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속 : 데이먼 갤것 장편소설
Damon Galgut, 이소영 ㅣ 문학사상 ㅣ The Promise
  • 정가
18,000원
  • 판매가
16,200원 (10% ↓, 1,800원 ↓)
  • 발행일
2023년 04월 25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512page/138*195*36/681g
  • ISBN
9788970125602/8970125604
  • 배송비
무료배송
  • 배송예정일
10/10(화) 배송완료예정
  • 현 보유재고
100 권 이상
  • 주문수량
  • 바로구매 북카트담기
  • 제휴몰 주문 시 고객보상, 일부 이벤트 참여 및 증정품 증정, 하루/당일 배송에서 제외되므로 참고 바랍니다.
  • 상세정보
  • 2021년 부커상 수상작 네 번의 장례식과 30년의 몰락, 그리고 작지만 소중한 한 번의 약속 “새로운 형식의 실험, 독창적이고 유연한 목소리. 읽을 때마다 책이 자라나는 듯했다.” - 마야 자사노프(부커상 심사위원장) 부커상 최종 후보 세 번째에 드디어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데이먼 갤것의 2021년 부커상 수상작. 아파르트헤이트 폐지를 전후로 한 스와트 가문의 30여 년에 걸친 몰락의 일대기를 마치 포크너와 버지니아 울프의 ‘의식의 흐름’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서술 방식과 영화적 카메라 아이 기법으로 그려낸 문제적 작품이다. 부커상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의 선정 이유로 “20세기 포크너 문체의 풍요로움과 나보코프의 정확성이 균형을 맞추는 서사 문체는 21세기 소설이 다시 꽃피운 하나의 약속”이라고 극찬했다. 『약속』은 농장주 백인 가족이 몇십 년 동안 이런저런 핑계로 지키지 않은, 그들에겐 사소하지만 받는 사람에겐 소중한 ‘약속’에 관한 이야기다. 암으로 투병 중이던 레이철은 자신을 지성껏 돌봐주는 흑인 하녀 살로메에게 그녀가 사는 허름한 집의 소유권을 주자고 남편(마니)에게 말한다. 하지만 마니는 레이철이 죽자 약속을 모른 척한다. 이 사실을 아는 막내딸 아모르가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마니는 끝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그건 마니의 사망 이후 농장을 물려받은 오빠도, 언니도 마찬가지다. 가족에 대한 실망에 고향을 떠나 세상을 떠돌던 아모르는 언니의 급작스러운 피살과 오빠의 자살 이후에야 비로소 농장으로 돌아와 그리운 살로메와 마주하게 된다. 그게 30년이나 걸릴 만큼 그토록 지키기 어려운 약속이었던 걸까? 벽돌집도 통나무집도 아니고, 고작 방 세 칸짜리 양철 판잣집을 주겠다는 약속이?
  • 아파르트헤이트 이후 ‘역사’와 ‘개인’의 관계에 대한 독창적 서사 문법 “빼앗고 빼앗기고 억압과 수탈이 반복되는 야만의 역사에 대한 우화.” 데이먼 갤것은 남아공 출신 선배 작가인 네이딘 고디머와 J. M. 쿳시처럼 부커상에 이어 노벨문학상까지 석권할 가능성이 높은 포스트-아파르트헤이트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부커상 시상식에서 “아직 아프리카에서 전해지지 않은 이야기들, 아직 이야기를 들려주지 못한 작가들”을 언급하며 “아직 들려줄 것이 많으니 계속 귀 기울여달라”고 밝힌 바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선배 작가들과 달리 젊은 시절에 아파르트헤이트 이후의 세대 단절과 혼란상을 경험한 ‘제3세대’ 남아공 작가라고 할 수 있다. 폐지된 지 30년이나 되어가는 아파르트헤이트와 남아공의 현실에 관해 얘기할 것이 아직도 더 남아 있는가? 이는 물론 아파르트헤이트가 남긴 암울한 유산이 여전히 어두운 그늘을 드리우고 있기 때문이다. 흑인 정권이 들어선 이후로도 백인의 경제 독점은 심각해서 흑인 중산층의 비율이 남아공 전체 인구의 10%에 불과하고, 극심한 부정부패와 빈부격차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최근에는 아파르트헤이트의 또 다른 버전인 제노포비아, 즉 국내 흑인 대 돈 벌러 온 외국 흑인 간의 갈등마저 불거져서 사회 혼란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적하는 갤것의 서사 전략은 역사적 현실의 직접 인용을 통한 폭로나 고발, 풍자와는 거리가 멀다. 역사적 배경이 괄호 안에 들어간, 즉 (역사 속에서의) 개인과 도덕의 문제를 돋을새김함으로써 역사의 무게를 실으면서도 실존적이고 보편적인 서사의 의미망을 짜나간다. 아파르트헤이트 전후의 남아공 역사를 자세히 알면 더욱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하겠지만, 굳이 많은 것을 알지 않아도 충분히 이야기의 맥락을 짚어낼 수 있다는 것이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다. 