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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의 경제학 철학 초고 읽기 
세창명저산책1 ㅣ 김현 ㅣ 세창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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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6월 27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61page/128*175*18/353g
  • ISBN
9788955867213/8955867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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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경제학-철학 초고』는 26세의 마르크스가 당시 유럽의 수도라 불리던 파리에서 이제 막 태동하여 자리를 잡고 뻗어 나가기 시작한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이해하기 위해, 각종 경제학 서적들과 철학 서적들을 탐독하면서 일궈 낸 성과이다. 마르크스는 애덤 스미스를 비롯한 당대 수많은 경제학자의 저서를 연구하면서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동학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이 경제체계가 대다수 사회 구성원들을 어떤 식으로 분할하고 배치하는지, 이 분할과 배치가 대다수 사회 구성원들의 인간적 삶을 어떻게 동물적 삶으로 변질시키는지,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지,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 대안은 무엇인지 등을 논하고 있다. 『경제학-철학 초고』는 발본적으로 무엇인가 심각하게 부정의하고 불평등한 사회를 비판적인 시각에서 분석한 책이며, 사회 구성원들의 불평등한 처지를 마치 자연의 법칙처럼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인간의 나태함과 게으름을 빈곤의 원인으로 귀착시키는 여러 안이한 학자들의 주장을, 불평등한 현실의 원인에 천착하지 않은 채 현존 사회를 주어진 그대로 인준하는 불철저한 이론들을, 또한 현실을 바꾸려는 의지는 있으나 오직 미온적이고 피상적인 대안에만 만족하는 사회 개혁가들의 저서들을 탐독하고 해부한다. 끝으로 『경제학-철학 초고』는 이 소외를 벗어나기 위한 대안으로 노동 여건의 개선, 임금인상과 같은 분배의 평등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 인간과 사회, 인간과 인간 사이의 참다운 연대 회복을 가능하게 하는 공산주의를 제시한다.
  • 마르크스는 인간이란 자신이 처한 경제적 환경에 의해 ‘결정’되고 거기에 ‘종속’되는 존재이지만, 그 환경에 반작용하여 이를 변화시키는 실천적 힘 또한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다른 물질들과의 관계 속에서 기계적이고 수동적인 반응만을 되풀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물질세계를 적극적으로 의식하고, 이에 반작용하여 자신 또한 변화시켜 나가는 독특한 물질로 본 것이다. 내가 속한 정치·사회·경제적 환경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하고, 그를 통해 보다 나은 삶의 조건들을 점검해 볼 의향이 있다면 『경제학-철학 초고』를 읽어 보아야 한다. 인간을 사회적 관계의 총체로 규정한 마르크스에게 각 개인이 가진 역량은 다른 개인들과 함께할 수 있을 때 최대화될 수 있다. 마르크스가 『경제학-철학 초고』에서 강조한 인간의 유적 역량이란 사회적 존재로서의 나와 또 다른 사회적 존재로서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함을 통해 발휘되는 실천적인 힘이기 때문이다.
