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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한 사람들 : 심리학자 이나미가 만난 교회의 별들
이나미, 심백섭 ㅣ 생활성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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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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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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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84816398/8984816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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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융 심리학으로 탐구하는 삶의 자리 교회의 역사에 한 획을 남긴 성인들의 삶은 보는 이들에게 교훈과 감동을 준다. 범접할 수 없을 것 같아 보이기도 하는 삶이 가능했던 것은 그들이 지닌 ‘종교심宗敎心’에 기인한 것일지도 모른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삶의 인연 속에 얽힌 아픔과 기쁨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데 종교심宗敎心만큼 도움이 되는 이론은 없”기 때문이다. 정신 건강 의학과 전문의이자 융 분석 전문가인 이나미 박사는 성인과 현자들의 이야기를 분석 심리학적 관점으로 풀어내어 그들이 삶으로 증명한 메시지를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전해 준다. 신앙과 삶에 관한 깊은 묵상과 지혜에 더해 통렬한 자기반성과 현대 문명에 대한 회고回告는 위기의 시대를 사는 신앙인들이 ‘참자기’를 찾는 여정에 적극적으로 투신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 어둠 속에서 만난 교회의 별들 우리는 알지 못하는 무지의 상태를 흔히 ‘어둠’에 비유하기도 한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라는 문구는 문자 그대로 칠흑 같은 어둠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가야할 바를 모르는 경우에도 통용된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우리는 ‘빛’을 지혜나 해결책의 상징으로 여기기도 한다. 만화적 상상력에서 좋은 생각이 떠올랐을 때 캐릭터의 머리 위에 떠오르는 불이 켜진 전구의 이미지를 기억해 보자. 어둠을 가르는 ‘한 줄기 빛’이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이자 구원의 동아줄처럼 여겨지는 것은 비단 시각적 효과만은 아닐 것이다. 『행복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한 사람들』의 내용을 감수한 예수회 심백섭 신부는 ‘감수자의 말’에서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이렇게 정리했다. ‘교회의 별들과 함께 떠나는 내적 순례 여행의 가이드’ 이는 곧, 우리의 삶에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아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를 때, 그 무지의 어둠을 밝혀 줄 별빛들로 인해 우리 안의 신앙의 힘이 일깨워져 해답을 찾아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렇게 변화된 우리 내면의 힘은 마치 밤하늘의 북극성처럼 우리 각자의 삶에서 어두운 길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 ‘데레사 효과’, 내 안의 보석 찾기 하버드대학교 의과 대학 연구팀은 마더 데레사 성인의 전기를 읽거나 그의 영상을 보기만 해도 인체의 면역력이 유의미하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를 ‘데레사 효과’라고 명명했다. 즉, 존경받아 마땅한 성인의 삶을 관조하는 것만으로도 실제적인 좋은 영향을 준다는 의미이다. 심백섭 신부는 “그 데레사 효과와 같은 것을 저는 이 책을 감수하며 읽을 때 자주 실감한 것입니다.”라고 말하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인다. “물론 우리가 건강을 위해 책을 읽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그것은 빵 부스러기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냥 끌리듯이 교회의 역사 속 보물을 바라보는 눈은 뜻밖의 선물을 만난 듯 내 안의 보석으로 이끌립니다.” 이는 곧 이 책의 독자가 책을 읽으면서 만나는 성인들을 통해 자기만의 보석을 찾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임을 의미한다. 그 보석은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막연한 만족감일 수도 있지만, 이 책의 저자 이나미 박사가 융의 분석 심리학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교회의 성인과 현자들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도 특별한 시도이며, 성현들의 이야기에서 우리가 사는 오늘의 모습을 어떻게 읽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함께 다루고 있기에, 이를 통해 세상을 사는 지혜까지도 얻을 수 있는 경험이기도 하다. 이는 융의 심리학적 분석으로 성현들을 이해하고, 이어 ‘지금 여기’ 삶의 자리를 인식하면서 그들의 삶과 죽음이 오늘 우리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알려 주는 풍성한 체험이다. ‘종교심’ 탐구에서 ‘참자기 찾기’까지의 여정 심리학계의 두 거두 프로이트와 융의 가장 큰 차이 중의 하나는 종교와 종교심에 대한 관점이다. 프로이트가 종교와 종교심을 일종의 ‘병적 증상’으로 본 반면, 융은 종교심을 “인간의 원형적 특징으로 매우 중요한 본능”이며, “삶 저 너머에 있는 죽음을 인식하고 자신의 한계를 의식하는 종교심이야말로 인간과 타 생명체를 구별하는 인간 존재의 의식적 중심”으로 보았다. 융 심리학을 전공한 저자는 이에 따라 교회사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삶과 사상을 꼼꼼히 들어다보고, 개인의 삶과 공동체에 종교심이 미친 영향에 대해 분석한다. 그리고 그 분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사회의 구성원인 우리 모두는 자기 자신과 공동체에 책임감을 갖고 더욱 성숙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을 보태야 한다고 역설力說한다....
