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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역사 : 시대를 품고 삶을 읊다
존 캐리, 김선형 ㅣ 소소의책 ㅣ A Little History of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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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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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page/156*225*41/82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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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8941858/118894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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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대 서사시부터 현대시까지, 매혹적인 감성의 세계! 시대가 바뀌어도 쉽게 잊히지 않는 시가 있다. 망망한 언어의 바다에서 시인의 사유로 건져 올린 몇 개의 단어와 그 배열에 일정한 운율이 달라붙어 한 편의 시로 읽힌다. 그런데도 어떻게 시는 시인의 수명을 훌쩍 넘어 그토록 오래도록 살아남을까? 이 책은 영문학의 거장 존 캐리가 들려주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시와 시인들의 뒷이야기다. 신과 영웅, 전쟁 이야기를 다룬 대서사시부터 왕정 시대와 중세의 시인들, 근ㆍ현대의 낭만주의자와 모더니스트들의 시를 간결하고 품격 있게 소개하면서 각각의 시에 내재된 의미와 가치를 가늠한다. 단테, 셰익스피어, 워즈워스, 블레이크, 휘트먼, 예이츠, 엘리엇과 파운드, 월코트, 안젤루 등 시의 역사에서 한 획을 그은 시인들의 삶과 그 작품을 만나다 보면 숨 가쁜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잊고 있던 감성에 흠뻑 젖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영미 문학의 거장이자 여러 원전 역사서를 연구ㆍ분석한 작가 존 캐리가 고대의 서사시부터 현대시까지 시대별로 두드러진 시인과 그 대표작을 인용, 시의 역사를 한눈에 조망하면서 시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와 시 읽기의 즐거움을 전해주고자 한다. 물론 시인이 언어의 우물에서 길어 올리는, 짧지만 의미와 운율이 조화를 이루는 시를 어떻게 판단하고 받아들일지는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사실이 아니라 각자의 주관에 따를 수밖에 없다. 똑같은 시를 읽더라도 선호도가 다르고 미학적 판단에는 옳고 그름이 아닌 개인의 의견이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시를 읽는다는 것은 곧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생활에서 놓쳐버린 것을 발견하는 즐거움과 맞닿아 있다. 그런 시들이 고대부터 중세, 그리고 근ㆍ현대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속에는 수많은 논쟁과 비판, 그리고 해석이 존재한다. 시어 하나에, 또는 시행 하나에 시인은 어떤 의미를 담으려 했는지, 어떤 맥락에서 그 시를 받아들여야 하는지, 대중에게 널리 읽히는 그 시만의 매력은 무엇인지 등 시대에 따라, 지역(문화권)에 따라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시의 변천사를 장황하게 늘어놓지 않고 속도감 있게 정곡을 찌른다. 영시의 시초가 된 장편 서사시를 출발점으로 삼아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 대륙의 문예사조에 따른 변화, 근대의 미국 시인들, 동서양의 만남, 세계대전과 국내외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내는 시인들의 삶과 생각을 자연스럽게 술술 풀어낸다. 시의 형식 또한 끊임없이 변화했는데 주로 구술하거나 노래로 전해진 고대에는 특별히 정해진 순서를 따르지 않았지만 이후 두운시, 수수께끼 시, 소네트, 무운시, 대화시 등 다양한 형식이 창안되었다. 이 책은 이러한 형식이 어떻게 나타나고 반영되었는지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 〈타임스〉 ‘최고의 문학 도서’, 주요 매체가 인정한 화제작 더없이 힘찬 시의 운율에 올라타 상상하고 일깨우고 희망한다! 굴곡진 시대와 치열한 삶의 궤적, 그리고 다양한 시의 변주 우리는 왜 시를 읽을까? 주관적인 관점에서 써내려간 시 한 편이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감흥을 불러일으키고 따듯한 위로를 건네줄까? 