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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문예 세계문학선1 ㅣ 조지 오웰, 김승욱 ㅣ 문예출판사 ㅣ Animal F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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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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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page/140*210*18/364g
  • ISBN
9788931022780/8931022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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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폭정에 맞선 혁명이 끔찍한 전체주의로 변질해가는 과정을 그린 선명하고도 잔혹한 코미디! ★ 조지 오웰이 쓴 초판본 서문 〈표현의 자유〉 & 우크라이나어판 서문 수록 ★ 전문번역가 김승욱의 원전에 충실한 새롭고 매끄러운 번역 당대의 가장 훌륭한 언론인이자 ‘정치적 작가’로 20세기 영문학사에 영구한 흔적을 남긴 조지 오웰. 그의 펜 끝에서 탄생한 역사상 가장 날카로운 풍자우화 《동물농장》이 전문번역가 김승욱의 새로운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조지 오웰이 《동물농장》 초판본의 서문으로 썼으나 책에 수록되지 않고 오랜 세월이 흐른 뒤 공개된 글 〈표현의 자유〉와 1947년에 출간된 우크라이나어판 서문을 수록했다. 쉽고 명료한 문장 속에 블랙 유머를 녹여낸 조지 오웰의 탁월한 문학성, 짧은 생애 동안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권력과 이념에 맞섰던 양심적 지식인의 고뇌가 담긴 《동물농장》은 예리한 통찰과 풍자를 통해 문학의 정치적 목적과 예술적 목적을 융합해낸 걸작이다. 오웰은 폭정에 맞선 혁명이 오히려 더 잔혹한 전체주의로 변질해가는 모습을 섬뜩할 정도로 선명하게 그려낸다. 이로써 권력만을 추구하는 혁명의 끝에는 부패와 타락만이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또한 무기력한 노예로 전락한 피지배계급의 모습을 냉철한 시선으로 묘사함으로써 사회 구성원 하나하나가 깨어나 정치 권력을 견제하고 자유와 권리를 스스로 지켜내야 함을 주장한다. “《동물농장》은 내가 정치적 목적과 예술적 목적을 하나로 융합하려고 온전히 의식적으로 노력한 첫 번째 작품이다.” -조지 오웰-
  • 역사상 가장 날카로운 풍자소설의 무대가 마련되다 학대와 과로에 지친 동물들이 농장 주인을 타도하고 농장을 점거한다. 그들은 수퇘지 메이저 영감을 필두로 열렬한 이상과 선동적인 구호를 내세워 진보, 정의, 평등이 실현된 이상사회를 이룩하고자 혁명을 감행한다. 마침내 인간들을 모두 몰아내고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나쁘다”라는 구호 아래 평등한 ‘동물농장’이 건설된다. 그러나 혁명을 성공으로 이끈 주동자 돼지들은 읽고 쓰는 능력을 권력화해 특권을 누리는 교활한 엘리트 계급으로 변모한다. 그들은 인간의 악습을 되풀이하며 무자비한 통제와 공포정치, 혁명 이전보다 더 심한 착취를 일삼지만 다른 동물들은 그저 노예처럼 복종하며 절망과 고통스러운 삶을 인내할 뿐이다. 러시아혁명과 스탈린 시대, 독재 권력이 타락하는 과정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예리한 통찰 1945년에 출간된 《동물농장》은 조지 오웰이 파시즘에 맞서기 위해 참여한 스페인 내전에서 좌익 정당 내부 권력투쟁을 목격하고 환멸을 느꼈던 경험을 그의 말년, 작은 시골 마을에서 농장을 경영하며 얻은 아이디어에 접목해 구성한 소설이다. 스페인에서 돌아온 뒤 나는 거의 모든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다른 나라 말로 번역하기도 쉬운 이야기를 써서 소련의 거짓을 폭로할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이 이야기를 실제로 어떻게 쓸 것인지 상세한 아이디어가 한동안 떠오르지 않다가 어느 날 아마 열 살쯤 된 것 같은 사내아이가 좁은 길에서 커다란 말이 끄는 짐마차를 몰면서 말이 방향을 바꾸려고 할 때마다 채찍을 휘두르는 것을 보았다. 