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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 서클 
김영현 ㅣ 다다서재 ㅣ プリズン.サ-ク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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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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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page/135*205*30/498g
  • ISBN
9791191716214/11917162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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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프리즌 서클』은 일본 최초로 교도소 내부를 10년간 장기 취재한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사회운동가 사카가미 가오리의 르포르타주다. 일본 시마네현에 있는 민관 공동 교도소 ‘시마네 아사히 사회복귀촉진센터’. 그곳은 ‘새로운 교도소’를 표방하며 새로운 갱생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고, 그중에 수용자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회복 공동체’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에 소속된 수용자들은 원 모양으로 둘러앉아 대화하며 잊었던 지난 삶을 돌아보고 잃어버렸던 감정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면서 마침내 자신의 죄와 대면한다. 그들은 피해왔던 죄와 마주하고 피해자를 생각하며 비로소 진정한 반성에 이른다. 이 책은 진정한 사회의 안전을 위해서는 출소자를 단순히 격리하고 배제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사회에 나와 자리를 잡지 못해 다시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지원하고 교육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진정 인간을 변화시키는 것은 힘과 처벌이 아니라 대화와 연결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 인간을 변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새로운 교도소, 10년간의 취재, 4명의 수감자 대화를 통해 잃었던 감정, 언어, 죄의식을 되찾다 ★ 김성돈 교수, 임수희 판사 강력 추천! ★ 문화기록영화대상을 수상한 명작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만나다 『프리즌 서클』은 오랫동안 교정시설과 일반 사회에 연결 고리를 만들기 위해 힘쓴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사회운동가 사카가미 가오리가 일본의 작은 시골 마을에 있는 ‘새로운 교도소’를 10년간 취재한 기록이다. 일본 시마네현에 있는 민관 공동 교도소 ‘시마네 아사히 사회복귀촉진센터’. 저자는 이곳에서 실시하는 갱생 프로그램인 회복 공동체(Therapeutic Community, TC)를 소재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이 프로그램에 소속된 수용자들은 원 모양으로 둘러앉아 대화하며 잊었던 지난 삶을 돌아보고 잃어버렸던 감정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면서 마침내 자신의 죄와 대면한다. 그들은 피해왔던 죄와 마주하고 피해자를 생각하면서 책임을 깨닫고 비로소 진정한 반성에 이른다. 이 책은 진정한 사회의 안전을 위해서는 범죄자를 단순히 격리하고 배제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사회에 나와 자리를 잡지 못해 다시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지원하고 교육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진정 인간을 변화시키는 것은 힘과 처벌이 아니라 대화와 연결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작은 시골 마을의 새로운 교도소 대화를 통해 자신의 죄와 마주하다 일본 시마네현의 어느 시골 마을에 특별한 교도소가 있다. 민관이 공동으로 운영하며 범죄 성향이 강하지 않은 초범에 형기 8년 이하 남성을 수용하는 ‘시마네 아사히 사회복귀촉진센터’. 수용자의 주체성을 존중하고 수용자를 번호가 아닌 이름으로 부르는 등 기존의 교도소와 다른 방침을 가진 이곳에서는 새로운 갱생 프로그램 회복 공동체(Therapeutic Community, TC)를 도입하고 있다. TC는 1981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탄생한 회복시설 ‘아미티(Amity)’에서 영감을 받은 프로그램으로 공동체의 힘을 활용해 수용자의 회복과 성장을 도모하는 아미티의 이념을 목표로 삼는다. TC는 3개월 분기로 진행하며 커리큘럼에 따라 여러 전문가가 체계적인 수업을 진행하는데, TC의 가장 핵심적인 활동은 바로 수용자들 사이에서 이뤄지는 ‘대화’다. 원을 그리며 둘러앉은 수용자들은 대화를 통해 잊었던 지난 삶을 돌아보고 감정을 되살리며, 최종적으로는 자신의 죄와 대면한다. 많은 수용자들이 처음에는 자신의 감정을 알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상태로, 세계에 대한 인식이 좁고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죄의식이 없거나 폭력 외의 다른 표현 방식을 떠올리지 못하기도 한다. 그랬던 이들이 같은 주제로 진행하는 대화를 몇 번씩 거듭하면서 차마 하지 못했던 말을 꺼내고, 잃어버린 기억과 감정을 되찾고, 마침내는 ‘자신의 언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다. 다큐멘터리 감독인 저자는 TC에서 변화의 양상이 가장 눈에 띄었던 네 명의 수용자를 주인공으로 삼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시작한다. 사전 취재와 제작 기간에만 10년이 걸린 장기 프로젝트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범죄자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폭력의 연쇄와 감정 문맹에 대한 탐구 어린 시절이나 가족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며 대답을 회피하고 늘 가벼운 태도로 말을 늘어놓는 다쿠야. 온화하고 성실한 태도로 수업에 임하지만 상습적이었던 절도에 대해 전혀 죄의식이 없는 마사토. 타인과 대화하는 법조차 모르고 자신이 지은 죄에 짓눌려 어두운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쇼. 죄의식뿐 아니라 아예 감정을 표현하지 못해서 ‘철가면’이라는 별명이 붙은 겐타로. ...