  • 머리말·4 제1장 『경제학-철학 초고』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21 1. 『경제학-철학 초고』를 둘러싼 지난 세기의 대표적 논쟁·21 2. 『경제학-철학 초고』의 문헌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 및 문헌 구성·29 3. 『경제학-철학 초고』의 주요 개념들·40 1) 부르주아 정치경제학 또는 국민경제학 비판·43 2) 유적 존재·49 3) 노동의 소외 또는 외화·55 4) 인간주의, 자연주의, 공산주의·59 제2장 『경제학-철학 초고』 따라 읽기·69 1. 「서문」·69 2. 「제1분책」: 국민경제학 비판과 그 필연적 귀결로서 노동의 소외·77 1) 자본주의 경제체제와 부르주아 정치경제학·80 2) 자본주의적 생산의 3요소와 3계급: 임금·이윤·지대 - 노동자·자본가·지주·89 3) 노동의 소외 또는 소외된 노동·128 3. 「제2분책」: 사적 소유의 관계·164 4. 「제3분책」·182 1) 사적 소유와 노동·184 2) 사적 소유와 공산주의·192 3) 헤겔의 변증법과 철학 일반에 대한 비판·210 4) 사적 소유와 욕구·224 5) 분업·231 6) 화폐·241 제3장 『경제학-철학 초고』의 현재적 의의·253
  • 『경제학-철학 초고』는 마르크스의 초기 사상을 대표하는 텍스트이면서, 마르크스의 저작 중에서 가장 많은 논쟁을 불러온 텍스트이기도 하다. _21면 「제1분책」에서 「제3분책」에 이르기까지 『경제학-철학 초고』가 다루고 있는 내용들을 일별한다면 크게 세 가지 정도로 간추릴 수 있다. 첫째, 스미스, 세, 리카도, 슐츠, 페쾨르 등등을 망라하는 당대 부르주아 경제학자들의 이론과 그에 대한 마르크스의 비판이다. 둘째, 마르크스가 『경제학-철학 초고』를 집필하던 당시 파리를 중심으로 맹활약을 하고 있었던 프루동, 그리고 당시 공산주의라는 이름 아래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폐단들을 치유하기 위해 여러 방식의 개입으로 실천적 대안들을 모색하고 있었던 사회주의 및 공산주의 이론들에 대한 비판이다. 셋째, 포이어바흐의 인간학적 유물론 또는 감성적 유물론의 수용을 토대로, 인간과 인간의 물질적 실천과 삶을 절대정신의 현상 또는 술어로 간주하는 헤겔 관념 변증법에 대한 비판이다. _36-37면 소외된 노동은 유적 존재로서의 인간관의 핵심임과 동시에 그 노동을 지양할 대안으로서 인간주의적 공산주의와 무관하지 않다. _57면 마르크스는 지대에 대한 국민경제학자들의 분석이 우리에게 자본주의적 토지 사유화의 진전에 근거하여, “경작자와 제조업 노동자의 구별이 사라지는 것과 꼭 마찬가지로 자본가와 지대 생활자 사이의 구별이 사라지고, 사회 전체가 소유자와 무소유 노동자들이라는 두 개의 계급으로 분할될 수밖에 없다”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고 지적한다. _129면 만물을 지배하는 신적 정신이자 모든 것을 전도시키는 화폐는 마르크스가 「화폐」 장의 서두에서 언급한 인간의 감각, 인간적 감각과 어떤 관련을 갖는 것일까? 자연세계와 인간 사이에 전개되는 지속적인 교섭과 이를 통한 인간 감각의 도야와 고양, 그리고 동시에 대상 세계의 현실적 긍정과 향유는 화폐를 통해 단절된다. _246면 『경제학-철학 초고』는 마르크스가 이들 모두와 지적 투쟁을 벌이면서, 사물들의 세계에 저당 잡힌 인간의 소외된 삶을 ‘인간주의’이자 ‘공산주의’라는 이름 아래 재탈환해 오기 위한 그 자신의 지적인 여정을 몇 권의 분책으로 담아 낸 미완의 기록물이다. _256면 자본주의가 현재 진행형인 한, 적당한 이윤만 보장된다면 언제 어디에서든지 목숨을 건 도약마저 마다하지 않는 용기와 투지에 찬 자본의 순환과 운동에 의해 우리가 지배되고 있는 한, 19세기 폭력적이고 야만적이었던 산업자본주의 세계를 열정적으로 탄핵한『 경제학-철학 초고』 또한 여전히 우리에게 현재 진행형일 수밖에 없다. _259면
  • 김현 [저]
  • 전남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헤겔 변증법의 부정성 개념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경상대학교 인문학 연구소에서 박사후 연구원(Post.doc)으로 활동하면서 마르크스와 독일 관념철학의 연계성 문제를 연구하였다. 현재 동아대학교 맑스 엥겔스 연구소의 공동연구원으로 소속되어, 국내 마르크스 연구자들과 함께 MEGA2(마르크스 엥겔스 전집) 한국어판 번역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전남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연구하고 있다. 카를 마르크스의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를 번역하였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신체화된 이성과 사유하는 몸」, 「자연의 유물론과 생태 민주주의」(공저), 「칼 맑스 신체 유물론과 기술의 정치경제학」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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