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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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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3년 05월 04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328page/153*225*27/609g
  • ISBN
9791159257681/11592576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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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고려와 거란의 오랜 전쟁에 대한 진실과 사실, 그리고 숨겨진 이야기를 밝힌다!! 드라마를 보는 듯 현장감을 즐기게 해주는 풍부한 삽화와 당대의 지리적 요소 및 전투 상황의 이해도를 높여주는 지도 배치로 역사서를 소설처럼 읽히게 해주는 독특한 책! 거란의 1차 침공(993년) 때 활약한 고려의 서희는 담판의 대가로, “거란의 소손녕이 고려를 침공하자, 서희가 담판을 벌여 소손녕을 설득해서 물러가게 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상하지 않은가! 말로만 얻을 수 있는 평화가 과연 가능할까? 역사 기록을 바탕으로 이 장면을 다시 보자. 당시의 실제 모습을 살펴보면, 서희가 적절히 군대를 움직여 거란군의 진격을 막아냈음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담판이 없었더라도 거란군은 물러갔을 것이다. 서희와 소손녕의 ‘담판’은 전쟁 후 평화 조건을 정하는 것이었지, 그 담판 때문에 소손녕이 물러간 것은 아니었다. 이후 거란의 성종은 ‘강조의 정변’을 빌미로 40만 대군을 앞세워 고려를 침공하고, 고려는 수도 개경을 함락당한다. 이것이 거란의 2차 침공(1010년)이다. 이때 고려에서 활약한 주요 인물이 바로 양규와 김숙흥이다. 그들이 2천여 명의 병력으로 40만 거란군을 상대했던 장면은 지금 보아도 눈부시다. 그런데 의문이 있다. 당시 현종은 어떻게 해서 많은 신하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감찬의 항전 건의를 받아들였을까. 어떤 전략이 있었던 것일까. 반면, 말과 낙타, 무기 등 거의 모두를 잃고 사실상 패전과 다름없는 상황에 놓인 거란이 그럼에도 다시 고려를 침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거란은 그 뒤로도 총 일곱 번에 걸쳐 고려를 침입한다). 고려를 둘러싼 당대의 국제정세가 어떠했기에 거란은 이토록 긴 시간 동안 한 나라를 계속 침공했던 것일까. 구주대첩(1018-1019)에서 고려의 승리를 이끈 사람은 강감찬 한 명이었을까……. 고려와 거란 사이에 벌어진 지난한 전쟁에 대해 품어볼 만한 의문은 이렇듯 한두 개가 아니다. 이 책은 바로 이 의문에 주목하여 ‘고려거란전쟁’에 대해 잘못 알려져 있거나 알려지지 않은 사실, 그리고 진실한 사실을 대중에게 알리고자 쓰였다. 고려와 거란 사이에 벌어진 전쟁에 대해서는 그간 ‘사료(史料) 부족’을 이유로 깊이 다루어지지 못했다. 물론 이 점은 고려사 전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한계로, 조선사에 얽힌 온갖 장르의 결과물은 많아도 고려사를 바탕으로 한 결과물은 상대적으로 빈약한 배경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는 그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고려사(高麗史)》, 《요사(遼史)》, 《송사(宋史)》 등을 꾸준히 공부하여 당대의 상황을 파악하였고, 흔히 역사책을 “읽기 어렵다”고 하는 독자들의 선입견을 깨기 위해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되 내용에 좀 더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는 몇몇 장치를 마련했다. 첫째, 주요한 장면의 이해도를 높이고 독자의 친근감을 배가해주는 요소로 ‘대사’를 활용했다. 둘째, 드라마틱한 내용을 삽화로 구성하여 마치 영상을 감상하는 듯한 재미를 주었다. 셋째, 당대 상황과 정치지형 및 전투루트 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꼼꼼히 재현한 지도를 그려넣었다. 역사적 팩트에 충실하되 흥미를 잃지 않는 역사서를 구성하기 위해 무려 14년이란 시간을 바친 역작, 아주 특별하고 흥미로운 장르의 역사교양서 《고려거란전쟁》을 여러분에게 자신 있게 소개한다.
  • 저자의 말 / 프롤로그: 밀어붙여, 우린 할 수 있어! 제1장 왕좌를 향하여 흔들리는 신라와 발해 / 거란의 태조 야율아보기 / 북진하라! 왕건의 북진정책 / 발해의 멸망(926년)과 발해인들의 귀순 / 거란을 공격하라! / 만부교 사건 / 뜬구름 같은 인생 / 왕건의 훈요10조 / 거란이 고려에 눈을 돌리다 / 정종과 광종의 북방개척 / 거란의 이원적 통치체제와 거란 황제들의 비극 / 후주(後周)의 2대 황제 시영(柴榮)의 북벌 / 송나라의 건국(960년) / 송나라가 북벌에 나서다 / 거란의 여걸, 승천황태후 / 고량하 전투(979년) / 이 시기 고려와 거란, 송나라의 관계 / 고려인 강전 , 거란의 심장부를 타격하다 / 고려 성종의 즉위 / 한국의 선비 1호, 유교 문화의 기틀을 만들다 / 모자의 나라를 만든 성종 / 송나라 태종의 2차 북벌과 원군 요청 / 거란, 폭발적으로 팽창하다 제2장 1차 고려거란전쟁 불어오는 바람 / 짐이 직접 군대를 이끌 것이다 / 서희, 봉산군을 구하러 출전하다 / 소손녕의 위협과 서희의 판단 / 항복론과 할지론 / 승부는 적의 빈틈을 보아 기동하는 데 있습니다 / 소손녕 / 안융진 / 신이 불민하나, 감히 명령을 받들겠나이다 / 요나라 동경은 원...
