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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무의식 : 자본주의의 꿈과 한민족 공동체를 향한 욕망
천년의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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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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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0413534/119041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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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한은 이미 자본에 의해서 통일되었다” KOREA IS ALREADY UNIFIED IN A TRANSNATIONAL FORM BY CAPITAL 통일은 ‘이미’ 일어난 일이고, ‘자본에 의해’ 일어난 일이고, ‘트랜스내셔널 코리아의 형태로’ 일어난 일이다.
  • “남북한은 이미 자본에 의해서 통일되었다” - 민족국가 담론에 갇혀 있는 통일 담론의 근본적인 재성찰, 『자본의 무의식』 “남북한은 이미 자본에 의해 통일되었다.” 『자본의 무의식』 전체 내용을 압축한 이 책의 첫 문장이다. 저자 캐나다 요크대학교 사회학과 박현옥 교수는 남한, 북한, 중국 북동부 세 지역 사람들의 ‘사회적 관계’를 살피기 위해 그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인터뷰했다. 그리고 글로벌 자본주의 변동을 분석한 이론들을 이들의 목소리와 함께 엮어, 탈냉전 시기 세계자본주의가 영토 국가를 넘어 ‘사회적 삶’의 영역에서 어떻게 펼쳐지는지를 대담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펼친 『자본의 무의식-자본주의의 꿈과 한민족 공동체를 향한 욕망』을 출간했다. 남북한은 이미 자본에 의해 트랜스내셔널 코리아 형태로 통일되었다.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과 널리 알려진 탈북 난민들의 발자취를 제외하면, 우리는 한국과 중국, 북한의 국경을 넘나드는 사람과 물자, 생각의 이동을 쉽사리 간과한다. 이 사실은 여전히 냉전적 유산이 지배하고 있으며 사회주의에 대한 자본주의의 명백한 승리감을 보여준다. ……이 책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탈식민주의와 냉전의 역사를 신자유주의적 현재의 역사로 제시한다. 냉전기에는 남북 간 경쟁으로 인해 영토의 통합이 한민족 주권이 지향하는 규범적 전망이 되었다. 이러한 냉전적 처방은 여전히 견고하지만 자본주의적ㆍ민주주의적 한인들의 통합이 국경을 넘어서서 진행되면서 다시금 기존의 한인들 사이의 종족적ㆍ민족적 관계가 흔들리고 있다_본문 32∼33쪽 세계자본주의는 한반도(한국ㆍ북한ㆍ중국)에서 어떻게 펼쳐지고 있는가? 탈냉전 시기임에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정전체제와 분단의 상황. 한반도의 통일(unification)을 둘러싼 정치적, 군사적 현실이 엄중한 때에 “남북한은 이미 자본에 의해 트랜스내셔널 코리아 형태로 통일되었다.”는 저자의 첫 문장은 도발적인 선언이기도 하다. 저자에 따르면 통일은 ‘이미’ 일어난 일이고, ‘자본에 의해’ 일어난 일이고, ‘트랜스내셔널 코리아의 형태로’ 일어난 일이다. 통일이 ‘트랜스내셔널 코리아 형태로’ 일어났다는 말은 통일이 하나의 영토 국가를 이루는 방식이 아니라 남한과 북한, 그리고 중국에 걸쳐서 함께 일어났다는 뜻이다. 분단을 영토의 미수복상태로 간주했던 냉전 시기 통일관으로는 이해하기가 어렵다. 이 통일이 영토가 아니라 ‘사회적 삶’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즉 남한 북한 중국의 한국인들은 통일된 삶을 살고 있다. 두 가지 의미에서 그렇다. 첫째, 세 지역의 한국인들은 동일한 형태의 삶을 살고 있다. 국적에 상관없이 모두가 ‘시장 유토피아’ 속에서 산다. 사회주의 체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조차 사회주의가 약속했던 삶을 시장에서 상품 형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 한인들은 긴밀히 통합된 삶을 살고 있다. 조선족 이주노동자들은 남한의 저임금 서비스업종에 진출해 있고 이들의 중국 내 빈자리는 북한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이 메우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통일은 ‘자본에 의해’ 일어났다는 말을 보자. 저자 박현옥은 통일 문제를 냉전기의 남은 과제가 아니라 탈냉전기 지구적 자본주의의 재편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트랜스내셔널 코리아’는 자본 축적과 관련해서 남한, 중국, 북한에서 일어난 ‘동시적’ 위기들을 넘어서려는 과정에서 나타난 주권의 트랜스내셔널한 형태이다. 끝으로, 통일은 ‘이미’ 일어난 일이다. 저자는 20세기 한반도와 한인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통해 현재의 역사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실...
