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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중요하지 않다 : 하버드대 인류학 교수 부부의 부모 역할 뒤집어보기
로버트 러바인, 안준희 ㅣ 눌민 ㅣ Do Parents Ma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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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7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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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7750543/118775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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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리인류학과 아동인류학의 권위자 하버드대 러바인 교수 부부가 자녀 양육의 새로운 관점을 제안한다! 아이들의 회복탄력성을 믿어야 부모가 안심하고 쉴 수 있다. 이 책은 아동, 양육, 교육 등의 분야에서 심리 및 문화 인류학적 연구로 잘 알려진 하버드대 인류학 교수 부부 로버트 러바인과 세라 러바인이 전문적인 지식, 깊이 있는 성찰, 생생한 사례 들을 통해 현대 미국 사회의 양육과 교육 문제를 통렬히 비판한 책이다. 로버트 러바인과 세라 러바인 부부는 심리, 교육, 아동, 양육 인류학 분야에서 저명한 학자 부부로, 특히 로버트 러바인은 미국 교육 아카데미와 미국 인문·과학 아카데미 위원과, 미국 심리인류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책을 통해 러바인 부부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의 여러 소규모 사회를 현지조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현대 미국인 중산층 가정의 양육 방식과 딜레마들을 날카롭게 파헤쳤다. 이 책은 저명한 하버드대 교수 부부가 전하는 “이럴 땐 이렇게 하세요”나 “하우투how to”” 방식의 육아서가 아니다. 오히려 저자들은, 아동 발달에 미치는 부모의 영향력은 과장되어 있으며, 소위 아동 교육 전문가 집단이나 부모가 생각하는 것처럼 절대적이지 않으며, 부모가 아동 발달의 모든 단계에 연연해하고 몸달아하지 않아도 아이는 스스로 잘 성장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다. 원서의 부제가 말해주듯, 저자들은 “미국의 가족은 그냥 안심하고 쉬어도 된다American families should just relax.”고 말한다.
  • 애정을 쏟아붓고 희생을 감수하고도 늘 불안과 걱정에 시달리는 부모가 합리적으로 짐을 덜고 안심할 수 있는 방법!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문화, 다양한 양육법 저자들은 전 세계의 가정들, 특히 아프리카의 하우사 사람들과 구시 사람들의 양육법을 미국 현대 가정의 양육법과 비교하면서, 세계 각 지역의 부모들이 각각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에 기대어 다양한, 심지어 서로 반대되는 방식으로 아이를 낳고 기르는지를, 그리고 그 아이들이 심리적, 정신적으로 건강할 뿐만 아니라 성숙하고 안정감 있는 성인으로 성장하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들에 따르면, 미국 가정의 부모들은 (전문가의 조언을 따라) 초기부터 아기와 눈 맞춤을 하고 놀이기구를 던져주고 말을 하게끔 함으로써 아이를 언제나 흥분 상태에 있게 한다는 것이다. 아기가 깨어 있을 때에 아기를 안정시키거나 달래기보다 자극하고 흥분시키려 하는 것이다. 그에 비해서 아프리카의 부모들은 아기를 평온하고 차분한 상태로 유지시키려 한다. 이들의 목표는 순응하고 순종적인 아이로 자라게 하는 것이다. 상이한 목표와 전략이 아이들의 성장 환경을 다르게 만든다. 확실한 것은 미국의 어린이들이 활동적이고 수다스럽고 제멋대로이다. 과학적 양육 이론가들의 비과학적인 조언에 빠지지 않기 저자들은 이른바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에 기댄 서구 정신의학을 인간 발달의 일반적이고 절대적인 지침으로 사용하는 것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저자에 따르면 소위 “과학적 양육 이론”의 전문가들은 근거 없는 비과학적 가설들을 유포하고 있다. 