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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장소들의 지도 : 잃어버린 세계와 만나는 뜻밖의 시간여행
트래비스 엘버러, 성소희 ㅣ 한겨레출판사 ㅣ Atlas of Vanishing Pla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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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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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page/192*265*25/1020g
  • ISBN
9791160408256/1160408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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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진, 사라져가는, 사라질 장소들로의 여행 2020년 영국 에드워드스탠포드 ‘올해의 여행책’ 수상 지도는 세상의 현재 모습뿐만 아니라 과거 모습도 보여준다. 하지만 더는 지도로 그려지지 않는 장소의 모습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새로운 정착지의 흙먼지 아래 파묻힌 채 잊힌 도시들, 끝없이 변화하는 강과 바다가 풍경을 바꾸어놓은 곳들,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장소들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 책 《사라져가는 장소들의 지도》는 전 세계 37곳의 장소를 탐험한다. 고대 로마제국의 북아프리카 도시 렙티스마그나, 번영하는 상업 중심지였던 페트라, 수백 년 동안 잊혀 있던 이슬람 도시 바게르하트, 19세기 미국 골드러시의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마을 보디, 우여곡절 끝에 살아남은 플로리다 습지 에버글레이즈…. 저자의 안내를 따라 44장의 지도와 77장의 도판을 보며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마치 지구 곳곳을 옮겨 다니며 여행을 다닌 것 같은 착각에 빠질 것이다. 저자 트래비스 엘버러는 자신의 관심 주제라면 분야를 막론하고 정보를 모아 엮어 내는 탁월한 여행 작가다. 그가 인류의 기억에서 잊혀진 장소들을 찾아 사진과 지도, 역사를 곁들여 한 권의 특별한 여행 안내서를 펴냈다. 지도 44장과 도판 77장으로 떠나는 특별한 시간여행 책의 1부는 동양과 서양의 고대 도시들을 다룬다. 저자는 한때 번영했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작아지고 마침내 묻혀버린 대도시들을 생생히 되살린다. 널리 알려진 알렉산드리아 같은 도시뿐만 아니라 남아메리카의 고대 도시 시우다드페르디다, 2004년의 쓰나미로 자취를 드러낸 인도의 마하발리푸람, 로마제국의 최남단 도시 팀가드 같은 장소가 등장한다. 2부에서는 이제 더 이상 찾아가지 못하는 섬과 도시, 마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영국이 세운 비운의 식민 개척지 로어노크(식민지 주민 119명은 3년 사이 아무 연락 없이 자취를 감췄다), 수력 자원 개발로 물속에 가라앉았다가 다시 드러난 올드애더미너비, 홋카이도 최북단의 무인도였던 에산베하나키타코지마(어느새 섬이 사라졌다), 19세기 금광 개발 열풍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유령 도시 보디. 3부는 인간의 개입과 자연의 작용으로 사라져가는 장소들이 등장한다. 사해는 농업 용수 수요로 물의 유입량이 줄어들어 절반 가까운 크기로 줄어들었다. 캐나다의 슬림스강은 수원인 빙하가 기후위기로 급속도로 줄어들면서 강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4부에서는 기후위기로 사라져가는 장소들을 다룬다. 미국 글레이셔국립공원의 자랑인 빙하는 현재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2030년까지 모두 녹아 없어질 것이다. 서아프리카의 상업 중심지이자 이슬람 중심지였던 팀북투의 이슬람 사원들은 강이 말라 없어지면서 건축 재료를 구하지 못해 무너질 위기에 놓였다. 저자는 이미 사라졌거나 현재 사라져가고 있는 장소들을 찾아 세계 구석구석을 누빈다. 장소들의 어제와 오늘을 보여주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지도와 선별한 사진은 이 놀라운 이야기를 생생히 전달한다.
  • 서문 1부. 고대 도시 모헨조다로 ㆍ 파키스탄 하투샤 ㆍ 터키 렙티스마그나 ㆍ 리비아 상도 ㆍ 몽골ㆍ중국 시우다드페르디다 ㆍ 콜롬비아 마하발리푸람 ㆍ 인도 팔렝케 ㆍ 멕시코 헬리케 ㆍ 그리스 페트라 ㆍ 요르단 팀가드 ㆍ 알제리 알렉산드리아 ㆍ 이집트 2부. 잊힌 땅 찬찬 . 페루 로어노크 ㆍ 미국 바게르하트의 모스크 도시 ㆍ 방글라데시 플리트강 ㆍ 영국 스청 ㆍ 중국 올드애더미너비 ㆍ 호주 포트로열 ㆍ 자메이카 에산베하나키타코지마 ㆍ 일본 로스트시 ㆍ 미국 보디 ㆍ 미국 플래그스태프 ㆍ 미국 3부. 사그라지는 곳 다뉴브강 ㆍ 유럽 사해 ㆍ 요르단ㆍ이스라엘 슬림스강 ㆍ 캐나다 스킵시 ㆍ 영국 에버글레이즈 ㆍ 미국 4부. 위협받는 세계 글레이셔국립공원 ㆍ 미국 치와와사막 ㆍ 멕시코.미국 팀북투 ㆍ 말리 스카라브레 ㆍ 영국 야무나강 ㆍ 인도 베네치아 ㆍ 이탈리아 콩고분지 열대우림 ㆍ 콩고민주공화국 그레이트배리어리프 ㆍ 호주 만리장성 ㆍ 중국 투발루 ㆍ 남태평양 참고문헌 이미지 출처 감사의 글 찾아보기
