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흐름을 바꾼 우리나라의 위대한 인물들
이 책에는 우리 역사의 각 시대를 대표하는 위인들의 일생이 담겨 있어요. 그들의 이야기는 이제 막 인생의 길을 향해 발돋움하는 우리에게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거예요. 책 속의 위인들은 세상의 흐름을 바꾼 위대한 일을 해냈지요. 그러나 우리가 좀 더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그들이 어떤 업적을 세웠나보다 어떻게 세상을 살아나갔나 하는 점이에요.
그들은 저마다 다른 삶을 살다 갔지만 몇 가지 공통점이 있어요.
우선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했어요. ‘나는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었지요. 그와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도 자신만큼 귀하게 여기고 배려하며 함께 살아가려 애썼어요. 나라에 애국하는 마음도 나와 이웃에 대한 그런 자세에서 비롯되지요.
두 번째, 좋아하는 일을 이루려는 꿈이 있었어요. 꿈이나 목표는 삶을 이끌어주는 북극성이나 나침반 같은 거예요. 꿈이 생기는 순간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앞으로 어떤 길로 가야 할지 구체적인 계획이 떠오르지요. 반면 꿈도 목표도 없이 방향을 잡지 못하는 삶은 헤매거나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 쉽답니다.
세 번째,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매 순간 최선과 성의를 다했어요. 또 시련이나 역경, 주변 사람들의 비난이나 반대 등에 흔들리거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했지요. 그 결과 원하는 일
을 해낼 수 있었어요.
책 속의 위인들처럼 역사에 남을 만큼 커다란 업적을 남기지 못한다고 해도 그들이 공통적으로 지녔던 삶에 대한 자세대로 산다면 위인의 삶과 다를 바 없어요. 열심히 노력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했고 마음속 깊이 꿈꾸던 것을 이루었다면 그것을 삶의 업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책에서는 우리 역사를 빛낸 100명의 위인만을 추렸지만 세상에는 그 못지않게 보람 있는 인생을 살고 있는 이가 훨씬 많답니다. 우리 주변의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혹은 선생님 같은 가까운 어른들처럼 말이지요.
어린 시절은 무한한 가능성의 때라고 하지요. 꿈꾸는 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으니까요. 책을 읽으며 무엇이 될까보다 어떤 사람이 될지를 생각해본다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세종대왕은 수많은 왕 중에서도 탐구정신이 뛰어나고 생각한 것을 반드시 실천하는 사람이었어요. 숱한 선비들 가운데 정몽주나 성삼문은 의리를 지키기 위해 높은 벼슬과 목숨까지도 버렸지요. 외과의사 장기려는 자신보다 남을 더 생각하며 살다 갔고요.
타고난 재능이 무엇이든,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가 어떤 것이든 이 책 속의 위인들처럼 삶과 사람을 성의 있고 진지하게 대하고 꿈이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아마도 누구든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세상의 흐름을 바꾼 우리나라의 위대한 인물들
001 우리 민족 최초의 나라 고조선을 세운 단군
002 알에서 태어나 신라를 세운 박혁거세
003 활을 잘 쏘았던 고구려의 첫 번째 왕 고주몽
004 아버지가 남긴 비밀을 풀어 왕이 된 유리왕
005 고구려의 책사 부분노 장군
006 백제를 세운 고구려의 왕자 온조
007 백성들이 노래로 맞이한 금관가야의 시조 수로왕
008 가야의 음악을 후대에 길이 전한 우륵
009 왕이 된 소금장수 을불
010 방아 소리 연주로 아내를 위로한 금의 명인 백결선생
011 가난한 사람을 위해 진대법을 만든 고구려 재상 을파소
012 백제를 해상왕국으로 만든 근초고왕
013 우리 영토를 만주와 연해주까지 넓힌 고구려의 광개토대왕
014 아버지의 뜻을 이어 남진정책을 편 장수왕
015 신라 영토를 최대로 확장하고 순수비를 세운 진흥왕
016 살수대첩 승리로 수나라 대군을 물리친 을지문덕 장군
017 지기삼사의 지혜를 지닌 우리 역사 최초의 여왕 선덕여왕
018 적국인 신라의 황룡사 9층 목탑을 세운 백제 장인 아비지
019 외교의 달인 태종무열왕 김춘추
020 삼국통일의 으뜸 공신 김유신 장군
021 황산벌에서 전사한 백제의 마지막 장수 계백 장군
022... 해골에 괸 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은 원효대사
023 쇠처럼 단단한 두뇌를 지닌 삼국통일의 숨은 외교 공신 강수
024 삼국통일을 이루고 나라를 지키는 용이 된 문무왕
025 이두문자를 모두 모아 정리한 신라의 유학자 설총
026 고구려를 계승한 나라 발해를 세운 고구려의 후손 대조영
027 신라 최고의 문장가 최치원
028 후삼국을 통일하고 고려를 세운 태조 왕건
029 왕권 강화로 고려의 기반을 다진 광종
