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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댄스 댄스(하) :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
댄스 댄스 댄스1 ㅣ 무라카미 하루키, 유유정 ㅣ 문학사상 ㅣ ダンス.ダンス.ダンス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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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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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page/133*192*0
  • ISBN
9788970125435/897012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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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댄스 댄스(총2건)
댄스 댄스 댄스(하) :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     13,500원 (10%↓)
댄스 댄스 댄스(상) :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     13,500원 (10%↓)
  • 상세정보
  • 『양을 둘러싼 모험』으로부터 사 년, 세차게 눈이 쏟아지는 삿포로 거리에서 ‘나’의 새로운 모험이 시작된다. 기묘하고 복잡한 댄스 스텝을 밟으며 ‘나’는 어둡고 위험한 운명의 미로를 뚫고 나간다. 70년대 영혼의 편력을 따라간 무라카미 하루키가 80년대를 무대로 새로운 가치를 찾아 어둠과 빛의 교차를 선명하게 그려 낸 화제작이다.
  • ‘쥐’ 시리즈의 진정한 완결 『댄스 댄스 댄스』는 제목 그대로,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춤추며 돌아가듯 숨 가쁜 젊은이들의 삶과 사랑과 섹스를 엮어 낸 소설이다. 이 소설 역시 『상실의 시대』(원제:『노르웨이의 숲』)나 그의 다른 작품들처럼 쉬지 않고 일사천리로 써나가 삼 개월 만에 완성했다고 한다. 머릿속에 먼저 소설이 구상되어 있고, 펜을 쥔 손은 그저 그 머릿속의 이야기를 기록해 나가는 기계처럼 움직였다는 것이다. 『댄스 댄스 댄스』가 『상실의 시대』에 이어 또다시 대히트작으로 부상한 뒤 무라카미 하루키는 한 인터뷰에서 “나는 무척 글 쓰는 것을 좋아하고, 쓰고 싶은 것을 쓰고 싶은 대로 써왔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처럼 신이 나서 즐겁게 소설을 써왔던 무라카미 하루키는 1982년 『양을 쫓는 모험』으로 확고부동한 정상의 작가로서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그는 곧 이 작품에 대해 어딘지 모르게 미흡한 점이 있다고 고백하며 꼭 그 속편을 써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수년간에 걸쳐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와 『상실의 시대』를 발표한 후에, 이 『댄스 댄스 댄스』를 완성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소설은 『양을 쫓는 모험』의 속편처럼 줄거리가 이어지지만, 그의 다른 작품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3년의 핀볼』과 마찬가지로 성격과 내용 면에서는 각기 분리·독립된 소설로서, 『양을 쫓는 모험』을 읽지 않아도, 전혀 막히는 곳 없이 독자를 무한한 감동과 흥미에 휩싸이게 한다. 과거 청산과 새로운 삶, 그리고 현실로의 귀환 무라카미 하루키가 이 작품에 앞서 내놓은 『양을 쫓는 모험』은 권력 기구의 중추를 지배하려 했던 ‘양’의 야망을 ‘양’의 몸 안에 이식한 ‘쥐’라는 친구가 ‘결단=자살’에 의해서 이 세상으로부터 소멸하는 이야기다. 따라서 ‘양’을 둘러싼 그의 이야기 시리즈는 일단 『양을 쫓는 모험』으로 끝난 것이다. 다시 말하면 무라카미 하루키는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3년의 핀볼』 『양을 쫓는 모험』을 완성함으로써 1970년을 원점으로 한 작가 자신의 ‘전공투운동’을 청산하는 문제와 그 이후의 십 년간을 총체적으로 정리한 셈이 된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학창 시절 몰두했던 ‘전공투운동’이란 60년대 일본의 정국을 무질서와 혼돈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학생 운동으로, 반미·반체제·반전 등의 구호를 내걸고, 화염병 데모 사태에서 무장 투쟁까지 전개했던 학생운동의 일환으로 벌어졌다. 그중 일부는 외국에 나가 무장 투쟁을 하며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 공항에서 기관총을 난사해서,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살상하게 한 대량 살육의 참극을 빚어냈는가 하면, 여객기를 납치하여 북한으로 간 요도호 사건의 주인공들도 있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속했던 ‘전공투’는 그런 좌익 과격파는 아니었지만, 국회 난입 사건과 도쿄대학교 야스다 강당 장기 점거 투쟁을 벌였던 일본판 학생 조직의 중추적 조직이었다. 도쿄대학교 야스다 강당에서의 경찰기동대와 농성 학생 조직과의 전쟁을 방불케 하는 충돌 끝에 조직이 무산된 이후 ‘전공투’는 급격히 퇴조하기 시작해서, 1970년대 초에 이르러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 일본 학생운동의 소멸과 함께 자신도 ‘관념의 세계=혁명’의 환상으로부터 깨어나기 시작한다. 그가 지향했던 관념, 즉 혁명의 세계란 과연 어떤 것이었던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데뷔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이래 『1973년의 핀볼』과 『양을 쫓는 모험』의 초기 삼부작은, 그처럼 상실한 것들에 대한 체념과 극도의 허무주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다시 말하면 관념의 왕국이 무너진 후의 주인공 ‘나’가 직...
