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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파도를 잡아 : 서핑하는 카피라이터, 현혜원이 발견한 행복의 감각
현혜원 ㅣ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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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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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page/129*188*21/41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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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8123472/11681234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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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른의 삶엔 사랑할 대상이 필요하다” 변화무쌍한 파도 위에서 내 삶을 온전히 사랑하는 법 예측도 통제도 불가능한 인생이란 파도 위에서 우리는 어떻게 내일을 말하고 사랑을 꿈꿀 수 있을까? 이에 확신에 찬 얼굴로 대답하는 사람이 있다. ‘내가 원하는 미래’를 누구보다 분명히 알고, ‘오늘 하루의 기쁨’을 누구보다 촘촘히 느끼는 사람, 현혜원이다. 제일기획 10년 차 카피라이터이자 8년 차 서퍼인 현혜원은 파도 위에서 자기 삶을 온전히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이 책은 그녀가 서핑을 만나기 이전과 이후 삶의 변화들을 진솔하게 기록한 사진 에세이로, 평범하지만 찬란한 일상의 순간들을 생중계하듯 펼쳐 보인다. 자기 욕망에 솔직하고 당당하게만 보이는 그녀에게도 회색빛 과거는 있었다. 타인의 무신경한 발언에 자존감은 쉽게 상처 입었고, 수많은 역할과 책임에 충실하느라 마음은 뒷전으로 미뤄두었다. 그러다 빠져든 서핑은 그녀의 현재만이 아니라 과거에 대한 기억까지 변화시켰다. “그저 좋아하는 취미 하나가 생겼을 뿐인데 인생이 통째로 바뀌었다”는 작가는 자신이 서핑이라는 취미를 만나 가물지 않는 행복과 사랑을 얻었듯, 이 책을 읽는 독자 모두가 더 행복해질 기회를 찾기를 응원한다. 다가오는 파도를 피하지 않고 힘껏 잡아 더 화창한 내일로 나아가기를.
  • “내가 겪은 일은 나를 무너뜨릴 수 없다” 파도 위에서 다시 써 내려간 희망과 다짐의 문장들 하루하루가 허들처럼 느껴지는 때가 있다. 힘껏 뛰어넘을 의욕도 없고, 넘어봐야 별 소득도 없을 것 같은 순간들. 서핑하는 카피라이터, 현혜원의 첫 에세이 『오늘의 파도를 잡아』는 일상의 자잘한 부침을 바라보는 마음의 렌즈를 바꿔 끼운다. ‘넘기 힘든 허들’에서 ‘가뿐히 즐길 만한 파도’쯤으로. 도시보다 반짝이는 해변, 파도와 함께 일렁이는 환희 어린 표정, 인디언처럼 소리 지르며 서로의 서핑을 응원하는 서퍼들……. 그 속에서 작가는 바쁜 일상 속에 놓치고 지나쳤던 청춘의 눈부신 찰나들을 발견하고, 바닥 쳤던 자존감을 회복한다. 수많은 계절, 수많은 모양의 파도를 타는 동안 스스로를 향한 의심과 미움의 화살을 거두고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사랑하기로 다짐한다. ‘오늘 나에게 가장 좋은 파도’를 서퍼들은 ‘오늘의 파도’라 부른다. ‘나의 파도’를 알아보려면 멀리 보이는 일렁임에도 집중하며 언제든 잡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책 속 유려한 문장과 감각적인 사진으로 생생히 그려진 바다의 풍경은 무채색 일상에 지친 이들의 마음에 따스한 활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당신을 향해 일렁이는 기회의 파도로 눈을 돌리게 만든다. “오늘 이 파도는 더 나은 내일로 가는 티켓일지도” 하루하루의 파도가 버거운 이들을 위한 다정한 편지 10년 전, 작가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회사에 입사하며 간절히 원했던 직업을 가졌다. 