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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똥 싼 울 엄마 마주보기』은 오국 저자의 수필집이다. 저자의 주옥같은 수필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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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저자의 말 제1부 엄마의 사랑법 12 소중한 어머님 13 참 좋은 세상 14 잠자는 순서 15 그것이 어머니의 인생이란다 16 2월에 내리는 눈 17 나는 어쩌라고 19 동거 20 어머니의 탄생 22 36세 청상과부 23 접신 25 경사났네 경사났어 26 똥꼬 검사 27 똥스케줄 28 변기통 29 똥도장을 아시나요 30 화투는 진행 중 31 꿀렁거리는 어머니의 배 32 어머니 가는 자리마다 34 흑장미 똥꼬 35 엄마♡♡♡ 37 한숨도 못 잔 모녀 39 잠결에 느낀 뜨뜨미지근한 것 1 40 잠결에 느낀 뜨뜨미지근한 것 2 41 엄마의 사랑법 42 싱거운 똥 43 일거리 하나 생긴 일 44 떡 주무르는 듯한 똥 45 3가지 47 두 개를 못 한다는 울 엄마 48 울 엄마 이쁜 짓? 49 똥 사랑 50 요리하고 싶으신 어머니 51 족욕 52 닉네임 53 어머니의 앓는 소리 54 돈 쓰는 맛 55 오 박사 56 잠 제2부 박꽃 같은 내 아버지 58 모달이불 59 냉장고 1 60 냉장고 2 61 무서움 타는 어머니 62 백만 원 이불 63 가여운 우리 어머니 64 오약국네 65 아편의 후유증 66 섬 1 67 섬 2 68 오빠 일기 69 오리 70 아버지의 이빨 71 아버지 친구 72 박꽃 같은 내 아버지 74 아버지의 눈빛 76 아버지 가신 날 77 외조 79 꿈에 나타난... 아버지 80 아버지 제일 1 81 아버지 제일 2 83 어머니 내조 84 아편 85 효사위 86 학도병 88 가족사(입산) 90 각자의 아픈 손가락 91 식이 93 식이고모 95 시아버지의 허허로움 97 어머니의 눈물 1 98 어머니의 눈물 2 100 토끼고기 102 외갓집 못 판 103 외할머니 돌아가신 날 104 악어 백 105 까치야 까치야 106 최불암 107 경노당 학교 108 TV 109 찜질방 110 윈도리집 111 엄마의 표정 112 아시나요? 113 어머니 12월까지 계획 114 어머니 고백 115 쪽파 117 보탬이 안된다는 딸 제3부 이발하는 날 120 어머니께 드리고 싶은 말 122 어버이날 123 새 드라마 124 너에게 박수를 칠게 126 아들이란 127 사각사각 가위질 소리 128 분가 129 행복한 시간 131 또 싸워요 132 들어보세요 133 엄마 의사 선생님 135 니 고향은 잘 있단다 136 옆집에서 오신 손님 137 주황색 신발 138 우리 동네 비뇨기과 139 대장내시경 140 뭔지 모르게 기분 좋은 것은? 141 방구 냄새와 똥 냄새의 차이 142 우리가 좋아했던 시간 143 미역 3단 144 보호자 145 우산 146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147 정말 속이 상해 1 148 정말 속상해 엄마 답장 2 149 알약 150 어머니에 대한 논문 1 151 어머니에 대한 논문 2 152 장난감 153 한계 154 빚을 지니 빚을 갚는다 155 휴전 끝에 오는 사랑 156 모아둔 생리대 157 어머니의 고백 158 당신의 갈 곳 159 운명과 팔자 160 병원비 161 상속 163 전원일기 종기네 164 노환의 눈 165 이발하는 날 166 근심과 설움 차이 167 북극의 힘 168 사돈 어르신의 아내 사랑 169 초대 170 기쁨조 171 효자이신 그분 172 그 여동생의 아픔 173 시묘지기 174 나무와 기차 175 운동 1 176 운동 2 177 운동 3 제4부 마지막 내 어머니께 드린 글 180 보행기 181 유골보석 182 천둥벼락 183 가고 싶은 섬 184 여행 185 쫓기는 시간 186 두 아들에게 유언 187 당신의 복 188 20만 원 189 몰래 아프기 190 출근길 191 싸움 끝에 성장 192 달코롬한 커피 193 괴로운 날 194 남동생 195 지지미 빤스 196 고추 197 봉투 198 작은아들은 고민 중 200 엄마는 지금 고민 중 202 대전에서 일등이래요 203 두 번 드신 점심 204 아롱이 다롱이 형제 205 집들이 206 오디오 207 큰오빠 209 오빠 집 211 오빠 아들 결혼 212 큰올케 213 택배 214 오빠 비밀 1 216 오빠 비밀 2 218 고마운 두 올케 219 우리 아이들에게 220 혼자라는 나 221 나의 성장 과정 223 마지막 내 어머니께 드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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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중한 어머님 친정엄마랑은 서로 사랑하기에 싸운 것 같다. 