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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사람들 
Catherine Belton, 박중서 ㅣ 열린책들 ㅣ Putin's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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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5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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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page/158*232*61/1451g
  • ISBN
9788932923352/893292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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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를 위협하는 푸틴과 그를 둘러싼 검은 커넥션의 비밀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더 타임스』 선정 2020년 올해의 책 『데일리 텔레그래프』 선정 2020년 올해의 책 『이코노미스트』 선정 2020년 올해의 책 『파이낸셜 타임스』 선정 2020년 올해의 책 『뉴 스테이츠먼』 선정 2020년 올해의 책 2022년에 시작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이 지속되고 있고, 그 여파는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러시아는 자국 내 경제 상황의 악화에 국제 사회의 잇단 비판과 제재까지 더해져 상당한 위기에 직면해 있는 실정이다. 이 모든 일의 중심에는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푸틴은 2000년에 처음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총리로, 또다시 대통령으로 연임을 거듭하며 장기 집권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틴에 대한 지지율이 80퍼센트에 육박한다는 여론 조사의 결과는 우리로서는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 이러한 푸틴의 힘과 권력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저널리스트로서 러시아에 체류하며 푸틴 정권을 밀접하게 취재해 온 이 책의 저자 캐서린 벨턴은 〈푸틴의 사람들〉에 주목했다. 벨턴은 수많은 사람의 증언을 토대 삼아, 푸틴이 정치판에 입성하기 이전부터 독재자로 군림하게 된 현재에 이르기까지 일어난 주요 사건들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내부자와 관련자들을 인터뷰한 내용과 방대한 자료는 푸틴이 KGB 요원으로 활동한 드레스덴과 부시장으로 재직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절, 크렘린 진출과 권좌 등극 과정, 체첸 전쟁과 테러 대응, 언론 탄압과 기업 몰수, 제국주의적 야심과 정교회 정책, 에너지 무기화와 영향력 작전, 인접국과의 갈등과 미국 대선 개입 등 아직도 추측이 구구한 사안들을 날카롭게 들여다보게 만든다. 이로써 『푸틴의 사람들』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여러 해외 언론사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한편 벨턴은 이 책의 내용 일부에 문제를 제기하는 러시아 재벌과 대기업으로부터 명예 훼손 소송을 당하는 고초를 겪어야 했다. 하지만 『더 타임스』는 이 책을 두고 〈현대 러시아에 관한 최고의 책이자 동시에 가장 중요한 책〉으로 평가하며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푸틴의 사람들』은 푸틴과 푸틴의 사람들이 민간 회사를 석연치 않은 방법으로 차지하고, 경제를 과도하게 장악하고, 개인적 이익과 탐욕을 충당하고자 수십억 달러를 빼돌리고, 조직범죄와 정치권력의 경계를 흐리고, 자신들의 적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자신들의 부와 권력을 이용하여 서방으로까지 영향력을 뻗치는 과정을 매우 치밀하게 추적한다. 이를 통해 푸틴과 그를 둘러싼 소수의 사람들이 어떻게 힘과 권력을 움켜쥐고 그들의 나라를 어떻게 약탈했는지 알게 될 것이다.
