서 하나의 기준점이었다. 그가 떠나는 것이 두렵다. 우리를 약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우리를 지켜주던 둑이 무너져버렸다. - 25~26쪽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게임의 규칙이 근본적으로 바뀌었어요. 우리 부모님들은 삶을 재창조하기에 나이가 너무 많으셨지만, 우리에겐 완전히 변화할 가능성이 열려 있었죠. 앙겔라와 우린 열차 창문으로 장벽 너머 서베를린을 바라보곤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공간이 열려버린 거예요. 사람들은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게 되었고, 두 독일을 하나로 연결해서 또 다른 세계를 건설하려는 도전에 뛰어들었죠. 앙겔라가 권력을 열망하게 된 건 바로 그 도전이에요.” - 43쪽 메르켈이 논문 심사를 받고 3년 후인 1989년 겨울 어느 저녁, 자신을 묶고 있던 밧줄을 풀어 던졌음을. 그리고 같은 해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촉발한 범세계적 해방 운동을 향해 이곳을 떠났음을. 양자물리학 연구는 이제 끝났다. 메르켈은 떠나기 전에 같은 부서의 러시아인 동료에게 마음을 털어놓았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간결하게 메르켈이 말했다. “정치가 나를 사로잡아요.” 그리고 그는 사라졌다. - 88쪽 서두르지 말고, 먼저 분석하고, 그다음에 행동하라. 이것이 메르켈 리더십의 비밀이...
  • 마리옹 반 렌테르겜 [저]
  • 프랑스 저널리스트로 '알베르-롱드르상'(Prix Albert-Londres)를 비롯해 수많은 저널리즘상을 받았다. 「르몽드」(Le Monde)와 「배너티 페어」(Vanity Fair)를 거쳐 현재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 중이다. 2017년 앙겔라 메르켈에 대한 첫 번째 전기 「앙겔라 메르켈, 정치계의 UFO」를 냈고, 이를 보완하고 새로 써 이번 전기를 출간했다. 「메르켈: 세계를 화해시킨 글로벌 무티」는 ‘역사를 만든 여성’인 독일 총리의 어린 시절 친구들, 같은 길을 걷는 동료들 그리고 라이벌들을 대상으로 저자가 수년 동안 조사한 결실이다.
  • 김지현 [저]
  •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출판사, 여행사, 홍보사에서 책을 편집하고, 여행을 다니고, 글로벌 기업을 홍보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이자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좋은 콘텐츠를 소개하려 노력한다. 주요 역서로는 『디자이너가 꼭 알아야 할 그래픽 50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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