그때 문득 만약 저런 동물들이 제게 힘이 있음을 깨닫는다면 우리는 녀석들에게 아무런 힘을 행사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 인간이 동물을 착취하는 방식과 부자가 프롤레타리아를 착취하는 방식이 아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9쪽, 〈우크라이나어판 서문〉 중에서) 《동물농장》은 1917년 러시아혁명부터 1943년 테헤란회담에 이르기까지 실제로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과 정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출간 당시에도 이 작품은 소련의 스탈린 독재체제를 겨냥해 강하게 비판한 작품으로 해석되었고 소설 속 등장인물과 사건이 실제로 누구를 가리키는지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다. 예컨대 동물농장의 정신적 지주이자 예언자인 ‘메이저 영감’은 마르크스, 현실주의 독재자 ‘나폴레옹’은 스탈린이다. 스탈린에게 축출당한 트로츠키는 이 소설에서 이상주의자 ‘스노볼’로 등장한다. 메이저 영감이 예언한 봉기는 1917년 러시아혁명이고, 이 혁명으로 멸망한 차르 정권의 니콜라스 2세는 ‘매너 농장’의 게으른 주인 ‘존스’이며, 근면하고 체제에 순종적인 ‘복서’는 프롤레타리아를 대표한다. 자본가는 ‘인간’으로, 노동자는 ‘동물’로 상징되며 ‘동물존중주의’는 곧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이다. 동물농장의 ‘풍차 건설 계획’은 수차례 실패를 반복한 경제계획을 가리킨다. 봉기 이후 동물농장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은 혁명 이후, 혁명의 이념과 명분이 사라져가고 새로운 지배계급이 자본주의 체제에 동화되어가던 소비에트의 타락 과정을 그대로 재현한다. 이처럼 소련과 사회주의 비판에 민감한 분위기 속에서 당시의 정치적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한 이 작품은 대부분의 출판사에서 출간을 꺼려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정치적 작가’ 조지 오웰의 문제작 《동물농장》, 오웰이 그려낸 불협화음의 울림은 여전하다 암울한 시대를 밝히는 양심적 언론인이자 ‘정치적 작가’로 20세기 영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갖는 조지 오웰은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던 인도에서 총독부 관리의 아들...
  • □ 서문 | 표현의 자유 □ 우크라이나어판 서문 ■ 동물농장 □ 조지 오웰 연보
  • ■ “자, 동무들, 우리 삶의 본질이 무엇이오? 우리 외면하지 맙시다. 우리의 삶은 비참하고, 고되고, 짧소. 우리는 태어나서 숨이 끊어지지 않을 만큼만 먹이를 받고, 힘이 있는 자들은 마지막 티끌만 한 힘이 다할 때까지 억지로 노동을 해야 하오. 그러다 쓸모가 사라지자마자 끔찍하고 잔인하게 도살당하지. 영국의 어느 동물도 한 살이 된 이후에는 행복이나 여가의 의미를 모르오. 영국의 어느 동물도 자유롭지 않소. 동물의 삶은 비참한 노예 생활이오. 이것이 분명한 진실이야.” (38쪽) ■ “인간이야말로 우리에게 유일한 진짜 적이오. 인간을 몰아내면, 굶주림과 과로의 근원이 영원히 사라질 것이오. 인간은 생산하지 않고 소비만 하는 유일한 생물이오.” (39쪽) ■ 이 세 돼지가 메이저 영감의 가르침을 완전한 사상 체계로 다듬었다. 그리고 거기에 동물존중주의라는 이름을 붙였다. 일주일에 며칠씩, 존스 씨가 잠든 밤에 그들은 헛간에서 비밀 회합을 열어 동물존중주의의 원칙을 다른 동물들에게 상세히 설명했다. 처음에 동물들은 멍청하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47쪽) ■ 돼지들은 지난 석 달 동안 존스 씨의 아이들이 쓰다가 쓰레기 더미에 던져버린 낡은 철자법 책으로 읽고 쓰는 법을 독학했음을 밝혔다. (…) 스노볼이 앞발의 두 관절 사이에 붓을 끼우고(스노볼이 글씨를 가장 잘 쓰기 때문이었다), 울타리 문의 맨 꼭대기 가로대에 적혀 있던 ‘매너 농장’이라는 이름을 페인트로 지운 뒤 그 자리에 ‘동물농장’이라는 이름을 적어 넣었다. (53쪽) ■ “충성심과 복종이 더 중요해요. 그리고 외양간 전투 말인데, 나는 거기서 스노볼이 수행한 역할이 크게 과장되었음을 우리가 언젠가 알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규율이 중요합니다, 동무들. 강철 같은 규율! 그것이 오늘의 슬로건입니다. 한 발만 잘못 내디뎌도, 적이 우리에게 달려들 겁니다. 설마, 동무들, 존스가 돌아오는 걸 원하지는 않겠지요?” (81쪽) ■ 며칠 뒤, 처형으로 인한 공포가 가라앉았을 때 일부 동물들은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죽이면 안 된다”라는 여섯 번째 계명을 기억해냈다. 