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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을 기억하다 : 벗들의 기억으로 그려낸 인간 박원순 이야기
윤석인 ㅣ 비타베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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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7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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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page/141*210*20/513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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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57062621/115706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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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벗들의 기억으로 그려낸 인간 박원순 이야기 박원순. 이름 그대로 ‘으뜸 순박남’이던 그를 잊지 않고 오래 기억하고자 하는 벗들이 모여 그의 삶을 그려냈다. 고향 창녕의 순박한 시골 소년 시절, 판검사의 꿈을 키우던 경기고 학창시절,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던 시절, 참여연대,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가게, 희망제작소 등을 잇따라 설립하며 활동했던 사회운동가 시절, 10년간 서울시정 혁 신을 외치며 앞장서서 이끌어간 서울시장 시절까지. 박원순의 65년 인생 역정을 시계열에 따라 8개 장면으로 나누어 친구 또는 선·후배 동료들의 기억에 담긴 그를 소환한다. 박원순은 인권변호사로, 시민운동가로, 행정가로, 정치인으로 자신을 변화시키면서 새로운 방식의 대안을 만들어내고자 노력했다. 대안을 만들어내기 위한 창조적 노력과 다양한 조직들을 연결하는 네트워킹을 통해 많은 시도와 도전을 했고 성과를 이루었다. 이상주의자가 아닌 철저한 실용주의자로서 땅에 단단히 발을 딛고 시민의 일상을 돌아보며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냈던 인간 박원순의 이야기를 지인들의 기억을 통해 돌아본다.
  • 아낌없이 내주던 ‘으뜸 순박남’을 기억하려는 이들이 진솔하게 풀어낸 기억책 군사독재정권 시절 변호사들이 겁을 내고 외면하던 시국변론을 펼치던 인권변호사, 역사문제연구소를 설립해 연구자들과 역사를 알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해 사재를 털어 건물을 마련해주고 수천 권의 역사서를 아낌없이 기증한 역사학도, 작은 권리 찾기 운동을 시작으로 대시민 행정개혁을 이루어내고 시민이 참여하는 기부와 나눔 운동을 사회트렌드로 만든 사회운동가, 3선 서울시장으로 10년 동안 시민운동의 현안 과제를 행정을 통해 실현하는 모습을 보여준 행정의 달인. 박원순의 일생은 이처럼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니고 있다. 이 책은 박원순의 65년 인생 역정을 시계열에 따라 8개 장면으로 나누어 친구 또는 선·후배 동료들이 기억 속에 담긴 그의 모습과 행적을 소환한다. 그를 기억하는 원로 선배들의 글도 두어 편, 영국의 제프 멀건 등 그와 가깝게 교류했던 외국인 시민활동가들의 글도 몇 편 포함했다. 이 책은 박원순에 대한 여러 사람의 기억을 그냥 모아놓은 책이다. 나름의 원칙과 체계를 잡아 일관성 있게 정리한 역사적 기록이 아니며 평전은 더더욱 아니다. 박원순. 이름 그대로 ‘으뜸 순박남’이던 그를 잊지 않고 오래 기억하고자 하는 벗들이 모여 그의 삶을 그려냈다. 