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본질, 세포란 무엇인가!
이제는 전통적인 생물학의 고전에서부터 무엇이 중요한지를 찾아내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연구하는 일이 보편화된 시대이다. 생물과 관련한 과학적 연구가 시작된 것은 굉징히 오래전의 일이다. 그러나 그동안의 의학이나 농학처럼 실천적인 것을 본래의 목적으로 하는 것을 제외하고, 생물에 대한 순수과학이 인간 생활이나 이윤에 직접 소용되는 결과를 가져오기 시작한 것은 그 생물학 연구의 시작에 비하면 불과 얼마 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표제는 ‘세포의 세계’이다. 개구리든 사람이든 또는 장미든 파리든, 생물의 한 개체는 수많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세포에는 생명의 단위로서 독립성을 유지하는 세포는 물론이고, 서로 돕고 싸우고 화해하는 개체로서의 ‘세포사회’도 있다. 세포의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전개되는 생생한 드라마와 이와 같은 세포의 세계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화를 소개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생명과학의 순수한 기초 연구로 돌아가
고차적 생물현상을 소개한다
유전자 DNA를 알게 되고, 그것을 조작하는 방법이 도입되고, 그것이 지니는 응용상의 가능성이 밝혀진 이래(길고 긴 생물과학의 역사를 통해서 보면 불과 어제 일어난 일과 같은 사건이다), 그것은 생명과학의 엄청난 발전을 가져왔으며 사회 전체로부터 집중적인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생명현상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것을 소박하게 실감한다는 것은 정말 보편적인 일이 되었을까? 정말로 생물의 수수께끼가 완전하게 해명되어 가고 있은 것일까? 이 책은 바이오테크놀로지나 바이오산업의 해설에서 살짝 비켜나 전통적인 생명과학을 기분으로 삼아 고차적 생물현상의 일단을 교과서적인 짜임새와는 다른 형태로 정리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과학적인 생명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바이오테크놀로지나 분자생물학을 적절히 이용하며 전통적인 생물학적인 문제를 이해하고자 한다.
바이오테크놀로지나 바이오 산업적의 이해보다는 생명과학의 순수한 기초 연구로 세포란 무엇인지, 생명이란 무엇인지에 관한 이해를 탐구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머리말
1장. 세포는 협조한다
1. 발을 형성하기 위하여
2. 몸속에서의 협조를 살펴본다 -키메라-
3. 세포는 서로 협의한다
4. 유리그릇 속의 세포
2장. 세포로 빌딩을 짓는다
1. 세포로부터 조직과 기관으로
2. 세포 인식 분자를 찾아서
3. 신경회로의 형성방법 탐구
4. 세포의 대이동
3장. 세포사회의 유연성
1. 신체는 수복(修復)된다
2. 모습을 갖추어 가는 법칙
3. 세포는 변신한다
4. 유전자의 낭비
4장. 세포로부터 개체를 만든다
1. 어버이가 없는 식물의 재생산
2. 배세포의 불가사의
3. 클론동물
4. 개체를 재생하는 세포
후기
윤실 [저]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일보 타임 라이프에서 재직했다. 도서출판 전파과학사 편집위원으로 다년간 활동했으며, 과학 저널리스트로 일반인 대상 교양과학 도서를 다수 저술했다. 저서로는 『원소를 알면 화학이 보인다』, 『중요 과학법칙 164가지 법칙』, 『어린이 과학실험 총서(전 5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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