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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장르소설 1 
이달의 장르소설1 ㅣ 이필원 ㅣ 고즈넉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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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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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page/120*188*16/350g
  • ISBN
9791163163336/116316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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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SF, 호러, 판타지 한 권으로 여섯 장르를 맛보는 놀랍고 행복한 경험! 『이달의 장르소설』 창간호 출간 가장 현재의 이야기와 장르소설 독자들이 만나는 광장의 탄생 창작의 최전선을 달리는 우리 작가들의 여섯 가지 장르 소설 『이달의 장르소설』 창간호가 출간됐다. 성실하게 오늘을 창작하는 한국 작가들이 그려낸 선명하고 다채로운 여섯 가지 장르 소설은 출간 전부터 많은 작가들과 독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번 달에 선정되면 다음 달에 출간된다’는 기발하고 신선한 공모전 『이달의 장르소설』은 매달 공모를 통해 매달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다양한 장르소설을 한데 엮은 『이달의 장르소설』은 작가와 이야기 그리고 독자들이 자유롭게 교감하는 광장의 역할을 할 것이다.
  • 성실하게 오늘을 창작하는 작가들의 다채로운 여섯 장르 이야기들 창간호의 처음을 여는 「가족복원소」 는 한 획 차이로 가‘족’복원소가 되어버린 가죽복원소의 해프닝 같은 이야기를 다룬다. 가족을 복원해달라고 당돌하게 가게를 찾은 소녀는 어떤 해답을 들을 수 있을까? 복원하고 싶은 것과 복원할 수 없는 것 그리고 복원하지 않아야만 하는 것들을 작가는 따뜻한 손길로 다정하게 짚어준다. 「사랑의 유통기한」은 글자 그대로 사랑이 얼마나 오래 유지될 수 있는지, 상상력으로 밀어붙여 보여준 작품이다. 오천 년 전에 만난 적 있다며 남자를 반가워하는 여자는, 대체 언제적부터 그를 사랑했던 걸까. 소설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사랑’이라는 무형의 무모함과 무목적성을 절감한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목숨을 다 바쳐 노래한 작은 것들의 이야기, 「작은 것들의 레퀴엠」. 어두운 밤 톡톡 잘려 나간 손톱의 시선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스물두 살 어린 소녀를 만나 확장되고 끝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로 빨려 들어간다. 「연기수업」은 AI 배우가 등장한 시대에 ‘연기하는 인간’의 가치를 독특한 시선으로 보여준 매력적인 SF 소설이다. 입력된 정보대로 연기하던 AI 배우가 어느 날 연기가 배우고 싶어졌다. AI 배우가 의도치 않게 흘린 눈물은, ‘연기’일까 아니면 ‘오류’일까. 진정한 인간성에 대해 탐색해볼 시간을 줄 것이다. 한 여자는 비몽사몽간에 목격한 장면을 오래도록 잊지 못한다. 달빛을 등지고 낚싯대에 바늘을 꿰고 있는 사내의 실루엣. 한 여자의 자백으로 시작하는 소설은 한 걸음씩 그러나 거침없이 희미한 기억의 퍼즐을 모조리 찾아낸다. 마지막 퍼즐 조각으로 드러나는 그 충격적인 실루엣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달빛 속의 악몽」에서 만나본다. 축축하고 불쾌한 냄새를 풍기는 검정 비닐봉지. 낯선 사내와 함께 우리 집에 불쑥 쳐들어온 저 검은 봉지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흰 살 생선」 속 작가가 만들어 놓은 징검다리를 건너다 보면 독자는 별안간 시커먼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기이한 결말을 만난다. 