  • 프롤로그-새로운 교도소 1 어느 방관자의 이야기 2 감정을 주시하다-네 사람의 이야기 3 숨김없이 살고 싶다 4 폭력을 다시 배우다 5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체험과 증인-생크추어리를 만들다 6 집단 괴롭힘에 사로잡혀서 7 성폭력, 아직 빛이 닿지 않는 장소 8 배제보다는 포섭 9 구조를 포기하게 하는 사회 10 두 개의 의자에서 보이는 것 11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 12 생크추어리를 건네주다 13 벌의 문화를 다시 생각하다 에필로그-‘거짓말쟁이 소년’의 뒷이야기
  • “일반적으로 교도소에서는 일하는 법을 가르친다며 읽고 쓰기 훈련이나 직업 훈련 등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습니다. 바로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깨닫고 공감할 수 있게 되어 공포와 분노에 휘둘리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폭력적인 사람에게 이모셔널 리터러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어서 폭력으로 말을 대신해버리니까요.” _본문 60면 중에서 간신히 그가 입을 떼고 한 말은 부모가 만져준 기억이 없다는 것이었다. 다쿠야는 겸연쩍은 웃음을 지으며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뭐랄까요… 꼭 안기고 싶다고 할까요… 알겠어요? 안기고 싶다는 마음이 엄청 강해서…. 그런데 어른 주제에 부끄럽잖아요, ‘좀 안아줘.’라고 하기는. 그래도 어린애는, 다들 어릴 때는 그렇게 안겼구나 싶네요.” (…) 마사토는 다쿠야가 이야기하는 동안 그를 향해 몸을 돌리고 귀 기울이고 고개를 끄덕이는 등 공감하며 들었다. 그리고 이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자기에게도 부모와 따뜻한 기억이 없다. 부모와 맞닿은 기억이라 하면, 맞은 것밖에 없다. 누군가 나를 건드리는 것은 오히려 공포이며, 안기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마사토는 사람이 자기 머리 위쪽으로 다가오면 반사적으로 몸을 젖혀 피한다고, 동작과 함께 설명했다. 그리고 어린 시절의 학대와 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작게 중얼거렸다. _본문 139면 중에서 이것은 교도소 안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다. 대학 강의와 강연회 등을 하다 보면 이 사회에 집단 괴롭힘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은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 통감하게 된다. 설문 조사에 쓰인 필사적인 고백을 읽고 수업 후에 직접 상담을 하며, 집단 괴롭힘이 목격자까지 포함해 얼마나 넓은 범위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 문제에 학교가 얼마나 반응하지 않는지를 알았다. 또한 그동안 누구도 상처를 돌봐주지 않은 그들의 모습은 이 사회에 그런 경험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없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_본문 171면 중에서 “지금까지 절도로, 나를 만들어왔다.” 마사토가 그렇게 말한 적도 있다. 여섯 살부터 계속해온 절도는 나에게 성공 경험이고, 실은 유일한 ‘특기’라고 여겨왔다. 그래서 오로지 절도를 할 때만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간 수업에서 절도는 어쩔 수 없었다고 실컷 변명했는데, 열등감이나 채워지지 않는 욕구를 절도로 메워왔다. 내게는 절도 외에도 좋은 점이 있다는 걸 이곳의 동료들이 일깨워주었다. 앞으로 나를 좋은 방향으로 바꾸고 싶다. _본문 244면 중에서 “사건과 마주하기 힘들다는 거죠?” 겐타로는 손수건을 눈에 댄 채 고개를 끄덕였다. 한동안 침묵이 이어졌다. 각 그룹을 둘러보다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상황을 지켜보던 마에지마가 겐타로를 들여다보며 말을 걸었다. “이해해... 이해하는데 말이지. 우리는 그걸(범죄) 해서 여기 있으니까 마주해야 해.” _본문 270면 중에서 “(피해자와 가해자가) 대화할 때는 피해자도 가해자도 같은 눈높이에 있는 게 중요하다고 했어요. (피해자가 가해자를) 오늘은 용서해도 내일은 용서하지 않을지 모른다고. 그런 식으로 오늘 용서해도 내일 용서하지 못하는 게 이어지면서 사건에 관해 계속 생각하는 거예요. 그렇게 나선 계단을 조금씩 올라가는 느낌이라고….” _본문 276면 중에서
  • 김영현 [저]
  • 출판 기획편집자로 일하며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만들었다. 현재 일본어 번역을 하며 경계 너머 새로운 세계를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매일 의존하며 살아갑니다』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서로 다른 기념일』 『나를 돌보는 책』 『우연의 질병, 필연의 죽음』 『오작동하는 뇌』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은하의 한구석에서 과학을 이야기하다』 『목소리 순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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