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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영업자입니다 
이인애 ㅣ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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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6월 30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48page/131*200*20/448g
  • ISBN
9788954637305/8954637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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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제9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 “그래도 죽지는 않겠지. 그래, 어떻게든 살 수는 있겠지.”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오늘을 버티는 사람들, 코로나 시대 한국 자영업자의 매일매일을 생생하게 그려낸 하이퍼리얼리즘 소설 제9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안녕하세요, 자영업자입니다』가 출간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이 발표될 때마다 마음이 바짝 타들어가는 코로나 시대 한국 자영업자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낸 하이퍼리얼리즘 소설이다. 2020년 1월, 우리나라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로부터 2년 반이 흐른 2022년 7월 현재, 누적 확진자 수는 1800만 명을 훌쩍 넘어선다.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전염병 시대를 지나며 우리의 일상은 여러 크고 작은 변화를 맞이했다. 어딜 가든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는 데 익숙해졌고 몇 주 간격으로 상향되거나 하향되는 거리두기 단계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매일 아침 일일 확진자 수를 확인하고 거리두기 방침에 따른 집합금지 인원 제한과 가게 영업시간 제한을 살피는 것이 일상화되었다. 사람들은 만나지 못했고,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못했으며, 직장인들은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 뒤로는 실내에 들어갈 때 백신 접종 여부를 의무적으로 알려야 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이후 돌파감염과 변이 바이러스의 출몰, 그리고 2021년 11월 마침내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서기까지, 이 모든 지난한 과정을 전 세계가 나란히 거쳐왔다. 금방 종식될지도 모른다고 기대했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긴장이 한풀 꺾이자 막막하고도 절망적인 한숨소리가 이어졌다. 『안녕하세요, 자영업자입니다』는 전염병 시대를 맞아 모두가 비슷하고도 조금씩은 다른 모양으로 감내한 어려움과 불편을 세심히 살피는 소설이다. 그중에서도 방역 조치에 따라 장기간 영업을 제한당하며 생계가 휘청였던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초점을 맞춘다. 자신의 가게를 지켜내고자 분투하는 심정을 이해받지 못하고 쉽게 비난의 화살이 날아들었던 자영업자의 하루에 확대경을 가져다댄다. 말하자면 이 소설은 벼랑 끝에 내몰린 자영업자가 긴 시간 견뎌야 했던 외로움과 고통을 오롯이 담아낸 코로나 시대 한국 자영업자의 피 땀 눈물이 담긴 생존 보고서다.
  • 코로나 시대에 회사 밖으로 나온 초짜 자영업자 이대한의 생존 분투기 그전까지는 알지 못했던, 자신의 가게에 사활을 건 사람들이 보내는 치열한 날들 이대한은 대기업 과장이다. 자부심도 있고 일도 곧잘 하지만 회의가 길어지거나 사고가 터질 때마다 1년을 버티지 못하고 나간 신입이 했던 말이 떠오른다. “여기서 버티고 버텨 잘 풀리면 과장님 되는 거잖아요. 뼈를 갈면 팀장님? 전 그렇게는 못 살 것 같아요. 어쨌든 저한테도 한 번 사는 인생이니까요.” 그러던 어느 날 대한이 맡은 해외 바이어가 연락두절되며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안기는 사건이 발생한다. 수습해보려고 애를 쓰지만 결국 회사를 그만두게 되는 대한은 그때까지 막연히 생각만 해본 자영업을 시작해보기로, 그러니까 진짜 ‘사장님’이 되어보기로 결심한다. 고심해 고른 업종은 스터디 카페. ‘집중력이 높아지는 스터디 카페.’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웅장해지지 않는가. 이제 남은 일은 단 하나, 동네 학생들을 끌어모아 떼돈을 버는 것뿐이었다. 돈 걱정, 대출 걱정 없이 남은 삶을 살고 싶었다. 사업의 시작이었다. _62쪽 하지만 시작부터 난항이다. 직접 발품을 팔아 매물을 찾고 대출까지 끌어와 겨우 인테리어를 마치고 의자와 책상도 들여 드디어 가게 문을 여는데, 아니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람.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확진자가 폭증한다. 곧이어 집합금지 명령이 떨어지고 영업시간 제한도 생긴다. 