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정치 실전 영역을 다룬 개론서
미디어를 통해 현상적으로 드러난 내용을 넘어 정치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려면 다양한 분야에 대한 총체적 접근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이 책에서는 현재까지 연구되고 활용된 다양한 미디어 정치 분야를 다루고자 했다. 언론 보도, 방송토론, 정치광고, 인터넷 캠페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주제들을 효과적으로 학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미디어 자료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미디어 매개 정치에 대한 이해를 넘어 정치 전문가를 위한 기초 자료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 정치 전문가 양성은 여론 조작과 같은 부정적 이미지와도 연결되지만, 이들의 전략을 간파하여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유권자 양성이라는 측면도 있다. 미디어 정치 관련 다양한 실천 영역에 대한 유권자들의 이해와 대처 능력에 도움이 될 것이다.
정치제도와 체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미디어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다양한 정치 실전 영역을 다루었다. 특히, 설득 차원에서 수행되는 다양한 정치 활동을 언론, PR, 과학적 마케팅 관점에서 설명한다.
서문
제1장 정치와 민주주의
제1절？정치와 여론
제2절？민주주의 이념과 원칙
제3절？선거와 투표
제2장 정치 커뮤니케이션
제1절？정치와 미디어
제2절？정치 정보와 미디어 효과
제3절？정치 메시지와 설득
제3장 과학적 정치 커뮤니케이션
제1절？정치 마케팅 절차와 방법
제2절？선거와 이미지
제4장 미디어 정치 영역
제1절？선거와 유권자 조사
제2절？선거와 언론 보도
제3절？선거방송토론
제4절？정치광고
제5절？온라인 캠페인
제6절？기타 캠페인 활동
제5장 선거 후 정치
제1절？선거 후 정치
제2절？정치 참여와 위기관리
참고문헌
찾아보기
투표율과 관련된 선거법 가운데 민감한 이슈 중의 하나는 자동등록 체계이다. 대다수 선진국에서는 자동등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투표 등록을 개인이 한다. 개인이 유권자로 등록하고 투표를 하는 경우 약 14%의 투표율 감소가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유권자 명부 확보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혹은 어떠한 등록 절차를 가지는지에 따라 투표율도 달라질 수 있다. _ 47쪽
정치인은 사실에 근거한 반사실적 추론을 할 수 있다.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면,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와 같이 상대방을 비판하고 대안을 추측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어떤 일이 있었다면 달라질 수 있었음을 예측하는 진술이다. 타인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방안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이 제시되어야 한다. _ 82쪽
2020년 트럼프(D. Trump)의 정치광고에서도 성조기, 백악관, 군인, 무기 등이 빈번하게 사용되었다. 권위와 안보를 표현하는 이러한 상징들은 보수 정당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상징이기도 하다. 반면, 화합을 강조한 바이든(J. Biden) 후보자는 다양한 인종의 사람을 만나는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_ 119쪽
가차(gotcha) 저널리즘은 취재 대상인 정치인이 답하기 싫어하는 질문을 제기하거나 예측되는 답변과는 다른 사실이나 정보를 준비한 후 다른 답변을 한 과거 진술을 제시하는 방식으로도 전개된다. 이처럼 가차는 예상치 못한 문제 혹은 불쾌하거나 놀랄 만한 질문으로 취재 대상을 곤란하게 만들고 이에 대한 후보자의 반응을 다룬 보도를 말한다. _ 142쪽
방송토론 개선 사항으로는 먼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질적인 토론을 할 수 있도록 참여자 수를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군소 후보까지 포함하면 표현의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는 측면은 있지만, 주어진 시간 동안 공적 이슈에 대한 집중적이고 역동적인 토론을 기대하기 어렵다. 미국 사례와 같이 유력한 주자 두 명으로 토론을 진행한다면, 집중도 높은 토론을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_ 159쪽
정치광고 구성 요소들 가운데 텍스트는 내용 중심으로 접근하기 쉽다. 하지만 텍스트에도 다양한 시각적 효과가 추가될 수 있다. 이용자의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크고 진한 폰트를 사용하거나 메시지 특성에 따라 글꼴이나 정렬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 글꼴에도 감정을 담을 수 있다. 글꼴을 통해서도 분노, 기쁨 등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명조 계열은 감성적인 전달에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고, 고딕 계열은 이성적인 메시지 전달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드러운 메시지는 명조 계열로 나열되지만, 강한 주장이나 정책 등은 고딕 유형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다. _ 168쪽
구교태 [저]
계명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였고 미국 아칸소 주립대학교와 오클라호마대학에서 저널리즘 석사와 커뮤니케이션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계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이며, '커뮤니케이션 이론', '미디어정치의 이해', '컴퓨터매개커뮤니케이션', '미디어글쓰기' 등을 강의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정치컴, 저널리즘, 인터넷 영역이며, 'The impact of web site campaigning on traditional news media and public information processing', '가상 커뮤니티 이용 욕구와 행위에 대한 연구' 등의 논문이 'Journalism & MassCommunication Quarterly 및 국내 언론 관련 저널에 다수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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