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여진 : 안보윤 장편소설
안보윤 ㅣ 문학동네
  • 정가
14,800원
  • 판매가
13,320원 (10% ↓, 1,480원 ↓)
  • 발행일
2022년 06월 28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36page/133*195*23/417g
  • ISBN
9788954699921/8954699928
  • 배송비
무료배송
  • 배송예정일
08/19(금) 배송완료예정
  • 현 보유재고
100 권 이상
  • 주문수량
  • 바로구매 북카트담기
  • 제휴몰 주문 시 고객보상, 일부 이벤트 참여 및 증정품 증정, 하루/당일 배송에서 제외되므로 참고 바랍니다.
  • 상세정보
  • 상처를 끌어안고 회복을 예언하는 이야기의 힘 2021년 김승옥문학상 우수상 수상작가 안보윤 신작 장편소설 일상의 그늘진 곳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직시하며 평온해 보이는 세계의 불편한 진실을 조명해온 작가 안보윤의 장편소설 『여진』이 출간되었다. 『여진』 2018년 현대문학 교수 350명이 뽑은 ‘올해의 문제소설’에 선정된 동명의 단편소설을 확장한 작품이다. 단편 「여진」은 작가의 두번째 소설집 『소년7의 고백』에 수록된 소설로, 어릴 적 층간소음 보복 범죄로 조부모를 잃고 죄책의 굴레에 스스로를 가두게 된 남매의 비극을 천착하며 가해와 피해를 선명하게 나누는 것이 과연 가능한지, 예기치 못한 비극 앞에서 아동에게 사회적 낙인을 찍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질문을 던진 바 있다.장편소설 『여진』은 단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른이 된 남매가 과거의 사건과 연관된 인물로부터 병든 개를 맡아 기르게 되면서 마침내 희망의 가능성을 열어내기까지의 여정을 담는다. 안보윤은 순도 높은 핍진성으로 존재들의 아픔을 그려내고, 특유의 위트와 환상적인 묘사로 상처를 어루만지며, 점차 단단해져가는 그들 각자의 서사를 통해 회복의 길을 예언한다.
  • ‘살 자격’을 스스로 심문해본 적이 있는 이들과 이 소설을 함께 읽고 싶다. _최은미(소설가) 소설의 주인공인 ‘나’와 ‘나’의 누나는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중이다. 어린 시절 그들은 우울증을 겪고 있는 할머니를 지켜보는 일상을 보냈다. 방학이 되어 조부모 댁에서 생활하게 된 남매는 때로는 술래잡기를 하고, 때로는 할머니가 내어준 밀가루 반죽을 치대며 집안에 활기를 불어넣으려 애썼다. 그러던 어느 날,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은 아랫집 남자가 할머니와 할아버지만 남아 있는 집의 문을 두드리면서 가족은 비극을 맞이했다. 혼자서는 신발끈도 묶지 못하던 어린 ‘나’는 경찰서에서, 법정에서,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는 일상에서도 집요한 질문과 과도한 동정, 경멸 섞인 목소리의 한가운데에 서게 되었다. 소년은 이제 알 수 있었다. 소년과 소년의 누나 안에서 어떤 세계가 완전히 막을 내렸음을. 희망이나 기적이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같은 것들을 간직하고 있던 세계가 지금,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음을. 소년은 도도의 발가락과 두두의 발뒤꿈치를 간신히 바닥에 붙이고 섰다. 서서히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_본문 중에서 남매는 어느덧 성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죄의식이라는, 스스로에게 내린 잔혹한 형벌 속에 살고 있다. 그러나 고통 속에 살고 있는 것은 이들뿐만이 아니다. 남매의 할머니에게 따스한 보살핌을 받았던 살인자의 아들 또한 끝내 건네지 못한 사과를 가슴에 품고 환상적 존재인 ‘슬픔을 지워주는 남자’가 되어 남매의 주변을 맴돈다. 남자는 ‘나’에게 개를 맡기고, 그 대가로 넘치는 보수를 입금하는 방식으로 속죄하고자 한다. ‘나’와 남자가 다시 한번 조우하게 되면서 소설은 점차 인물들이 지닌 상처의 핵심에 다가선다. 층간소음 문제, 아동학대, 동물학대 등 현대 사회의 문제를 폭넓게 다루는 이 작품에서, 안보윤은 순도 높은 묘사로 등장인물들의 속죄를 장면화하며 범죄 피해자와 가해자 가족들의 처절한 아픔 속으로 독자를 끌어들인다. 작가는 사건 주변부의 끝나지 않는 고통을 소설로 옮김으로써 학대를 방조하고, 쉽게 타인을 대상화하며, 불의에 무감각한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부조리함을 폭로한다. 또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주변의 아픔을 우리 또한 묵과해온 것은 아닌지 선득한 마음으로 되돌아보게 한다. 『여진』은 그러나 우리 주변에 이토록 처절한 아픔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리는 데에서 멈추지 않기에 더 뜻깊다. 남자와 재회한 후 과거의 상처를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게 된 남매는 개와 산책을 하고, 함께 음식을 나눠 먹고, 나란히 앉아 같은 곳을 바라보기 시작하며 조금씩 마음의 거리를 좁혀나간다. 슬픔으로 가득한 존재들이 자신을 아끼고, 서로를 돌보며, 결국 삶을 살아내는 방법을 스스로 깨우쳐가는 이 소설의 결말에 이르러, 안보윤은 현실의 무수한 비극이 남긴 여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이 언젠가는 회복의 길로 접어들게 되리라 예언하는 듯하다.
