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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야망과 좌절 : 세계의 판도를 바꾼 우크라이나 전쟁
김영호 ㅣ 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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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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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page/152*226*20/55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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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1965087/1191965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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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이다. 대개의 전쟁이 그렇듯이 전쟁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은 어느 한쪽 편을 들게 마련이다. 개인 간의 분쟁의 경우 양비론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나라와 나라 사이의 전쟁에서 양비론이란 그리 흔한 일도 아니고, 적절한 태도라고 보기도 힘들다. 영세중립국이 아닌 대한민국으로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입장은 우크라이나 편이거나 러시아 편으로 가를 수 있다. 이른바 자유진영은 압도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해 동정을 보내고 지원을 하는 국가가 대부분이다. 많은 절대 다수 국가들이 러시아의 주권국가에 대한 무력 침공을 지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이다. 대개의 전쟁이 그렇듯이 전쟁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은 어느 한쪽 편을 들게 마련이다. 개인 간의 분쟁의 경우 양비론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나라와 나라 사이의 전쟁에서 양비론이란 그리 흔한 일도 아니고, 적절한 태도라고 보기도 힘들다. 영세중립국이 아닌 대한민국으로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입장은 우크라이나 편이거나 러시아 편으로 가를 수 있다. 이른바 자유진영은 압도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해 동정을 보내고 지원을 하는 국가가 대부분이다. 많은 절대 다수 국가들이 러시아의 주권국가에 대한 무력 침공을 지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러시아의 푸틴이 이번 전쟁에서 과연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을 얻지 못했는가를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의 목표는 푸틴과 러시아 정부의 발표를 통해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 내용을 압축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역사적으로 통합되어야 할 존재이기에 주권국가로서의 우크라이나의 독립은 인정할 수 없다. 둘째, 현재 우크라이나는 나치주의자, 反(반)러주의자들의 수중에 있으므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이들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 이러한 푸틴과 러시아의 입장은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푸틴의 기대에 어긋나는 사태의 전개에 대해서도 몇 가지를 짚어 볼 수 있다. 푸틴은 첫째, 핵보유국인 러시아의 무력 도발에 대해 핵이 없는 우크라이나가 감히 그리고 이렇게 끈질기게 항전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핵무기의 억제력을 전제로 한 기존의 주장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인간 사회를 다루는 ‘이론’과 실제 생활하는 인간들의 ‘정서’는 이렇게 괴리되어 있다. 둘째, 러시아 군대의 전투 수행 능력도 기대 이하로 크게 낙담하고 있다. 셋째,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진영의 경제제재가 의외로 광범위하고 강력하게 진행될 것을 예상하지 못하였다. 여기에는 바이든의 대응 능력에 대한 오해도 일부 있었던 것 같다는 관측도 포함한다. 결론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은 푸틴의 야망과 서방국가들의 대응 수준에 대한 오판 및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수집·분석의 실패에서 기인한 시작부터 잘못된 전쟁이고, 푸틴의 리더십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푸틴에게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 강대국일지라도 잘못된 정보에 기초한 전쟁은 실패한 전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 확인되었다. 앞으로 전쟁이 어떤 상황을 맞아 어떻게 사태가 급변할지 아직 알 수 없다. 예측을 뒤엎는 상황 전개와 믿을 수 없는 뉴스 속보가 시시각각 전해지는 상황에서 누구도 앞날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그 어떤 고명한 석학이 예측하는 미래 세계나 그 어떤 세기적인 문호가 그리는 창작의 세계도 신이 쓰는 인류 역사를 능가하지 못한다는 말이 실감나는 요즈음이다. 책은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파트는 전쟁을 둘러싼 역사적 배경에 대한 개괄에 해당한다. 러시아인들에게 땅이란 과연 어떤 의미인가, 왜 광대한 땅이 러시아에 숙명적으로 주어졌는가, 러시아인들의 정체성 형성에 땅은 어떤 의미로 작용했는가? 정체성의 혼란은 러시아인들에게 어떤 정치권력을 가져다 주었는가 등의 질문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둘째 파트는 전쟁의 양상이 러시아의 생각과는 달리 전개되는 근본 원인을 지적하고 있다. 이번 전쟁을 통해 세계 2위라는 러시아군의 실체적 능력을 평가하고 정량적 군사력의 우위보다는 전쟁에 임하는 병사들의 의지와...
