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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작품의 샘 
마르틴 하이데거, 한충수 ㅣ 이학사 ㅣ Der Ursprung des Kunstwer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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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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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page/140*211*14/33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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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61474139/896147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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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은 어디에서 샘솟는가? 예술의 근원에 대한 하이데거의 깊은 성찰 이 책은 하이데거가 1935년 프라이부르크의 예술학 학회에서 행한 강연을 담고 있다. 이 강연은 1936년 취리히에서 대학교 총학생회의 초청으로 다시 한번 행해졌고, 1950년에 논문집 『숲길』에 실려 일반 대중이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숲길』에 실린 강연문은 하이데거의 수정을 거쳐 1960년 레클람의 일반 도서관 총서의 특별판으로 출간되었으며, 이 특별판은 이후 1977년에 전집 5권으로 발행된 개정판 『숲길』의 토대가 되었다. 이 책은 전집 5권에 실린 「예술 작품의 샘」뿐만 아니라 1935년의 초판본인 「예술 작품의 샘에 대하여」도 수록하고 있으며, 하이데거의 제자였던 한스-게오르크 가다머가 쓴 「입문을 위하여」로 끝을 맺음으로써 「예술 작품의 샘」이 갖는 의의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이 책에서 하이데거는 예술이라는 주제와 관련해서 놀라울 정도로 새로운 개념들의 체계를 과감하게 출현시켜 철학계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여기에서 하이데거는 예술 작품의 본질적 존재가 새어 나오는 곳에 대해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 예술은 어디에서 그리고 어떻게 주어져 존재하는 것일까? 이 책에서 하이데거는 예술 작품을 사물 개념과 구분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여 자신의 고유한 세계를 열어젖히는 예술의 성격을 논하고, 예술이 작품답게 힘을 발휘하는 곳에서 그 본질적 존재를 찾아낸다.
  • 사물의 사물다운 측면, 도구의 도구다운 측면 하이데거는 신칸트주의 철학이 오래전에 관념론적 미학을 은폐했다는 사실을 출발점으로 삼아 예술 작품의 본질적 존재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신칸트주의 철학에 의하면 본래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사물다운 측면이고, 이 측면은 감각기관에 주어진 사실인 데 반해 사물다운 측면에 덧붙는 의미와 그 측면이 가지는 가치는 그저 주관적으로 타당할 뿐인 별도의 규정들이다. 하이데거는 이런 존재론적 선입견을 물음의 실마리로 삼아 사물의 사물적 성질을 다시 묻고, 기존 개념들을 뒤흔들며 여러 선입견에 사로잡힌 철학적 미학 개념 자체를 극복한다. 이 책에서 그는 농민의 신발 한 켤레를 그린 반 고흐의 유명한 회화, 〈신발 한 켤레〉를 예시로 들며 ‘도구’ 개념을 출현시킨다. 하이데거가 도구라고 이름하는 것은 어떤 목적에 쓰여야 하는 사물을 제작할 때 본보기가 되는 제작 모델이다. 예술 작품 역시 제작된 사물이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한 사물과는 다른 무엇인가를 더 말하고 있다. 회화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우연히 있는 신발 한 켤레가 아니라 도구 자체의 진실한 본질적 존재이다. 농민이 살아가는 세계 전체가 신발 속에 있다. 도구는 어떤 용도로 쓰일 때 도구답게 존재하지만, 도구의 용도 자체가 도구의 충만한 본질적 존재 속에서 쉬고 있다. 하이데거는 이러한 도구의 진실한 본질적 존재를 ‘정(情, Verl?sslichkeit)’이라고 이름한다. 그렇게 예술 작품은 작품 속에서 존재자에 관한 진실을 산출하며 자신의 고유한 세계를 열어젖힌다. 세계와 대지의 투쟁에서 작동하는 진실의 벌어짐 가다머에 의하면 하이데거의 작업은 창조적인 것을 주관의 천재적 업적으로 오해하는 고전 미학의 천재 개념을 명백하게 거부하고 있다. 하이데거는 예술 작품의 존재를 규정하기 위한 중요 개념으로 ‘대지’ 개념을 출현시키는데, 이는 작품의 존재가 지닌 구조를 그 창조자나 관찰자의 주관성으로부터 독립시켜서 이해하려는 노력이다. 