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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서 만나자 
이만주 ㅣ 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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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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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11월 18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75page/147*210*23/592g
  • ISBN
9791197934988/1197934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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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괜스레 어슬렁거리고 싶은 온기 가득한 거리 80~90년대 인사동을 내 집마냥 드나들었던, 35명의 저자가 기억의 편린을 끄집어내어 그때 그 시절 인사동의 모습을 담았다. 대표 저자인 인사전통문화보존회 신소윤 회장, 유홍준 교수, 서양화가 황주리를 비롯해 소설가, 시인, 화가, 조각가, 의사, 회사 대표, 정치인, 배우, 가수, 카페 대표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들려주는 에피소드는 유쾌하면서도 뭉클하고 따뜻한 감동을 전해준다. 글과 더불어, 수십 년간 인사동 사진을 찍어온 사진작가 김수길과 조문호가 그 시절 인사동 모습을 담은 귀한 사진을 보태 읽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갤러리 씨네 노광래 대표가 이 책을 기획했는데, 그는 인사동에 관해서라면 모르는 게 없는 인사동 터줏대감이자 산증인이다. 덕분에 한 권의 책에 35명이나 되는 여러 저자의 글을 담을 수 있었다. 사람들이 강남에 모여들기 전, 예전에는 약속을 정하면 종로통, 그중에서도 인사동에서 주로 만났다. 특히 수요일이면 신작을 내걸고 사람들을 맞이하는 갤러리들로 거리는 활기가 넘쳤다. 오래된 고서점, 골동품 가게, 전통찻집, 술집에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국적 불명의 물건들이 넘치고 전통가옥 대신 번듯한 건물이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고, 몇 달씩 술값을 달아놓아도 크게 나무라지 않던 푸짐한 인심은 찾아보기 힘들어졌지만, 최근 미술품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올라가면서 인사동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책을 들고 보물찾기하듯 인사동 구석구석을 탐색하며 옛 흔적을 찾아보고, 아직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게들에 들러 차 한잔, 따뜻한 밥 한 그릇 먹어보면 어떨까. 여기 기웃 저기 기웃 어슬렁어슬렁 걷는 것만으로 마음이 풍성해질 것이다.
  • #서른다섯 명의 저자가 들여주는 그때 그 이야기” 인사동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전통의 거리, 그림이 가득한 예술의 거리일 것이다. 그림을 전시 판매하는 곳을 요즘에는 ‘갤러리’라 부르지만 예전에는 ‘화랑’이라 불렀다. 인사동은 우리나라 화랑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다양한 직업의 가진 서른다섯 명의 저자가 화랑 이야기를 비롯해, 카페, 찻집, 술집, 밤거리 등에 얽힌 ‘그때 그 시절 그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준다. 10대는 물론 20~40대들에겐 마치 〈검정 고무신〉 이야기처럼 아주 오래된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 《인사동에 만나자》를 읽으며 나이 든 사람들은 옛 기억을 소환해 살포시 미소 짓게 될 것이고, 젊은이들은 인사동의 옛 모습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생겨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과거의 인사동, 현재의 인사동의 모습을 살펴보고,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인사동을 위해 인사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길 희망한다. #지도와 함께 인사동 구석구석 명소 찾아보기 보물찾기하듯 인사동 구석구석 명소를 찾아보자. 갤러리, 고미술, 한지ㆍ필방ㆍ표구, 공예, 카페ㆍ식당, 복합문화공간으로 나누어 업종별로 색깔을 달리하여 한눈에 보기 쉽게 표시하였다. 이 책에 등장하는 장소는 총 80곳이다. 이 책의 77쪽에는 인사동 곳곳에 숨어 있는 표지석을 모아두었는데, 표지석 찾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268~269쪽에는 화장실 벽면을 가득 메운 낙서들을 실었다. 허름한 가게에 들어가 화장실 낙서를 찾아보자. 인사동 거리를 탐방한 뒤 시간이 남는다면 인사동 건너편에 자리 잡은 운현궁 산책을 해보자. 또 다른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갤러리, 고미술품, 카페 등 인사동 지킴이 상세 정보 갤러리, 고미술품점, 필방, 카페, 식당 들이 없다면 인사동 거리는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인사동 거리를 만든 가게들과 거리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가 인사동의 주인이다. 저자들의 글과 별도로 80군데 갤러리, 고미술품, 카페 등의 상세 정보를 실었다. 책을 읽다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한번 들러 보기 바란다. 갤러리에 들어가 그림을 구경하는 것도 좋고, 전통찻집에 앉아 느긋하게 향긋한 차 한잔 마셔보는 것도 좋다. 필방에 들러 붓 한 자루, 한지 한 장 사는 것 또한 큰 즐거움일 것이다. 귀찮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어슬렁거리며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눈과 귀가 풍요로워진다. 인사동에서는 언제 가더라도 버스킹을 하는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다. 백년가게들을 탐방하는 것도 재미있다. 1902년 대한제국 시절 개업한 이문설농탕, 1913년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필방인 구하산방, 1919년 시작한 낙원떡집 역시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서울시 유형문화재인 승동교회는 조선시대 교회 건물로 3ㆍ1독립운동의 현장이기도 하다. 그리고 인사동의 또 다른 대표명사라 할 수 있는 작은 찻집 ‘귀천’에 들러 고 천상병 시인과 부인 목순옥 여사의 향기도 한번 느껴보길 권한다.
