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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걷기여행 : 아이리시해에서 북해까지, 코스트 투 코스트 워크
이영철 ㅣ 미래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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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3년 0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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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page/152*210*0
  • ISBN
9791192519579/1192519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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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세계 10대 도보여행길로 선정된 영국 CTC 숨막히게 아름다운 315킬로미터의 걷기 여정 세계 트레커들이 최고의 길로 꼽는 영국 CTC는 아이리시해에 접한 세인트비스를 출발하여 북해를 바라보는 로빈후즈베이까지 이어지는 장장 315킬로미터의 트레킹 코스다. 영국 섬의 한 가운데를 횡단하며 대도시나 관광지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완전한 영국의 속살로 걸어들어가는 여정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CTC 각 지역의 풍광과 특성을 자세히 기록하고 이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충실한 가이드를 자처했다. 코스트 투 코스트 길이 다른 트레킹 길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은, 그 길 속에서 영국의 문학과 역사의 향취를 진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길에서 만나는 첫 번째 국립공원 지역인 레이크 디스트릭트는 영국의 낭만파 시인인 윌리엄 워즈워스의 고향으로, 시인은 이곳을 일컬어 “인간이 발견한 가장 사랑스러운 곳”이라 말했다. 또한 광활한 요크셔 지방은 세계적인 명작 《폭풍의 언덕》과 《제인 에어》의 배경이 된 장소이자, 저자인 에밀리 브론테와 샬럿 브론테 자매들이 불운한 삶을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길 곳곳에 흐드러지게 핀 보랏빛 야생화 헤더와 황무지 무어랜드의 서사적 정경들은 독자로 하여금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비극적 사랑을 절로 떠올리게 할 것이다.
  • CTC 소개 스코틀랜드 바로 아래쪽인 잉글랜드 북부 지방을 서해안에서 동해안까지 횡단하는 총거리 315킬로미터 도보여행길을 가리켜 ‘코스트 투 코스트 워크(Coast to Coast Walk, CTC)’라고 한다. 우리나라로 비유하면 인천 월미도에서 강릉 정동진이나 묵호항까지 가는 정도의 거리다. CTC는 영국의 여행 작가 앨프리드 웨인라이트(Alfred Wainwright)가 1972년에 개척하여 세상에 알린 길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장거리 트레일로 유럽인들에게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여행 전문지 〈론리 플래닛〉은 이 길을 일컬어 “걷기의 심장과 영혼과 같은 곳”이라고 극찬했다. 아이리시 해에서 북해까지 315킬로미터, 15박 16일간 온전한 나를 마주하는 걷기 여행 총거리 315킬로미터, 섬나라 영국의 서해안인 ‘아이리시 해’에서 출발하여 동쪽 끝 ‘북해’까지 묵묵히 걷는 여정이다. 물론 마냥 평지만을 걷는 것은 아니고, 곳곳에 펼쳐진 해발고도 300미터, 600미터, 최고 고도 950미터의 산들을 오르내리는 다소 체력이 요구되는 여행이다. 잉글랜드의 3대 국립공원인 ‘레이크 디스트릭트’, ‘요크셔 데일스’, ‘노스요크 무어스’를 연이어 관통하는 코스로도 유명한 이 길은, 드넓게 펼쳐진 진초록의 대자연이 인간을 겸손하게 만드는 곳이다. 걷고 또 걷는 15박 16일의 시간 속에서 여행자는 온전한 자기 자신과 대면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저자는 그래서 이 길이 산티아고 순례길과 닮았다고 말한다. 영국의 문학과 역사를 가로지르는 세상에서 가장 경이로운 길 그러나 코스트 투 코스트 길이 다른 트레킹 길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은, 그 길 속에서 영국의 문학과 역사의 향취를 진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길에서 만나는 첫 번째 국립공원 지역인 레이크 디스트릭트는 영국의 낭만파 시인인 윌리엄 워즈워스의 고향으로, 시인은 이곳을 일컬어 “인간이 발견한 가장 사랑스러운 곳”이라 말했다. 또한 광활한 요크셔 지방은 세계적인 명작 《폭풍의 언덕》과 《제인 에어》의 배경이 된 장소이자, 저자인 에밀리 브론테와 샬럿 브론테 자매들이 불운한 삶을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길 곳곳에 흐드러지게 핀 보랏빛 야생화 헤더와 황무지 무어랜드의 서사적 정경들은 독자로 하여금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비극적 사랑을 절로 떠올리게 할 것이다. 이 책은 거대한 자연 속을 트레킹하는 여행 에세이인 동시에, 영국 땅을 관통하는 역사와 문학의 향취를 전하는 글이다. 세상에서 가장 경이롭고 아름다운 길로 함께 떠나보자.