  • 이 시기 거란과 후진은 점차 분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942년 6월 석경당이 사망하고 석경당의 조카 석중귀(石重貴)가 제위를 잇는다. 석중귀는 거란에 대해서 독립을 선언했다. 그러자 거란 태종은 후진을 공격할 생각을 한다. 후진을 정벌할 계획을 세운 거란 태종은 후방의 안정을 위해 고려와 우호 관계를 맺고자 했다. 왕건은 이 상황에서 관망하지 않고 참전을 택했다. 다음과 같이 말하며 거란에 대해서 선전포고와 다름없는 조치를 한다. “거란이 일찍이 발해와 화목하게 지내오다가 갑자기 의심을 일으켜 맹약을 어기고 멸망시켜버렸으니, 이는 매우 무도한 나라로서 화친을 맺어 이웃으로 삼을 수 없다.” 왕건은 이렇게 선언한 후, 거란 사신 30명을 섬으로 유배 보냈으며 낙타는 만부교 아래에 매어두어 굶어 죽게 했다. 거란을 적대하겠다는 뜻을 만방에 선포한 것이다. 왕건의 의도는 명백했다. 거란과 전쟁을 통해서라도 옛 고구려 영토를 되찾겠다고 천명한 것이다._〈만부교 사건〉 중에서 서로 간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손녕이 먼저 서희에게 말을 전한다. “우리나라가 이미 고구려의 옛 땅을 모두 차지하였는데, 이제 너희 나라가 우리의 국경을 침범했기에 내가 와서 토벌한다. 그저 위협에 지나지 않는 말이라 서희는 따로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 서희가 반응이 없자, 소손녕은 다시 편지를 보냈다. “우리나라가 천하를 통일하였는데도 너희가 아직 귀순하지 아니하니 소탕하기로 결정하였다. 지체하지 말고 빨리 항복하라!” 서희는 소손녕의 말을 접하고 이상함을 느꼈다. 더는 남하하지 않으면서 말로만 구구절절 위협하고 있는 것이었다. 서희는 전반적인 정세에 대해서 생각했다. 거란과 송나라는 대치 중이었고, 거란이 아직 요동을 모두 평정한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도 압록강을 넘어 고려 땅까지 온 것이다. 서희는 드디어 판단을 내렸다. “거란군은 남하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그렇다면···.” 서희는 다시 안북부로 돌아와서 서경에 있던 성종에게 즉시 편지를 보내 보고했다. “화친이 가능한 상황입니다.”_〈소손녕의 위협과 서희의 판단〉 중에서 따라서 김치양과 사이에 아이가 태어나자, 천추태후는 과감한 생각을 한다. 자신과 김치양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목종의 후계자로 삼아서 다음 왕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역성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엄청난 생각이었으나 반드시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었다. 천추태후는 섭정을 하고 있으니 사실상 왕이었고 김치양은 가장 강력한 권력자이다. 둘이 하려고 한다면 못 할 일은 없었다. 사실상의 역성혁명은 강력한 반발에 부딪힐 것이다. 그런데 반발을 현저하게 줄이는 길이 있다. 왕위에 오를 왕씨가 없다면 반발은 확연히 줄 것이다. 당시 태조 왕건의 피를 이어받은 왕씨 남자는 몇 명 되지 않았다. 기록에 의하면 왕순 외에 왕림(王琳)과 왕정(王禎)이라는 태조 왕건의 손자들이 있었다. 그런데 왕림과 왕정의 아버지 동양군(東陽君)은 광종 때 반역죄로 처형된다. 따라서 이들은 역적의 자식이란 굴레를 쓰고 민간에 숨어 살았다. 그렇다면 목종 이후에 왕위에 오를 수 있는 왕씨는 단 한 명, 왕순뿐이었다. 천추태후는 이런 이유로 왕순을 꺼리기 시작한다._〈출가〉 중에서 강조는 왕순을 맞아오게 한 다음, 목종에게 편지를 보냈다. “성상께서 병환이 위독하신데 후계자를 정하지 못하였으니, 간악한 무리가 왕위를 엿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량원군을 대궐로 맞아들여 명분을 세우려고 합니다. 성상께서는 일단 궁궐 밖에 나가 계십시오. 곧 간악한 무리를 소탕한 뒤에 성상을 다시 모시겠습니다.” (…) 강조가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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