저자들은 비교 문화적인 관점과 근거를 통해 저명한 브루노 베텔하임, 그레고리 베이트슨, 볼비의 이론들이 가지는 빈약한 가설을 논박한다. 저자들은, 많은 부모들이 그들의 믿고 실천했던 조언들이 사실은 자신의 개별적 특수한 경험과 그 시대의 도덕적 가치관, 그리고 거대 육아 산업이 결합한 비과학적 조언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미국에서 소위 전문가들은 질식과 같은 위협 요인으로부터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부모와 분리해서 따로 재워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영아와 같이 자는 수많은 사회에선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에 대한 설명을 하지 못할 뿐더러 결국 부모가 잠을 자거나 휴식할 수 없는 상태로 지쳐버리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라고 말한다. 저자들에 따르면, 소위 과학적 이론을 앞세우는 전문가들의 진짜 문제는 부모들을 끊임없이 스트레스와 불안, 걱정에 빠뜨리는 데에 있다. 현대 한국 사회 부모들에게도 익숙한 볼비의 애착이론도 이 비판을 벗어날 수 없다. 애착이론은 아이의 사회적, 정서적 발달에는 부모의 무한정한 사랑과 따뜻함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무한한 사랑 없이 자란 아이는 불안정해져 감정적, 정신적 문제를 지닐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 이론은 이미 여러 학자들이 빈약한 이론이라며 비판하기도 했지만, 저자는 하우사 사회의 회피 관습을 논거로 애착이론의 맹점을 짚는다. 하우사 사회에서 어머니는 아기를 회피하지만, 아기는 정신적, 심리적인 안정 상태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건강히 자라 유능하고 성숙한 성인으로 성장한다. 현대 사회의 양육은 공포 마케팅의 산물인가 저자들은, 소위 육아 전문가들이 아이에 대한 부모의 영향력을 과장하고 근거 없이 부모를 비난하고 협박한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부모들을 걱정에 빠뜨릴 새로운 이유를 찾아낸다. 이러한 지적은 한국과 같이 후기 산업사회를 지나고 있는 많은 가정에도 유효하다. 한국에서도 전문가 집단의 육아서에서 “아이는 부모의 모든 감정을 기억한다.”, “한 사람의 ...
  • 서문 부모가 된다는 것은?: 전 세계적인 관점에서 9 1장 미국 사회의 부모 비난하기 31 2장 기다림: 임신과 출산 71 3장 영아 돌보기: 수많은 질문들과 몇몇 대답들 91 4장 어머니와 영아의 상호작용: 얼굴 마주하기와 살갗 접촉하기 121 5장 아이 함께 돌보기: 엄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153 6장 유아 훈육하기: 말하기, 배변 훈련, 떼쓰기, 일하기 175 7장 후기 아동기: 학교, 책임, 통제 223 8장 조숙한 아이들: 부모와 타인의 문화적 관점 263 9장 결론 281 감사의 말 298 미주 300 참고 문헌 320 옮긴이의 말 334 찾아보기 343
  • 몇 년 전 일련의 행동과학자들은 마거릿 미드를 필두로 인류학자들이 지속적으로 이야기했던 바를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심리학에서 일반적 지식으로 여겨지는 것들은 서구의Western, 교육받은Educated, 산업화된Industrialized, 부유한Rich, 민주주의Democratic(WEIRD) 사회의 개인에 대한 연구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14쪽 많은 이론들은 여전히 인간 발달을 일반화하는 데 있어서 인류를 제대로 대표하지 못하는 표본이자 심지어 아웃라이어인 미국의 샘플을 사용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15쪽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전형적인 양육 방식 이외의 다른 양육 방식을 상상하기가 쉽지 않다. 17쪽 1997년 뉴욕 경찰은 덴마크 어머니가 레스토랑에서 남편과 밥을 먹는 동안 아기를 유모차에 태워 레스토랑 밖에 두었다는 이유로 그녀를 체포했다. 이 덴마크 어머니는 이러한 관습이 그녀의 고향인 코펜하겐에서는 관례라고 주장했고, 이 주장은 사실이었다. 25쪽 이 책에서 우리는 부모가 아동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새로운 관점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 관점은 심리적 요소뿐만 아니라 사회적 요소도 고려하고 있으며, 여러 문화에서 수집된 비교문화적 증거에 의해 검증된 것이다. 