  • 지친 일상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온기 가득한 거리 _ 신소윤 1부 인사동을 사랑한 예술가들 우리들의 인사동 시대 _ 이만주 삼류 시인 _ 조정은 알렉산드리아 _ 윤후명 뜨겁고, 아프고, 찬란했던 _ 신영란 연극 〈천상시인의 노래〉와 인사동 _ 김진규 내가 만난 인사동 작가들 _ 노광래 사는 게 뭔지 _ 윤영준 인사동 in 서울 _ 장두이 인사동 추억 _ 이정래 2부 살아 숨 쉬는 갤러리 고서점, 화랑, 그리고 ‘그림마당 민’ _ 유홍준 나의 인사동 전시장 소요記 _ 김진하 인사동 ‘그림마당 민’ 이야기 _ 곽대원 고상한 미술관은 아니지만 지낼 만하니? _ 김구 인사동, 내 청춘의 고향 _ 김종근 수요일의 인사동 _ 최영남 천지에 쓴 낙서, 정신적 떠돌이가 된 사람들에게 _ 이도윤 새롭게 낡아가는 인사동을 그리며 _ 황주리 전통을 이어가는 고미술품 숨 쉬는 박물관 인사동 _ 김경업 1964년 인사동 _ 장광팔 먹 향기 가득했던 어린 시절 인사동의 추억 _ 정문헌 시간의 노숙자들 _ 정병례 인사동을 추억하며 _ 서공임 숨어 있는 전시장을 찾는 즐거움 _ 남궁옥분 화선지를 홍두깨로 다듬어 쓰셨다고 _ 유필근 우리나라 고미술품의 위상을 높이려면...
  • 인사동에는 개점 100년이 다가오는 서울의 오래된 가게들이 자리 잡고 있다. 1924년 문을 연 ‘통인가게’는 지금도 인사동의 얼굴로 한국의 고미술품부터 예술품에 가까운 생활 소품까지 다양한 물건을 팔고 있다. 지금은 화랑까지 운영하고 있다. 필방으로는 1913년 진고개에서 개점하여 명동을 거쳐 인사동으로 옮겨온 ‘구하산방’(1920년 무렵 개점했다는 설도 있음)과 1932년 문을 연 ‘명신당필방’이 꿋꿋이 버티고 있다. 1934년 개업한 고서적상 ‘통문관’은 또 하나의 인사동 얼굴이다. - 17쪽 1970년대 인사동에는 많은 상업 화랑들이 들어섰다. 1970년 4 월 현대화랑이 인사동에 문을 연 것은 우리나라 화랑 역사의 시작이다. 그때만 해도 화랑이라는 단어에 익숙지 않아서 당시 한 신문에서는 ‘그림을 판답니다’라고 소개했다. 마치 1980년대에 ‘이태원에 피자집이 생겼답니다’ 같은 기사다. 화랑이 생기기 전 인사동엔 고서점과 함께 통인가게, 고옥당을 비롯한 고미술상, 구하산방으로 대표되는 필방, 박당표구, 상문당, 동산방 등 표구점들이 자아내는 고미술의 향기가 풍기고 있었는데, 여기에 상업 화랑이 들어서면서 현대미술이 더해지게 된 것이다. - 83쪽 그동안 인사동은 재화보다 문화 예술을 중시했던 예술인들의 아지트였다. 가난하지만 개의치 않거나, 가난하다는 사실조차도 인지하지 못한 채 정신적 풍요를 누리는 예술인들이 모여 예술을 논하던 곳이었다. 그들의 아지트가 하나둘 사라지고 현대적 상업 시설이 새로 들어서는가 하면, 아예 허름한 건물이 통째로 사라지고 큰 건물이 번듯하게 들어서기도 했다.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화랑, 표구사, 필방과 골동품 가게 등이 없어지고 천연 염색이 아닌 옷가게와 중국산 기념품 가게, 짧은 시간만 머물러야 하는 식당 등은 늘었다. 나무 기둥이 손님들의 손자국으로 반질거리던 전통찻 집이 없어진 대신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깔끔한 카페는 늘었다. 인사동이 변한 것을, 변해가는 것을 나라고 모를 리가 없다. 다만 나는 인사동의 분위기가 조금씩 변해 가는 모습을 늘 지켜보았기에 놀랄 일이 없었고, 오랜만에 인사동을 찾은 그는 몇십 년 만에 흰머리로 뒤덮인 친구를 만난 양 변해버린 모습에 놀랐을 뿐이다. - 127~128쪽 삶이 그림 맞추기라고 한다면, 내 삶의 모든 퍼즐은 ‘인사동’과 ‘귀천’이 들어가야 아귀가 맞아떨어진다. 인사동에서 세상을 배우고, 인사동에서 사랑을 하고, 인사동에서 아이를 만나고, 인사동에서 행복했고, 인사동에서 슬펐다. 밀레니엄 이후 세계를 터벅거리며 떠돌다가 다시 인사동으로 돌아오니, 내가 알던 인사동은 갈 곳을 잃고 있었다. 인사동의 구심점은 뭐니 해도 ‘공간’이다. ‘귀천’ 같은 어른들이 계시던 낮의 공간! 