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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당신에게 룰루레몬을 주거든 : 로런 와이스버거 장편소설
로렌 와이스버거, 이은선 ㅣ 문학동네 ㅣ When Life Gives You Lulule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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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12월 12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456page/142*210*31/586g
  • ISBN
9788954689960/8954689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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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은 발끈해야 할 때야.” 아름답고 미친 동네에서, 빛나는 반전을 노리며 서로의 손을 잡은 세 여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상큼하고 아찔한 스핀오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라는 첫 소설로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작가 로런 와이스버거가 완전히 새롭고 가장 트렌디한 작품으로 돌아왔다. 화려한 미국 부촌을 배경으로, 안정적일 줄만 알았던 삼십대에 저마다 위기를 맞이한 세 여성의 이야기를 그려낸 장편소설 『삶이 당신에게 룰루레몬을 주거든』이다. 로런 와이스버거는 동시대 여성의 삶과 사랑, 그리고 솔직한 욕망을 생생하게 그려내 수많은 독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이번 신작에서는 “지난 시대 ‘칙릿소설’들의 한계를 극복하고 한 인간으로서 여성 개개인의 온전한 삶을 능숙하게 그려냈다”(〈타임〉)는 평에서 알 수 있듯, 특유의 위트 있고 반짝반짝 빛나는 문장들에 한층 성숙하고 섬세한 시선을 더해 인물들의 삶을 조명한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스핀오프 소설이기도 한 이 작품에는 전작의 인물들이 깜짝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영미권에는 ‘삶이 당신에게 레몬을 주거든, 그걸로 레몬에이드를 만들어라’라는 관용 표현이 있다. 시련이 찾아오거든 그 시련을 되레 기회로 활용하라는 뜻의 이러한 표현을 와이스버거는 유머러스하게 뒤튼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코네티컷주 그리니치는 미국 내 평균 소득이 최상위권에 속하는 부촌으로 5월부터 외국 휴양지로의 크리스마스 휴가를 계획하고 프라다 수표장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로 가득하지만, 동시에 평방미터당 불륜 사이트 접속자 수와 알코올중독자 수가 가장 많은 어딘가 이상한 도시다. 게다가 비현실적일 정도로 완벽하고 탄탄한 몸매로 요가복계의 샤넬이라 불리는 룰루레몬 운동복을 피부처럼 입고 다니면서 하루에 세 타임씩 운동을 하는 이 ‘그리니치의 주부들’ 사이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아남기란 레몬을 씹는 일만큼 아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어딜 가나 보이는 룰루레몬과 주민들의 광기어린 자기 관리는 주인공들을 기다리는 시련에 비하면 달콤한 레몬에이드에 불과했으니…… 빛나는 겉모습 뒤에 숨겨진 비밀과 진실, 그리고 여성으로 살아가는 어려움을 유쾌한 좌충우돌과 복수담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지금 이 시대의 초상을 정확히 그려내며 또 한번 진정한 ‘읽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 슈퍼모델 출신의 상원의원 아내, 음주 운전 혐의로 체포되다? 레몬보다 상큼하고 보드카보다 톡 쏘는 세 여자의 복수 프로젝트! 악마 같은 편집장 미란다 프리스틀리의 든든한 오른팔이었던 에밀리는 잡지사 〈런웨이〉를 나와 셀럽들의 위기 관리 전문가로 활약중이다. 커리어의 정점을 찍고 연예계를 종횡무진 누볐지만, 최근 SNS의 귀재인 라이벌의 등장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급기야 새해 첫날에는 급한 의뢰를 받고 LA에서 뉴욕까지 날아갔다가 눈앞에서 클라이언트를 뺏긴다. 충격에 빠진 에밀리는 바로 집에 돌아가는 대신 근교에서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친구 미리엄을 찾아간다. 미리엄은 뉴욕에서 가장 잘나가는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로 격무를 소화하다 남편의 스타트업이 대박을 터뜨리자 회사를 그만두고 그리니치로 이사했다. 여덟 살인 큰아이와 다섯 살인 쌍둥이를 위한 선택이었지만 정작 미리엄 본인은 뭐든지 상상 그 이상으로 과한 근교의 전업주부 문화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반년 사이 급격하게 불어버린 체중은 허한 마음을 더 괴롭게 하고, 자존감은 날로 떨어지며, 어쩐지 남편과의 관계도 예전 같지 않다. 그러던 중 신문에서 옛친구인 카롤리나의 음주 운전 기사를 발견한다. 로레알의 간판 모델,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올해의 에인절, 슈퍼모델을 능가하는 메가모델로 명성을 날리던 카롤리나는 21세기의 케네디로 불리는 상원의원 그레이엄과 결혼해 10년째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때 아이가 생기지 않아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지만, 대신 그레이엄의 전처가 낳은 해리를 친아들처럼 키우고 있다. 여느 때처럼 해리의 친구들을 집에 바래다주던 어느 날, 어디선가 나타난 경찰이 차를 멈춰 세우더니 그녀가 음주 운전을 했다고 주장한다. 카롤리나는 해명의 기회도 없이 길거리에서 체포되고, 경찰도, 변호사도 믿을 수 없는 황당한 상황 속에 남편마저 등을 돌린다. 에밀리는 카롤리나의 음주 운전 스캔들을 해결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려 하고, 미리엄은 친구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나섰다가 그간 잊고 살았던 일류 변호사로서의 능력을 발휘한다. 카롤리나는 자신의 삶과 사랑하는 아들을 되찾기 위해 정치인의 그림 같은 아내라는 역할을 던져버리기로 결심한다. 비슷한 구석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세 여자지만 에밀리, 카롤리나, 미리엄이 하나의 팀으로 뭉치자 점차 추악한 비밀들이 밝혀지기 시작한다. 이 아름답고 미친 세상에서, 삶의 빛나는 반전은 찾아올 수 있을까?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사회초년생인 주인공이 냉혹한 사회의 현실과 마주하며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려냈다면 이 작품은 커리어로 이미 정점을 찍어본 세 주인공의 삶과 욕망을 솔직하고 섬세하게 그려 보인다. 저마다의 상황도 그에 따른 관심사도 완전히 다른 세 사람은 여전히 어딘가 불안정하고 부족한 것도 많으며, 잃을 것이 늘어난 만큼 두려운 것도 많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순간 찾아온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이들은 옆에 있는 사람의 손을 잡는 법을 배우고, 우정의 힘을 믿고 나아가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흥미진진하고 속도감 있는 전개와 함께 독자들을 사로잡는 또하나의 요소는 도발적이고 트렌디한 동시대의 문화다. 핫한 팝스타의 펜트하우스, 초호화 신생아 파티와 한밤의 섹스토이 파티를 훔쳐보다보면 어느새 사막 한복판의 프라이빗 호텔로 향하는 로드트립이 시작된다. 이곳에서 오늘 아침 뉴스는 이미 지난 뉴스이며, SNS만 있다면 옆 테이블 낯선 사람의 약혼자가 누구인지 정도는 금세 알아낼 수 있다. 와이스...