무엇보다 이 관점은 수년 동안 지배적이었던 기존 관점들에 비해 부모들의 걱정을 훨씬 덜어준다. 과학적이라는 이름하에 제공된 기존 이론들은 부모가 아동 발달에 미치는 심리적인 영향력뿐만 아니라 부모가 아이를 기를 때 직면하는 위험들을 극도로 과장해왔다. 33쪽 미국에서 가장 많은 교육을 받은 이 세대가 양육에 대한 조언을 얻기 위해 책이나 잡지를 보게 되면서, 그들은 좋은 부모란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의 자녀 양육 앞에 놓인 도전들이 무엇인지에 관한 새로운 관점에 쉽게 빠져들었다. 그리고 그들은 걱정할 새로운 이유들을 찾아냈다. 49쪽 “당신은 아기를 너무 많이 안아주면 버릇이 없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그와 동시에 아기를 많이 안아주라는 이야기도 들었을 것이다. [...]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에 너무 위압되지 마라. 당신 자신의 상식을 믿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49쪽 평범한 일반인들이 아동기의 불쾌하거나 “힘들었던”사건이 정신 기능에 장기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가정하게 되면서, “트라우마”나 “학대”와 같은 단어는 미국에서 일상적인 언어가 되었다. 52쪽 심리분석학자 프리다 프롬라이히만Frieda Fromm-Reichmann은 어머니의 행동과 인성이 성인기 정신분열적 정신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 “정신분열증을 만드는 어머니”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1956년 인류학자 그레고리 베이트슨Gregory Bateson, 정신과 의사 존 위크랜드John Weakland, 가족 치료사 제이 헤일리Jay Haley가 이중구속 가설double-bind hypothesis을 제안했는데, 이 가설은 감정적으로 비일관된 어머니의 양육이 정신분열증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베이트슨의 전기를 쓴 작가가 이야기하듯, 베이트슨은 어떤 자료도 없이 이 가설을 내세웠다. 57쪽 이 당시 어머니들은 자폐에도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지목되었다. 존스홉킨스 의대의 레오 캐너Leo Kanner는 자신이 “영아 자폐infantile autism”라고 이름 붙인 현상이 따뜻함이 부족한 “냉장고 같은 어머니”에 의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그는 이 가설을 버렸다. 브루노 베텔하임은 『빈 요새The Empty Fortress』라는 저서에서 더 극단적인 생각을 내놓았다. 그는 “영아 자폐를 촉발하는 요인은 아이가 존재하면 안 된다는 부모의 바람”이라고 주장했다. 증명되지 않은 이론들은 그것이 만들어졌...
  • 로버트 러바인 [저]
  • 로버트 러바인은 세계적인 음악 저술가로 수십 권의 음악책을 출간했다. 클래식 음반잡지의 편집자이자 아마존닷컴 클래식음악부분책임자로 일했다. 지금은 뉴욕에서 클래식투데이닷컴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 안준희 [저]
  •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에서 학부, 석사를 마치고, 미국 미시간대학 인류학과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사회화 관습의 문화적 다양성과 아동 또래 문화를 연구 주제로 하여 미국 중산층과 한국 중산층에 관한 다양한 비교문화적 연구를 수행해왔다. 대표적인 연구로는 “그다지 개인주의적이지 않은 미국인들: 미국 중산층의 친사회적 아동 기르기” “‘함께하기’와 ‘자아’사이에서: 한국 중산층의 사회화에 나타난 혼란과 모순” “공감할 줄 아는 아이 기르기: 한국과 미국의 공감사회화에 관한 비교문화적 연구” “ou’e my friend today, but not tomorrow: Learning to be friends among young U.S. middle-class children” “on’ cry, you’e not a baby!: Emotion, role, and hierarchy in Korean language socialization practice” “rom my expression to our expressions: Multidirectionality of learning in the globalized Korea”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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