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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와 광기의 역사 : 플라톤에서 들뢰즈까지
마쓰모토 다쿠야, 임창석 ㅣ 이학사 ㅣ 創造と狂氣の歷史 プラトンからドゥル-ズま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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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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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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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page/153*225*25/64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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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61474122/89614741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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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데카르트, 칸트, 헤겔을 거쳐 라캉, 데리다, 들뢰즈에 이르는 ‘창조와 광기’를 둘러싼 사상사의 여행! 이 책은 플라톤에서 들뢰즈에 이르는 서양 사상사를 개설(槪說)하면서 인간 역사에서 ‘창조와 광기’의 관계가 어떻게 다루어져왔는지를 상세하게 짚어나간다. 서양철학사의 전통에서 창조와 광기는 어떤 관계에 있었을까? 고전적인 방식의 광기는 어떻게 사회 외부로의 탈출을 가능하게 했으며, 현대에 들어와 광기는 어떤 방식으로 창조와 관련을 맺고 예술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미국 애플사의 최고 경영자였던 스티브 잡스가 스승처럼 존경한 기업가 놀런 부쉬넬은 비즈니스 세계에서 새로운 창조를 하기 위해서는 ‘미친’ 사람을 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광기 어린 사람이야말로 기존의 상식이나 선입견에 매몰되지 않고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해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발상은 비단 현대에 특유한 것만은 아니다. 서양 사상사를 더듬어보면 창조와 광기의 문제는 일찍이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다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플라톤은 시인 광인설을 제시한 바 있으며, 멜랑콜리(우울증)를 창조와 명확하게 연결한 아리스토텔레스는 유명한 철학자나 예술가가 모두 멜랑콜리하다는 주장을 개진하기도 했다. 기원전에 이미 광기는 시작(詩作)과 같은 당시의 대표적인 예술과, 나아가 ‘천재’ 일반과 관련이 있다고 여겨졌던 것이다. 창조와 광기를 연결하는 이러한 사고방식은 데카르트, 칸트, 헤겔과 같은 근대의 철학자, 그리고 하이데거, 라캉, 들뢰즈 등의 현대의 철학자 및 사상가에까지 영향을 주면서 이어져왔다. 이 책은 역사의 오래된 주제인 ‘창조와 광기’의 문제가 서양 사상사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다루어졌는지를 다양한 철학자의 논의를 바탕으로 쫓아가면서 창조와 광기의 관계에 대한 커다란 조감도를 그린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서양철학의 전통에서 지식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성립했는지, 또 어떻게 전복되고 새로운 단계로 이행해왔는지를 분석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류 역사상 ‘창조적’이라고 여겨져온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었는지, 나아가 우리가 현대에 ‘창조적’이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들을 충족해야 하는지를 밝힐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 조현병 중심주의와 비극주의적 패러다임 이 책은 ‘창조와 광기’를 둘러싼 현대의 논의를 ‘조현병 중심주의’와 ‘비극주의적 패러다임’이란 개념으로 논점을 세워 탁월하게 분석해나간다. 구사마 야요이(草間彌生)는 오늘날 창조와 광기의 관계를 명료하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화가 중 한 사람이다. 구사마의 주치의는 그녀를 ‘정신분열증’, 즉 조현병으로 진단한 바 있으며, 그녀는 조현병 증상이 있을 때에는 예술 표현을 할 수 있지만 약물요법으로 그 증상이 사라지면 작업을 할 수 없다. 독특한 물방울 모양이나 반복적인 얼룩이 아로새겨진 늙은 호박 같은 그녀의 작품은 누구나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구사마의 예술 표현은 집요하게 덮쳐오는 정신병적인 불안한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행위이다. 그녀는 고통과 불안에 초조해하면서 천재적인 작품을 만들어 그것에서 구원을 찾는 것이다. 