이 ‘좋은 일’이 자기 인생의 끝일 거라 단정 짓고 이후로는 경주마처럼 달렸다. 오직 일에서만 자신의 존재가치를 찾던 나날들. 매일이 다르지만 같았고 ‘현혜원’이라는 사람은 서서히 희미해져갔다. 딱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삶. 자신이 뭘 원하는지 모른 채로 그럭저럭 살아가던 어느 날, 파도를 만났다.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거나 내동댕이쳐질 때면 선의도 악의도 없는 무소불위 자연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온몸으로 깨달았다. 찰나와 같은 파도를 붙잡기 위해 먼 바다로 나가고, 파도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씩 이겨내면서 삶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달라졌다.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내가 누릴 수 있는 기쁨에 더 많이 집중하자, 어제의 먹구름이 환히 개고 일상은 유연한 활기로 가득 찼다. 주말마다 여행을 떠나도 에너지가 샘솟았고, 예전보다 덜 일하는데 능률은 오히려 더 올랐다. 일에 매달리며 살 때는 오지 않던 성과들이 일에서 마음을 떨어뜨리자 찾아오기 시작했다. 구체적인 가난과 슬픔으로 얼룩졌던 과거의 기억은 구체적인 사랑과 따스한 안식처의 장면으로 교체되었다. 이제 그녀는 성공만을 향해 달릴 때와는 전혀 다른 삶을 꿈꾼다. 아침 햇살에 충만함을 느끼는 삶, 춤을 추고 싶을 때 춤을 추는 삶, 게으름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삶, 꼬부랑 할머니가 되는 그날까지 바다와 더불어 사는 삶. 매일의 기쁨을 선명하게 감각하자 내가 가야 할 길이 어디인지를 더 선명하게 그릴 줄 알게 되었다. “인생은 더 사랑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 사랑이 있는 곳에 나를 보내는 기쁨에 대하여 어린 시절 작가가 살던 동네에 ‘황금 마티즈’란 게임이 유행했다. 누구든 먼저 발견한 사람이 “황마!”라고 외치면 이기는 게임. 바다가 눈에 들어올 때마다 황금 마티즈를 발견하는 기분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희소하고, 행운 같고, 오늘이 더 특별해질 거라 말해주는 것 같은 기분. 어른이 된 지금 그녀는 일상 속 황금 마티즈 찾기에 더욱 열심이다. 도시에 있든 바다에 있든, 파도가 있든 없든, 여름이든 여름이 아...
  • 맞이하는 글 발자국은 마음이 기댄 곳으로 향한다 1. 타자, 저 파도 두고 보자, 이거 없이 살 수 없는 날이 올 거다 단정의 문장을 넘어 망각한 자는 복이 있나니 지구와 교감하는 일 2. 바다의 계절은 천천히 흐른다 여름: 행복의 범주 가을: 받아들이는 마음 겨울: 우리 파도의 끝은 결국, 봄: 영감의 계절 3. 내가 언제나 나일 수 있게 넌 참 그렇게 생겼구나 나를 미워하는 밤 구겨지지 않는 사람 그래, 그럴 수 있어 좋은 파도를 보는 눈 사랑의 조건 4. 오늘의 파도를 잡아 하나의 파도엔 한 명의 서퍼 나의 파도에 대한 예의 착실한 하루하루의 유희 저건 우리 버스가 아니었던 거야 노력하는 즐거움 5. 내일을 기대하는 마음 노세 노세 젊엉 놀아 어른의 삶엔 사랑할 대상이 필요하다 스무 살의 나를 만나 바라던 대로 살아갈 확률 보내는 글 시작을 기억한다는 건
  • 어떤 만남은 미래뿐 아니라 지나간 과거까지 바꾸는 힘이 있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과거 싫어하던 자신의 모습까지 사랑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나에겐 서핑이 그러한 만남이다. 할 수 없을 거라며 옭아매던 수많은 단정의 문장 너머 평생을 바치고 싶은 사랑이 있었다. _18~19쪽, 맞이하는 글 중에서 우리는 회사에, 일상에, 도시에 어떤 행복을 두고 있을까. 혹시 그 행복의 범주가 그곳에 있지 않는 나를 불행하게 만들진 않을까? 