그리고 밤이면 ‘불나방?’처럼 모여들던 정감 있는 허름한 주막이 그것인데, 인사동은 모든 것이 깔끔해졌다. 오가는 사람들은 많아지고 세계적 명소는 된 듯하지만, 그 안에 웅크리고 살던 속칭 ‘인사동 사람들’이 갈 곳은 없었다. - 210쪽 이제 우리들이 변했듯 인사동도 변했다. 낡았던 인사동은 젊은 옷으로 갈아입어 카페와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며 골목의 풍경이 바뀌었다. 그러나 지금도 그곳엔 여전히 시와 그림과 조각들이 있고, 앞으로도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낭만들이 각자의 표정으로 새롭게 연출되며 인사동의 이야기는 계속해서 진화할 것이다. 그래서 인사동은 우리들의 인생동(人生洞) 아닐까. - 226쪽 인사동에 가면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도 들여다보고, 사지도 않을 한지 부채를 폈다 접었다, 한복 치마를 요리조리 들여다보고 하는 등 눈이 호사를 ...
  • 이만주 [저]
  • 1949년 서울에서 출생. 서울대학교 지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외대 대학원 정외과에서 국제관계를 전공하며, 아랍·이스라엘 분쟁에 관심을 갖고 <중공(中共)의 대중동(對中東) 정책에 관한 연구: 팔레스타인과의 관계를 중심으로>(1985년)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내 방방곡곡을 여행했으며, 파리를 위시한 유럽, 보스턴, 뉴욕 등지 미국에서 젊음의 한때를 보냈다. 여러 차례에 걸쳐, 세계 70여 개 나라를 여행했다. 1990년대 초, 우리나라 젊은이 해외배낭여행 붐을 일게 한 여행가 중의 한 사람이며, 기행작가 대신 ‘여행작가’라는 호칭을 처음으로 사용해 퍼뜨렸다. 요르단 후세인화력발전소 건설에 한국회사의 직원으로 참여했을 때는 2년 간, 사막현장에서 근로자들과 함께 기거하며, 매 주말 그리스, 로마 및 이슬람 이전의 나바티언 문명 유적지 고고학 답사를 다녔다. 그 기간, 아랍 및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벗하며 분쟁으로 인한 그들의 고통을 알게 되어, 귀국하여 ‘아랍·이스라엘 갈등(Arab-Israeli Conflict)’을 전공하게 되었다. 무역회사, 건설회사 근무 후, ‘월간 카라이프’ 편집부장과 여행사 임원을 거쳐 터키국영항공사 한국 GSA의 CEO를 역임했다. 안양대학교 관광경영학과에서 잠시 강의를 했다. 검도 유단자로 종로구 대한검도회장을 지냈다. 한때 한국 국학과 민속학에 깊이 빠진 이래, 지금도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자유기고가로 여행, 민속, 공연예술, 영화에 대한 글과 사진을 여러 매체에 수백 회 게재했다. 해외에서 직접 촬영한 비디오 필름으로 TV에서 수십 회 방송하기도 했다. 1994년, 저서 ‘이만주 세계여행 에세이’로 ‘올해의 여행인상’을 수상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 이승이 저승과 다른 점은 예술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예술에 빠진 이래, 그예 최후의 성전(聖殿)인 사람의 몸을 움직이는 춤예술에 심취하게 되어 60 무렵에 춤비평을 시작했다. 이어 곧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미국춤비평가협회(DCA)의 정회원이 되었으며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조사연구위원을 지냈다. 2018년 1월 성균관대 유가예술문화콘텐츠연구소로부터 ‘동반예술가상(무용평론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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