다시 말해 구사마의 예술 표현은 조현병 증상에 대한 일종의 ‘복사’로 그녀는 불안한 이미지에 엄습당한 채로 있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적극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자신을 지키는 것이다. 구사마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책은 창조와 이어지는 임상적 광기를 ‘병적학(pathography)’이라는 학문을 주축으로 삼아 살핀다. 병적학이란 천재나 예술가 같은 이들에게서 볼 수 있는 정신 질환(광기)과 창조성의 관계를 논하는 학문으로 유명인의 다양한 작품에서 병으로 인한 영향의 흔적을 알아내어 그러한 정신의 흐름을 확인하여 드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어떤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는 인물이 쓴 일기나 편지를 참조하여 병의 경과를 세밀하게 추적해보면 그 인물이 창조한 작품과 병의 경과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청년기에 매독에 감염되어 말년에는 환각 망상 상태를 경험했는데, 이런 정신장애가 그의 사상 형성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가늠해보는 것도 병적학 연구의 주제가 되는 것이다. 지은이는 병적학 담론의 특징이 ‘조현병 중심주의’와 ‘비극주의적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한다. 조현병 중심주의는 우울증이나 조울증보다 조현병권의 유명인에 주목하고 조현병자들이 창조성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며 조현병자를 이상화한다. 조현병자는 조현병이 아닌 사람은 도달할 수 없는 진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비극주의적 패러다임은 조현병이라는 병에 걸린 사람들이 병과 맞바꾸어, 즉 이성의 해체와 맞바꾸어 인간존재의 진리를 접촉하거나 개시(開示)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서양 사상사에서 들뢰즈 이전까지 ‘창조와 광기’를 둘러싼 논의는 조현병 중심주의와 비극주의적 패러다임이 중심이었다. 즉 “인생의 어딘가에서 단 한 번의 결정적인 사건이 일어나고 그것이 ‘형이상학적 심연’을 계시하면서 우수한 예술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을 가능하게 하지만, 그 대가로 환자 개인의 인생 또는 이성은 해체로 불가역적으로 향하게 된다”(322쪽)는 것이다. 광기와의 격투, 근대 병적학, 그리고 새로운 ‘창조와 광기’론 이 책은 창조란 무엇인가, 광기란 무엇인가를 묻는 것이 아니라 서양 사상사에서 창조와 광기가 어떻게 관련되고, 어떤 의미에서 광기가 창조를 가능하게 한다고 간주되어왔는지, 다시 말해 창조의 조건으로서 광기의 변천을 묻는다. 이를 위해 지은이가 주로 참조하는 것이 앞에서 말한 병적학이다. 이 책은 이런 착상의 원천을 서양 사상사를 거슬러 올라가 신적 광기에서 창조성을 보는 플라톤(제2장)과 멜랑콜리(우울증)를 천재적인 창조와 연결시킨 ...
  • 한국어판 서문 처음에 - 창조와 광기는 종이 한 장 차이? 제1장 ‘창조와 광기’의 관계를 묻는다 광기가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혜택(1) - 에메 사례 광기가 가져다는 긍정적인 혜택(2) - 구사마 야요이 병적학이란 무엇인가 병적학의 역사 조현병 중심주의와 비극주의적 패러다임 일본의 ‘창조와 광기’론 근대의 병으로서 조현병 병적학에 대한 사상사적 검토의 필요성 제2장 플라톤 - 신적 광기와 창조 고대의 광기 시인 광인설(1) - 『이온』 시인 광인설(2) - 『파이드로스』 플라톤의 파르마케이아 플라톤주의의 전복 제3장 아리스토텔레스 - 멜랑콜리와 창조 신적 광기인가, 멜랑콜리인가 윤리적 이상으로서 멜랑콜리 멜랑콜리=천재설 유대ㆍ기독교의 탄생과 다이몬의 변모 추방되는 다이몬 제4장 피치노와 뒤러 - 나태에서 멜랑콜리로 ‘우울’의 두 이미지 수행 생활에서 ‘나태’ 중세의 악마 홀림 ‘우울’의 가치 전도 〈멜랑콜리아 I〉 다이몬에 홀린 마음 제5장 데카르트 - 광기에 홀린 철학 근대적 주체는 광기 속에서 태어났다 데카르트와 피치노 세 가지 꿈 ‘코기토’의 근거는 무한히 미뤄진다 데카르트는 광기를 추방했는가? 제6...
  • 마쓰모토 다쿠야 [저]
  • 의학박사. 1983년 일본 고치현에서 태어났다. 고치대학 의학부를 졸업하고 지치의과대학 대학원 의학연구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신과 의사로 병원에서 진료하면서 교토대학 대학원에서 ‘마음의 병’에 대해서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창조와 광기의 역사-플라톤에서 들뢰즈까지』, 『증상으로 아는 정신병리학』, 『인간은 모두 망상을 한다』 등이 있다.
  • 임창석 [저]
  • 전남대학교 불문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프랑스 랭스대학 불문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DEA). 그후 중앙대학에서 예술학 석사 학위를, 동방대학원대학에서 현대미술이론 전공으로 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랫동안 라캉을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 교육 분석 과정을 거치고 있다. 무카이 마사아키의 『라캉 대 라캉』, 가타오카 이치다케의 『라캉은 정신분석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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