대한은 코로나19가 얼른 종식되기만을 바라며 방역에 최대한 협조하지만 확진자는 줄지 않고 거리두기는 2주, 2주, 또 2주…… 끝을 모르고 연장되기만 한다. 왜 자영업자만 이렇게 피해를 봐야 하는지 억울한 마음도 든다. 가까운 친구들마저도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이해하지 못하고,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 대한은 무력감과 헤어날 수 없는 우울감에 빠진다. 그러다 결국 1층 횟집 사장님의 손에 이끌려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다. 의사는 비슷한 상황에 놓인 주변 자영업자들을 인터뷰해 글로 남겨보라고 조언한다. 대한은 같은 건물 횟집 사장님부터 근처 양장점, 백반집, 카페, 치킨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러 가기 위해 걸음을 옮긴다. ‘선배’ 자영업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누군가 가만가만 자신의 어깨를 토닥여주는 것 같은 기분이다. ‘초짜’ 자영업자 대한은 그렇게 또 하루,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간다. 익숙한 동네에 늘 보던 정겨운 골목 어귀의 가게들이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보인다. 자신의 가게에 사활을 건 사람들이 절박한 마음으로 보내는 치열한 하루하루가 눈앞에 선명히 그려진다. 늘 지나다니던 길들이 오늘따라 새로웠다.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 모여 만들어진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벅찼다. 마치 새로운 세상처럼 보였다. _117쪽 “우리 조금만 더 힘내요. 곧 좋은 날 오겠죠.” 함께이기에 견딜 수 있었던 불안한 나날들 소설은 이대한이라는 평범한 인물을 통해 자영업자의 현실을 드러내 보인다. 회사에 다니던 시절에는 보이지 않던 자영업자의 실제 삶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그간 부러워만 했던 가게 운영이 결코 녹록지 않은 일이었음을 대한은 차츰 깨달아간다. 주변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지 배운다. 코로나 시대에 창업을 해 온갖 어려움과 우여곡절을 겪는 대한의 모습은 지켜보는 사람의 마음마저 초조하게 만든다. 다행스러운 건 이런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자영업자들은 모두가 마음을 튼 친구고 동료”라는 사실이다. 막막한 상황을 함께 겪으며, 하루하루 함께 ...
  • 제1장 스터디 카페를 열기로 한 건 꽤나 멍청한 생각이었다 회사를 그만두다 문제는 오픈을 준비할 때부터 시작되었다 2주, 2주, 2주, 그놈의 2주! 제2장 너무 보통의 자영업자 이야기 1 동해 앞바다 횟집 샬롯 양장점 잉그리드 미장원 제3장 사업을 하나 더 하기로 결심한 건 더 멍청한 생각이었다 지하 사업장 무인 영업장, 그리고 백신 패스 제4장 너무 보통의 자영업자 이야기 2 오첩백반 1998 카페 프랜차이즈 치킨집 제5장 먹고사는 일은 태초부터 쉽지 않았다 성선설 vs. 성악설 사장님이라는 단어의 무게 작가의 말
  • 돈, 돈, 돈. 결국엔 그놈의 돈이 문제였다. _45쪽 졌다. 지고 말았다. 회사 밖 정글에서 벌어진 첫 전투였다. _50쪽 조금만 둘러봐도 우리나라엔 잘사는 집이 너무 많았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몰라도 대한의 시선엔 그런 대한민국이고, 서울이었다. _54쪽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있고 그러더라고요. 버티다보면 또 좋은 일 생기겠죠. _96쪽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 모여 만들어진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벅찼다. _117쪽 다른 눈치는 안 봐도 고객 눈치는 봐야 사장이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뿔난 고객의 별 한 개와 주변 사람들까지 줄줄이 끌고 나가는 악몽 같은 환불 요구였다. _129쪽 피 튀기는 중세시대 전장에 맨몸으로 서 있는 기분이었다. 칼과 방패를 들고 싸우는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남아보겠다며 얇디얇은 나무 막대기 하나 들고 버티고 있는 심정이었다. _220쪽 자영업자들은 모두가 마음을 튼 친구고 동료였다. 평생을 함께 갈 수도 있는 인연들이었다. _241쪽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가치관을 갖고 살아가는 세상이었다. 인생이란 그런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과정이었다. _242쪽 그래도 죽지는 않겠지. 그래, 어떻게든 살 수는 있겠지. _243쪽 미끄러져도 일어나야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자영업자였다. _243쪽
  • 이인애 [저]
  • 1986년 서울 출생. 어느 날 문득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대학을 휴학한 뒤 무작정 소설을 쓰기 시작해 『백(百)』과 『닥터 브라운』을 출간했다. 코로나19로 계획했던 일들이 무산되며 집필한 『안녕하세요, 자영업자입니다』로 제9회 브런치북 대상을 수상했다. brunch.co.kr/@inae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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