  • 1부 _007 2부 _123 3부 _169 작가의 말 _231
  • 개들이요? 불쌍하죠. 불쌍해요. 그래서 전 개들 한 번도 구박한 적 없어요. 우리 개들은 원체 짖지도 않고 뭘 해도 덤비지를 않아서 돌보기도 수월했고요. 체념한 게 아니냐고 굳이 말씀하신다면야, 뭐 그런 점도 없지 않아 있겠죠. 짖고 덤벼봐야 굶거나 얻어맞으니까. 아니, 제가 그랬다는 게 아니라 일반적으로 그렇다고요. _39쪽 개나 사람이나 결국은 지 팔자대로 사는 거 아니겠어요? 재벌가에서 태어나 뭐든 넘치게 사는 사람 팔자랑 차상위계층 부모한테서 미숙아로 태어나 시설에서 사는 사람 팔자랑 다른 게 당연하잖아요. 개라고 별다른가요? 부잣집 팔려가 영양제 오독오독 씹어먹으며 계절 따라 옷 바꿔 입고 발톱 다듬으며 사는 개도 있고, 개 공장에 갇혀서 평생 새끼들 무한 리필 해주며 사는 개도 있고 그런 거죠. _41~42쪽 그들은 손쉽게 혀를 차거나 더욱 손쉽게 개를 동정하며 뒤돌아섰다. 개는 그런 순간들을 잘 견뎠다. 어쩌면 그 정도의 삶밖에 모르는지도, 개에게는 그런 게 다만 일상이었는지도 몰랐다. 오래전의 나와 누나가 그랬던 것처럼. _58쪽 할머니는 자꾸 귀찮게 해드려야 해. 자꾸 뭘 해달라고 하고, 어디든 같이 가자고 해야 해. 그래야 할머니가 우울해지질 않아. 할머니 우울해? 할머니는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쓸모없는 존재라고 생각하셔. 그게 뭐냐면, 할머니가, 아무도 자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거야. 할머니는 아주 오랫동안 일을 해오셨잖아? 그런데 작년에 갑자기 그만두시곤 혼자 쓸쓸한 생각을 너무 많이 하셨어. 일을 할 수 없게 된 걸 보니 나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나봐, 이런 식으로 말이야. 우리가 자꾸 알려드려야 해. 할머니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할머니밖에 할 수 없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_82쪽 소년의 누나가 두두두두 쫓아오면 소년은 누군가에게 발뒤꿈치를 베어먹힌 것처럼 종아리에 바짝 힘을 주고 달아났다. 도도는 쉽게 고꾸라졌고 두두는 수시로 엉덩방아를 찧었다. 술래잡기일 뿐인데 저주라는 단어 때문인지 묘한 긴장감이 돌았다. 소년과 소년의 누나는 경쟁하듯 달리고 바닥을 뒹굴었다. 한참을 놀다보면 발바닥의 움푹 파인 곳이 쩌릿거리며 아팠다. 남매는 발을 주무르고, 서로의 땀냄새와 발냄새를 조물거린 손바닥으로 서로를 위협하고 쫓고 도망쳤다. 그러다 문득 멈춰 서서 이마를 맞대고는, 곧 저주받게 될 거야, 은밀하게 서로에게 속삭였다. _88~89쪽 소년은 이제 알 수 있었다. 소년과 소년의 누나 안에서 어떤 세계가 완전히 막을 내렸음을. 희망이나 기적이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같은 것들을 간직하고 있던 세계가 지금,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음을. 소년은 도도의 발가락과 두두의 발뒤꿈치를 간신히 바닥에 붙이고 섰다. 서서히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_106쪽 소년은 무엇을 바로잡아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들이 말하는 대로 소년의 아버지가 소년을 직접 때린 일은 없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단지 신체적 폭력이 없었다는 사실만으로 자신이 보호받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었다. 그들이 원하는 답은 명백하게 분리되어 있었다. 헌신적인 보호자와 무자비한 학대자, 단 두 개의 선택지만이 주어졌으므로 소년은 어느 쪽도 선택하지 못했다. _139쪽 -그 동화 속 남자는 슬픔을 정말로 없애버리는 게 아니었단다. 자기 몸으로 잠시 옮겨둘 뿐이었지. -옮겨요? -슬픔이란 건 손쉽게 없애버릴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말이다. 힘을 내서 아주 오랫동안, 더 두껍고 단단한 다른 감정으로 덧씌워나가는 거거든. (……) 그러니 남자가 그 많은 슬픔을 어떻게 없앨 수 있었겠니. 자기 몸속에 무작정 쌓...