수천 년이 흘렀는데도 잊히지 않는 시의 생명력은 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우리는 누가 지었는지, 왜 지었는지, 어떤 독자나 청중을 염두에 두고 지었는지 아무도 모르는 고대의 서사시를 여전히 명작으로 받아들이며 그 의미를 곱씹고, 때론 논쟁의 대상으로 삼는다. 신과 영웅, 괴물, 전쟁, 모험, 종교, 죽음, 사랑, 정치 등 인간의 삶에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쓰인 시는 현대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의 관점과 동떨어진 세계를 그리는데도 그 옹골진 파노라마는 쉽게 빛바래지 않는다. 그것이 바로 시가 갖고 있는 매력이자 신비가 아닐까. 이 책은 영미 문학의 거장이자 여러 원전 역사서를 연구ㆍ분석한 작가 존 캐리가 고대의 서사시부터 현대시까지 시대별로 두드러진 시인과 그 대표작을 인용, 시의 역사를 한눈에 조망하면서 시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와 시 읽기의 즐거움을 전해주고자 한다. 물론 시인이 언어의 우물에서 길어 올리는, 짧지만 의미와 운율이 조화를 이루는 시를 어떻게 판단하고 받아들일지는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사실이 아니라 각자의 주관에 따를 수밖에 없다. 똑같은 시를 읽더라도 선호도가 다르고 미학적 판단에는 옳고 그름이 아닌 개인의 의견이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시를 읽는다는 것은 곧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생활에서 놓쳐버린 것을 발견하는 즐거움과 맞닿아 있다. 그런 시들이 고대부터 중세, 그리고 근ㆍ현대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속에는 수많은 논쟁과 비판, 그리고 해석이 존재한다. 시어 하나에, 또는 시행 하나에 시인은 어떤 의미를 담으려 했는지, 어떤 맥락에서 그 시를 받아들여야 하는지, 대중에게 널리 읽히는 그 시만의 매력은 무엇인지 등 시대에 따라, 지역(문화권)에 따라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시의 변천사를 장황하게 늘어놓지 않고 속도감 있게 정곡을 찌른다. 영시의 시초가 된 장편 서사시를 출발점으로 삼아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 대륙의 문예사조에 따른 변화, 근대의 미국 시인들, 동서양의 만남, 세계대전과 국내외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내는 시인들의 삶과 생각을 자연스럽게 술술 풀어낸다. 시의 형식 또한 끊임없이 변화했는데 주로 구술하거나 노래로 전해진 고대에는 특별히 정해진 순서를 따르지 않았지만 이후 두운시, 수수께끼 시, 소네트, 무운시, 대화시 등 다양한 형식이 창안되었다. 이 책은 이러한 형식이 어떻게 나타나고 반영되었는지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타임스〉 ‘최고의 문학 도서’로 선정된 이 책은 시라는 프리즘을 통해 투사된 역사의 중요 지점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한 시대를 풍미한 시인의 목소리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시대적 요구 사항을 담아냈다. 점토판에 새겨져 보존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문학작품인 「길가메시 서사시」는 폭군을 질책하고 경고하며,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시편들은 후대 시인들에게 극적인 상상력의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또한 중세 유럽의 기독교적 신앙이 투영된 시와 찬송가, 서정담시, 그리고 18~19세기를 수놓은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상징주의를 대표하는 시인들을 거쳐 20세기 초의 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형식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여정이 촘촘하게 박혀 있다. 사실...
  • 1 신과 영웅과 괴물 _「길가메시 서사시」 2 전쟁, 모험, 사랑 _호메로스, 사포 3 라틴어 고전 _베르길리우스, 호라티우스, 오비디우스, 카툴루스, 유베날리스 4 앵글로색슨 시 _「베오울프」, 비가와 수수께끼 5 중세 유럽 대륙의 거장들 _단테, 다니엘, 페트라르카, 비용 6 유럽 시인 _초서 7 보이는 세계의 시인과 보이지 않는 세계의 시인 _거웨인 시인, 하페즈, 랭글런드 8 튜더 왕조의 궁정 시인들 _스켈턴, 와이어트, 서리, 스펜서 9 엘리자베스 시대의 사랑 시인들 _셰익스피어, 말로, 시드니 10 시의 코페르니쿠스 _존 던 11 개인주의의 시대 _존슨, 헤릭, 마블 12 종교적 개인주의자들 _허버트, 본, 트래헌 13 피안의 세계에서 온 시 _존 밀턴 14 신고전주의 시대 _드라이든, 포프, 스위프트, 존슨, 골드스미스 15 또 다른 18세기 _몬태규, 에저튼, 핀치, 톨레트, 리퍼, 이어즐리, 바볼드, 블래마이어, 베일리, 위틀리, 덕, 클레어, 톰슨, 쿠퍼, 크래브, 그레이, 스마트 16 민중시 _대중 담시와 찬송가 17 「서정담시집」, 그 이후 _워즈워스와 콜리지 18 2세대 낭만주의자들 _키츠와 셸리 19 낭만적인 괴짜들 _블레이크, 바이런, 번즈 20 낭만주의에서 모더니즘까지, 독...