030 말 한 마디로 적군을 물리치고 땅도 얻은 고려의 외교가 서희
031 뛰어난 전술로 거란을 물리친 귀주대첩의 명장 강감찬
032 사학을 세워 인재를 키운 해동공자 최충
033 삼국시대의 정통 역사가 담긴 《삼국사기》를 편찬한 김부식
034 조계종을 다시 일으킨 보조국사 지눌
035 〈동명왕편〉을 지어 민족의 자긍심을 높인 문장가 이규보
036 고대의 신화와 전설을 담은 《삼국유사》의 지은이 일연
037 우리나라 최초로 화약을 만든 고려 시대 발명가 최무선
038 목화씨를 들여와 백성들에게 따뜻한 솜옷을 입게 한 문익점
039 목숨 바쳐 의리를 지킨 고려의 충신 정몽주
040 황금을 돌처럼 여긴 비운의 명장 최영
041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
042 조선왕조의 기틀을 세운 정도전
043 한글을 만든 위대한 성군 세종대왕
044 노비 출신으로 조선 제일의 발명가가 된 장영실
045 청백리 정승 맹사성
046 조선 최고의 명재상 황희 정승
047 조선의 음악을 정리한 악성 박연
048 눈 속에서 홀로 푸르른 소나무 같은 조선의 충신 성삼문
049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를 지은 매월당 김시습
050 성리학이 다스리는 세상을 꿈꾼 개혁가 조광조
051 조선의 대표 성리학자 퇴계 이황
052 위대한 어머니이자 예술가였던 신사임당
053 사회제도를 고쳐 국난에 대비하자고 주장한 선각자 율곡 이이
054 행주대첩의 명장 조선군 총사령관 권율 장군
055 《동의보감》으로 한의학의 기초를 세운 조선의 명의 허준
056 임진왜란의 교훈을 책으로 남긴 영의정 유성룡
057 어머니와의 내기에서 진 후 명필이 된 서예가 한석봉
058 승복을 입고 나라 구하기에 앞장선 의승병장 사명대사
059 거북선을 만들어 왜적을 물리친 임진왜란의 명장 이순신 장군
060 꾀 많은 의병대장 홍의장군 곽재우
061 개구쟁이 오성과 한음 이야기의 주인공 백사 이항복
062 《홍길동전》으로 신분제도의 모순을 비판한 조선의 소설가 허균
063 자연을 친구로 삼은 시조 시인 윤선도
064 진경산수화를 크게 발달시킨 조선의 화가 정선
065 수학 실력으로 청나라 사신을 이긴 조선의 수학자 홍정하
066 왕의 잘못을 바로잡고 백성들의 고통을 위로한 어사 박문수
067 조선의 갈릴레이 홍대용
068 청의 학문과 기술을 배워 강한 조선을 만들자던 북학파 연암 박지원
069 큰돈을 벌어 굶주린 백성을 구한 제주 상인 김만덕
070 조선의 그림 천재 김홍도
071 상인을 천시하던 조선에서 상업의 중요성을 외친 실학자 박제가
072 효심 지극하고 백성과 인재를 아낀 개혁 군주 정조
073 귀양살이하며 실학을 집대성한 학자 다산 정약용
074 학문과 예술에 모두 뛰어났던 학자이자 서예가 추사 김정희
075 김삿갓으로 유명한 방랑시인 김병연
076 조선에서 가장 정밀한 지도를 만든 지리학자 김정호
077 한량 행세로 눈을 속이며 후일을 도모한 흥선대원군
078 모두가 평등한 새 세상을 꿈꾼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
079 동학농민운동을 이끈 녹두장군 전봉준
080 체질에 따라 치료법이 다른 사상의학을 만든 이제마
081 한글의 과학적 기초를 세운 국어학자 주시경
082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만방에 알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김구
083 민족의 힘을 기르기 위한 계몽과 교육에 힘쓴 도산 안창호
084 조선 침략의 주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
085 독립전쟁 사상 최대의 승리인 청산리대첩을 이끈 총사령관 김좌진 장군
086 어린이라는 말과 어린이날을 만든 방정환
087 민족의 한과 슬픔을 시로 읊은 국민 시인 김소월
088 나라 잃은 설움을 달래준 영화 〈아리랑〉을 만든 나운규
089 조국 독립에 꽃다운 목숨을 바친 3·1 만세운동의 순국열사 유관순
090 일본군 사령관에게 폭탄을 던진 애국지사 윤봉길 의사
091 우리 나비를 연구하여 세계에 알린 생물학자 석주명
092 난해한 작품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천재 작가 이상
093 한국 동요의 아버지 아동문학가 윤석중
094 대한 남아의 기상을 베를린 하늘에 떨친 마라톤 금메달 주자 손기정
095 별처럼 맑은 눈으로 바람 앞의 잎새 같은 조국을 사랑한 시인 윤동주
096 마음을 담아 소와 가족을 그린 화가 이중섭
097 평생 번 재산을 사회에 기부한 기업가 유일한
098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외과의사 장기려
099 비디오아트의 선구자 백남준
100 작고 소박한 것들을 눈여겨본 국민 수필가 피천득
최경란 [저]
방송작가.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후 잡지사 기자, 여성지 자유기고가로 활동했다. KBS 드라마기획요원, SBS 드라마작가실 작가를 거쳐 다큐멘터리 방송 구성작가로 일했으며, 웹드라마를 집필했다. 계간 〈에세이문예〉 신인상과 익산문화재단 전국콘텐츠공모전 미니시리즈 드라마 대상, 동북아역사재단 역사스토리공모전 금상을 수상했다. 역사 속에 명멸한 이들의 인간적인 내면을 현재 안에 생생하게 살아 숨쉬게 만드는 작업에 관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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