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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을 위한 우정의 사회학 : 서로에게 힘이 되는 관계의 재발견
케일린 셰이퍼, 한진영 ㅣ 반니 ㅣ Text Me When You Get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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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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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page/136*203*23/49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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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7961044/116796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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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 공감, 보살핌, 소울메이트? 여자의 우정은 왜 특별한가 당신의 삶에 우정을 되찾아줄 한 권의 책 여성의 삶에 ‘구명정’이 되어주는 우정의 사회학 “집에 도착하면 문자해.” 여자 친구들이 서로 만나고 헤어지면서 흔히 하는 말이다. 아직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일까, 조심해서 집에 잘 당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일까, 친구를 보내며 여운이 있는 말을 남긴다. 이 말에는 여성간의 우정이 지닌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다. 『여자들을 위한 우정의 사회학』의 저자 케일린 셰이퍼는 그 말 속에 집에 무사히 도착했는지에 대한 염려, 혼자 남았을 때 느끼는 불안감, 친구들을 만난 후 느끼는 행복감과 조바심이 모두 담겨있다고 말한다. 여성에게 우정은 연대감이자 여성으로서 세상에서 경험하는 끈질긴 두려움을 이겨내는 응원이라고 작가는 설명한다. 이 책은 그간 남성의 우정에 비해 홀대받던 여성들의 우정을 사회적 관점에서 조명한다. 여자들을 둘러싼 각종 편견과 오해를 씻어낼 뿐 아니라 여성들이 서로의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드러낸다. 오랫동안 영화나 드라마에서 여자들의 인간관계는 시기와 질투 섞인 모습으로 그려지고, 여성 친구는 애인이나, 남편, 자녀라는 공식적인 관계에 비해 못하다는 인식이 있어왔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며, 여자들에게 우정이란 여성의 삶을 지탱하는 ‘구명정’과 같다는 것을 이 책은 보여준다. 저자 자신도 여자 친구와의 우정이 얼마나 가치 있고 소중한가를 뒤늦게 깨달았다. 학창시절과 기자로 일했던 사회초년생 시절의 우정 생활을 돌아보며 여성과 우정에 대한 잘못된 편견에 빠져있었음을 밝힌다. 특정집단의 여자애들을 향해 ‘못된 여자애들’이라는 꼬리표를 붙이는 것이 고정관념을 심어주는 행위임에도 의심 없이 받아들인 적도 있으며, 남성 잡지를 만드는 직장에서는 자신의 여성성을 억누르면서 남성 집단의 인정을 받기 위해 애쓰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스스로가 여성 전체를 폄하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즈음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고 지지해주는 여성 친구를 직장에서 만나게 되면서 우정의 소중함에 눈뜨게 된다. 사회적 에세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시대에 따라 여성의 우정을 향한 시각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쫓는다. 저자는 자신의 할머니, 어머니 세대, 그리고 현시대의 여성간의 관계를 추적하고 「섹스 앤 더 시티」를 비롯한 여러 미디어에서 여성의 관계를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핀다. 여기에 여성에 관한 생물학적 지식과 사회학적 분석이 더해지며 여성의 우정을 둘러싼 편견을 걷어내고 본연의 가치를 독자에게 돌려준다. 저자는 주변 여성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삶과 경험을 통해 발견하게 되는 우정의 참 모습을 정감있게 보여준다. 보살핌과 돌봄, 소울메이트까지 한 여성의 삶에 친구란 존재가 주는 충만감은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선사한다. 또한 성별을 넘어 서로에게 힘이 되는 인간관계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게 해준다.