  • 푸틴의 남자들, 실로비키와 올리가르히 푸틴의 철권통치와 금권 정치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실로비키〉와 〈올리가르히〉가 자리해 있다. 이 두 집단을 제외하고는 현대 러시아를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이들은 강력한 권세를 누리며 푸틴에게 절대적 충성심을 보인다. 〈실로키비〉는 푸틴의 이너 서클로, 주로 크렘린 행정실의 고위직을 맡고 있다. 특히 중추 세력은 KGB 같은 정보기관과 군대 및 경찰 조직 출신자들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닌다. 푸틴과 오랫동안 일해 온 최측근으로서, 대표적으로 이고리 세친,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세르게이 이바노프 등이 거론된다. 러시아 정재계와 사법 기관은 물론 사회 전반에 자신들의 세력을 남용하는 무소불위의 집권층이라 할 수 있다. 〈올리가르히〉는 막대한 자산을 소유한 신흥 재벌을 가리킨다. 대부분 소련 해체 이후 자본주의로 가기 위한 민영화 과정에 뛰어들어 국영 자산들을 헐값에 사들이는 방식으로 부를 쌓았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겐나디 팀첸코, 콘스탄틴 말로페예프, 유리 코발추크, 안드레이 아키모프, 바기트 알렉페로프, 올레크 데리파스카, 알렉세이 밀레르, 표트르 아벤, 미하일 프리드만, 아르카디 로텐베르크 등 소수의 올리가르히는 각별한 비호를 받으며 러시아 경제를 좌지우지한다. 하지만 그 내부를 파고들어 가면, 정권에 우호적인 조력자 역할 수준이 아니라 크렘린의 대리인 혹은 푸틴의 자산 관리인에 불과하다는 합리적 의구심이 생긴다. 물론 반푸틴 인사들도 존재한다. 미하일 호도르콥스키, 보리스 베레좁스키, 블라미디르 구신스키, 세르게이 푸가체프, 안드레이 일라리오노프, 블라디미르 밀로프, 알렉세이 나발니 등이 푸틴 정부를 과감하게 저격했다. 그러나 그 즉시 망명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거나 부당한 탄압을 겪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했고, 심지어 몇몇은 의문사하기도 했다. 이들 역시 한때 러시아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했다는 사실이 무색하게도, 노골적인 공세 앞에서 어쩔 도리 없이 굴복하고야 만 것이다. 그중 푸가체프는 저자가 푸틴과 푸틴의 사람들 배후에 드리워진 은밀한 비밀을 풀어 나가는 시발점을 마련하는 데 협조한 인물이다. 푸틴을 권좌에 등극시키기 위해 막후에서 움직인 바 있고, 크렘린의 은행가로 불리며 밀실 거래를 주도한 푸가체프는 권력의 정점에서 한순간에 자신의 사업체를 빼앗기고 추락한 최초의 실로비크이자 올리가르흐이다. 푸가체프가 저자에게 직접 밝힌 이야기는 시대를 역행하면서까지 현대판 차르가 되려는 야망을 숨기지 않는 푸틴의 행보와 엄격한 통제와 부패로 이루어진 러시아의 국가 시스템을 속속들이 파헤친다. 푸틴의 비밀들, 검은돈 네트워크와 의문으로 얼룩진 사건 푸틴의 개인적 인생과 정치적 행위 중에서 눈여겨볼 만한 일들에는 언제나 〈푸틴의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었다. 『푸틴의 사람들』은 이를 뒷받침해 줄 증인과 증거를 제시하며, 그 민감하고도 복잡한 일들의 퍼즐을 맞춰 나간다. 옐친 시대가 막을 내리고 푸틴에게 권력이 급격하게 이양되었을 때만 해도, 기득권층이었던 옐친 패밀리에게 푸틴은 그저 자신들이 조종할 수 있는 일개 무명 인사일 뿐이었다. 옐친 패밀리가 푸틴을 대통령직에 천거하기로 결정했을 때, 그들은 미처 푸틴의 과거 이력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푸틴이 흑색 작전에 능한 KGB 요원 출신이며,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부시장으로 재직할 때에는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심지어 범죄 조직과도 협력했다는 정황이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푸틴이 정치 행보를 시작한...