초반에는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겠지만, 하나의 ‘약속’을 둘러싸고 약속한 자, 약속의 이행을 대수롭지 않게 무시하는 자, 순전한 마음으로 약속을 지키려 하는 자 간에 벌어지는 심리적 갈등 관계에 집중해 읽다 보면 어느새 이야기에 푹 빠져들게 될 것이다. 또한 특기할 만한 것은 주제를 드러내는 고차적 서술 기법이다. 『약속』은 시점이 일관되게 진행되지 않고 여러 등장인물의 시점이 동시다발적으로 중층적으로 제시되는 다성적 소설이다. 작가는 ‘의식의 흐름’뿐 아니라 자유 간접 화법과 영화적 카메라 아이 기법을 능란하게 사용하여 등장인물들의 다양하고 심층적인 의식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출하는데, 이는 현실에 붙박여 있지 않고 부유하는 자아의 불안정한 상태를 보여 주기 위함이다. 이는 무거운 주제를 무겁지 않게,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소설에 생기를 불어넣을 뿐 아니라 문체적으로도 독특한 미학적 깊이를 부여한다. 부커상 심사위원들을 매료시킨 결정적인 이유다. 작가는 말한다. “소설의 힘은 역사적인 순간에 인간이 느끼는 감정을 낱낱이 기록하는 데 있다. 그 감정 속에서 인간성을 발견해내는 것이 소설가의 책임이다.” 순전한 마음의 소유자에 의해서만 이뤄질 수 있었던 약속의 힘! “사랑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고 오로지 친절만 남았지만 어쩌면 이것이 더 강할지도 모른다.” 『약속』은 네 번의 장례식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1986년 암에 걸려 죽은 엄마(레이철)의 장례식, 1995년 괴이한 도전의 결과로 독사에 물려 죽은 아빠(마니)의 장례식, 1999년 흑인 강도에게 총을 맞아 죽은 언니(아스트리드)의 장례식, 2017년 무료한 삶에 질려 자살한 오빠(안톤)의 장...
  • 엄마 아빠 아스트리드 안톤 해설 (왕은철) 옮긴이의 말
  • 이제 너희 거야, 그 집, 아모르는 말한다. 루카스가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한 채 그녀를 쳐다본다. 우리 엄마가 아빠한테 그 집을 너희 엄마에게 주라고 했어. 기독교인은 절대로 약속을 어기지 않아. (42쪽) 그 여자는 돌을 던지고 있었고, 돌을 집기 위해 몸을 굽혔는데, 그녀의 분노와 맞닿아 안톤의 마음속에서도 분노가 섬광처럼 꿰뚫고 지나갔다. 그는 아무 이유 없이 그녀를 증오했고 그녀를 죽였다. 모든 게 단 몇 초, 순식간에 완전히 끝났고 완료됐다. 전혀 끝나지 않았고 전혀 완료되지 않았다. (64쪽) 제가 하고 싶은 말은요, 전 지금 싸울 거리를 찾는 게 아니고 일을 단순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거예요. 아빠는 엄마가 원하는 대로 해주셔야 해요. 그 모든 걸요. 거기에는 살로메에게 집을 주는 것도 포함되죠. 만약에 그걸 아빠가 약속하셨다면요. (109쪽) 살로메는 집을 가질 수 없어. 아무리 아빠가 그렇게 해주고 싶어도 그 집을 살로메에게 줄 수가 없어. 왜 안 돼? 그녀는 의아해하며 말한다. 왜냐하면, 안톤이 말한다. 그건 불법이거든. (141쪽) 아파르트헤이트는 무너졌다. 자 보라, 지금 우리는 바로 옆자리에서 나란히 누워 사이좋게 죽어 가고 있다. 아직도 남아 있는 인종차별 문제는 이제 살아 있는 사람들이 해결해야 할 영역이다. (167쪽) 최근 들어 그녀는 흑인들이 더 자신감 있게 행동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흑인들은 그들만의 스타일로 옷을 입고 머리를 자른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그들만의 매력을 발휘한다는 걸 그녀도 인정해야 한다. 게다가 이제는 청춘의 첫 번째 꽃이 피는 한창 젊은 나이가 아니라서 몸집이 푸짐해진 여자들에 대해서도 흑인들은 편견을 보이지 않으므로 그녀에게 추파를 던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도, 흑인과 키스한다는 것은 너무 지나친 생각이었다. (277쪽) 아직도 네가 모르고 있는 게 있는데, 네 것을 주는 게 아니야. 이 집은 이미 우리의 것이니까. 이 집뿐만 아니라 네가 사는 그 집도 그렇고, 그 집이 서 있는 땅도 그래. 우리 거야! 네가 정리해서 호의로 나눠 줄 수 있는 네 소유물이 아니라고. 백인 아가씨, 네가 가진 모든 것은 이미 내 것이야. 내가 요청할 필요도 없이. (475쪽)
  • Damon Galgut [저]
  • 이소영 [저]
  •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밀워키) 대학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경희대, 고려대, 중앙대, 한양대 강사를 역임했다. '더 이상 평안은 없다', '브루스터플레이스 여자들', '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 '해롤드 블룸 클래식'(전 8권), '불안감에 시달리는 소년', '테헤란에서 롤리타를 읽다', '하나님의 위대한 유산, 여자', '이브가 깨어날 때', '페미니즘 사상' 등 20여 권의 소설 및 이론서를 번역했다.