  • 프롤로그 5 코스트 투 코스트(CTC) 주요 경로 12 1 레이크 디스트릭트 Day 0 세인트비스 17 Day 1 에너데일 브리지 27 Day 2 로스웨이트 37 Day 3 랭데일 골짜기 49 Day 3+ 그래스미어 61 Day 4 샤프 71 2 요크셔 데일스 Day 5 오턴 83 Day 6 커비스티븐 93 Day 7 켈드 103 Day 8 리스 115 Day 9 리치먼드 125 Day 10 댄비위스크 135 3 노스요크무어스 Day 11 오스머덜리 147 Day 12 클레이뱅크 톱 157 Day 13 블래이키 리지 167 Day 14 그로스몬트 175 Day 15 호스커 185 Day 15+ 로빈후즈베이 195 Day 16 휫비 205 에필로그 212
  • 세인트비스 앞바다에는 두 개의 높다란 절벽이 있어 마을 전체를 감싸주는 형상이다. 사우스헤드South Head와 노스헤드North Head, 우리말로 남벽과 북벽쯤으로 불러도 좋겠다. 기다란 백사장이 끝나는 지점부터 남쪽과 북쪽 해안 절벽이 연이어지는 것이다. ‘로빈후즈베이까지 192마일’이라고 쓰여 있는 출발점에서 남벽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은 꽤나 가파르다. 깎아지른 절벽 아래로 아이리시 해의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반대편 푸른 초원에서는 하얀 양 떼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 28쪽 CTC 횡단길의 대부분은 세 개의 국립공원을 지나는 여정이다. 우리나라에 21개의 국립공원이 있듯이 영국에는 14개의 국립공원이 있다.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 국립공원들처럼 그만한 가치가 있는 지역들만 선정해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잉글랜드 북부이면서 브리튼 섬의 허리 역할을 하는 이 횡단 지역은 레이크 디스트릭트, 요크셔 데일스, 노스요크무어스, 이들 세 개의 국립공원이 연이어 이어지며 거의 전 면적을 차지한다. / 39쪽 워즈워스는 이 일대 호수 지방인 레이크 디스트릭트를 가리켜 “인간이 발견한 가장 사랑스러운 땅”이라고 표현했다. 시인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라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영국인들의 레이크 디스트릭트에 대한 애정은 시인의 표현을 넘어서는 모양이다. 여름날 오후 4시의 그래스미어는 호수처럼 평화롭고 놀이공원 꽃밭처럼 아기자기했다. 해발 수백 미터의 야트막한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치고, 오래된 벽돌 건물들이 견고한 모습으로 거리를 메우고 있다. 울타리 담벽 옆 여유 있는 땅마다 푸른 잔디가 덮여 있고, 1층과 2층 창문에는 예쁜 꽃과 화분들이 멋스럽게 진열되어 있다. / 62쪽 170년 전 이 지역 요크셔에서는 영국 문학사에 길이 남을 중요한 일이 있었다. 시골 촌구석의 두 자매가 거의 동시에 소설 한 권씩을 출간한 것이다. 언니인 샬럿 브론테(Charlotte Bronte)가 《제인 에어(Jane Eyre)》를 발표했고, 몇 달 후에는 동생 에밀리 브론테가 《폭풍의 언덕》을 발표했다. 언니의 작품은 출간과 동시에 호평을 받으며 성공했지만 동생 에밀리는 출간 반응이 시원치 않은 상태에서 폐결핵으로 이듬해 생을 마쳤다. 서른 살의 짧은 생이었다. 두 자매의 문학적 토양은 어릴 적부터 살았던 벽촌 마을이었다. 이곳 요크셔의 황무지, 헤더 꽃이 초원을 덮는 이 무어랜드가 늘 작가와 함께 있었기에 《폭풍의 언덕》이라는 명작이 탄생할 수 있었다. / 120쪽 여행지에서 언제부터인가 나는 남들의 호의에 사양을 할 줄 모르게 되어버렸다. 아내분이 보온병에서 따뜻한 차를 한 잔 따라 건네줬다. 어디서 왔느냐, 로빈후즈베이까지 가느냐, 며칠을 계획하 고 있느냐, 통상적인 질문과 대답이 오고 갔다. 한국을 잘 모르는 부부에게 나는 한국의 사계절과 금수강산이 어떻게 뚜렷하고 얼마나 아름다운지 자랑했고, 부부는 영국의 비가 얼마나 잦고 친근한지를 얘기했다. 배낭에서 알사탕 세 알과 초콜릿 하나를 꺼내어 나눠 먹고 부부와 헤어졌다. / 150쪽 로빈후즈베이가 눈앞에 나타났다. 북해의 파도가 내려다보이는 절벽에 도착한 후, 해안선을 따라 남쪽으로 두 시간을 더 내려온 뒤였다. 깎아지른 절벽 아래에 오렌지색 지붕과 흰색으로 치장 한 벽돌집들이 빈틈없이 촘촘히, 아주 촘촘히 들어서 있다. 길게 늘어선 해안선을 따라서는 여러 겹의 파도가 고요히 밀려들고 또 밀려들고 있다. / 197쪽
  • 이영철 [저]
  • 흰 와이셔츠에 정갈한 넥타이를 매고 일상의 안팎을 오가던 그의 삶이 남들 눈에는 풍족하고 모자람 없이 보였을지 모른다. 그러나 정작 그는 배낭 메고 훌쩍 떠나는 단출한 여행길을 오랫동안 꿈꿔왔다. 30년 성실히 다닌 직장을 그만두자마자 히말라야 트레킹을 떠났고, 같은 해 4개월 동안 집을 떠나 국내외 좋은 길 1,600km를 걸었다. 산티아고 순례를 위한 전지훈련 정도로 생각했던 동해안 트레킹에서 여행자의 삶을 결심했고, 이듬해 두번째 종주를 마치며 해파랑길 마니아가 되었다. 범세계 작가 모임인 '국제 PEN'의 한국본부 회원으로 활동하며 영화와 여행 칼럼 분야의 괜찮은 작가가 되고 싶은 꿈도 키워가고 있다. 저서로는 '안나푸르나에서 산티아고까지, '동해안 해파랑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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