  • 블라디미르 푸틴 및 주요 사건 연보 등장인물 머리말 제1부 제1장 루치 작전 제2장 내부 범죄 제3장 빙산의 일각 제4장 후계자 작전 제5장 〈진흙탕 웅덩이에 둥둥 떠 있는 애들 장난감〉 제2부 제6장 이너 서클 제7장 에너지 작전 제8장 테러와 제국의 각성 제9장 〈먹다 보니 식욕이 돋았던 겁니다〉 제3부 제10장 옵스차크 제11장 런던그라드 제12장 전투가 시작되다 제13장 검은돈 제14장 정교회 탈레반 제15장 네트워크와 도널드 트럼프 맺음말 감사의 말 주 사진 출처 해제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 *첫 문장: 2015년 5월의 어느 날 늦은 저녁, 푸가체프는 자기가 13년 전에, 또는 그보다 더 오래전에 만들었던 낡은 가족사진첩을 뒤적이고 있었다. 전략적 현금 흐름을 푸틴이 장악한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단지 그 나라의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것 이상의 것이었다. 푸틴 정권의 입장에서 부는 러시아 시민의 안녕보다는 오히려 권력의 투사, 즉 무대에서 그 나라의 지위를 재주장하는 것과 더 관련이 있었기 때문이다. 푸틴의 사람들이 만든 시스템은 혼종의 KGB 자본주의였으며, 서방 공직자들을 매수하고 부패시키기 위한 현금의 축적을 추구했다. _50면 드레스덴 시절 푸틴이 한 일의 대부분은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데, 그 부분적인 이유는 동독 붕괴 직전에 문서를 파괴하고 이전하는 일에서 슈타지보다 KGB가 훨씬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었다. 「러시아인들 때문에 우리로선 문제가 많습니다.」 드레스덴 슈타지 기록 보관소의 연구원 스벤 샤를의 말이다.49 「그들이 거의 모든 것을 파괴했기 때문이죠.」 슈타지에서 회수한 서류철 가운데 푸틴의 활동에 관한 내용은 그저 파편적으로만 남아 있을 뿐이다. _75면 러시아는 소비에트 이후 최초의 대통령 선거를 한 해 앞두고 있었고, 정부의 국고는 텅 비어 있었다. 임금과 연금 지급은 몇 달째 연기되고 있었으며, 옐친의 지지도는 6퍼센트로 끔찍하게 낮았다. 재벌들은 공산주의로의 회귀를 두려워했는데, 그렇게 된다면 재산을 모조리 빼앗기는 것은 물론이고, 여차하면 교도소에 갈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이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그들이 소비에트 산업의 왕관 보석에 해당하는 것에 오랫동안 눈독을 들여 왔다는 점이었다. 즉 국가 소유인 최대 규모의 산업체들을 노리고 있었다. 이들이 지금까지 획득한 것들조차도 국가의 통제를 받는 이 방대한 자원들에 비하자면 그저 소규모에 불과했다. _135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석유 집하장을 통해 수출을 통제하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해지자, 팀첸코는 푸틴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1992년 1월에 팀첸코는 우랄스 무역 회사의 판니코프와 손잡고, 푸틴의 해외 관계 위원회와의 합작 사업체인 〈황금 문〉을 설립했다. 이들은 경쟁 관계인 범죄 조직들이 포위하고 궁극적으로는 하르첸코의 통제하에 있었던 기존 석유 집하장의 우회를, 나아가 서방의 자금을 이용한 새롭고 개선된 석유 집하장의 건설을 목표로 삼았다. _163면 푸가체프의 말에 따르면, 그는 막후에서 오래전부터 자기 나름의 후보자를 밀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야말로 가장 안전하고 가장 충성스러운 하수인이라고 믿었다. 즉 그는 푸틴을 밀고 있었다. 푸가체프는 그가 스쿠라토프의 테이프 사건을 매우 냉철하게 다루는 모습을 지켜보며, 처음으로 그를 잠재적인 후계자로 바라보게 되었다. _213면 푸틴이 뭔가 다른 유형의 권력을 만들어 내고 싶어 한다는 신호는 처음부터 있었다. 처음에만 해도 낙관주의자들은 그가 자기 정권에 포진한 좀 더 자유주의적이고 좀 더 친서방적인 옐친 패밀리에 대응하여 균형을 맞추기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 안보계 사람들을 데려와 긴장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KGB 사람들의 영향력이 점차 나머지 모두를 훨씬 압도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세계관은 냉전 논리로 기울어져 있었으며, 점차 그런 세계관이 푸틴을 규정하고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러시아의 힘을 회복시키려 추구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해체와 자국의 힘의 약화를 추구한다고 간주했다. 이들이 보기에 경제란 최우선적으로 러시아라는 국가의 (아울러 KGB 지도자들로서 그들의) 힘을 회복하기 위한, 아울러 서방에 대항하기 ...
  • Catherine Belton [저]
  • 박중서 [저]
  • 한국저작권센터(KCC)에서 일했고 출판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번역서로는 올리버 벌로의 『머니랜드』, 마이클 루이스의 『블라인드 사이드』, 시몬 비젠탈의 『모든 용서는 아름다운가』,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사생활의 역사』, 조지프 캠벨의 『신화와 인생』, 찰스 밴 도렌의 『지식의 역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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