  • 전체 0개의 구매후기가 있습니다.

인터파크도서는 고객님의 단순 변심에 의한 교환과 반품에 드는 비용은 고객님이 지불케 됩니다.
단, 상품이나 서비스 자체의 하자로 인한 교환 및 반품은 무료로 반품 됩니다.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한 경우
상품을 공급 받은 날로부터 7일이내 가능
공급받으신 상품의 내용이 표시, 광고 내용과 다르거나 다르게 이행된 경우에는 공급받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
   혹은 그사실을 알게 된 날 또는 알 수 있었던 날로부터 30일 이내
상품에 아무런 하자가 없는 경우 소비자의 고객변심에 의한 교환은 상품의 포장상태 등이 전혀 손상되지 않은 경우에 한하여 가능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한 경우
구매확정 이후(오픈마켓상품에 한함)
고객님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 상품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하여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는 제외)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재판매가 곤란할 정도로 물품의 가치가 떨어진 경우
포장 개봉되어 상품 가치가 훼손된 경우
다배송지의 경우 반품 환불
다배송지의 경우 다른 지역의 반품을 동시에 진행할 수 없습니다.
1개 지역의 반품이 완료된 후 다른 지역 반품을 진행할 수 있으므로, 이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고상품의 교환
중고상품은 제한된 재고 내에서 판매가 이루어지므로, 교환은 불가능합니다.
오픈마켓 상품의 환불
오픈마켓상품에 대한 책임은 원칙적으로 업체에게 있으므로, 교환/반품 접수시 반드시 판매자와 협의 후 반품 접수를 하셔야하며,
   반품접수 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보낼 경우 상품 확인이 어려워 환불이 불가능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배송예정일 안내
인터파크 도서는 모든 상품에 대해 배송완료예정일을 웹사이트에 표시하고 있습니다.
<인터파크 직배송 상품>
상품은 월~토요일 오전 10시 이전 주문분에 대하여 당일 출고/당일 배송완료를 보장하는 상품입니다.
상품은 서울지역/평일 주문분은 당일 출고/익일 배송완료를 보장하며,
서울외지역/평일 주문분의 경우는 오후 6시까지 주문분에 대하여 익일 배송완료를 보장하는 상품입니다.
(단, 월요일은 12시까지 주문에 한함)
상품은, 입고예정일(제품출시일)+택배사배송일(1일)에 배송완료를 보장합니다.
~ 상품은 유통특성상 인터파크에서 재고를 보유하지 않은 상품으로
주문일+기준출고일+택배사배송일(1일)에 배송완료를 보장합니다.(토/공휴일은 배송기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기준출고일:인터파크가 상품을 수급하여 물류창고에서 포장/출고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
<업체 직접배송/오픈마켓 상품>
~ 상품은 업체가 주문을 확인하고, 출고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입니다.
주문일+기준출고일+택배사배송일(2일)에 배송완료를 보장합니다.(토/공휴일은 배송기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5일이내 출고가 시작되지 않을시, 오픈마켓 상품은 자동으로 주문이 취소되며, 고객님께 품절보상금을 지급해 드립니다.
배송비 안내
도서(중고도서 포함)만 구매하시면 : 배송비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음반/DVD만 구매하시면 : 배송비 1,500원 (2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잡지/만화/기프트만 구매하시면 : 배송비 2,000원 (2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와 음반/DVD를 함께 구매하시면 : 배송비 1,5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와 잡지/만화/기프트/중고직배송상품을 함께 구매하시면 :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업체직접배송상품을 구매시 : 업체별로 상이한 배송비 적용

   * 세트상품의 경우 부분취소 시 추가 배송비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북카트에서 배송비없애기 버튼을 클릭하셔서, 동일업체상품을 조금 더 구매하시면, 배송비를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해외배송 안내
인터파크도서에서는 국내에서 주문하시거나 해외에서 주문하여 해외로 배송을 원하실 경우 DHL과 특약으로 책정된 요금표에
   의해 개인이 이용하는 경우보다 배송요금을 크게 낮추며 DHL(www.dhl.co.kr)로 해외배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해외배송은 도서/CD/DVD 상품에 한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다른 상품을 북카트에 함께 담으실 경우 해외배송이 불가합니다.
해외주문배송 서비스는 인터파크 도서 회원 가입을 하셔야만 신청 가능합니다.
알아두세요!!!
도매상 및 제작사 사정에 따라 품절/절판 등의 사유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
오픈마켓업체의 배송지연시 주문이 자동으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유통의 특성상 출고기간은 예정보다 앞당겨지거나 늦춰질 수 있습니다.
택배사 배송일인 서울 및 수도권은 1~2일, 지방은 2~3일, 도서, 산간, 군부대는 3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 0개
  •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