이토록 매력적인 장르소설이라니! 독자들이 매달 기다리게 될 또 하나의 즐거움 ‘이달에 선정되면 다음 달에 출간된다’는 전무후무한 장르소설 공모전 『이달의 장르소설』이 발표되자, 반신반의하는 시선들도 적지 않았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는다는 말처럼 실감이 나지 않았을 것이다. 현실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여겼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번갯불로 구운 콩 맛이 어떤 맛일지 궁금해본 적도 없었을 것이다. 6월 30일 드디어 공언한 대로 『이달의 장르소설 창간호가 출간되었다. 독자들은 번갯불에 구운 콩 맛을 보듯 일찍이 경험한 적 없는 장르소설의 상찬을 맛보게 되었다. 여기 담긴 여섯 편의 단편소설은 제각각 다른 장르의 토양에서 자란 콩나무들이다. 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SF, 호러, 판타지. 이 여섯 장르의 콩나무들이 줄기를 뻗어 잭을 상상도 못 한 놀라운 세계로 유혹했듯 독자를 인도하게 될 것이다. 이제 『이달의 장르소설』은 매달 만나는 즐거운 모험이자, 한 달에 한 번 점심값으로 책식을 하는 또 다른 식사 한 끼가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 『이달의 장르소설』은 더 많은 작가들과 독자들이 만나는 광장이 되기도 할 것이다. 연말에는 광장에 모인 독자들이 『이달의 장르소설』 중 최애 장르소설을 선정하게 되며, 그렇게 뽑힌 작품들은 『올해의 장르소설』로 출간되어 한 해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달의 장르소설』 창간호에는 「가족복원소」-이필원(드라마), 「사랑의 유통기한」-정진영(판타지), 「작은 것들의 레퀴엠」-범유진(호러...
  • 가족복원소-이필원 사랑의 유통기한-정진영 작은 것들의 레퀴엠-범유진 연기수업-표국청 달빛 속의 악몽-설혜원 흰 살 생선-박상호
  • 노란색 크로스백을 멘 여자아이는 어딘지 모르게 뚱한 얼굴로 가게에 들어왔다. “복원 좀 맡기려고 하는데요.” 하나로 올려 묶은 다갈색 머리와 로봇 캐릭터가 그려진 운동화, 고집스럽게 다문 입술. 키 작은 아이는 많게 봐야 열 살이나 열한 살 정도로 보였다. 그런데 제품을 의뢰하러 왔다면서 손에 든 건 아무것도 없었다. “어떤 거요?” “저희 엄마 아빠를 맡기려구요.” “……뭐라고?” “엄마 아빠요. 정지윤이랑 최준수인데요.” 잘못 들은 건가 싶어 쳐다봤더니, 여자애는 또 같은 말을 해야 하는 거냐는 듯 눈썹을 꿈틀거렸다. 나는 아이가 문을 열고 들어서기 전에 봤을 복원소의 간판을 생각했다. 가족복원소. (가족복원소 中 ) “그럴듯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혹시 다단계 아니죠? 미리 말해두는데, 저는 빚밖에 없으니 데려가도 손해입니다.” “다단계가 사기꾼 같나요? 다단계의 하부 조직원도 시간과 그 시간을 기다리는 인내심만 충분하다면 부자가 될 수 있어요. 물론 그 시간과 인내심이 충분하지 못해 다단계 조직이 무너지는 게 더 빨라서 문제지만. 천재라던 아인슈타인도 주식 투자에선 실패했거든요.” “그렇다면 웅녀 씨에겐 시간과 인내심이 충분하다는 이야기인가요?” “충분하냐고요? 넘쳐서 감당할 수 없어요.” “넘쳐서 감당할 수 없다고요? 누가 들으면 영생이라도 하는 줄 알겠어요.” “맞아요. 세상에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은 손에 꼽을걸요?” “아니 그러면 웅녀 씨가 정말 단군신화 속의 웅녀라도 된다는 말입니까?” 웅녀가 내게 손가락으로 브이(V) 자를 펴 보이며 웃었다. “넵! 제가 바로 그 단군신화 속에 등장하는 웅녀랍니다.” (사랑의 유통기한 中)
  • 이필원 [저]
  • 저자 이필원은 고양이 집사다.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푸른 머리카락』(공저), 『고조를 찾아서』(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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