자꾸 여기가 아닌 어딘가로 떠나고 싶게 만드는 건 내가 만든 행복들이 특별한 전제하에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중략) 특별한 범주에 놓여 있는 행복도 좋지만 보편적인 행복도 우리의 삶을 영위하는 데 분명 필요하다. 나는 가능한 한 많은 장소와 시간에 행복을 심어두기로 했다. 파도가 있어도, 없어도, 도시에 있어도, 바다에 있어도, 날씨가 맑아도, 비가 와도, 여름이어도, 여름 아닌 계절이어도 유지할 수 있는 보편적 행복들……. _87~88쪽, 2장 「여름: 행복의 범주」 중에서 서핑을 오래 한 사람들에게선 득도한 도인과 같은 분위기가 풍겼다. 자잘하게 일어나는 일들에는 큰 신경 쓰지 않고 흐르는 대로 두는 사람들. 자상한 사람도 무뚝뚝한 사람도 재밌는 사람도 조용한 사람도 파도를 이야기할 때면 눈이 빛났고, 바다와 자연 앞에서는 겸허했다. 그들은 내가 겪은 일은 나라는 사람을 무너뜨릴 수 없다고 알려주었다. 부드러우면서도 견고해져라 토닥였다. 우린 모든 것을 내려놓고 깔깔대며 웃었고, 악기를 연주하며 감상을 나누거나, 파도 영상을 틀어놓고 온통 바다 이야기만 나눴다. 어느 누구도 내가 살아가야 하는 방향에 대해 조언하지 않았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굳이 문장으로 전하지 않아도 충분한 법이다. 나는 그들이 뿜어내는 빛을 따라 자존감의 수면 위로 점차 올라가기 시작했다. _147~149쪽, 3장 「구겨지지 않는 사람」 중에서 자존감이 낮았던 시절 내가 주로 회상하던 과거는 구체적인 가난과 엄마와 아빠가 싸우던 순간, 그 사이에서 울던 동생과 나의 모습이었다. 그 과거가 지금의 못난 나를 만든 것 같다며, 바꿀 수도 없는 그 시간에 집착하며 울었다. 하지만 오늘날 내가 회상하는 과거는 서른 명이 넘는 가족끼리의 왁자지껄한 식사 시간, 이모와 이모부가 내어준 따스한 안식처, 기억을 나누며 함께 성장한 동생, 올바른 생각을 실천하는 귀여운 아빠와 자유로운 영혼인 엉뚱한 엄마와의 시간이다. 그 시간들이 내가 좋아하는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것 같아 감사하다. _156~157쪽, 3장 「그래, 그럴 수 있어」 중에서 서핑에는 ‘하나의 파도엔, 한 명의 서퍼’란 룰이 존재한다. 파도의 가장 높은 곳, 또는 파도가 부서지기 시작하는 곳을 ‘피크’라 하고, 피크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그 파도의 우선권을 갖게 된다. 그 밖의 사람들은 그의 파도를 뺏어 타거나 그의 라이딩을 방해해서는 안 되는데, 이를 형태에 따라 ‘드롭’ 혹은 ‘스네이킹’이라 한다. 즉각 싸움이 날 수도 있는 아주 큰 잘못이다. 유일한 존재를 빼앗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기다리는 위치에 파도의 피크가 오면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만난 것과 같은 반가운 마음으로 중얼거린다. 저건 나의 파도야! _185쪽, 4장 「하나의 파도엔 한 명의 서퍼」 중에서 우리는 죽기 전까지 현재만을 살아간다. 충실한 현재가 충실한 인생의 전체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계속해서 잘 쓰러지는 도미노가 되는 것. 오늘의 블록을 잘 넘어뜨려 다음 블록이 잘 넘어지고 그렇게 수많은 현재를 잘 넘어뜨리는 것. 그것이 내가 인생 전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아닐까. _198쪽, 4장 「착실한 하...
  • 현혜원 [저]
  • 제일기획 10년 차 카피라이터이자 8년 차 서퍼. 근래에 찾아보기 힘들다는 ‘내가 하는 일이 즐겁고 삶이 만족스럽다’는 1인이다. 성공한 광고인만을 꿈꾸다가 서핑을 만난 이후 전혀 새로운 형태의 꿈을 꾸게 되었다. 제주에서 나고 자라 서울 도심에서 일하는 서퍼의 이야기를 매거진 『빅이슈』에 연재했고 이것이 이 책의 출발점이 되었다. 스무 살에 처음 접한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있으며, 무용수인 동생과 함께 사진전과 퍼포먼스를 함께 구성한 ‘계절 창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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