  • 1부 … 009 2부 … 197 감사의 말 … 453
  • 인스타그램이 위기를 해결하는 건 아니었다. 팔로워가 슈퍼스타를 관리하는 건 아니었다. 대참사가 벌어졌을 때 트위터는 충분한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57쪽 “서른여섯 살이잖아. 이 정도면 늙은 건 아니지.” “주위를 둘러봐. 너는 애가 셋이야. 전문가의 손길로 꾸민 집도 있고.” 에밀리는 거실을 살폈다. “예쁘긴 하지만 누구 솜씨인지 몰라도 유채색을 싫어하는 사람이야. 꼭 변태적인 설정을 제거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같은 느낌이라고.” 62쪽 카롤리나의 험상궂은 표정을 보고 그녀는 숨이 멎었다. 눈물은 보이지 않았고 차갑고 굳은 결의의 표정만 보일 따름이었다. 그래야지. 에밀리는 생각했다. 가만히 앉아서 하루종일 울기만 하면 절대 이 사태를 해결하지 못해. 지금은 발끈해야 할 때야. 146쪽 “내 아들을 되찾을 수 있게 도와줘요. 그리고 그 개자식을 벽에 못박아서 그 인간이 사기꾼이고 괴물이라는 걸 온 세상에 보여줄 수 있게 도와줘요.” 카롤리나가 말했다. “카롤리나, 달링.” 에밀리는 활짝 웃으며 살짝 허리를 숙였다. “그럴 수 있으면 영광이죠.” 146~147쪽 그 동네 여자들이 동원할 수 있는 돈, 시간, 에너지는 어마어마했다. 에밀리가 보기에는 근교 엄마들의 관심을 하나로 모을 수만 있다면 세계 기근이나 종교적인 박해도 종식할 수 있었다. PT로 다져진 몸에 200달러짜리 요가 레깅스를 입고 프라다 수표장을 들고 다니는 그리니치의 엄마들을 풀어놓으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었다. 그 도시에는 희한하게도 좋은 에너지가 있었고 그녀는 얼른 카롤리나와 일을 시작하고 싶어서 몸이 달았다. 196쪽 근교에는 도시와 다른 어떤 전염성이 있었다. 날마다 하루종일 마주치는 사람들이 전부 반짝이는 헤어밴드를 하고 요가 팬츠를 입고 다니면 그게 자연스러운 게 됐다. 330~331쪽 “진실보다 중요한 게 감정이야!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아무 상관 없어. 네가 유죄건 무죄건 아무 상관 없어. 법적인 문제나 시시콜콜한 사항들은 아무 상관 없어. 중요한 건 단 하나, 사람들이 너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끼는가야. 너를 보고 듣고 만나면 본능적으로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그 나머지는 좋은 것이건 나쁜 것이건 잡음이야. 네가 그 사실을 더 빠르게 받아들일수록 우리가 성공을 거둘 확률이 커져.” 347~348쪽 “기본적으로 인간은 누구나 거짓말을 해. 거짓말인지 아닌지 알아차릴 방법은 없어.” 349쪽
  • 로렌 와이스버거 [저]
  • 197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태어났다. 코넬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뉴욕에서 1999년 말부터 일 년 동안 미국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어시스턴트로 일했다. 와이스버거는 이때의 경험에 발칙한 상상력을 버무려 2003년 첫 소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발표했다. 톡톡 튀고 위트 넘치는 이 작품은 무려 6개월 동안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003년 가장 많이 회자된 소설 중 하나로 꼽히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현재 20세기폭스사에서 영화로 제작중이다. 로렌 와이스버거는 2005년 가을 두번째 소설 『누구나 알 권리가 있다 Everyone Worth Knowing』를 발표했다.
  • 이은선 [저]
  • 연세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을, 국제학대학원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했다. 편집자, 저작권 담당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불타는 소녀들』『디 아더 피플』『애니가 돌아왔다』『초크맨』『불안한 사람들』『일생일대의 거래』『우리와 당신들』『베어타운』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브릿마리 여기 있다』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위시』 『미스터 메르세데스』 『사라의 열쇠』 『셜록 홈즈:모리어티의 죽음』 『딸에게 보내는 편지』 『11/22/63』 『통역사』 『그대로 두기』 『누들 메이커』 『몬스터』 『리딩 프라미스』 『노 임팩트 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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