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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물이라 : 호미곶 해녀의 삶과 바다 음식 이야기
박찬일 ㅣ 휴먼앤북스
  • 정가
20,000원
  • 판매가
18,000원 (10% ↓, 2,000원 ↓)
  • 발행일
2022년 12월 20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320page/149*211*22/634g
  • ISBN
9788960787650/8960787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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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 쓰는 셰프 박찬일이 인터뷰한 동해 호미곶 해녀 이야기 셰프 박찬일이 해녀를 만났다. 만나서 그녀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했다. 해녀를 찾은 처음의 동기는 해녀들의 레시피를 염탐하기 위해서였으나, 그녀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듣다 보니 박찬일은 그녀들의 삶에 빠져들었다. 해녀의 음식은 해녀의 인생을 닮았다. 경상북도의 해녀는 전국 2위의 숫자인데 수를 떠나 사실상 제주와 함께 유일하게 남아 있고 유지되는 문화권이다. 특히 영덕에서 포항, 경주, 울산으로 이어지는 해녀 벨트는 경북 어업사의 중요한 대목인데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이번에 호미곶, 구룡포 해녀 취재를 통해서 그 일부가 메워지리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녀의 작업물로 만드는 요리를 함께 채록함으로써 역사에서 점차 큰 비중으로 성장하고 있는 음식사의 한 대목을 채워 넣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경북의 해녀 ‘엄마들’은 자신의 바다를 떠나 울릉도는 물론이고 멀리 서해안과 남해안에서도 장기 체류하며 작업하는 게 일상적이었다. 나아가 러시아, 호주 등에도 진출해서 일한 사실도 이번 작업에서 확인되었다. 경북 해녀의 원정 역사에 기록해 둘 사실이 아닌가 한다. 해녀들을 일일이 대면하고 지나온 삶의 회고, 해녀 작업의 구체적인 사정을 듣는 일은 즐거우면서도 엄중하고 힘들었다. 그들이 겪어온 시대의 고통, 노동의 애로, 개인사의 간난신고가 모두 토로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기억을 힘겹게 꺼낸 말씀의 가치를 어찌 다 계산할 수 있을까. 부디 건강하게 오래 사시면서 당신들이 하고 싶은 만큼 오래 작업하시길 빈다. 당신들이 보여준 해녀의 자부심, 동료애는 간혹 듣는 이의 가슴을 뜨겁게 해주었다고 여기 다시 쓴다.
  • 서문 해녀는 인문학적 퇴적층 바다가 보물이라, 바다 없이는 못 살았어 원년자 해녀 바다가 나를 선택했어요 성정희 해녀 물안경 하나만큼씩 눈물도 흘렸지 이후매 해녀 울산서 이주해서 참 길게도 해녀 일 했네 김연숙 해녀 대보 바닷가 해조는 내가 다 안다 하정옥 해녀 애 다섯 데리고 대보 와서 해녀로 평생 살았소 김홍순 해녀 메가리젓은 내가 젤로 잘 담근다 박정숙 해녀 전라도 출신 해녀의 삼치회 맛 문연심 해녀 1인 5역의 해녀 생활기 장무해 해녀 최초의 해남으로 자부심과 열정을 손명수 해남ㆍ최귀자 해녀 생계를 하다보니 인생도 걸게 되는 게 물질 최경숙ㆍ김연이 해녀 해녀는 은퇴가 없다 오수연 해녀 대보 최연소 해녀로 사는 법 서나현 해녀 전복이 날아간다 하데예 정숙희 해녀 바다는 다 줍니다 먹고도 살게 해주고 박명자 해녀 은퇴 없는 해녀의 삶 조규석 해녀 해녀는 어릴 때 우리들의 우상이었다 김외순 해녀 외지인이 해녀가 되는 법 김정희 해녀
  • 우리 바다가 보물이라! 너무너무 고생했어. 우리 바다가 보물이라. 바다가 없었더라면 내가 못 살았어. 해녀가 그렇게 욕심부리면 욕심부린 만큼 가져가 올 수 있고 게을크면(게으르면) 많이 못 가 오고. 바당에 그 재물이라는 거는. 나는 제주에서 스물세 살까지 작업도 할 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고 살았는데 여기 와서 해녀 일을 시작한 거예요. 그때는 해녀 없는 데로 많이 갔어요. 강릉 삼척 안 다녀본 데가 없고 전라도는 흑산도 경상도에 충무 통영. 해삼밭이 좋아. 이 동네서는 유월에 운단(성게)이 대목이거든. 그거 끝나면 겨울에는 이 동네 일이 없어서 외지로 간 거예요. 흑산도에 전복이 많다고 해서 갔는데 작업이 별로였어요. 그래도 선금받고 자식들 먹여야 하잖아요. 그래 다녔지. 돈도 못 모으고. 마흔 몇 살 되어서 빚 다 갚고…
  • 박찬일 [저]
  •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소설을 전공했다. 잡지기자로 활약하던 30대 초반 요리에 흥미를 느껴 유학을 결심, 1999년부터 3년간 이탈리아에서 요리와 와인을 공부했다. 이탈리아 요리학교 ICIF(Italian Culinary Institute for Foreigners)에서 '요리와 양조' 과정을 이수했다. 이탈리아 전역, 특히 시칠리아에서 오랫동안 일했으며 귀국해 서울 청담동의 '뚜또베네', 신사동의 '논나' 레스토랑을 거쳐 현재는 홍대 앞 이탈리아 레스토랑 '라꼼마'의 셰프로 일하고 있다. 각종 매체에 칼럼을 쓰면서 여러 권의 책을 펴냈다.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보통날의 파스타', '와인 스캔들', '박찬일의 와인 셀렉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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