  • 감수자의 말 교회의 별들과 함께 떠나는 내적 순례 여행의 가이드 4 머리말 어둠 속에서 교회의 별들을 만나며 10 제1부 사랑과 헌신의 삶 근현대 시대 역경을 딛고 사랑의 길을 발견한 작은 꽃 소화 데레사 성인 21 선으로 악을 이긴 아우슈비츠의 성자 막시밀리안 마리아 콜베 성인 28 용서와 포용의 덕으로 빛나는 마리아 고레티 성인과 그 가족 36 기꺼이 고행의 길을 걸은 사막의 은수자 샤를 드 푸코 성인 42 흔들림 없는 강인함과 겸손 루르드의 베르나데트 수비루 성인 48 죽음도 무릅쓴 사랑과 헌신의 성인들 몰로카이의 다미안 성인과 마리안느 성인 55 거룩함으로 억압을 이겨 낸 성인들 김효임 골룸바 성인과 김효주 아녜스 성인 62 고대와 중세 시대 자비와 치유의 성인 마르티노 데 포레스 성인 70 편견과 차별의 세상에 전하는 화해의 메시지 후안 디에고 성인 77 고통받는 이들의 수호성인 리드비나 성인 84 어머니의 모범 모니카 성인 90 베풂과 겸손의 미덕을 선물한 미라의 주교 니콜라오 성인 95 인종과 국경을 넘은 신앙과 희생 라우렌시오 루이즈 성인 100 일본에서 먼저 피어난 순교의 꽃 조선의 첫 가톨릭 신자들 107 제2부 지성...
  • 이 책에서 서른세 항목에 걸쳐 전하는 성인聖人과 현자賢者들이야말로 그리스도교 2천여 년의 역사 속에서 우리 교회의 귀한 보물이라고 할 창조적 소수입니다. 이 책의 저자이자 정신 의학과 심층 심리학의 전문가인 이나미 선생님은 ‘지금 여기’의 세상을 위해, 특히 마음의 병이나 모듬살이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회 역사 속 중요한 인물들을 균형 있게 선정하고 명철明哲하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 감수자의 말, 4-5쪽 한편으로는 융의 심리학과 관련짓고 다른 한편으로는 ‘지금 여기’라는 삶의 자리를 의식하면서, 심신의 병고나 세상의 풍파로 힘들어하는 우리네 삶의 문제가 어떻게 존재론적 차원의 물음과 해답을 통해 근원적으로 풀릴 수 있는지, 성현들의 삶과 죽음이 어떻게 우리들에게 근본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설득력 있고 호소력 있게 전해 졌던 것입니다. - 감수자의 말, 9쪽 분석 심리학의 대가 칼 융(Carl Jung, 1875-1961년)은 종교적 관점에서도 방대한 공부를 하여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특히 인간이면 누구나 갖고 태어나는 심리적 행동 유형인 원형archetype을 이해하기 위해 종교에 대한 이해는 매우 긴요했습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삶의 인연 속에 얽힌 아픔과 기쁨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데 종교심宗敎心만큼 도움이 되는 이론은 없으니까요. - 머리말, 11쪽 저는 융의 큰 그림과는 조금 다르게 구체적으로 교회사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일생과 그 사상을 좀 더 겸손하고 꼼꼼하게 들여다보아 종교적 심성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완성하는지, 또 그런 체험이 공동체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려고 했습니다. 