우리는 오랜 벗들이 소환하는 기억을 통해 생생하게 박원순의 말과 행적을 만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비밀이 뭔지 알아요? 그건 ‘매일 조금씩’이야. 한 번에 무언가를 이룬다는 건 거짓말이에요. 모든 성공은 ‘매일 조금씩’ 하는데서 나와요.” 10여 년 전 박원순에게 이 말을 들었던 벗은 지금도 그가 말했던 ‘매일 조금씩’에 대해 생각한다고 한다. 나의 정체성이란 내가 반복하는 행동, 반복하는 말, 반복하는 생각이며 매일 조금씩 반복하는 것, 그 자체가 나 자신이라는 점, 매일 조금씩 조금씩 좋은 일을 실천하는 것이 쌓여 큰 변화를 만든다는 사실을 박원순이 일깨워주었다는 것을 추억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사회적 기업 ‘아름다운가게’를 함께 창립했던 지인은 박원순을 대한민국 1호 ‘프로 줍줍러’라고 부르며, 그 별칭에 얽힌 사연을 들려준다. 유럽에서 우연히 재활용 자선가게를 본 그가 많은 사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트럭을 타고 전국을 돌며 물건을 끌어모으고 밤을 새워 디스플레이를 해서 전국매장 100개, 연매출 300억 원, 연수익 나눔 40억 원의 ‘헌 물건 가게’가 된 기적 같은 사연을…. 박원순은 일반 시민들에게는 한없이 온화한 성품으로 다가갔지만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에게는 시민운동에 대한 끝없는 열정과 헌신을 요구하며 때로는 질책도 서슴지 않는 스타일이었다. 과로사하는 것이 소원이라며 늘 시속 100km로 앞장서 달리는 그를 터댁대며 시속 10~20km로 겨우 따라간 동지들과 보좌진들의 원성과 불만이 없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불평을 하면서도 누구보다 솔선수범해서 일하는 그를 미워할 수는 없었다고 글을 쓴 이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박원순은 시민운동이 단순히 문제 제기에 그치지 말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도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본인 스스로 우리 사회의 개혁을 디자인하는 ‘소셜 디자이너(social designer)’라고 자처했다. 서울시장에 나가는 것도 자신이 디자인하는 사회개혁의 밑그림에 행정개혁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를 비우고 힘든 내 이웃을 채우려 했던 삶"의 철학은 평생에 걸친 기부로 이어졌고, 세상을 떠날 때 그가 가족에게 남긴 것은 ‘6억 원’의 빚뿐이었다. 24시간 쉬지 않고 일하는 일벌레, 공공(公共)을 위해 사는 사람, 열정을 갖고 하...
  • 책을 펴내며 1장 큰 꿈을 키운 열혈청년 - 학창시절 가장 멋있는 나의 영원한 벗 누구도 하지 못했던 일을 한 사람 2장 역사의식이 투철한 인권변호사 - 역사문제연구소 시절 역사문제연구소의 탄생 공공을 위해 사는 사람 3장 시민운동가의 탄생 - 참여연대 시절 인권변호사에서 시민운동가로 우리 청춘의 참여연대, 그리고 박원순 제주4·3의 진상을 밝히다 4장 아름다운 나눔 운동 -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가게 시절 가장 작은 나눔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씨앗이 될 수 있게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매일 조금씩’ 대한민국 1호 ‘프로 줍줍러’ 원순 씨 이야기 5장 소셜 디자이너를 꿈꾼 시민운동가 - 희망제작소 시절 박원순과 함께한 희망제작소 6년 그 사람 박원순 6장 실천과 약속의 정치인 - 서울시장 시절 실천과 약속의 정치인 박원순 시민 중심의 정치 철학에 초지일관하신 분 오! 나의 변호사님, 오! 나의 시장님 박원순과 함께한 디딤 7장 따뜻하고 치열하고 순박한 사람 - 선배들이 기억하는 박원순 어쩌다 보니…어쩔 수 없이 따뜻하고 치열하고 순박하고 탁월한 사람 8장 사회혁신운동의 리더 - 해외 인사들이 말하는 박...