  • 여성의 삶을 충만하게 해주는 것, 연애도, 결혼도 아닌 우정 오프라 윈프리와 그녀의 친구 게일 킹의 이야기는 여성간의 우정을 잘 보여준다. 〈오프라 윈프리 쇼〉가 시작되기 10년 전 볼티모어의 작은 방송국에서 만났을 때부터 둘의 우정은 시작되었다. 1994년 오프라의 40살 생일을 축하하는 에피소드에서 당시 유명한 패널들이 나와 그녀를 축하해줬지만, 게일 킹이 깜짝 등장했을 때야 오프라는 울음을 터뜨렸다. 한 인터뷰에서 오프라는 게일을 자신이 가지지 못했던 엄마이자, 누구나 원할 만한 자매, 누구나 갖고 싶은 친구라고 칭하며 그녀보다 더 소중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게일 또한 자신이 그 친구의 그늘 안에 있다고 느낀 적이 없으며, 그 친구가 비추는 빛 안에 있다고 말했다. 사실, 나이가 들어도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절친한 친구 사이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성인이 되면 친구보다 남자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을 더 자주 받게 되고, 친구와 똑같은 장신구를 하기보다는 약혼반지를 끼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절친한 친구’라는 명칭도 약혼하거나 결혼한 커플들이 가져가버렸다고 지적한다. 절친한 친구와 결혼한다면 평생 하나의 인간관계밖에 가질 수밖에 없고, 그러면 결국 부부 외의 네트워크는 모두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데 저자는 문제의식을 느낀다. 또한 친구 같지만 속으로는 적이라는 뜻의 ‘프레너미(frienemy)’라는 말이 거의 항상 여성에게 적용된다는 점에도 문제를 제기한다. 여성이 뭔가를 쟁취한다면 다른 여성은 그것을 뺏긴 거라고 가르치는 사회, 야망이 있어도 사나워 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믿음, 그리고 먼저 성취하지 않으면 다른 여성에게 뺏긴다는 믿음 사이의 모순이 프레너미를 만들어냈다고 저자는 분석한다. 우리가 단편적으로 인식했던 여성의 우정은 대중매체의 이미지에 현혹된 것이 많다. 저자는 스크린 안에서든 밖에서든 여성들의 실제 우정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성들은 서로 적대적이라는 편견이 만연한 사회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우정의 이야기들은 잊었던 친구와의 우정을 떠올리게 해준다. 이 이야기들에 공감할 수 있다면 여성의 삶을 충만하게 해주는 우정을 남성들도 더욱 존중하게 될 것이다. 여성들이 함께 할 때 나오는 관계의 힘 영화배우 리즈 위더스푼은 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여자친구들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그 많은 역경을 어떻게 이겨냈을지 모르겠다. 그들은 말 그대로 자신을 침대에서 일으켜 세웠고, 옷을 벗겨 욕실로 밀어 넣었고, 옷을 입혀주며 이렇게 말했다. ‘너는 할 수 있어.’ 그리고 하이힐을 신겨서 집 밖으로 내보냈다.” 저자는 아프거나 힘든 친구를 친가족보다 더 잘 챙기고 염려해주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필요할 때면 언제든 달려가 아픈 친구를 위해 수프를 끓여주고, 때로는 부모처럼 등을 쓰다듬어주는 친구들이다. 저자는 자신의 친구들이 있어 안전하다고 말한다. “나는 불안감을 털어놓을 친구들이 있고, 그들은 내가 똑같은 말을 반복하더라도 늘 귀를 기울여준다. 내가 두려움에 떨 대도, 마음이 약해질 때도, 또는 나 자신을 잃어간다고 느낄 때도 그들은 괜찮아질 거라며 나를 안심시킨다. 그들이 옆에 있는 한 나는 안전하다.” 이렇게 안정감을 주는 우정, 무엇보다도 부족의 일원처럼 느끼게 해주는 우정이야말로 정말 중요하다. 그들은 결혼을 했든, 안 했든 모두 독립적이고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고, 조언을 아끼지 않고, 그리고 크고 작은 결정에 대해 응원해주는 존재들이다. 이 책은 여...
