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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어 쓴 선조들의 질병 치료법 
한국국학진흥원 교양총서1 ㅣ 정지훈 ㅣ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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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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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page/141*210*15/422g
  • ISBN
9791167372086/1167372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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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양 의학의 맹점을 짚는 선조들의 지혜에서 질병을 다스리고 건강을 유지하는 길을 발견하다 한국국학진흥원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고전의 지혜에서 찾아 그 대안을 모색하고자 새롭게 기획한 ‘국학진흥원 교양학술 총서­고전에서 오늘의 답을 찾다’의 일곱 번째 책 《쉽게 풀어 쓴 선조들의 질병 치료법》가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현대 의학은 과학의 눈부신 발전에 힘입어 질병과 노화를 극복해내겠다는 야심찬 꿈을 꾸고 있다. 신체 내부를 관찰하는 X-ray나 MRI 같은 광학기계는 물론 로봇이나 AI·딥 러닝 등 첨단 과학기술이 의료 분야에 널리 도입되고 있다. 수명이 비약적으로 늘어나고 극복해낸 질병도 많아진 지금, 어째서 우리의 몸은 여전히 여러 질병과 통증 들로 신음하고 있을까? 저자는 의학 기술의 발달로 사람의 몸을 관찰하는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질병의 원인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으나, 이로 인해 오히려 눈에 보이지 않는 원인을 경시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서양 의학은 과학기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여 질병은 눈에 보이지 않는 원인으로 더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저자는 십수 년간 한의사로 진료한 경험과 《동의보감》을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몸에 알맞은 치료 방법을 제시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원인까지 짚어내는 한의학의 질병 치료법과 건강 유지법을 제시하고 있다.
  • “미리 치료하고 마음을 다스린다” -몸과 마음의 기능을 증진하는 한의학 서양 의학이 질병의 원인, 특히 물리적인 원인을 찾아 이를 수술이나 시술 등으로 제거하거나 변형하는 방법으로 질병을 다스린다면, 《동의보감》에 의거한 한의학은 몸의 기능을 증진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방향으로 질병을 다스린다. 한의학에는 ‘미병’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질병이 생기기 전에 미리 치료한다’는 뜻으로 각 질병의 치료법에는 미리 치료하는 방법, 즉 병에 걸리지 않도록 미리 몸의 기능을 증진하는 방법이 함께 제시되어 있다. 또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에 관한 내용도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는데, 육체와 마음은 하나라는 관점에서 건강을 상하게 만들 수 있는 감정이나 사고방식 등에 대해 경고하는 내용이다. 저자는 이러한 한의학적 관점을 바탕으로 질병을 겉으로 드러나 있지 않은 오장육부에 관한 병과 얼굴·눈·배·허리 등 겉으로 드러난 신체 부위에 대한 병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장기의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생활의 금기들이나 마음을 다스리는 30가지 마음 처방, 심장을 중심으로 오장육부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한의학 고유의 방법들이 정리되어 있다. 또한 ‘눈병은 화(火)를 다스리면 된다’는 《동의보감》의 구절처럼 눈의 질병은 화가(火氣)에 의한 것은 있으나 한기(寒氣)에 의한 것은 없음을 이야기하며, 개별 질병의 원인을 넘어 눈 건강을 지키는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한의학의 치료법은 ‘질병의 원인 파악과 제거’라는 단순한 알고리즘을 넘어선, 내 몸을 다스리는 구체적인 원칙들을 제시한다. 질병을 넘어 환자를 치료하는 한의학 -조화를 중시하는 선조들의 치료법 한의학에서 약을 처방하는 대원칙으로 ‘군신좌사’가 있다. 이는 약의 종류를 지칭하는 말인데, 군약은 질병과 체질에 맞는 약이며 신약은 군약을 돕고, 좌약은 부수적인 증상을 치료하고 군약의 독성을 치료하는 약이며 사약은 이 모든 약을 조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질병에 따라 군신좌사를 처방하는 비율은 여러 문헌에 나와 있으나, 그대로 처방해서 약이 듣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증상과 수치에 따라 약을 처방하는 서양 의학과 달리, 한의학은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집중하여 군신좌사의 비율을 조화롭게 투여해야 그 효과를 볼 수 있다. 약을 쓰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 한의학에서는 조화로움을 중시한다. 자연의 이치를 설명하는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의 오행과 순환하는 사계절에 맞춰 음식을 먹고, 희노애락(喜怒哀樂)을 조절해 마음을 다치지 아니하고, 하늘과 땅에 존재하고 몸에 스며드는 풍(風)·한(寒)·서(暑)·습(濕)·조(燥)·화(火)의 육기(六氣)를 다스려 몸에 해롭지 않도록 한다. 이처럼 선조들은 약의 조화, 신체와 마음의 조화, 나아가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고려해 한국인의 몸에 알맞은 질병 치료법과 건강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근간이 되는 《동의보감》은 무려 400여 년 전에 발간된 오래된 책이지만, 한편으로는 400여 년 동안 살아 있는 책이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크게 변화했지만, 17세기를 살아간 선조들과 21세기의 우리는 여전히 같은 종(種)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초점을 맞추어 창시되고 온고지신의 자세로 발전해온 한의학이야말로 오늘날 우리가 질병을 제대로 다스리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살펴봐야 할 선조들의 소중한 지혜일 것이다.