내 일상을 보니 그런 것 같다. 절반은 미치도록 좋고 또 절반은 싸우다가 하루가 간다. 세상은 참 내 맘대로 안 되는 것 같다. 그게 인생이며 세상인 것 같다. 그래도 난 성공한 사람이지 않을까? 엄마와 함께 있으니… 참으로 행복하지 않는가? 이 세상 사람들 다 나와 봐라. 나처럼 부자가 있는가? 이 나이에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엄마가 내 곁에 있지 않은가?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엄마가 지금 내 곁에 계셔 엄마라고 부를 수 있으니 난 부자이고 세상천지가 다 내 것이다. 난 삼성 이재용보다 더 부자다. **2월에 내리는 눈 잠자고 있는 절 엄마께서 깨웁니다. 난 놀라서 “엄마, 무슨 일 있으세요? 미끄러지셨어요?” 엄마는 웃으면서 밖에 눈 보러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난 부시시 따라나섰습니다. 밖에는 온 세상천지가 눈꽃 세상, 눈송이는 바람 끝에 날릴 듯 말 듯 내 마음까지 간질간질거리게 했습니다. 가게는 약간 추웠습니다. 난 엄마께 밍크 담요를 마치 움막 치듯이 덮어 드렸습니다. 엄마께서는 나의 손을 잡으며 2월에 내리는 함박눈을 보면서 소원을 빌자고 하셨습니다. 우린 따뜻한 온기를 느끼면서 서로를 향한 소원을 빌었고 행복했습니다. **무서움 타는 어머니 엄마는 해 질 무렵이면 이 방 저 방 문을 다 잠근다. 한여름에는 너무 덥다. 숨이 막힐 것 같다. 엄마는 가게 문도 무섭다고 빨리 잠그라 하신다. 또 어떤 날은 엄마 방에서 혼자 누구하고 싸운 듯 혼잣말을 한다. 주변 사람들 말이 늙은 부모께서는 나이 드실수록 허하신 듯 그런다고 합니다. 그게 신경이 쓰입니다. 난 두 가지를 나 자신과 약속했습니다. 엄마께서 아무리 똥으로 난리 범벅을 치셔도 엄마 맘 다치지 않게 이방 저 방 냄새난다고 문 활짝 열지 않기로. 엄마에게 엄마 문 좀 열게요, 여쭤보고 열기로. 그리고 또 아무리 더워도 짜증 안 내고 엄마 무서운 마음 이해하고 무섭지 않게 도와드릴 것. 그 약속을 자신과 굳게 약속했습니다. **아버지 친구 엄마는 아버지 아는 것은 통에 비해 많으셨다고 지난 일을 말씀하신다. 그래서 아버지 친구 벗은 동경대 출신 그분하고 코드가 잘 맞습니다. 아버지는 말주변이 없으시지만 언제나 신문을 보셨던 분이시다. 말씀 없는 군자였다. 작은 키 하얀 피부 눈가에 잔주름 그런 아버지는 한 번도 러닝셔츠만 입고 대문 밖을 나가지 않으셨고, 반바지 맨발로도 다니시지 않으셨습니다. 아버지는 참으로 군자다운 군자셨습니다. 이제 어느덧 아버지 떠나신 지도 35년이 흘렀습니다. 아버지가 떠나신 건 분명한데, 지금도 내 가슴엔 남아있습니다. **엄마의 표정 고개 숙인 엄마의 표정에서는 여러 사연이 함께 묻어나요. 고향산천에 대한 그리움인지 두고 온 늙은 동무 생각인지 힘없이 늙어가는 세월에 대한 허무인지… 전 엄마의 그림자도 무얼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어요. 그래서 엄마는 저에게 ‘엄마박사’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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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국 [저]

• 엄마는 나에게 오 박사라 한다. 논문을 써도 100점이라고, 박사는 그냥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눈물을 배워야 하고, 슬픔도 배워야 하고, 수양도 배워야 한다. 같이 웃고, 같은 눈높이에서 장난치고, 삼봉도 치고, 또 돌아서서 울고… 한 많은 엄마 인생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엄마는 나에게 오 박사라 한다._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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