  • 서문 - 왜 여성들은 “집에 도착하면 문자해”라고 말할까 1 - 우정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다 2 - 못된 여자와 착한 여자 3 - 남자에 대한 모든 것 4 - 우정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5 - 우리의 절친한 친구, 그리고 영혼의 단짝 6 - 여성들이 함께할 때 나오는 힘 결론 - 우리의 우정은 어떻게 끝나고 변하고 지속될까 후기 주 참고문헌
  • 여자들이 “집에 도착하면 문자해”라고 말하는 것은 단지 무사히 침실까지 들어갔는지를 확인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안전 문제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연대감의 표명이다. 친구들과 함께 있다가 갑자기 혼자 남게 됐을 때 느끼는 불안감을 우리가 알기 때문이다. _왜 여성들은 “집에 도착하면 문자해”라고 말할까, 9p “가장 친한 친구보다 우리를 더 잘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어떤 남자와도 그렇게 깊고 끈끈한 관계가 될 순 없을 거 같아요. 아무리 두 사람이 가깝고 서로를 사랑한다고 해도 절친한 동성 친구와는 다르죠. 남편은 좋은 의도로 그렇게 말했지만, 그래도 친구를 대신할 수는 없어요.” _우정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다, 51p 사교클럽에서 남자들과의 관계는 빠질 수 없는 요소였기 때문에 우리는 늘 남자들과의 관계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회원들이 ‘누구’랑 데이트를 하는지도 관심의 대상이었지만, 더 중요한 건 ‘누군가’와 데이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한번은 남학생 사교클럽과 연합파티를 하게 됐는데, 우리 클럽이 자기 남자친구 클럽을 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어느 회원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 _남자에 대한 모든 것, 100p 브리앨런에게 독신은 혼자라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그녀는 자신이 책을 읽은 동안 옆 소파에 누군가 있는 편이 좋고, 글을 쓸 때도 다른 사람과 함께 쓰는 것이 더 좋다. 그래서 그녀는 친구 한 명과 강의시간표를 똑같이 짜놓고 월요일에는 둘 다 자유롭게 글을 쓴다. 때로는 일을 하다가 도중에 계획을 바꾸기도 한다. 그녀는 친구들에게 자신이 필요하면 아무 때나 전화하라고 했고 그것은 진심이었다. _우정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173~174p 그런데 지금은 변했다. 이제 나는 여성 집단이 보이면 저절로 마음이 끌린다. 여성들이 친하게 지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다. 모든 여성이 친하게 지내야 된다는 것도 아니다. 다만 남자들한테만 있다고 생각하던 것들-힘과 신뢰감-을 여자들한테서 발견했기 때문이다. _여성들이 함께할 때 나오는 힘, 242p 우리 친구들은 차선책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들은 금요일 밤의 데이트 상대이고, 헤어진 남자친구의 결혼식에 몰래 구경 가는 공범이다. 그들은 우리 고향에 찾아오고 입원해 있는 병원에도 찾아오며, 좋든 나쁘든 평범하든 어떤 소식이든 제일 먼저 전해주는 이웃사촌이다. 그들은 우리가 회사 파티에 초대하는 단 한 명의 일행이다. _우리의 우정은 어떻게 끝나고 변하고 지속될까, 291p 우리가 지금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여성들은 틀림없이 그리고 변함없이 서로의 곁에 있어 주리라는 것이다. 비록 남자들과 사회규범이 우리를 갈라놓으려 했고 어쩌면 계속 그럴 수도 있지만 말이다. 우리는 이렇게 함께 있다. 그리고 항상 함께할 것이다. 그리하여 여성들이 서로에게 바치는 헌신은 머지않아 새로운 규범이 될 것이다. _후기, 297p
  • 케일린 셰이퍼 [저]
  • 저널리스트이자 킨들 베스트셀러 『점점 흐리게(Fade Out)』의 작가.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에서 문학사를 공부했고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언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관계의 역사에 관심이 많아 20~80대 여성과 100여 차례의 인터뷰를 하면서 시대 흐름에 따라 여성의 우정이 어떻게 변했는지 살폈고 그 결과물로 『여자들을 위한 우정의 사회학』을 썼다. 중세시대 여성들의 우정부터 영화나 드라마 속 우정 그리고 자신의 솔직한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의 우정에 드리운 편견을 직시하고 여성의 우정이 왜 특별하고 중요한지 세상에 드러낸다. 「더 데일리」를 거쳐 「우먼헬스」의 시니어 에디터로 일하다 지금은 「뉴욕타임스」, 「보그」, 「더 뉴요커」, 「베니티 페어」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 기고한다. 뉴욕에 살고 있다.
  • 한진영 [저]
  • 전남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책을 만들다 지금은 출판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트라우마여, 안녕》, 《구원으로서의 글쓰기》, 《글 쓰며 사는 삶》, 《인생을 쓰는 법》, 《영원의 건축》, 《종교의 바깥에서 의미를 찾다》, 《똑똑함의 숭배》, 《부드럽게 여성을 죽이는 법》, 《닥터 셰퍼드, 죽은 자들의 의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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