  • 앵글로색슨 시의 위대한 보물 「베오울프(Beowulf)」는 3,000행이 조금 넘는 길이의 서사시로, 창작 시기는 700년경으로 파악된다. 시인의 정체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200년쯤 지난 후 제목도 없이 쓰인 단 한 편의 필사 원고를 통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영웅도를 표현했을 뿐 아니라, 구약성서에 그치지만 성경도 매우 빈번하게 인용하고 있다. 그리스도에 대한 언급은 없다. 스칸디나비아를 배경으로 현재의 스웨덴 남부에 살았던 예아트족의 전설적 영웅 베오울프의 이야기를 노래한다. 베오울프는 쉴딩족의 왕 흐로트가르의 원조를 받아 출정한다. 흐로트가르의 연회장이 있는 헤오로트 궁이 식인 괴물 그렌델의 습격을 받아 참혹한 피해를 당했기 때문이다. 베오울프는 매복해 그렌델을 기다리다가 혈혈단신으로 몸싸움을 벌여 그렌델의 팔을 뜯어낸다. 치명상을 입은 괴물은 도망치고 그렌델의 팔은 트로피가 되어 헤오로트 궁에 전시된다. _‘4 앵글로색슨 시’에서 키츠의 시는 비평가들에게 혹독한 조롱을 당했는데, 어느 정도는 사회적 신분(그는 런던 변두리인 ‘코크니’ 시인이라고 불렸다)이 원인이었다. 그래서 키츠는 무덤의 묘석에 이름도 날짜도 새기지 않고 ‘물로 이름을 쓴 이가 여기 누워 있다(Here lies One whose Name was writ in Water)’라는 글귀만 새기길 원했다. 로마의 개신교도 공동묘지에 있는 키츠의 무덤에도 순례자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키츠는 편지에서 시론을 펼치며 감각을 예찬한다. ‘오, 사유가 아니라 감각의 삶을 위하여’라고. 그리고 시인은 타인의 감정을 제 것처럼 취할 수 있는 ‘카멜레온’이라고 말한다. ‘참새가 내 창가에 찾아온다면, 그 존재의 일부가 되어 자갈밭을 돌아다니며 모이를 쫀다’면서. 이야기시 중에서 가장 위대한 걸작인 「성 아그네스 축일 전야」에서는 겨울밤 황무지의 효과를 기록하는 첫머리부터 이런 자질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깃털이 빽빽한 부엉이마저도 시리게 추웠다’, ‘달달 떠는 토끼는 다리를 절며 얼어붙은 풀밭을 헤치고 갔다’. _‘18 2세대 낭만주의자들’에서 엘리엇은 ‘난해한’ 시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언어의 울림을 듣는 귀와 연상을 풍부하게 자극하는 표현을 지어내는 천재성은 즉각적 쾌감을 준다. 그 시의 ‘의미’는 덜 중요하다. 프루프록이 누구를 방문하는지, 아니면 「초상」의 여인이 누구인지 따지는 건 무의미한 일이다. 엘리엇이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는 정보이기 때문이다. 그 대신 그는 황홀경(‘찰나의 항복이라는 끔찍한 무모함’)에서 어색함과 민망함까지를 광범하게 아우르는 다양한 감정의 상태를 묘사한다. 「초상」의 화자가 여인의 슬픈 비난에 동요한 나머지 인간의 감정을 갖기를 그치길 원하는 때처럼 말이다. ‘앵무새처럼 울고, 원숭이처럼 떠들어대라.’ 이 시들을 중ㆍ단편소설로 읽을 수도 있다. 지루한 이야기는 싹 빼고 감정만 남긴 이야기들 말이다. 화자, 장소와 시간이 급작스럽게 바뀔 뿐 「황무지」도 크게 다르지 않다. _‘30 모더니즘의 발명’에서 메리 올리버(Mary Oliver, 1935~2019)는 시와 책을 사는 대중 사이의 경계를 넘었다. 일부 순문학 비평가들은 지나치게 단순하다고 여기지만,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그녀는 ‘누가 뭐래도 이 나라에서 가장 잘 팔리는 시인’이다. 오하이오 주 메이플하이츠에서 태어난 그녀는 어렸을 때 학대를 당했지만[시집 「꿈의 작용(Dream Work)」에서 이를 회상한다] 자연에서 위안을 찾았고, 나뭇가지와 잡풀로 직접 지은 오두막집으로 피신해 시를 썼다. 오하이오 주립대학과 바사르 대학에서 수학한 후, 파트너였던 사진작가 몰리 멀론 쿡...
  • 존 캐리 [저]
  • 옥스퍼드 대학 영어영문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비평가, 출판평론가 및 방송인 등 여러 방면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시인 존 던, 에밀리 디킨슨, 소설가 윌리엄 새커리에 관한 연구서를 포함한 많은 저서가 있고, 최근의 저술로는 <지식인과 대중The Intellectuals and the Masses>이 있다. <지식의 원전> 외에 또 다른 편저서로는 영국 페이버 사에서 출간한 <보고문학 모음집The Faber Book of Reportage>이 있다.
  • 김선형 [저]
  •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종대학교 초빙 교수를 지냈고 2010년 유영번역상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 『시녀 이야기』『실비아 플라스의 일기』『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다시 태어나다』『수전 손택의 말』『몰입』『가재가 노래하는 곳』『터프 이너프』『증언들』『솔로몬의 노래』『달에서의 하룻밤』『이노센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프랑켄슈타인』『미 비포 유』『수치』『도롱뇽과의 전쟁』『캐주얼 베이컨시』『센서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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