  • 그리고 5월 22일, 문제의 ‘오둘둘 사건’이 터졌다. 점심시간 무렵 두세 명의 학생들이 꽹과리를 두드리며 교내 이곳저곳으로 학우들을 불러 모았고, 그들을 따라 수백 명이 교문 쪽으로 몰려 갔다. 경찰이 학내로 들어와 무차별적으로 진압하기 시작했다. 보통은 경찰이 시위에 대한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있다가 주동자들만 체포하는 것이 관례였는데, 그날은 강의실이고 뭐고 가릴 것 없이 경찰이 난입하여 단순 가담자들까지 마구 체포했다는 것이 김항수 군의 기억이다. 그때 원순은 도서관에서 〈타임〉지를 읽고 있다가, 야만적인 진압에 격분한 나머지 시위에 합류했다. 시골집에 있다가 개강소식을 듣고 허겁지겁 상경했던 그가, 더욱이 방과 후에 이화여대 학생과 미팅을 앞두고 있었던 그가 주동자일리 없건만, 원순은 4개월 동안이나 구치소 생활을 해야 했고 학교에서도 제적당했다. 참으로 야만의 시절이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그것이 그의 운명이었던 것 같다. -29쪽, <누구도 하지 못했던 일을 한 사람> 중에서 박 변호사는 현대사 전공자인 나보다도 훨씬 많은 책을 샀다. 청계천 고서점 등에서 살 때 한꺼번에 수십 권 수백 권씩 이른바 ‘싹쓸이’로 사기도 한 것 같았다. 나중에는 책을 쌓아둘 곳이 없었다. 전셋집에 마냥 쌓아둘 수도 없었을 것이다. 재동 역문연 건물에 도서시설을 확충해 그 시설의 반 이상을 박 변호사의 현대사 관련 서적들을 넣어두는 데 활용했지만, 그것으로도 턱없이 부족해 많은 고민을 해야 했다. 다른 집 건물을 빌려 대량으로 보관을 했다. 지금은 그 책들이 어디로 가 있는지 궁금하다. 박 변호사는 역비에도 글을 많이 썼다. 그중 특히 지금까지도 인용이 많이 되는 ‘국회프락치 사건, 사실인가’, 당시로서는 아주 민감한 주제였던 ‘전쟁 부역자 5만여 명 어떻게 처리되었나’(160매), 독일과 일본의 전범 처리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다룬, 260매나 되는 ‘일본 전쟁 범죄 처벌 지금도 가능한가’, 어쩌면 한국에서 최초로 세계 여러 국가의 과거사 문제를 다루었을 ‘세계 각국은 과거사를 어떻게 심판했는가-부당한 권력의 ‘불처벌’ 사례 문제를 중심으로’(150매) 등이 기억에 남는다. 모두 그가 탁월한 역사학자이자, 사회과학도, 법학도였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뛰어난 논문들이었다. - 58~59쪽, <공공을 위해 사는 사람> 중에서 1996년 말 한 주간지가 참여연대 부패방지법 제정운동을 소개하는 기사를 ‘시민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는 제목으로 게재하였다. 그 후 우리는 이 슬로건을 참여연대의 지향과 사명을 설명하는 슬로건으로 사용해왔다. 부패방지법 제정운동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는 시민사회단체 공통의 연대사업으로 확대되고 김대중 대통령을 포함한 여야 국회의원 과반수로부터 법제정을 약속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부패방지법 제정운동을 비롯한 맑은사회만들기운동의 결과로 1999년 사상 최초 특별검사 임명(고위층 옷로비 특검), 2001년 돈세탁방지를 위한 패키지법 제정, 2002년 부패방지법 제정과 국가청렴위원회 발족 등이 이어져 지금까지 우리나라 반부패제도의 기본 틀로 작동하고 있다. 부패방지법 제정운동은 참여연대가 같은 기간 동안 진행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운동, 재벌개혁을 위한 소액주주 운동 등과 더불어 외환위기 전후의 한국사회에서 세상을 바꾸기 위한 시민 행동의 기념비로 평가받고 있다. 이 기간 내내 상근 시민활동가로 변신한 박원순과 우리는 한 팀이었다. - 89쪽, <우리 청춘의 참여연대, 그리고 박원순> 중에서 박원순 변호사는 나눔과 관련된 것이라면 밤낮으로 틈틈이 조사하고 상상하는 일을 멈추지 않...
  • 윤석인 [저]
  • 희망제작소 부이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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