  • 이 책에서는 과거의 지도에서 지워진 반쯤 잊힌 장소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그곳들은 대체로 옛 모습의 그림자이거나 단순한 폐허로 나타난다. 그림자든 폐허든, 여전히 이 장소들은 사라진 문명과 사회를 상징한다. 이 장소들이 사라졌다는 사실은 먼 훗날 이어질 발굴과 부활에 앞서 꼭 필요한 본질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수 세기 넘도록 무엇을 얼마나 많이 놓치고 있었는지 알아차릴 수 있다. 8쪽, 서문 이 책이 추구하는 이상은 지구에서 살아가는 존재의 변덕스러움을 일깨우는 한편, 우리가 미래 세대를 위해서 소중한 것들을 얼마나 긴급히 보존해야 하는지 경고하는 것이다. 9쪽, 서문 고고학계와 인류학계는 모헨조다로 사람들이 정말로 어떠했는지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 문명이 정확히 어떻게, 왜 웅장한 도시들을 그토록 오랫동안 내버려둔 채 완전히 끝났는지도 당연히 알 수 없다. 모헨조다로의 으스스한 유적 중에는 폭력적 사건이 한 차례 벌어져 도시 한복판에서 죽음을 맞은 것으로 보이는 유골 44구도 있다. 그런데 이 유골들의 사망 원인은 아마 절대 알 수 없을 것이다. 한때는 도시가 대홍수에 잠겼다는 이론이 널리 받아들여졌지만, 요새는 대개 잘못된 것으로 여겨진다. 어떤 사람들은 인더스강의 물길이 급격하게 바뀌면서 도시가 쇠퇴했을 것이라고 믿는다. 14쪽, 모헨조다로(파키스탄) 팔렝케의 신전과 왕궁은 주변의 밀림에 흡수되었다. 풀과 나무는 물감을 칠한 석조물을 보존했고, 건물의 장식 예술품을 호시탐탐 노리는 약탈자들을 막아냈다. 이후 도시는 내내 잊혔다가 16세기에 비로소 재발견되었다. 스페인 사제 페드로 로렌소 데 라 나다가 원주민에게 안내받아 주변 지역을 탐험하던 중에 우연히 팔렝케와 마주쳤다. 하지만 팔랑케는 완전히 발굴되기까지 다시 400년을 더 기다려야 했다. 마침내 1952년에 멕시코 고고학자 알베르토 루스 루이예가 파칼대왕의 왕묘를 찾아낸 덕분에 팔렝케와 마야문명에 관한 귀중한 발견이 이루어졌다. 46쪽, 팔렝케(멕시코) 1890년대에 바게르하트에 대한 탐사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꿈결에 빠진 도시는 한참 후에야 잠에서 깨어났다. 20세기 초반, 초기 이슬람 유적과 벽돌 모스크 중 가장 훌륭한 예시를 포함해 도시의 중요 건축물 일부를 복원하는 작업이 첫 삽을 떴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수많은 건축물이 더욱더 낡은 폐허로 남아 있다. 황마 밭과 대나무 숲이 둘러싼 풍경 속에서 허물어진 유적은 오히려 낭만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한다. 91~93쪽, 바게르하트의 모스크 도시(방글라데시) 어느 역사가의 말대로 “오늘날 포트로열은 몹시 평범하고 작은 마을이다.” 포트로열이 한때 얼마나 화려한 도시였는지 생각해보면 이 평범함은 더욱더 터무니없게 느껴진다. 그저 ‘화려했다’라는 표현은 킹스턴만 입구의 모래밭에 걸터앉은 인구 1600명의 이 나른한 어촌이 왜 그토록 유명했는지, 더 정확히는 왜 그토록 악명 높았는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109쪽, 포트로열(자메이카) 이후 30년 동안 에산베하나키타코지마는 섬을 없애버릴 수 있는 갖가지 자연의 힘에 노출되었을 것이다. 태풍 때 몰아치는 파도와 강한 바람, 바다 위를 떠다니는 유빙에 오랜 세월 시달리며 침식되었을 수도 있고, 점점 솟아오르는 해수면에 표면 부분이 잠겼을 수도 있다. 일본은 홋카이도와 혼슈, 시코쿠, 규슈라는 네 개의 주요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국가 정체성이 바다와 섬에 밀접하게 관련된 나라다. 에산베하나키타코지마가 아무리 작은 섬일지라도(기나긴 지명에 비해서 너무 작더라도), 섬을 잃어버린 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
  • 트래비스 엘버러 [저]
  • 영국을 대표하는 대중문화사학자. 1971년 영국 잉글랜드에서 태어나 『가디언』, 『타임스』, 『BBC 히스토리 매거진』 등 주요 매체에 활발히 기고하며 웨스트민스터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저자는 자신의 관심 주제를 중심으로 역사·철학·과학·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종횡무진하며 정보를 찾아내 촘촘히 엮는 작업을 이어 가고 있다. 『거의 모든 안경의 역사』에서는 안경에 골몰해 깊고 세밀하게 파고들며 ‘안경 덕후’의 진면모를 선보인다. 저서로는 버스의 역사를 톺아본 『우리가 사랑한 버스』(The Bus We Loved), 바이닐레코드의 흥망을 다룬 『LP여 안녕』(The Long Player Goodbye), 도심 속 녹지 공간의 의미를 짚은 『공원에서의 산책』(A Walk in the Park) 등이 있다.
  • 성소희 [저]
  • 대표 역서로 『뉴필로소퍼(2022년 Vol. 14)』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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