  • ㆍ댄스 댄스 댄스 하ㆍ7 ㆍ후기ㆍ384 ㆍ역자의 말 385
  • “아주 외롭다고 느낄 때가 있어? 그러니까 한밤중에 그런 생각이 문득 들거나 해?” “물론 그럴 때가 있지”라고 나는 말했다. “저기, 왜 지금 여기서 그런 일을 갑자기 떠올린 거야?” “아마 네가 너무 아름답기 때문일 거야”라고 나는 대답했다. -하ㆍp.13~14 유키는 잠시 입을 다물고 있었다. 암시적인 침묵이었다. 나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 암시의 행방을 지켜보고 있었다. 나이를 먹으면 암시의 암시성이라는 것을 약간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암시성이 현실의 형태를 띠기까지 가만히 기다릴 수 있게 된다. 페인트가 마르기를 기다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ㆍp.100 “무력감” 하고 그녀는 말했다. “뭔가 거대한 것에 의해 휘둘리고 있어서, 자기가 무슨 일을 하든 어쩔 도리가 없는 그런 기분.” “그럴지도 몰라.” “그런 때에는 어른은 술을 마셔.” “맞는 말이군” 하고 나는 말했다. -하ㆍp.150~151 아무리 풍기문란한 일이라도 어느 단계를 넘어서면 단순히 선악의 척도로는 잴 수 없게 된다. 거기에 그것의 독자적이며 독립된 환상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단 환상이 생겨나면, 순수한 상품으로서 제 기능을 담당하기 시작한다. 고도자본주의는 모든 틈새로부터 상품을 발굴해 낸다. 환상, 이것이 키워드다. 매춘이든, 인신매매든, 계층 간의 차별이든, 개인 공격이든, 도착적 성욕이든, 무엇이든 간에 예쁘게 포장해서 예쁜 이름을 붙이면 훌륭한 상품이 되는 것이다. -하ㆍp.170~171 “어쩐지 이상한 생각이 들어” 하고 그는 미소 지으면서 말했다. “손에 넣으려고 하면 웬만한 건 다 손에 들어오는데, 정말로 갖고 싶은 건 손에 들어오지 않거든.” -하ㆍp.183 “너와 함께 있으면, 이따금 그런 감정이 되돌아오는 때가 있어. 그리고 옛날의 빗소리나 바람 냄새를 한 번 더 느낄 수 있어. 바로 가까이에서 느끼는 거야. 그런 건 나쁘지 않아. 그게 얼마나 멋있는 일인가는, 너도 머지않아 알 수 있을 거야.” -하ㆍp.218 자, 하고 나는 생각했다. 한 번 더 댄스 스텝을 밟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감탄할 만큼 춤을 추지 않으면 안 된다. 스텝, 그것이 유일한 현실이다. 그것은 분명히 정해져 있는 일이다. 생각할 것까지도 없다. 그것은 내 머릿속에 천 퍼센트의 현실로서 새겨져 있다. 춤을 추는 것이다. 아주 능숙하게. -하ㆍp.296 나는 문득 어린 시절에 읽은 과학책 생각이 났다. 거기에는 ‘만일 마찰이 없으면, 세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하는 질문 항목이 있었다. ‘만일 마찰이 없으면’ 하고 책에는 쓰여 있었다. ‘자전의 원심력에 의해 지구상의 모든 것이 우주로 날아가 버릴 것’이라고. 나는 정말 그런 기분이었다. -하ㆍp.322 정말로 무슨 일을 한다는 건 비참하게 혼란스럽고 힘겨운 일이야. 의미가 없는 부분이 너무 많고. 하지만 무엇을 하고 싶어진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 그런 게 없으면 잘 살아갈 수 없어. -하ㆍp.328 “귀를 기울이면 원하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 뚫어지게 바라보면 그 사람이 뭘 원하는지 그 대상물이 보여.” “표어 같아”라고 그녀는 말했다. “표어가 아냐. 살아가는 자세를 언어로 나타냈을 뿐이야”라고 나는 말했다. -하ㆍp.367
  • 무라카미 하루키 [저]
  • 1949년 교토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다.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1982년 첫 장편소설 《양을 쫓는 모험》으로 노마문예신인상을, 1985년에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상을 수상했다. 1987년에 《상실의 시대》(원제: 노르웨이의 숲)를 발표, 유례없는 베스트셀러 선풍과 함께 하루키 신드롬을 일으키며 세계적 작가로 알려지게 되었다. 1994년 《태엽 감는 새》로 요미우리 문학상을 수상했고, 2005년 《해변의 카프카》가 아시아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그 밖에도 《댄스 댄스 댄스》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스푸트니크의 연인》 《1Q84》 《기사단장 죽이기》 《먼 북소리》 《이윽고 슬픈 외국어》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등 많은 소설과 에세이가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06년에는 엘프리데 옐리네크와 해럴드 핀터 등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는 프란츠 카프카상을 수상했고, 2009년에는 이스라엘 최고의 문학상인 예루살렘상을, 2011년에는 스페인 카탈루냐 국제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2년 고바야시 히데오상, 2014년 독일 벨트 문학상, 2016년 덴마크 안데르센 문학상, 2023년 아스투리아스 공주상을 수상하는 등 하루키의 문학적 성취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 유유정 [저]
  • 1922년 함경북도 경성 출생으로, 경성중학을 거쳐 일본 상지대학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했다. 『자유신문』 『중앙일보』 문화부장을 역임했다. 시집으로 『사랑과 미움의 시』 『춘신(春信)』(일문)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 걸작선』 『지금은 없는 공주를 위하여』 『댄스 댄스 댄스』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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