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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 도망친 나무 
귀진 외즈튀르크, 이난아, 오승민 ㅣ 한울림어린이 ㅣ Kus Olsam Evime Uc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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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7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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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page/140*210*15/34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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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3931195/1163931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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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희망과 꿈을 찾아 고국을 떠나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이들의 여정 베쉬르, 네가 시리아를 떠나던 날 밤을 기억하니? 네가 호주머니에 흙을 한 줌 담았잖아. 그 흙 안에 내 씨앗이 들어 있어. 내 씨앗을 간직해 줘. 그리고 네가 가는 곳에 내 씨앗을 데려가서 흙에 심어 줘.
  • 시리아 난민 소년, 희망의 씨앗을 심다 시리아 소년 베쉬르는 전쟁터로 나가 돌아오지 않는 형과 총탄이 날아다니는 고국을 뒤로하고 엄마 아빠와 함께 희망을 찾아 낯선 나라로 떠납니다. 어쩌면 다시는 고향에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시리아의 흙을 한 줌 집어 주머니에 담고서요. 때로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걸 보고 이상한 꿈을 꾸곤 하는 베쉬르는 피난길에 보리수나무가 뿌리를 땅 위로 꺼내고 달려오는 신기한 장면을 목격합니다. 보리수나무는 전쟁에서 도망치고 싶다면서, 자신을 도와 달라고 말합니다. 베쉬르가 집어 담은 흙 속에 자신의 씨앗이 들어 있으니 베쉬르가 가는 곳에 씨앗을 심어 달라고요. 우여곡절 끝에 국경을 통과해 터키에 도착한 베쉬르. 화분에 시리아의 흙과 터키의 흙을 섞어 담고 보리수나무의 씨앗을 심습니다. 희망의 씨앗을 심은 것이죠. 보리수나무가 전쟁에서 도망치는 걸 도운 것입니다. 낯선 땅에서 행복을 찾는 아이들의 이야기 참혹한 전쟁을 피해 어렵게 터키 땅을 밟았지만, 낯선 나라에서 난민으로 살아가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난민 캠프에서의 생활도, 캠프를 떠나 정착한 동네에서의 삶도 너무나 열악하고 비참하죠. 때로는 터키인들의 난민에 대한 적대적인 편견과 마주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난민들은 터키에 살면서도 쉽사리 터키 사회의 일원으로 동화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베쉬르는 어린이 특유의 치유력으로 금세 회복합니다. 잠시도 쉬지 않고 놀거리를 찾아내고 크고 작은 모험을 하죠. 터키인 친구도 사귀고, 아빠가 조금씩 주는 용돈을 모아 꿈에도 그리던 빨간 장난감 자동차도 삽니다. 그리고 그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어 친구들과 차례로 자동차를 가지고 놉니다. 행복이 무언지는 몰라도, 기쁜 순간들이 모이면 행복해질 거라 믿으면서요. 시리아 난민 어린이의 목소리로 행복이 무엇이냐고 묻는 책 이 책에는 총탄에 폐허가 된 마을, 한밤중에 작은 트럭에 몸을 숨기고 고국을 탈출하는 긴급한 상황, 난민 캠프에서의 열악한 생활, 낯선 나라에서 마주한 편견과 차별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습니다. 독자들은 베쉬르의 눈을 통해 전쟁의 참혹한 실상을 살펴보면서, 전쟁이 사람들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에게 어떤 피해를 입히는지, 왜 전쟁을 멈춰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시리아 난민 어린이 베쉬르의 목소리로 행복이 무엇이냐고 묻는 이 책 《전쟁에서 도망친 나무》는 글 작가 귀진 외즈튀르크의 첫 작품으로, 2015년 터키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투뎀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오승민 작가의 강렬한 그림이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또 오랜 시간 터키 문학 작품을 우리나라에, 우리 문학을 터키에 소개하며 한국-터키의 문화교류에 앞장서 온 이난아 교수의 번역이 원작의 감동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도와줍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한쪽에서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고, 전쟁 난민들도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 역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세계시민으로서 난민, 인권, 평화와 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동 문학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전쟁에서 도망친 나무》를 읽는 어린이들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갖기를 원합니다. 희망과 꿈을 찾아 고국을 떠나 낯선 세계를 찾아가는 난민들을 응원하길 기대합니다.