  • 권두언 서문 1절 전쟁의 기원 : 역사적인 접근 1. 러시아인들에게는 얼마큼의 땅이 필요한가? 2. 제정 러시아의 외연적 확산 3. 유라시아주의의 태동 4. 레닌에게 ‘해방’과 ‘독립’의 의미 5. 2차 세계대전과 소련, 위성국가들의 등장 6. 위성국가 혹은 완충 국가 속에 안전? 7. 소련 해체의 시작 : 소련의 실상과 러시아의 좌절 8. 유라시아주의의 부활 9. 러시아의 과거 회귀와 구소련 국가들에 대한 집착 10. 푸틴 리더십의 위기 : 정보의 실패 2절 러시아 군사력과 정보기관의 실체와 교훈 1. 러시아 군사력의 수준과 실체 1) 러시아의 압승 예상,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2) 러시아 군대의 실체와 진실 3)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몰락 그리고 기사회생 4) 젤렌스키의 여론전과 푸틴의 오만 5) 국방 및 무기체계 패러다임의 변화 6) 우리 군이 배워야 할 것들 7) 국제사회 차원의 체제수호 전쟁 2. 러시아 정보기관의 수준과 실체 1) 정보기관의 역사와 푸틴 정권의 정보기관 2) 러시아 정보기관의 민낯 3) FSB에 대한 푸틴의 불신과 어두운 그림자 3절 우크라이나 전쟁 원인과 국제정치 질서의 변화 1. 우크라이나 전쟁 원인을 설명하...
  • 16p 러시아인들에게 땅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이런 질문을 왜 유독 러시아인에게 던져야 하는지 나름의 이유를 찾아보자. 제정 러시아는 한때 알래스카 지역까지 영토를 확장했다. 지금의 유라시아 대륙에 걸치는 정도에서 나아가 북미지역에까지 이르렀다. 어떻게 이런 광대한 영토를 갖게 된 것인가? 도대체 땅이란 그들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17p 제정 러시아가 해체된 이후 등장한 소련(소비에트 연방)도 땅 욕심쟁이였다. 그들은 제정 러시아를 혁명으로 무너트렸지만, 그 광대한 정복지는 그대로 계승했다. 18p 2차 세계대전을 고비로 제국의 시대는 저물었다고 우리는 이해한다. 패전국인 독일, 이탈리아, 일본은 강제 병합 지역이었던 식민지를 내놔야만 했다. 비단 패전국만 영토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 영국을 위시한 유럽의 제국들도 식민지가 독립하면서 제국의 지위가 내려앉았다. 2차 대전 이후 출현한 신생 독립국들 가운데는 대한민국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예외가 있다. 제정 러시아를 계승한 소련과 청 제국에 이은 중국은 2차 대전 이후에도 여전히 과거의 영토를 대체로 보존했고, 심지어 확장하기까지 했다. 22p 농지 개량이나 농경법 발전을 통해 식량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단순히 농지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해서, 넘치는 인구의 문제도 동쪽으로 이주하면서 해결될 수 있었다. 이것은 동쪽으로의 이동이나 확산에 거의 장애가 없었다는 점과 더불어 러시아인들로서는 비교적 손쉬운 해결방식이었다. 요컨대 내재적인 문제 해결 방식보다 더 간편한 외연의 확대라는 탈출구가 존재했던 셈이다. 그래서 러시아인들은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먼저 바깥에서 원인을 찾는데 익숙하다는 설명이 따른다. 가령, 남 탓이나 마녀사냥의 대상을 외부에서 찾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해석에는 러시아인들이 집단으로 자의식이 미숙하다는 주장까지 덧붙여지곤 한다. 자의식의 미숙은 절대성에 복종하려는 본능을 자극하고 대대로 황제나 공산당, 그리고 푸틴이 절대적으로 군림해 온 현상에 대한 설명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자기반성, 성찰, 회의에서부터 내부 문제를 분석하지 않는 점은 위기가 닥칠 때 쉽게 외부의 적을 호출하기도 한다. 그래서 러시아인들에게 서구는 동경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적이었다. 24p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서구주의와 슬라브주의의 논쟁이 활발했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당시 지식인들은 러시아인들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였다. 정체성이 과연 무엇인가 하는 고민과 질문은 정체성이 과연 형성되었는가에 대한 의문이기도 하다. 이런 질문은 사실 오늘날까지 지속되는 오래된 숙제다. 제정 러시아를 이은 혁명 초기에 러시아 지식인들은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제정 러시아 말기, 혁명 초기에 주로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일군의 망명 러시아 학자들에 의해 제기된 새로운 러시아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유라시아주의라고 부른다. 러시아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한창 진행중이던 당시에 러시아 혁명으로 러시아의 전통적인 사상과는 결이 다른 마르크시즘이 수용되면서, 이질적인 상황이 된 조국에 대한 지식인들의 고민은 당연했다. 이들의 주장은 여러 갈래로 전개되어 내용을 확정하기 쉽지 않지만 단순화하면 러시아의 정체성은 유럽도 아니고 아시아도 아닌 유라시아 자체라는 것이다. 서구도 아니고 슬라브도 아닌 유라시아라는 개념이 도입된 것이다. 26p 레닌이 말한 피압박 약소민족 해방이란 우리 선조들이 꿈꿨던 조선의 독립과는 거리가 먼 개념이었다. 레닌은 계급의 해방을 말했지, 부르주아 국가의 독립을 말한 ...
  • 김영호 [저]
  • 성신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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