교회사 속 인물들 이 삶의 질문을 어떻게 풀어 나갔는지 배우고 생각하며 쓰다 보면, 저의 무지와 답답한 아집의 감옥으로부터 빠져나와 새로운 마음의 지평으로 향할 수 있을 것도 같았습니다. - 머리말, 13쪽 우리와는 참 많이 달랐던 고결한 이들이 걸었던 삶의 궤적과 사상의 형성 과정을 찾아 감히 흉내라도 내 보려 한다면, 그저 막연해 보였던 ‘참자기 찾기’라는 고귀하면서 말로 설명하기 힘든 여정의 시작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 머리말, 15쪽 제1부 사랑과 헌신의 삶 어쩌면 소화 데레사를 닮고 싶어 하는 이들이 지금도 어딘가에서 자신의 슬픔에 머물지 않고 신앙심을 깊게 해서 사랑을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는지 모른다. 정신 의학에서는 이를 회복력resilience, 즉 고통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정신력의 차이로 설명하는데, 영성의 힘으로 고통을 의미 있는 행복으로 바꾼 데레사 성인이 정신적 치유의 궁극적인 모델이 되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 소화 데레사 성인, 26쪽 콜베 신부는 죽음을 앞둔 극한 상황에서도 하느님의 신비스런 섭리를 믿고 사랑했기에 고결한 선택을 할 수 있었다. 그의 선택은 단순히 동정이나 세속적인 죄의식에서 비롯한 선행, 이데올로기에 휘둘린 영웅 심리로 자신을 희생한 것이 아니었다. 그의 죽음은 죄 없는 유대인 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나치라는 악의 화신에 사로잡힌 독일인들의 죄를 대신 보속한 것이었고, 더 나아가서는 평화 대신 전쟁을 선택해 스스로 악인이 되었고 모두를 악인으로 매도했던 인류 전체에 다시금 믿음과 희망을 보여 준 것이다. - 막시밀리안 마리아 콜베 성인, 33-34쪽 고레티처럼 성모 마리아를 닮은 성인들을 역사에 품은 가톨릭을 ‘마리아교’라며 성모님에 대한 흠모와 사랑을 폄훼하는 개신교 신자들을 가끔 만난다. 하지만 정작 개신교의 교리가 여성적인 측면보다는 하느님의 남성적이고 논리적인 측면만 지나치게 강조했기 ...
  • 이나미 [저]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유니언 신학대학원에서 종교심리학 석사를, 뉴욕 융 연구소에서 분석심리학 디플롬을 취득했다. 뉴욕 신학대학원 목회신학 강의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외래 부교수, 한국 융 연구소 교수, 이나미 라이프 코칭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여자의 허물벗기'(1992), '때론 나도 미치고 싶다'(1993), '에로스 타나토스'(1995), '딱 한 번만 더 보고 싶다'(1997), '사랑의 독은 왜 달콤할까'(1999), '우리가 사랑한 남자'(1999), '성경에서 사람을 만나다'(2008), '융, 호랑이탄 한국인과 놀다'(2010)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성의 침묵',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서양정신의학의 도입', '마고신화의 분석심리학적 의미', '시인들의 자화상: 시의 분석심리학적 의미', '공자의 개성화 과정', '한국의녀연구' 등 다수가 있다.
  • 심백섭 [저]
  • 종교학 박사 과정을 수료한 예수회 신부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중퇴하고 서울대학교 종교학과를 졸업 후, 예수회에 입회했으며, 미국 웨스턴 예수회 신학 대학WJST에서 석사 학위를, 서울대학교 종교학과에서 박사 학위 과정을 수료했다. 대전 가톨릭대학교 영성 지도 교수 등을 역임한 후, 현재 순천 예수회 영성 센터에서 피정 지도 신부로 사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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