  • ● 추천의 글 ● 한국어판 저자의 말 ■ 서론 Ⅰ 위기 1장 자본의 무의식: 코리아에 대한 난제 1 트랜스내셔널 코리아의 등장 2 남북통일에서 트랜스내셔널 코리아로 3 위기, 사회주의 그리고 주권 4 자본의 무의식 88 2장 민주주의 정치학의 미학: 노동, 폭력, 반복 1 한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양상 2 세 유형의 노동자들의 동시간성 3 이주노동자의 정치학: 노동권과 인권 사이 4 노조에 가입된 노동자와 사유재산권 5 위기, 역사주의, 그리고 반복 6 민주주의 정치학과 미학 Ⅱ 배상 3장 배상: 식민지 귀환자들에 대하여 1 배상의 정치학 2 「재외동포법」의 자본주의적 성격 3 배상: 주권과 탈식민화 4 자본주의적 과잉과 국가주의 5 배상의 정치학이 만든 서사, 재시간화 4장 사회주의적 배상: 산 노동에 대하여 1 조선족의 이주노동 체험과 이중국적 2 배상으로서의 사유화 3 일상 노동의 언어와 감정 4 역사적 무의식: 재현되는 이중국적 5 공동체를 향한 정동적 전이 5장 반복되는 중국혁명: 소수민족 문제 1 사회주의적 이상과 물적 조건 사이 2 소수민족이라는 상위 기억 3 사회적 문제로서의 이중국적 4 주권과 차이: 대약진운동 5 폭력과 반복 6 불가능...
  • “남북한은 이미 자본에 의해 트랜스내셔널 코리아 형태로 통일되었다.”…이 문장이 영감에 찬 예언자의 확신이 아니라, 사실들에 대한 꼼꼼한 조사와 해석을 거친 연구자의 빛나는 성취라는 것을 알게 된다. 감히 말하건대 나는 2천년대 이후 한국 사회의 성격에 대해 이만한 분석을 만나본 적이 없다. 주장과 제안이 대담하면서도 설득력이 있다. 한마디로 아주 매력적이다._본문 5쪽 통일이 ‘트랜스내셔널 코리아 형태로’ 일어났다는 말부터 살펴보자. 이는 통일이 하나의 영토 국가를 이루는 방식이 아니라 남한과 북한, 중국에 걸쳐서 함께 일어났다는 뜻이다. 분단을 영토의 미수복 상태로 간주했던 냉전 시기 통일관으로는 이해하기가 어렵다. 이 통일은 영토가 아니라 ‘사회적 삶’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다._본문 6쪽 통일은 ‘자본에 의해’ 일어났다는 말을 보자. 저자는 통일 문제를 냉전기의 남은 과제가 아니라 탈냉전기 지구적 자본주의의 재편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트랜스내셔널 코리아’는 자본축적과 관련해서 남한, 중국, 북한에서 일어난 ‘동시적’ 위기들을 넘어서려는 과정에서 나타난 주권의 초국적 형태이다._본문 6쪽 끝으로, 통일은 ‘이미’ 일어난 일이다. 저자는 20세기 한반도와 한인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통해 현재의 역사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는 일제강점기 한인들이 만주와 주변국으로 이주했던 일을 현재 일어나는 일의 원역사(ur-history) 로 간주한다. 하지만 트랜스내셔널 코리아가 역사적 발전 과정에서 예정되어 있었다는 뜻은 아니다. 이런 단선적 이행의 역사란 존재하지 않는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가 분석해야 하는 것은 반복이다. 자본주의 위기는 반복되고 그때마다 새로운 정치적 형식, 새로운 유토피아가 만들어진다. 자본의 위기 극복의 노력이 어떻게 다르게 반복되는지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문 7쪽 트랜스내셔널 코리아의 성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들 모두를 하나의 ‘사회적 구성’ 속에서 파악해야 한다. 다시 말해 남한의 노동자(정규직과 비정규직) , 이주노동자, 조선족 노동자, 탈북민 노동자 등의 정체성과 권리를 구분하는 사회적 범주를 넘어서 공동의 지평 위에서 이들의 관계를 파악해야 한다. 이 책에서 시도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_본문 8쪽 남북한은 이미 자본에 의해 트랜스내셔널 코리아 형태로 통일되었다. 이 책은 통일을 역사적으로 그리고 세계자본주의의 확장과 변천의 시각으로 접근하여 우리의 시야에 가려진 이러한 획기적인 변화를 드러낸다. 이 책에서 트랜스내셔널 코리아는 우리에게 익숙한 남북한의 경제적 교류와 간헐적인 화해 무드, 그리고 중국 조선족이나 미주 동포들의 촉매제 역할을 지칭하지 않는다. 우리의 의식 저변에 웅크려져 있는 냉전에 대한 자본주의의 승리감과 북한에 대한 한국의 우월감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우리는 통일에 대해 생각할 때 영토적 통합을 당연시하는데, 필자는 이러한 무의식의 흐름을 냉전의 산물로 이해한다. 이 책은 민족 통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근본적 의문을 제기하고 해방적인 사회적 삶에 대한 정치로서 민족 통일의 ‘원역사’(ur-history)를 소환한다. 그리고 민족 통일에 대한 과거와 현재의 정치를 세계자본주의 변천의 역사와 그 과정에 위치시킨다._본문 11쪽 필자는 ‘사회 정치적 무의식’을 프레더릭 제임슨이 이론화한 ‘정치적 무의식’(The Political Unconscious) 에 기반을 두고 각 주체들의 이성적 문화적 담론과 그 담론의 잉여를 분석함과 동시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신체적, 정동적 행위와 그 과잉으로 개념화한다. ‘역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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