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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전화가 왔다 : 원태연 시집
원태연 ㅣ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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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판수
2022년 11월 16일/ 초판
  • 페이지수/크기/무게
124page/139*205*14/342g
  • ISBN
9791167372376/1167372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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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시가 되고 싶어, 어떤 설명도 필요 없는” 원태연 감성의 정수를 담은, 20년 만의 신작 시집 1992년 첫 시집 《넌 가끔다가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을 펴낸 뒤 출간하는 시집마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국내 시집 판매량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운 시인, 원태연. 한동안 작사, 영화, 에세이 등으로 활동해오던 그가 20년 만에 시인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써낸 신작 시집으로 찾아왔다. 한 페이지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은 이번 시집에는 군더더기 없는 솔직함으로 사랑과 이별을 노래하는 시인 특유의 감성이 한층 섬세해진 언어로 담겨 있다. 《너에게 전화가 왔다》는 사랑과 이별을 통과하며 겪는 슬픔과 기쁨, 그 과정에서 성숙해가는 마음을 담아낸 85편의 시를 엮은 시집이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오롯하게 시어와 시의 형태에 집중하여 여러 언어적·형태적 실험을 보여준다. 20년 전, 그리고 오늘까지도 우리의 마음을 울리고 있는 시인의 진솔한 시어들이 시인의 직관에 따라 낯설게 배열되면서 새로운 감동을 전해주며, 시인의 마음을 눌러 담은 친필 시구가 여운을 더하고 있다.
  • “나는 머물기 좋은 장소입니까” 물음으로 시작해 성숙해가는 사랑과 성찰의 시들 총 8장으로 구성된 이번 시집은 상대에게 자신을 묻는 것으로 시작된다. 자신의 사랑을 전하는 거침없는 말을 쏟아내기 전에 ‘나’는 사랑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너에게 좋은 존재인지를 고민한다. 그 물음을 안고 사랑을 향해 나아가지만, “감정의 충돌을 향해 미끄러져” 이별을 경험하는 화자는 “우리 사이의 거리”가 서로를 아프게 했다는 것을, 상대에게 상처를 주었음을 뒤늦게 깨닫는다. 이별의 슬픔은 “이별의 적”을 고민하는 성찰로 이어지고, 화자는 처음부터 다시 사랑을 시작한다. “당신을 만나기 전에 나”는 어땠는지 돌아보고 그녀와 나란히 걷는 “그녀의 그림자”를 살피면서, 멋모르고 사랑하던 “낮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을 보게 된다. 실패한 사랑을 성찰하는 일은 자신을 괴롭게 한다. 매일매일 보고 싶어 하면서도 “살면서 무슨 짓을 다 해도” “그 사람만은 만나면 안 된다”며 자책하게 만들기도 하고, “사랑하지 말 걸”이라는 후회를 남기기도 한다. 그러나 그 모든 과정은 결국 “오직 필요한 건 당신뿐”이라는 헌신으로 수렴한다. “기어이 행복할 때까지” 변함없이 사랑하는, 그래서 변함없이 사랑받는 사랑의 언어 그렇게 이별을 겪어낸 사랑의 결은 한층 성숙하고 섬세해진다. “당신의 마음을 내 마음보다 소중히” 할 자세를 갖추고 “빙글빙글 돌지” 않고 올곧게 나아가는 사랑은 우리의 사랑 방식을 돌아보게 한다. 이윽고 시집을 맺는 “기어이 행복할 때까지”라는 다짐은 꿋꿋한 믿음으로 기어이 사랑을 지켜나가겠다는 시인의 목소리로 다가온다. 첫 시집을 낸 이후 30년 동안 변하지 않은 시인의 한결같은 감성처럼.
