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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과 사람 : 세균에 이름을 남긴 과학자들
고관수 ㅣ 사람의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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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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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00원 (10% ↓, 1,600원 ↓)
  • 발행일
2023년 0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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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page/153*226*18/581g
  • ISBN
9791155505809/115550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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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균을 발견한 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균이 인류와 맺어온 관계는 물론 세균학자의 삶과 업적부터 주요 세균의 특징까지 들려주는 흥미로운 책이다. 세균을 발견한 학자들의 연구 과정부터 그 업적을 기려 지은 학명은 물론이고, 세균 중에서도 특히 전염병을 일으킨 병원균의 발견을 따라가면서 세균학의 발전이 인류사에서 담당한 중요한 역할까지 설명한다. 각각의 세균 학명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이름 안에 많은 것들이 담겨져 있다. 저자 성균관대 고관수 교수는 세균의 학명에 들어 있는 수많은 연구자들을 찾아내 그 발자국을 따라가면서 뿌듯하고 행복했다고 고백한다. 이 책을 통해서 세균과 학자들을 만날 독자들도 부디 이 기쁨을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
  • 세균의 학명 속에 영원히 이름을 남긴 학자들을 찾아 떠나는 여행 1. 세균의 학명에 이름을 남긴 수많은 사람들 분류학에서 처음 해야 하는 일이자 가장 핵심적인 작업 중 하나가 바로 ‘이름 붙이기’이다. 현대 분류학에서 이름 붙이기는 린네가 만든 방식이 기본 원칙이다. 동물과 식물은 물론이고 세균을 비롯한 미생물에서도 그렇다. 속명과 종소명, 명명자만으로 구성된 이 방법은 사실 간단하고 별것 없어 보이지만, 굉장히 혁명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었다. 생물은 정말 엄청나게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비슷하지만 다른 종을 발견하면 이미 그 종을 묘사한 이름에 덧붙여 추가로 쓰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결과 너무 복잡한 이름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린네는 바로 이를 해결했다. 덕분에 ‘Homo sapiens’라고 쓰면 어떤 언어를 쓰든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고, ‘침 속에 존재하는 패혈증 유발 세균’이 아니라 그냥 ‘Streptococcus pneumoniae’라고 부르면 그게 어떤 세균을 가리키는 것인지 금방 알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린네의 이명법은 생물 학명을 정하는 데 있어 그 생물의 특성과 상관없이 명명할 수 있게 함으로써 명명 체계를 간단하게 만들었다. 나아가 린네의 이명법이 사람들로 하여금 과학에 대한 관심과 욕심을 가져오게 했다는 견해도 있다. 새로운 식물과 동물을 찾으려고 자발적으로 경쟁에 나서게 된 것이다. 명명자를 제시하는 방식도 그렇고, 속명과 종소명을 새로 정하는 것이 고유 권한이라는 점, 그 이름이 최초이고 제대로 된 것이라면 영원히 남으리란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다. 학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취권’이다. 가장 먼저 기술하고 발표했을 때 그 학명이 인정된다. 물론 명확하게 기술되어야 하고, 라틴어나 라틴어화된 단어를 써야 한다는 조건도 있다. 1600년대 말 레이우엔훅이 처음으로 세균을 관찰하고 보고한 이후, 우여곡절을 거쳐 결국 세균에도 이명법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세균의 학명을 정할 때는 다양한 데서 이름을 가져온다. 각 특성을 나타내는 이름을 붙이기도 하고, 국가나 도시, 강, 산 등의 지역 이름을 따기도 하고, 어떤 기관의 이름을 붙이기도 한다. 저자인 고관수 교수의 경우도 새로운 세균을 발견하면서 다양한 곳에서 이름을 따왔다. ‘Legionella busanensis’라는 세균은 부산(Busan)의 어느 건물 냉각탑에서 분리한 세균이라 그렇게 붙였고, ‘Bacillus infantis’라는 세균은 갓 태어난 아이(infant)에게서 나온 것이라 그렇게 이름 지었다. ‘Neisseria skkuensis’는 저자가 재직하는 학교의 약자(성균관대, SKKU)에서 가져왔다. ‘Microbacterium pyrexiae’는 열이 나는(pirexia) 환자에서 분리했다고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 학명을 지을 때 가장 흔하면서도 동시에 가장 흥미로운 방법은 바로 사람의 이름을 가져오는 것이다. 사람 이름을 써서 학명을 정할 때 그 분야에서 업적을 남긴 과학자의 이름을 이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을 수밖에 없다. 어쩌면 가장 덜 창의적이고, 재미없는 이름 짓기 방법인데, 저자는 그런 이름들을 하나씩 쫓아가면 그 분야의 학문적 지형을 엿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일을 세균에 대해서 알아보면 어떨까 한 것이 이 책의 시작이 되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될 수 있으면 잘 알려진 세균, 혹은 잘 알려진 학자를 골랐다. 이를테면 대장균은 잘 알려진 세균이고, 파스퇴르는 잘 알려진 세균학자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 소개한다. 또한 주로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고르려고 노력했다. 세균의 학명 자체에 이름이 들어간 과학자뿐만 아니라, 그런 이름을 붙인 과학자에도 관심을 가졌...
  • 들어가는 말: 세균의 이름, 사람의 이름 1. 대장(大將)균이 아니라 대장(大腸)균 대장균, 테오도르 에쉐리히 2. 자신이 이름 붙인 세균에 감염되어 죽다 폐렴간균, 에드윈 클레프스 3. 순한 양으로 생각했는데 호랑이였다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 폴 보우먼 4. 장질부사, 장티푸스 혹은 혐오 살모넬라, 다니엘 샐먼 5. 인류를 가장 공포에 떨게 한 세균 페스트균, 알렉상드르 예르생과 기타자토 시바사부로 6. 제대 군인들을 희생시키며 등장하다 레지오넬라, CDC의 연구자들 7. 경성 제국 대학 총장이 발견한 세균 시가 기요시 8. 이름에 담긴 비극 리케차 프로바제키이, 하워드 리케츠와 스태니슬라우스 폰 프로바제크 9. 최초의 마법 탄환을 찾아낸 과학자와 세균 에를리키아, 파울 에를리히 10. 세계화와 함께 정체를 드러내다 콜레라균, 필리포 파치니 11. 성 매개 질환의 원인균 발견과 논란 임균, 알베르트 나이서 12. 영광과 비극 사이 리스테리아균, 조셉 리스터와 이그나츠 제멜바이스 13. 포목상과 신부(神父) 안톤 판 레이우엔훅과 라자로 스팔란차니 14. 과학의 영웅, 신화의 주인공이 되다 파스퇴렐라, 루이 파스퇴르 15. 시골의...
  • 고관수 [저]
  • 성균관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미생물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아태감염연구재단 연구실장을 지냈고 대한감염학회 및 한국미생물학회 회원이며, 2007년부터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로 있습니다. 2012년 SKKU-Fellow로 선정되었으며, 현재까지 270여 편의 미생물 관련 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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