  • 안보윤 [저]
  • 1981년 인천 출생으로, 명지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다녔다. 2005년 장편소설 '악어떼가 나왔다'로 제10회 '문학동네 작가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2009년 장편소설 '오즈의 닥터'로 제1회 '자음과모음 문학상'을 수상했다.
  • 전체 0개의 구매후기가 있습니다.

인터파크도서는 고객님의 단순 변심에 의한 교환과 반품에 드는 비용은 고객님이 지불케 됩니다.
단, 상품이나 서비스 자체의 하자로 인한 교환 및 반품은 무료로 반품 됩니다.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한 경우
상품을 공급 받은 날로부터 7일이내 가능
공급받으신 상품의 내용이 표시, 광고 내용과 다르거나 다르게 이행된 경우에는 공급받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
   혹은 그사실을 알게 된 날 또는 알 수 있었던 날로부터 30일 이내
상품에 아무런 하자가 없는 경우 소비자의 고객변심에 의한 교환은 상품의 포장상태 등이 전혀 손상되지 않은 경우에 한하여 가능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한 경우
구매확정 이후(오픈마켓상품에 한함)
고객님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 상품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하여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는 제외)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재판매가 곤란할 정도로 물품의 가치가 떨어진 경우
포장 개봉되어 상품 가치가 훼손된 경우
다배송지의 경우 반품 환불
다배송지의 경우 다른 지역의 반품을 동시에 진행할 수 없습니다.
1개 지역의 반품이 완료된 후 다른 지역 반품을 진행할 수 있으므로, 이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고상품의 교환
중고상품은 제한된 재고 내에서 판매가 이루어지므로, 교환은 불가능합니다.
오픈마켓 상품의 환불
오픈마켓상품에 대한 책임은 원칙적으로 업체에게 있으므로, 교환/반품 접수시 반드시 판매자와 협의 후 반품 접수를 하셔야하며,
   반품접수 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보낼 경우 상품 확인이 어려워 환불이 불가능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배송예정일 안내
인터파크 도서는 모든 상품에 대해 배송완료예정일을 웹사이트에 표시하고 있습니다.
<인터파크 직배송 상품>
상품은 월~토요일 오전 10시 이전 주문분에 대하여 당일 출고/당일 배송완료를 보장하는 상품입니다.
상품은 서울지역/평일 주문분은 당일 출고/익일 배송완료를 보장하며,
서울외지역/평일 주문분의 경우는 오후 6시까지 주문분에 대하여 익일 배송완료를 보장하는 상품입니다.
(단, 월요일은 12시까지 주문에 한함)
상품은, 입고예정일(제품출시일)+택배사배송일(1일)에 배송완료를 보장합니다.
~ 상품은 유통특성상 인터파크에서 재고를 보유하지 않은 상품으로
주문일+기준출고일+택배사배송일(1일)에 배송완료를 보장합니다.(토/공휴일은 배송기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기준출고일:인터파크가 상품을 수급하여 물류창고에서 포장/출고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
<업체 직접배송/오픈마켓 상품>
~ 상품은 업체가 주문을 확인하고, 출고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입니다.
주문일+기준출고일+택배사배송일(2일)에 배송완료를 보장합니다.(토/공휴일은 배송기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5일이내 출고가 시작되지 않을시, 오픈마켓 상품은 자동으로 주문이 취소되며, 고객님께 품절보상금을 지급해 드립니다.
배송비 안내
도서(중고도서 포함)만 구매하시면 : 배송비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음반/DVD만 구매하시면 : 배송비 1,500원 (2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잡지/만화/기프트만 구매하시면 : 배송비 2,000원 (2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와 음반/DVD를 함께 구매하시면 : 배송비 1,5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와 잡지/만화/기프트/중고직배송상품을 함께 구매하시면 :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업체직접배송상품을 구매시 : 업체별로 상이한 배송비 적용

   * 세트상품의 경우 부분취소 시 추가 배송비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북카트에서 배송비없애기 버튼을 클릭하셔서, 동일업체상품을 조금 더 구매하시면, 배송비를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해외배송 안내
인터파크도서에서는 국내에서 주문하시거나 해외에서 주문하여 해외로 배송을 원하실 경우 DHL과 특약으로 책정된 요금표에
   의해 개인이 이용하는 경우보다 배송요금을 크게 낮추며 DHL(www.dhl.co.kr)로 해외배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해외배송은 도서/CD/DVD 상품에 한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다른 상품을 북카트에 함께 담으실 경우 해외배송이 불가합니다.
해외주문배송 서비스는 인터파크 도서 회원 가입을 하셔야만 신청 가능합니다.
알아두세요!!!
도매상 및 제작사 사정에 따라 품절/절판 등의 사유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
오픈마켓업체의 배송지연시 주문이 자동으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유통의 특성상 출고기간은 예정보다 앞당겨지거나 늦춰질 수 있습니다.
택배사 배송일인 서울 및 수도권은 1~2일, 지방은 2~3일, 도서, 산간, 군부대는 3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 0개
  •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