  • 사랑의 순서 1. 너에게 전화가 왔다 버퍼링 너에게 나를 묻는다 가을비 2. 들어봐 먼저 아버지의 거짓말 너의 영향력 매직아이 이별 전조 다행히 아직도 해가 있어 선글라스를 쓰고 정면충돌 이별을 15분 앞두고 뇌 손상 금단 현상 3. 이별의 적 문득 사랑의 대화 바람이 부는 언덕길 나쁜 주문 통증 나뭇잎 뜯기 당신을 만나기 전에 빈털터리 번개 4. 케케묵은 질문 하나 첫눈 슬픔을 만날 때마다 눈물을 보관하는 방법 슬픈 등 내내 신기루 일몰 제목을 지어주세요 그녀의 숨은 공간 눈물의 런닝머신 5. 나비 동시 필사 어디로 가야 합니까… 우리에게 가는 길 온도, 습도, 바람, 햇살, 구름 모든 게 다 사랑스러울 정도로 맘에 든다, 해도 전합니다 뜻밖의 눈물 울컥 말고 왈칵 없고 미완성 그리움의 순서 1997, 임재범 답습 잔혹 동화가 될 것인가? 아름다운 설화로 남을 것인가? 금단 현상 2 6. 3살 버릇 빈 잔 불가항력 그녀와 나 사이엔 무엇이 있을까…? 슬픔이 밥을 먹는 동안 ㄱ의 지도 시 간 도 시 선 도 멈 춘 조화 데칼코마니 화이트데이 잡담 그냥 긴 꿈이 아니었을까? 터널 미지의 세계 늦잠 사계 금단 현상 3 7. 나의 사소함 비 내리던 횡단보도 기억나?...
  • 나는 머물기 좋은 장소입니까 _19p, 〈너에게 나를 묻는다〉 중에서 차 사고랑 이별이 비슷할 거란 생각은 못 해 봤어 있는 힘껏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우린 누구 잘못인지도 알 수 없는 감정의 충돌을 향해 미끄러져만 갔고 그 순간 생각했던 것 같아 이별 _31p, 〈정면충돌〉 나란히 걷는 그녀와 그녀의 그림자가 연인 같다 중간쯤 멈춰선 그녀와 상관없이 점점 커져가는 그녀의 그림자 아픔인지…슬픔일지…모를 표정이 창가로 이어진다. 아까부터 함께 있었다 _40p, 〈바람이 부는 언덕길〉 나는 몰랐습니다 외로움과 그리움이 싸우면 당신이 항상 이긴다는 걸 _44쪽, 〈당신을 만나기 전에〉 빈털터리 당신을 만나기 전에 나는 지구력이 없고, 첫사랑이 없고, 내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만나기 전에 나는 첫눈을 기다리거나, 누워서 울거나, 끝까지 불러본 노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 당신을 만나기 전에 나는 몇 신지, 왜인지, 어딘지, 뭘 할지 묻지 않고 나타나 주는 당신이 없었습니다 _45쪽, 〈빈털터리〉 밀물 같은 그리움 썰물 같은 외로움 눈물은 울지 않습니다 _59쪽, 〈그녀의 숨은 공간〉 한동안 전화는 울리지 않았습니다 내 모든 이야기가 다 사라져 버린 것 같았습니다 가을입니다, 겨울보다 추운 한참 동안 전화는 울리지 않았습니다 내 모든 이야기가 아닌 내가 다 사라져 버린 것 같습니다 겨울입니다, 당신처럼 따뜻한 _99p, 〈사계〉 중에서 하나만 알고 둘은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하루는 비틀거리고 하루는 뒤뚱거리고 월요일 아침이 오면 버거운 세수를 하고 화요일 점심시간에 눈물을 물처럼 삼키고 삼키고 수요일 밤의 길목에 갈 길을 잃고 서 있는 그림자 손을 꼭 잡고 다시 또 걸었습니다 _119p, 〈인생은 뷰티풀〉 중에서
  • 원태연 [저]
  • 저자 원태연은 1971년 서울 출생으로 경희대를 졸업했다. 원태연의 인터넷 닉네임은 '원시인'이다. 그의 성 '원'에 시인을 부친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알고 있는 석시시대 ‘원시인’인지 알 수는 없지만 전자든 후자든 원태연을 잘 설명하고 있다. 국내 시집 판매량 1위 신화의 주인공으로 스물두 살에 낸 첫 시집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생각을 해』가 1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출간과 동시에 인기 시인이 됐다. 이후 작사가, 수필가,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 등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라면 그 자리에서 꾸준히 글을 썼다. 그의 글은 솔직함을 매력으로 책, 노래, 뮤지컬, 영화에 이르기까지 여러 장르에서 사랑을 받았으며, 많은 이들의 눈물 젖은 공감을 얻었다. 지은 책으로는 『손끝으로 원을 그려 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원태연 알레르기』 『사랑해요 당신이 나를 생각하지 않는 시간에도』 등이 있으며, 지은 노래로는 태연 〈쉿〉, 백지영 〈그 여자〉, 샵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등이 있다. 18년 만에 출간하는 시집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시작으로 다시 펜을 잡고 시를 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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