그는 예술 작품의 성격을 세계를-열어젖힘으로 설명하는 한편 작품이 일으켜 세우고 열어젖히는 ‘세계’ 개념 옆에 ‘대지’라는 대립 개념을 세운다. 세계 개념은 오래전부터 하이데거의 해석학에서 주요한 개념들 가운데 하나였다. 세계가 ‘스스로를-엶’이라면 대지가 갖는 특징은 ‘스스로를-숨김’이며, 예술 작품 속에는 세계와 대지가 둘 다 있다. 예술 작품은 무엇인가를 가리키거나 어떤 의미를 지시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고유한 존재를 나타낸다. 예술 작품을 이루는 것들은 비로소 예술 작품 속에서 본래적으로 거기에 존재하고 숨겨진 채로 숨어 있다. 작품은 세계를 일으켜 세우고 대지를 데려와 세우면서 세계와 대지 사이의 투쟁을 일으키고 그것을 완수한다. 세계와 대지 사이의 투쟁을 투쟁답게 맞붙일 때 작품이 작품답게 존재하고 예술 작품 속에서 진실이 작동한다. 하이데거가 예술 작품 속에서 사물의 진실이 분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 것은 그야말로 진실의 벌어짐에 대한 논의가 의미심장하다는 점을 증명하려 한 것이다. 이에 가다머는 하이데거의 작업이 예술 작품의 존재를 더 적합하게 묘사하는 일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하이데게에게 있어 중요한 철학적 관심은 존재 자체를 진실의 벌어짐으로 이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이데거 성찰의 선명한 이해를 돕는 책의 구성 이 책에는 1972년부터 하이데거가 사망하기 전까지 그의 개인 조교였고 현재는 하이데거 전집의 편집을 담당하고 있는 프리드리히-빌헬름 폰 헤르만의 안내문이 수록되어 있다. 그가 쓴 「편집자의 서...
  • 편집자의 서언 예술 작품의 샘(1935/36) 사물과 작품 작품과 진실 진실과 예술 후기 부록 예술 작품의 샘에 대하여[샘으로부터](초판본, 1935) 입문을 위하여(한스-게오르크 가다머, 1960)
  • 마르틴 하이데거 [저]
  • 독일 슈바르츠발트의 메스키르히에서 태어났다.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신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1914년 「심리주의의 판단에 관한 이론」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16년 「둔스 스코투스의 범주론과 의미론」으로 교수자격 논문을 통과했다. 1923년 마르부르크 대학 정교수가 되었다. 1928년 후설의 후임으로 프라이부르크대학에 부임하였다. 1927년 주저 『존재와 시간』을 출간하였다. 1933년 총장으로 선출되었다. 1934년 학과 내의 불화, 당과의 이견으로 총장직을 사퇴하였으나, 이 시기의 정치적 행보는 그의 삶에서 오점으로 남게 된다. 총장직을 사퇴한 후 행한 첫 강의 “언어의 본질에 대한 물음으로서의 논리학”에서 그는 당시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간접적으로 시사하였다. 이후 그는 사유의“전회”라로 불리는 후기 사유의 길을 걸었다. 그의 존재사유는 데리다의 차연사상, 포스트모더니즘, 후기구조주의, 마르쿠제와 하버마스의 비판이론, 한나 아렌트의 정치철학 등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주요 저서로는 『존재와 시간』, 『철학에의 기여』, 『숲길』, 『이정표』, 『동일성과 차이』, 『강연과 논문』 등이 있으며, 현재까지 약 100여권에 가까운 전집이 출간되었다.
  • 한충수 [저]
  •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를 졸업한 뒤 동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하이데거 철학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독일의 프라이부르크대학교와 란다우대학교에 출강했고, 한국의 서울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가천대학교,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에 몸담고 있다. 저서로는 Erfahrung und Atmung bei Heidegger(하이데거의 경험 개념과 숨 개념)(2016)이 있고, 번역서로는 한병철의 『선불교의 철학』(2017), 하이데거의 『철학의 근본 물음』(2018), 야스퍼스의 『철학적 생각을 배우는 작은 수업』(2020)이 있으며, A&HCI 등재 학술지 논문으로는 “Heidegger and the Bridge”(2013), “Heideggers Rezeption des Taoismus(하이데거의 도가 사상 수용)”(2017), “Heideggers Erl?uterung der h?lderlinschen Dichtung(횔덜린의 시에 대한 하이데거의 해명)”(2019)이 있다. The Routledge Handbook of Phenomenology and Phenomenological Research(2021)에서 한국의 하이데거 철학 연구를 소개했고, 현재 한국 하이데거 학회 및 Heidegger Circle in Asia에서 활동하며 국내외 하이데거 철학 연구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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