아니, 그런 계명이 있는 것 같았다. (…) 뮤리얼이 클로버를 위해 계명을 읽어주었다. “어떤 동물도 이유 없이 다른 동물을 죽이면 안 된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중간의 네 글자가 동물들의 기억에서 슬그머니 빠져나간 것 같았다. (109쪽) ■ 그들은 과거에 꾸었던 꿈을 하나도 버리지 않았다. 메이저 영감이 예언했던 동물 공화국, 잉글랜드의 푸른 들판에 인간이 발을 들여놓지 못하는 시대를 동물들은 여전히 믿었다. 언젠가 그런 때가 올 것이다. 금방은 아닐지라도, 지금 살아 있는 동물들은 모두 살아생전 그 시대를 보지 못할지라도, 그날은 반드시 올 것이다. (141~142쪽) ■ 열두 개의 목소리가 분노의 고함을 질러댔다. 모두 똑같았다. 돼지들의 얼굴이 어떻게 된 것인지 이제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창밖의 동물들은 돼지의 얼굴에서 인간의 얼굴로, 인간의 얼굴에서 돼지의 얼굴로, 그리고 다시 돼지의 얼굴에서 인간의 얼굴로 시선을 움직였다. 누가 누군지 이미 분간할 수가 없었다. (150쪽)
  • 조지 오웰 [저]
  • 인도 벵골 지방의 모티하리(Motihari)에서 에릭 블레어(Eric Arthur Blair)라는 이름으로 출생했다. 1904년 어머니와 함께 영국에 귀국해 성장하고 1917년 이튼스쿨 국왕 장학생으로 입학한다.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인도 제국주의 경찰로 근무한 오웰은 압제의 일원으로 복무하며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1927년 작가가 되겠다고 마음먹고 사직원을 제출한 뒤 1928년 봄에 파리로 건너가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그의 초기 작품은 주로 ‘가난’, ‘제국주의’를 주제로 한다. 빈민가를 전전하며 밑바닥 생활을 한 경험과 제국주의 경찰 시절의 체험을 글로써 표출한 것이다. ‘조지 오웰’이라는 필명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933년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을 출간하면서부터다. 오웰은 하층민들의 고달픔과 열악한 삶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으며, 서구 사회에 존재하는 가난이 결국 계급 제도와 사회 제도가 빚어내는 현상임을 지적했다. 스페인 내전 때는 파시즘에 대항해 싸우기 위해 마르크스주의 통일 노동자당(POUM) 의용군으로 참전해 115일 동안 스페인 아라곤 전방에서 복무했다. 이후 수많은 저서와 수필, 기사, 서평을 쓰고 BBC 방송국에서 대담 진행자, 뉴스 해설 집필자 등으로 일했다. 1947년 11월 폐결핵과 사투를 벌이면서도 ≪1984년≫의 초고를 완성한다. 이즈음 헤어마이어스 병원에 입원해 폐결핵 양성으로 25개월밖에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는다. ≪1984년≫은 1949년 세커앤드워버그에서 출간되었으며 1950년까지 10개 외국어로 번역 출간되는 등 열렬한 인기를 얻는다. 1950년 1월 25일 스위스의 요양원으로 가기로 되어 있었으나, 나흘을 남겨 놓고 1월 21일 마흔일곱 나이로 숨을 거두고 만다.
  • 김승욱 [저]
  • 성균관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 시립대에서 공부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조지 오웰의 《1984》, 도리스 레싱의 《19호실로 가다》, 《사랑하는 습관》, 《고양이에 대하여》, 루크 라인하트의 《침략자들》,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 프랭크 허버트의 《듄》, 콜슨 화이트헤드의 《니클의 소년들》, 존 르 카레의 《완벽한 스파이》, 에이모 토울스의 《우아한 연인》, 리처드 플래너건의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올리퍼 푀치의 《사형집행인의 딸》(시리즈), 데니스 루헤인의 《살인자들의 섬》, 주제 사라마구의 《히카르두 헤이스가 죽은 해》, 《도플갱어》, 패트릭 매케이브의 《푸줏간 소년》,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등 다수의 문학작품이 있다. 이외에도 《날카롭게 살겠다, 내 글이 곧 내 이름이 될 때까지》, 《관계우선의 법칙》, 《유발 하라리의 르네상스 전쟁 회고록》, 《나보코프 문학 강의》, 《신 없는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옮겨 국내에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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