  • 총알이 나를 봤나 봐 흙에서 우리나라 냄새가 난다 나무들도 전쟁에서 도망친다 내가 새라면, 알레포로 날아갈래요! 종이학 빨간 꿈 자동차 편지에서도 풍선껌 냄새가 나길
  • 윙…. 가끔씩 총알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마치 벌이 귓가를 스쳐 지나가는 것 같다. 총알이 떠올라서 이제 나는 벌을 좋아하지 않는다. 때로는 커다란 휘파람 소리도 들리는데, 그러고 나면 폭탄이 떨어진다. 그래서 이제 나는 휘파람도 불지 않는다. -본문 7쪽 중에서 엄마가 우는 소리를, 엄마 아빠가 이야기하는 소리를 내가 못 들었다고 생각하는 걸까? 하지만 나는 다 들었다! 형이 죽었다고? 할머니처럼?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아빠는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고, 늙고, 죽는단다.” 하고 말했다. 하지만 형은 늙지 않았잖아! 형은 이제 집에 오지 못하는 걸까? 어디로 갔지? 이제 형을 보지 못한다고? 형이랑 함께 놀지 못한다고? -본문 20쪽 중에서 엄마가 “떠난 사람은 때로 돌아오지 않는단다.” 하고 말한 적이 있지 않았던가? 어쩌면 우리도 돌아오지 못할지 모른다. 나는 몸을 숙여 흙 한 줌을 움켜쥐었다. 흙에서도 우리나라 냄새가 났다! -본문 30쪽 중에서 나는 나라의 문이라고 해서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하늘까지 솟아 있는 커다란 문을 상상했었다. 그래야 전쟁하는 사람들이 드나들 수 없을 테니까.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작았다. 양쪽으로 서 있는 오두막 같은 건물 사이에 바퀴 달린 쇠살문이 있었고, 보초를 서는 군인들이 있었다. 그게 전부였다. -본문 52쪽 중에서 “베쉬르, 내 씨앗을 간직해 줘. 그리고 네가 가는 곳에 내 씨앗을 데려가서 흙에 심어 줘. 난 그 씨앗 속에 살고 있어. 네 덕분에 나도 터키 문을 통과했고, 전쟁에서 도망치는 데 성공한 거야.” -본문 60쪽 중에서
  • 귀진 외즈튀르크 [저]
  • 출간작으로 『전쟁에서 도망친 나무』 등이 있다.
  • 이난아 [저]
  • 한국외국어대학교 터키어과를 졸업하고, 터키 국립 이스탄불대학에서 터키 문학으로 석사학위, 터키 국립 앙카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소설 《내 이름은 빨강》 등 50편이 넘는 터키 문학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고, 김영하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등 6편의 한국 문학 작품을 터키어로 옮겼다. 지은 책으로 《오르한 파묵, 변방에서 중심으로》 등이 있다.
  • 오승민 [저]
  • 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했다. 2004년 한국 안데르센 그림자상, 2005년 국제 노마 콩쿠르에서 상을 받았다. 2007년 BIB(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에 선정되기도 했다. 힘 있고 감정이 살아 있는 그림을 통해 아이들의 생각을 보여 줄 수 있는 화가가 되기를 꿈꾼다. 2004년 첫그림책 《꼭꼭 숨어라》를 시작으로 《찬다 삼촌》, 《우주 호텔》, 《멋져 부러, 세발자전거!》, 《나의 독산동》, 《나는 안중근이다》, 《우리 집 비밀》, 《안녕, 인사했더니》, 《연동동의 비밀》 등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기다리는 기차에 타고 있을 사람을 생각하며 그림을 그렸다. 외로운 여행에서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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