  • 머리말 1장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병 2장 겉으로 드러나는 병 3장 여러 가지 병 맺음말 주 참고문헌
  • 광학기계의 발달로 사람의 몸을 관찰하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인체에서 나타나는 질병의 원인을 잘 찾아냈고, 그래서 많은 질병을 극복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사람의 병은 눈에 보이는 원인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원인으로 더 많이 생긴다는 것을 과학만능의 시대는 읽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이 책은 십수 년 동안 대학에서 비전공자들을 대상으로 『동의보감』을 강의한 내용의 일부를 새롭게 고쳐 쓰고, 한의사로서 『동의보감』을 공부하면서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도움이 될 만하다고 생각한 내용을 쉽게 풀어 쓴 것이다._본문 10~11쪽 이러한 현상을 사물에 빗대서 한 말이 ‘흐르는 물은 썩지 않고 문지도리는 좀먹지 않는 것과 같다’다. 이 말을 한 이가 바로 유명한 화타華?다. 이 말의 의미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계속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화타는 사람의 기가 몸에서 정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오금희五禽戱라는 체조를 만들었다. 오금희는 다섯 가지 동물, 즉 호랑이, 사슴, 곰, 원숭이, 새의 움직임을 본떠 만든 기본 체조다. 비록 오금희는 아닐지라도 최소한의 운동은 반드시 하면서 살아야 한다. 아울러 『동의보감·내경편·기문』에는 ‘기통이 처음 생겼을 때, 맵고 성질이 더운 약으로 뭉친 데를 헤쳐 주어라’라고 되어 있다. 세상이 힘들어지고 사람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 매운 음식이 잘 팔린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매운 음식을 먹으면 뭉치고 쌓이거나 올라가 있는 것을 해소解消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요즘 매운 음식이 더 많이 등장하고 여기에 젊은 친구들이 열광한다고 한다. 『동의보감』의 가르침을 젊은이들이 배우지도 않고 몸으로 먼저 알아버렸다는 사실이 안타깝고 씁쓸하다. _본문 30~31쪽 요즘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전에는 화장실에서 변을 보면서 담배를 많이 폈다. 한의학에서는 오장과 육부를 매치시켰는데 그것을 ‘장부유합臟腑有合’이라고 한다. 폐라는 장은 대장이라는 부와 합을 이룬다. 폐를 자극하면 대장에 신호를 줘서 배변 활동을 좀 더 원활하게 도와줄 수 있다. 다분히 한의학적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화장실에서 변을 볼 때 담배를 많이 핀 임금이 있으니, 바로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正祖다. 정조는 “화장실에서 담배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글을 쓸 정도였다. _본문 66쪽 오행에는 서로 낳아 주고, 서로 이기는 관계가 있는데, 이를 상생相生과 상극相克이라고 한다. 오행 중에서 화火는 금金을 이기는데, 이를 화극금火克金이라고 한다. 복날에 보신탕을 비롯한 뜨거운 음식, 즉 화의 기운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가을철의 따가운 햇볕이 숨기고 있는 숙살의 기운을 대비하는 것이다. 숨어 있는 금의 기운을 화의 기운으로 억누르는 것이다. 개장국이든 삼계탕이든 여름철에 뜨거운 음식을 먹는 것은 여름을 잘 나기도 하거니와 다음 계절까지 대비하는 조상들의 훌륭한 지혜다. _본문 126~127쪽 이 두 문장을 인용하면서 의서의 저자는 ‘내가 가지 고 있는 의학 지식을 후학에 전달해 줘야 하는데, 글로 쓰면 그 의미가 없어져 버리고, 또 글로 써놓은 것을 후학들이 읽었을 때 내가 제일 처음에 썼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렇지만 책은 저술한다’라면서 모순된 이야기를 하나같이 서문序文에 쓰고 있다. 세상의 모든 일이, 그것이 의술이든 다른 기술이든 간에 분명히 스스로 시간을 두고 익혀야 하는 부분이 있다. 텍스트에는 쓰여 있지 않은 그런 것을 익히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일임에 분명하다. 세상이 워낙 빠르게 변하고 결...
  • 정지훈 [저]
  • 경희대학교에서 「일제시대 한의학술잡지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의사로서 의료 현장에서 환자를 만나면서 교수로서 학교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지금은 학교에서 연구와 강의에 전념하고 있다. 의사학(醫史學) 연구자로서 한국의학사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승정원일기』에 나타난 의학기록에 관심을 가지고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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